[기사 본문] ‘쿠키런: 더 다키스트 나이트(CookieRun: The Darkest Night)’는 쿠키런 게임 프랜차이즈 최초로 등장한 VR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용감한 쿠키’가 되어 마법으로 가득한 마녀의 성을 탐험하게 되며, 거대한 적과 맞서 싸우고 동료 쿠키들과 상호작용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모험을 통한 재화 획득부터 아이템 구매와 제작, 캐릭터 성장의 재미를 선사한다.

본작의 배경은 쿠키들이 마녀의 성 밖으로 탈출한 이후의 스토리를 만들어 온 모바일 게임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나 ‘쿠키런: 킹덤'과는 달리 용감한 쿠키가 오븐에서 눈을 뜬 직후 마주하게 되는 마녀의 성이며, 15cm 크기의 쿠키의 시선에서 1인칭 시점으로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12월 1일 출시된 '챕터 1'에서는 제과실, 연구실, 강당, 대장간 등 성 내부 11개 장소를 탐험하게 된다. 마녀가 사용하는 커다란 테이블 위나 선반 사이를 이동하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쿠키 및 펫을 만나 교감하며, 그들을 구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하거나 자신보다 훨씬 덩치가 큰 적과 전투를 벌이기도 한다.

마녀의 성은 과거 마녀들의 학당이었던 곳으로, 현재는 세 자매 마녀가 살고 있다. 플레이어는 쿠키를 탄생시킨 마녀라는 존재와 그들이 만들어 온 역사, 쿠키 탄생 및 '어둠군주 쿠키' 세력에 관한 비밀을 파헤치고, '용기결정'을 얻어 성장하는 용감한 쿠키의 성장 스토리를 경험할 수 있다.

스테이지 1에서 용감한 쿠키는 아직 거대한 오븐에서 태어난 갓 구워진 작은 쿠키에 불과하며, 오븐이 위치한 요리관 제과실에서 험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이 곳에서 가장 처음 만나는 동료인 ‘마법사맛 쿠키’의 도움을 받아 오븐을 감시하는 ‘어둠군주 쿠키’ 및 휘하 군대의 눈을 피해 탈출해야 한다.

이동 시에는 왼쪽 스틱을 조작하고, 오른쪽 스틱을 좌우로 움직여 시야를 회전시킬 수 있다. 만일 이러한 조작 방식에 위화감이 든다면 오른쪽 스틱을 위로 밀어 텔레포트 이동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만일 오른쪽 스틱을 뒤로 당겼다 놓는다면 용감한 돌진으로 전진 대시를 할 수도 있다.

초반 전투는 막대 사탕을 집어 들어 흔드는 식으로 공격하는 것이 전부이기에 전투보다 다른 조작을 더 복잡하게 느낄 지도 모르겠다. 예를 들면 인벤토리에 보관된 막대 사탕은 건담의 빔샤벨처럼 오른쪽 어깨 뒷편에서 꺼내며, HP를 채우는 음식은 오른쪽 허리춤에서, 인벤토리 역할의 백팩은 오른쪽 가슴에서 꺼내게 된다.

챕터 1에 등장하는 3종의 펫 중 처음 만나는 펫은 ‘초코 방울’이다. 펫을 구출할 때는 마치 인스턴스 던전처럼 별개의 공간으로 이동하게 되고, 초코 방울을 해방시킨 뒤 보스를 클리어 해야 원래 세계로 돌아올 수 있다. 참고로 초코 방울의 능력은 초코 방울처럼 생긴 벽을 부수는 것과 전투 시 적에게 물리적인 공격을 가하는 것이다.

제과실을 탈출하면 ‘노움광장’에 도착하게 된다. 갈 곳 잃은 쿠키들을 보호하는 장소인 이곳에서는 ‘예언자맛 쿠키’를 만나게 되며, 쿠키들에게 전해오는 전설과 성을 탈출할 방법을 들을 수 있다. 업그레이드를 위한 상점과 공방도 이곳에 존재한다.

메타 퀘스트 3에서 플레이 해서 그런지 그래픽은 홍보 영상을 보면서 예상한 것보다 좋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글로벌을 의식해서인지 음성이 영어로 수록되어 있어서 한국 게임이지만 대사를 한국어 자막으로 봐야 한다는 점은 조금 아쉬운 대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