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을 지나오면서 웹(WWW)는 전세계를 망라하는 정도가 줄어들었습니다.
유럽에서는 법률을 위반하는 미국의 거대 기술 기업들을 일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규정들이 논의되고 있고
미국은 틱톡과 위챗을 차단하려 하고 있으며
인도는 틱톡과 위챗에 더해 여러 앱들을 차단하였으며 트위터와 분쟁 중에 있습니다.
이번 달에 페이스북은 언론사에 대가를 지불하도록 하는 법안을 놓고 호주 정부와 충돌
- 페이스북은 호주 내에서 사용자들이 뉴스 링크를 공유하는 것을 차단
- 페이스북이 (전세계에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과는 다르게) 나라별로 크게 다른 플랫폼으로 작동하게 됨.
- 이번주에 합의를 하였고 뉴스 페이지를 복구하였으며 부분적으로 언론사들과의 분쟁을 완화함.
- 하지만 분쟁이 씨앗은 상당히 남아 있음을 시사
"우리를 전세계에서 뉴스에 계속 투자할 것이며 거대 미디어들이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을 통한 정보 교환의 가치를 훼손하는 규제를 씌우려는 시도에 저항할 것이다.'
(페이스북이 호주정부와 강대강으로 대립한 것을 놓고 사기업이 비정상적인 권력 갖게 되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역주 )
관련링크: Facebook's bid to 'bully' Australia sparks a global backlash - CNN
이러한 영역(나라)별 합의 사항이 더 늘어난다면
->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전지구적으로 연결된 (자유로운) 인터넷은
-> 국가별/지역별로 다른 특징을 갖는 인터넷들의 집합이 될 것이다.
- 혹자는 이것을 스플린터넷(Splinternet, 쪼개진넷)이 부름.
국가주의 강화, 무역 분쟁, 특성 소수 기업의 시장 지배에 대한 우려가 조합되어
-> (반작용으로) 전세계적으로 (거대 기술 기업 및 인터넷에 대한) 법률 통제가 강화 됨.
-> 이 과정에서 "전지구적으로 자유로운 인터넷을 토대로" 성장한 거대 기술 기업에 제동이 걸렸을 뿐만 아니라
-> 전세계 어디의 누구든 같은 것을 항유하는 플랫폼이라는 생각 자체가 흔들리게 됨.
-> 그리고 이러한 (자유롭고 열린) 인터넷에 생긴 균열은 점점 커지고 있음.
이러한 인터넷의 파편화는 특정 서비스가 완전히 차단되거나 중단되어야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 페이스북이 호주의 뉴스 링크를 차단했을 때, 호주에 거주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주 뉴스를 접근할 수 없었다.
-> 이 일시적인 움직임은 "전지구적인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이라는 인터넷의 기능을 부정한다.
- 인도에서 트위터는 정부에서 유언비어로 지정한 해쉬태그를 사용한 계정들은 차단하지 않고 노출을 제한하여 중간 지대를 찾고자 함.
-> 인도 내에서는 접근이 안되었으나 해외에서는 접근이 가능하게 조치하였음.
(남아시아의 국가들도 외국 기술 기업을 통제하려는 의도를 뚜렷하게 보이고 있으며
중국과 외교분쟁 과정에서 틱톡을 비롯하여 수십개의 중국앱을 차단한 바 있음.)
최근의 상황은 미국의 기술 기업들이 부와 힘을 축적했던 기존의 환경과 매우 다르다.
- 중국이나 북한 같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미국의 기술 기업들은 큰 문제 없이 전세계에서 서비스를 출시 할 수 있었다.
- 이제 이러한 열린 환경은 더 이상 (당연하게) 주어진 바가 아니게 되었다.
"스웨덴에서 합법적인 것이 파키스탄에서는 불법입니다. 따라서 실제 세계와 조화되는 방향으로 인터넷이 작동하는 방식을 도출해야 합니다."
이 결과 "플랫폼 스스로든 (각국) 정부에 의해 강제적으로든 지역적 장벽이 세워지게 되고 그로 인해 각각의 나라 별로 서로 다른 것들을 보게 됩니다."
