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ntendo Life: Good Job! 리뷰
by Ollie Reynolds
우리는 우리가 하고싶지 않은 일을 해왔습니다. 젠장, 필자를 포함해서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들이 싫어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간을 갈아버리는 노예같은 업무들로 가득 찬 그런 직업 말이죠. 그래도 지금 시국을 고려하면, 당신은 안전하고 평화롭게 집에 머무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이런 시기에 관련된 종사자가 되셨다면... 존경합니다) 따라서 당신이 아마도 상상했을 지루한 일들보다 더 재밌는 일로 시간을 보낼 방법이 있습니다. Paladin(개발사)과 Nintendo(배급사)가 선사하는, "Good Job!"이 바로 그것입니다.
당신은 어떤 CEO의 전도유망한 후계자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자기 능력이 허용하는 최대의 수준으로, 모든 일들을 마친다"라는 바람직하면서도 구시대적인 방법으로 승진을 노려야 합니다. 대기업에서 일해보신 적이 있다면 당신은 아마 기업들이 얼마나 건강과 안전에 신경쓰고 있는지 알고 있겠지만, 여기서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당신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일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그 과정에서 당신이 일으키는 손해에 대해 별로 관심도 없습니다. 아마도 편애라고 부를 수 있겠네요.
이 게임의 레벨은 오피스 건물의 여러 층에 걸쳐 나뉘어 있습니다. 1층부터 시작해서 펜트하우스까지 올라가는 동안, 각각의 층들은 특별한 테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니까 예를 들자면, 1층은 소규모 미팅룸, 창고, 화장실로 가득 차 있고, 다음 층은 큰 상자와 지게차를 보관하는 창고로서의 역할을 더 많이 수행합니다. 각각의 레벨에서 당신은 하나의 특정한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고장난 프로젝터를 새 걸로 교체하거나, 모든 직원들로 하여금 휴식을 마치고 돌아오게 만들거나, 나무들에 전부 물을 주는 것처럼 말이죠. 업무들을 마무리하는 방식은 전적으로 당신에게 맡겨져 있고, 여기서 진짜 재미가 시작됩니다.
예를 들자면, 첫 번째 층의 마지막 레벨은 직원들로 가득찬 대형 회의실 앞에 프로젝터를 연결하는 업무입니다. 문제는 이게 위층 창고에 잠겨있다는 건데요. 자, 단순히 문들의 잠금을 해제하고 방에서 방으로 바퀴를 굴리면서 깨진 컵을 보게 된다라는 선택지도 있긴 하지만, 그 대신 회의실이 내려다보이는 창문을 통해 시간을 절약하는 건 어떨까요? 물론 몇 천 달러의 손해를 입긴 하겠지만, 일은 얼른 처리해야 하잖아요. 안 그래요?
각 층에는 당신의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모자, 하이비즈 재킷, 토르 헬멧, 스노클 등의 옷들이 널려있습니다. 대부분은 발견하기 쉬운 곳에 놓여있지만, 간혹 도달하기 힘든 곳에 박혀있는 것들을 잡으려면 대미지를 조금 입혀야 할 것입니다. 어떤 옷이든 입으면 지금 입는 옷을 떨구겠지만, 이전에 주웠던 것들은 일시정지 메뉴의 화면에서 다시 찾을 수 있습니다.
업무를 완수하는데 걸린 시간과 얼마나 많은 재산 피해를 입혔는지를 바탕으로 매 레벨마다 랭크가 부여됩니다. 어떤 레벨을 빠르게 해치웠더라도 일부 파괴의 흔적을 남겼다면 B등급 이상을 받기가 힘들겁니다. 따라서 가능한 한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방법들을 찾아내도록 만들기 때문에, 반복 플레이를 하게 하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게임입니다.
Good Job!은 혼자서도 즐길 수 있고 파트너와 코옵으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같이 플레이하는 건 정말 재밌지만, 아쉽게도 멀티 플레이를 전제로 특별히 제작된 레벨은 없습니다. 당신은 싱글 플레이에서 했던 것과 완전히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게 되고, 다른 사람과 같이 할 때는, 불필요한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두 배가 됩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완벽한 호흡으로 업무를 같이 수행한다고 하면, 한 사람이 물건을 꺼내는 것과 동시에 다른 사람이 필수 장비를 옮긴다는 등의 방법으로 기록 단축을 노릴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전체적으로 Good Job!에 대해 불평할 부분은 별로 없습니다.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매우 장난스럽고, 게임 플레이에는 상상력이 풍부합니다. 간혹 물체를 끌 때 살짝 버벅거린다거나 카메라가 시야를 막는다는 등의 가벼운 기술적 문제를 경험하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일으키는 혼란에 대해 NPC들이 조금 더 반응해주길 원하기도 했지만, 이거까지 바라긴 어려울 거 같네요. Good Job!은 올해의 "제목없는 거위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훌륭한 게임 플레이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좋은 사례입니다.
결론
Good Job!은 모두에게 추천하는 놀라운 게임입니다. 재밌는 물리엔진 덕분에, 겉보기에는 사소한 업무들이 의도한 것이던 아니던 어마어마한 사태로 커질 가능성이 있고, 등급 시스템은 반복 플레이를 하게 할 유인이 됩니다. 약간의 기술적 문제들은 제쳐두고, 실컷 웃고 떠드는게 목적이라면 Good Job!은 확실히 목적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장점
- 재밌는 물리엔진 덕분에 한 문제를 풀기 위해 다양한 해답이 존재함
- 다양한 수집용 의복들이 존재함
- 멀티플레이가 필요하진 않지만, 매우 재밌음
- 귀여운 비주얼 덕분에 대학살도 재밌게 넘어갈 수 있음
단점
- 특정 개체를 옮길 때 다소 버벅거림
★★★★★★★★★☆
Excellent 9/10
9점!?
이거 플탐이 어느정도되죠? 적절하면 사려고 하는데 ㅜㅠ
한글인가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