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예술의 거장’ 시리즈는 20세기를 전후한 문화 예술계에 큰 영향력을 끼친
국내외 거장 아티스트의 평전으로 구성된다.
2018년부터 다시 출간되는 본 시리즈의 스물한 번째 주인공은
쿨 재즈의 대표적인 트럼페터이자 보컬리스트 쳇 베이커다.
〈My Funny Valentine〉으로 잘 알려진 쳇 베이커는 천부적인 감각을 지닌 음악가였다.
부드럽고 서정적인 연주와 모성을 자극하는 목소리로 사람들을 사로잡았지만
동시에 그는 수십 년간 마약을 끊지 못했고,
수많은 동료 음악가와 연인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준 인물이었다.
이 책은 쳇 베이커의 주변 인물들과 나눈 인터뷰와
미발표 자료를 아우르는 방대한 조사를 통해
모순에 휩싸인 한 인간의 생애와 예술 세계를 파헤친다.
비운의 뮤지션이 마주했던 삶의 공포와 혼란, 음악적 성취와 몰락이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치열하게 탐구한 저자의 펜 끝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쳇 베이커.. 전성기와 말년의 갭이 너무 끔찍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