현격한 후퇴 (The great retreat)
페이스북은 그동안 각국의 규제 속에서 영업 허가를 받는 방향을 모색 (거의 성공을 못했지만 중국에서도)
그런데 현재의 페이스북은 규제에 맞서는 방향으로 선회
- 불리한 규제가 생기며 시장에서 아예 특정 상품을 철수하겠다 엄포를 놓는 방식으로
- 거대 기술 기업들 사이에서 점차 검증된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는 시나리오
이번에는 페이스북의 이 (강대강) 시나리오가 효과적이었을 수 있음.
- 그러나 미국을 포함하여 전세계에 걸쳐 각국은 다른 나라가 나아가는 방향을 참조하여 거대 기술 기업을 통제하려는 시도를 늘려 가고 있음.
- 거대 기술 기업들이라 하여도 전세계 수십억의 사용자의 지속적인 활동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데
- 각국 정부는 국민과 온라인 주권을 지키기 위해 특정 서비스에 접속을 아예 끊는 것을 불사하려는 의지를 보임.
- 이러한 방향은 뚜렷하며 더 많은 나라가 참여함에 따라 (거대 기술 기업의) 위험은 점차 늘어날 것
"치킨 게임의 양상이라 생각합니다. 뉴스 사용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라는 시장에서 페이스북이나 구글 같은 기업들이 발을 빼기 시작한다면 결국에는 제공 컨텐츠가 크게 줄어들어 돌이키기 어려운 쇠락의 국면이 될 수 있습니다."
"거대 기술 기업은 특정 시장에서 철수하겠다는 엄포를 통하여 규제들을 철회하도록 강제하는 기득권을 누려왔습니다. 반대편 세력은 단순히 '컨텐츠에 대한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겠다면 시장의 소비자나 컨텐츠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겠다' 말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이 망가지는 한편 각국 당국은 연합한다.
페이스북과 호주 정부간의 뉴스 사용료 분쟁은 일련의 정부 대 거대 기술 기업 충돌 중에 일부에 불과하지만
페이스북의 움직임은 거대 기술 기업을 통제하려는 국제적 노력에 모멘텀이 모이게 하였다.
- 이는 나라별로 인터넷 서비스가 작동하는 방식을 더욱 망가뜨리게 될 것
"페이스북의 행위들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각국 정부 위에 군림하고 규칙들을 거부하려한다는 국제적인 우려를 확인해주었을 뿐입니다. 이들은 세상을 바꾸고 있을지 모르나 세상을 운영하지는 않습니다."
영국와 캐나다를 포함하여 여러 나라들이 호주와 비슷한 법을 도입하려 하고 있고
이들 중 다수는 상호간에 의견 교류를 하고 있다.
"각국의 정부가 합동하여 국가의 영역을 넘어 정보와 컨텐츠를 다루는 주체에 대하여 어떠한 표준이나 조약 같은 것을 도출해낸다면 매우 유용할 것입니다."
"이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는 매우 파편화된 상태에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파편화된 상태가 공통된 노력없이 자연스러운 결론에 이른다면 끔찍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습니다.
"SNS 플랫폼이 주요 국가/시장별로 분리된 형태가 될 것이고 이어서 정보 생태계는 완전히 파편화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각각의 (세계적 혹은 지역적) 사건에 대하여 완전히 다른 정보와 시각을 가진 시민 집단들이 나타나게 되고 아마도 이들은 서로 현실에 대한 관점까지 매우 상이하게 될 것입니다."
전부 다 틀림
인터넷이 퇴보하는 이유는 인터넷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실상 누구나 인터넷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과거와 다르게 인터넷 안의 세상과 인터넷 밖의 세상을 구분하는 것이 거의 무의미해졌기 때문임. 문화적으로는 확실히 퇴보일지 모르지만 결국 문명적으로는 발전인거지.
글쎄. 첫만남때의 인터넷의 강점은 시일이 지나면서 오히려 단점으로 가려지고, 그렇게나 목소리 높이던 평등한 정보교환이라는 기치는 이미 광고와 그 개인 딥러닝으로 깃발을 바꿔단지 오래인듯 한데. 지금은 아예 플랫포머라고 불리는 것들에 의해서 필요정보들 조차도 광고정보로 치환되고, 대화의 장은 하나도 남지 않아 오히려 투견장으로 바뀌고, 정보격차를 메꿀거라 여겼던 생각은 오히려 정보격차를 부추기고, 여러가지 정보를 봄으로써 눈을 넓히기 보다는 보고싶은 정보만 확대 재생산 해 오히려 옛날에는 손바닥으로 못가리던 하늘을 지금은 잘만 가리게 되었으니, 지금 와서 국가별 인터넷 규제를 들고온다한들 지금 인터넷 꼴과 그리 다를까 싶네.
