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제니퍼 에버하트
역자 - 공민희
출판사 - 스노우폭스북스
쪽수 - 372쪽
가격 - 17,000원 (정가)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고 조종하며
지금 이 세계를 만든 편견의 모든 것!
인간이 있는 곳에 편견이 있다. 우리는 성별, 나이, 키, 체중, 피부색, 말투, 인종, 말투 등 개별적 특징을 기반에 두고 편견을 갖는다. 특히 인종은 나 자신을 이해하고, 세상을 경험하게 하는 프레임으로 작동한다. 인종은 개인의 고유한 특징을 보지 못하게 가로막고 왜곡된 생각으로 개인을 바라보게 한다. 예컨대, 흑인 하면 가난과 범죄, 특정 동물(유인원)을 연상시키는 것이 사회화된 인간의 편견이다. 저자 에버하트는 우리가 “다섯 살 난 아이조차 그다음에 벌어질 일을 자연스레 예상하게 만드는 심각한 인종 계층화 사회”에 살고 있으며 “악의가 없다고 해도 흑인과 범죄라는 연관성이 모든 아이,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고 염려한다.
인종은 개인을 규정하는 사회적 카테고리로 기능한다. 유색인종, 흑인, 백인에 대한 각각의 이미지가 다르고, 그 이미지에 근거해 그 사람을 미리 판단하고 규정한다. 이는 암묵적으로 작동하는 고정관념이자 편견이다. 편견은 우리가 보는 대상, 생각하는 방식,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너무 쉽게 차별의 관습과 결합한다. 우리는 왜 이토록 쉽게 편견에 휘둘리는가? 편향된 인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없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그 해답을 신중하게 제안한다.
삶의 곳곳에 침투해 부조리와 차별을 양산하는
편향된 인식의 근원을 파헤친 기념비작
에버하트에 따르면, 암묵적 편견은 두뇌 체계와 사회 격차가 만들어낸 왜곡된 렌즈다. 이 왜곡된 렌즈가 인종에 대한 특정한 생각을 만들고 우리의 인식을 좌지우지한다. 사회적 인간은 이 렌즈에서 벗어날 수 없다. 우리가 태어나기 전부터 존재했던 무의식적 편견이 우리의 현실을 어떻게 형성하는지 직접 대면하는 것에서 편견의 문제들을 고찰해야 한다.
18~19세기에 일부 과학자들은 인종 열등성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찰스 화이트, 사무엘 모턴, 루이 아가시 등의 백인 남성 지식인은 노예제도의 타당성을 과학적 근거를 들어 지지했고, 생물학적 열등성으로 인해 인종 계층은 고정될 수밖에 없다고 발표했으며, 그렇게 피부색과 피부색이 유발한 모든 차이가 영구적인 인종 경계로 자리 잡게 되었다. 21세기 과학의 눈으로 그들의 이론을 살펴보면 이론 자체의 불편부당함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놀라운 것은 시대착오적이고 비합리적이며 인종차별적 주장이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생활 속의 인종 편견을 합리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에 더해 새로운 나치즘으로 부활하고 있는 백인 우월주의 집단, 숙박 공유 플랫 에어비앤비의 유색인종 게스트 거부 사건,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살해된 무고한 흑인들, 흑인이 화장실을 썼다고 경찰에 고발한 스타벅스 사건 등 근래의 인종차별 사례 등을 통해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약자의 인간성을 말살하고 인종 계급화를 조장하는 편견의 시대,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희망을 말해야 하는가?
편견은 우리 삶 곳곳에 침투해 있다. 단지 심리적·인지적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교육, 거주, 경제활동, 사법체계, 사회 내 관계 등 삶을 구성하는 모든 영역에 편견이 뿌리를 내리고, 편견의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 편견의 피해자는 주지하듯 흑인, 유색인종, 여성 등으로 백인, 그리고 남성 중심에 사회에서 배격당해온 사회적 약자들이다. 이 현실은 ‘암묵적 편견이 역사와 문화를 통해 우리에게 스며든 결과’라고 에버하트는 말한다.
유색인종은 백인보다 고용률이 현저히 낮고, 저임금 직무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교육 기회를 애초에 박탈당하며, 쾌적하고 안전한 거주 지역에 들어갈 기회가 차단되고, 법이 보장하는 사회 시스템의 경계에서 배격당하며, 사회적 빈곤 집단으로 추락한다. 이러한 사이클이 순환하며 인종이 유발한 불평등은 심화된다. 이러한 불평등은 유색인종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권력자들이 가진 ‘정상성’ 이념에서 벗어난 모든 이들을 겨냥하며, 그들의 미래와 안전을 위협한다.
에버하트에 따르면, 편견에 대해 말하는 일은 단순히 개인적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화두이고 도덕적으로 올바른 일이다. 다양성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점을 포용해 반영하고 기존의 소외된 목소리를 수용하고 들으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편견에서 벗어나 ‘다양성’이라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며, 이전보다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모든 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목 차
글을 시작하며
1부 눈에 보이는 것
1장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
2장 커지는 편견
2부 나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곳
3장 나쁜 녀석들
4장 흑인 남성
5장 우리의 생각을 자유롭게 하는 법
6장 무서운 괴물
3부 편견에서 빠져나가는 법
7장 집이 주는 편안함
8장 힘겹게 얻은 교훈
9장 고등교육
10장 마지노선
글을 마치며
감사의 글
참고문헌
추 천 사
“불편하고 강렬하고 뛰어나다!”