백날 유튜브 인터넷 봐도 더 멍청해지는 사람이 80%...그놈의 8:2.
본문 기사는 지역간의 락때문에 쪼개진 넷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냥 자발적으로 쪼개진 넷으로 가는게 아닐까 싶음 지금도 레딧 의견 다르고 루리웹의견 다르고 같은 국가에서도 포챈 레딧 의견 다르고, 디시 루리웹 의견다른데 나는 사이트간의 장벽이 없다 생각하는데 디시에 소속감, 루리웹에 소속감 가진 사람도 은근 많고 이런거보면 진짜 소속감을 가지게되면서 기사대로 쪼개진 넷이라는게 존재할지도 모르겠음.
글쎄. 첫만남때의 인터넷의 강점은 시일이 지나면서 오히려 단점으로 가려지고, 그렇게나 목소리 높이던 평등한 정보교환이라는 기치는 이미 광고와 그 개인 딥러닝으로 깃발을 바꿔단지 오래인듯 한데. 지금은 아예 플랫포머라고 불리는 것들에 의해서 필요정보들 조차도 광고정보로 치환되고, 대화의 장은 하나도 남지 않아 오히려 투견장으로 바뀌고, 정보격차를 메꿀거라 여겼던 생각은 오히려 정보격차를 부추기고, 여러가지 정보를 봄으로써 눈을 넓히기 보다는 보고싶은 정보만 확대 재생산 해 오히려 옛날에는 손바닥으로 못가리던 하늘을 지금은 잘만 가리게 되었으니, 지금 와서 국가별 인터넷 규제를 들고온다한들 지금 인터넷 꼴과 그리 다를까 싶네.
하하하
백날 유튜브 인터넷 봐도 더 멍청해지는 사람이 80%...그놈의 8:2.
전부 다 틀림
역시 그 교수야!
사람들의 정보에 대한 편향적 소비가 근본 원인이라고 보기 때문에 크게 바뀌지은 않을 것 같음. 인간도 마찬가지로 인지적 측면에서 자원이 존재하고, 가령 웹을 돌아다닐 수 있는 절대적 시간과 정보 접근 경로 및 취향 등, 플랫폼들은 편향 소비를 부추기는 정보 노출의 가중치 설정 등이 이미 존재하기 때문에 위의 당국들이 거는 제한 같은 것이 없어도 충분히 파편화는 진행된다고 봄 오히려 반대로 웹은 네트워크 기술의 한 종류에 불과하고, 웹의 사용량이 높아지면서 기술이 사람의 단면을 더 많이 닮아가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함.
인터넷이 퇴보하는 이유는 인터넷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사실상 누구나 인터넷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과거와 다르게 인터넷 안의 세상과 인터넷 밖의 세상을 구분하는 것이 거의 무의미해졌기 때문임. 문화적으로는 확실히 퇴보일지 모르지만 결국 문명적으로는 발전인거지.
인터넷 거대기업들은 마치 프랑스혁명때 자유를 외치는 부르주와랑 같다는 생각.. 누구나 인터넷상에서는 자유롭고 평등하다고 외치지만 오히려 그들 자신을 더 부자로 만들고 있으니
우리야 뭐... 항상 워링을 달고 사는 데...
원래도 언어, 문화적 장벽 때문에 진짜로 국경을 넘어선 대중적인 서비스는 드물었지. 유튜브 정도? 규제로 가로막더라도 지금처럼 의지 있는 개인을 막을 만큼 엄청난 벽을 쌓을 것 같지는 않음. 지금 우리나라도 ㅍㄹㄴ 사이트 다 막지만 대부분은 알아서 방법을 찾아 내고 중국 조차 수 많은 사람들이 각종 우회로 빠져 나오는 걸
교육이 문제지 인터넷은 점점 보급빨라지는데 인터넷 문화는 따라가질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