- 뉴욕타임스
“편견의 근원과 작동 방식을 신랄하게 추적한 놀라운 저작”
- 뉴욕포스트
“강력한 주제와 빛나는 통찰이 돋보인다. 당신을 둘러싼 세계를 전혀 다른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책”
- 포브스
“강렬하고 도발적인 이 책은 인종 편견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넘어설 수 있는지 알려준다.”
- 커커스리뷰
“개인의 삶뿐 아니라 공적, 사회적 시스템 안에 편견이 어떻게 침투해 있는지를 타협 없이 파헤친다.”
- 에스콰이어닷컴 / Esquire.com
“인종 기반 고정관념에 대한 매우 유익하고 통찰력 있는 분석”
- 사이컬러지 투데이 / Psychology Today
“인지적 편향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역작”
- 브루스 웨스턴 / 컬럼비아 대학 심리학 교수
“인종차별이 일상 곳곳에 어떻게 왜 스며들어 있는지 파헤친다.”
- 수전 피스크 / 프린스턴 대학 심리학 교수
“혐오의 시대에 경종을 울리는 위대한 목소리”
- 캐럴 드웩 / 스탠퍼드 대학 심리학 교수, 『마인드셋』 저자
“이 책은 모든 사람이 읽어야 한다.”
- 로빈 디앤젤로 / 매사추세츠 웨스트필드 주립대학 교육학 교수, 『정말로 누구나 평등할까?』 저자
“제니퍼 에버하트는 천재다.”
- 트레버 노아 / 코미디언, ‘데일리 쇼’ 진행자
“획기적이다!”
- 브라이언 스티븐슨 / 맥아더 천재상 수상자, 『월터가 나에게 가르쳐준 것』 저자
책 내용을 읽지 않아서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당장 이 게시글에 나온것으로만 보면 그동안 PC에 대해서 나온 설명이랑 하등 다를 게 없어보이네요. 편견의 피해자 저렇게 지정한 것부터 해서,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말, 유색인종은 백인보다 교육기회가 모자라다고 말은 하지만 정작 이번 미 국회의사당 폭동사건은 레드넥이 주축인 점 등으로 대표되는 현실과의 불일치 등... 편견으로 인해 불평등이 생기지만 그로 인해 생기는 피해자는 모두이지 특정 약자계층(이를 온전히 약자라고만 지칭하는것도 오류가 있어 보이지만) 입니다. 더이상 다양성을 존중한다 라는 워딩은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말은 화자가 모든 다양한 요소들을 인지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는 오만한 발언입니다. 모든 요소를 부각시킴으로써 오는 평등은,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요소를 파악하는 것이 오만이기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을 존중해야합니다. 개인을 존중하고, 개인을 구성하는 다양성은 그 개인을 이루는 부품일 뿐 중요한 것이 아니여야 합니다. 백인종들이 유색인종에 비해 많은 교육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레드넥으로 대표되는 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않았거나, 최소한 무너진 공교육의 흔적으로 보는 것이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유색인종이 교육의 기회를 비교적 적게 가지고 있다' 라는 주장은 산술적으로 맞으나, 이 주장이 레드넥 등 백인계층의 공교육 부족이라는 현실에 대해 미칠 영향은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교육기회의 부재는 계급화된 사회의 부산물로 보는 편이 타당하며 그 계급화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를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책이 이러한 점을 짚고 넘어갔을지는 모르겠지만, 글세요. 저는 이것만 봐서는 해당 책이 기존 PC의 주장을 되풀이할 뿐 전혀 다를 게 없을 것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군요.
요번에는 다 재미잇어보이네요~
미국내 이야기라 공감안갈듯
책 내용을 읽지 않아서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당장 이 게시글에 나온것으로만 보면 그동안 PC에 대해서 나온 설명이랑 하등 다를 게 없어보이네요. 편견의 피해자 저렇게 지정한 것부터 해서,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말, 유색인종은 백인보다 교육기회가 모자라다고 말은 하지만 정작 이번 미 국회의사당 폭동사건은 레드넥이 주축인 점 등으로 대표되는 현실과의 불일치 등... 편견으로 인해 불평등이 생기지만 그로 인해 생기는 피해자는 모두이지 특정 약자계층(이를 온전히 약자라고만 지칭하는것도 오류가 있어 보이지만) 입니다. 더이상 다양성을 존중한다 라는 워딩은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다양성을 존중한다는 말은 화자가 모든 다양한 요소들을 인지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는 오만한 발언입니다. 모든 요소를 부각시킴으로써 오는 평등은, 현실에 존재하는 모든 요소를 파악하는 것이 오만이기에 존재할 수 없습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을 존중해야합니다. 개인을 존중하고, 개인을 구성하는 다양성은 그 개인을 이루는 부품일 뿐 중요한 것이 아니여야 합니다. 백인종들이 유색인종에 비해 많은 교육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레드넥으로 대표되는 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않았거나, 최소한 무너진 공교육의 흔적으로 보는 것이 맞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유색인종이 교육의 기회를 비교적 적게 가지고 있다' 라는 주장은 산술적으로 맞으나, 이 주장이 레드넥 등 백인계층의 공교육 부족이라는 현실에 대해 미칠 영향은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교육기회의 부재는 계급화된 사회의 부산물로 보는 편이 타당하며 그 계급화를 불러일으키는 요소를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책이 이러한 점을 짚고 넘어갔을지는 모르겠지만, 글세요. 저는 이것만 봐서는 해당 책이 기존 PC의 주장을 되풀이할 뿐 전혀 다를 게 없을 것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군요.
'사람은 누구나 (사실대로가 아니라) 자기가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율리우스 시저 편견도 그런 맥락이 아닐런지.......
'사람은 누구나 (사실대로가 아니라) 자기가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율리우스 시저 편견도 그런 맥락이 아닐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