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대30』개발자 인터뷰.
오리지널 모함 "드라이스트레가" 의 목적, 주인공 기체 "휘케바인 30" 의 디자인 등에 대해 묻다.
※ 본 인터뷰는 9월 30일에 실시했습니다. (TGS 2021 행사 도중.)
[ 신규 시스템으로 미션 풀 컴플리트의 난이도 및 볼륨이 업!? ]
패미통: 슈로대30 발매까지 이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는데 현재의 솔직한 심정을 들려주세요.
모가미: 시간이 순식간에 흐른 느낌이네요. 여러분께서 즐기실 수 있는 날이 빨리 다가왔으면 합니다.
테라다: 지금도 프로모션과 DLC 관련의 일이 남아있기 때문에 끝났다는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웃음) 옛날에는 발매일이 되면 거기서 일단 끝이라는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발매일이 그저 통과점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계속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 겠다는 마음입니다.
패미통: 그럼 아직 완성된게 아닌가요?
테라다: 아니요. 본편은 완성됐습니다. DLC의 작업이 남아있을 뿐.
패미통: 본편의 완성도에 대한 소감은?
테라다: 완성도에 대한 소감이라는 것은 저희들보다 유저 분들의 생각에 달려 있습니다. 제 스스로가 괜찮았다 해도, '별로' 라는 반응이 있을 수도 있고요. 이것만은 발매된 뒤에 유저 분들의 반응을 살펴보는 수 밖에 없겠네요.
모가미: 열심히 만들었지만 그걸 평가하는 것은 역시 유저 분들이시니까요. 솔직한 현재의 심경으로는 전전긍긍 하고 있습니다. (웃음)
패미통: 이번작에서는 신규 시스템으로서 조건에 따라 미션들이 점차 개방됩니다만, 모든 미션 클리어를 목표로 한다면 제법 높은 난이도가 될까요?
테라다: 시나리오가 각각의 루트 분기로 나뉘어지던 여태까지의 슈로대와 같이, 1주차의 플레이에서 모든 미션을 클리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특정 조건을 충족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 미션도 있고요. 그래도 플레이 시간을 들인다면 전부 클리어는 가능합니다. 또한 '키 미션' 을 클리어 할 때마다 스토리가 진행되기에, 다른 일반 미션들을 제낀다면 종반부까지 빠르게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패미통: '키 미션' 만 진행할 경우에는 난이도 측면에서 어느 정도가 될까요?
모가미: 전작들에는 있었던 'SR 포인트' 가 이번작에는 없기 때문에, 난이도는 처음에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인터미션에서 게임 도중에도 난이도를 전환할 수 있습니다. 숙련자 플레이어 분들은 처음부터 어려운 단계의 난이도를 선택하셔도 되고, 플레이어의 사정에 따라서 예를 들어 플레이에 들일 시간이 없어 손쉽게 진행하고자 하실 경우에는 '초심자 모드' 로 '키 미션' 만 진행할 수도 있도록 하였습니다.
테라다: 다만, '키 미션' 이외의 다른 미션들까지 플레이 하신다면 자금을 더욱 많이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여태까지의 슈로대를 플레이해주신 유저 분들이라면 되도록 다 즐겨 보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키 미션' 만 플레이한다면 최근의 슈로대보다 화수가 약간 적습니다만, 모든 미션들을 전부 클리어한다면 굉장한 볼륨이 됩니다. 가정용 슈로대 중에서 최대급이 되네요.
[ 게임 오리지널 모함 "드라이스트레가" 에 대해 묻다! ]
패미통: 이번작에서 등장하는 "드라이스트레가" 는 시리즈에서 드물었던 게임 오리지널 모함입니다만, 등장시킨 목적은 무언가요?
모가미: 이번작에서는 신규 시스템 "택티컬 에이리어 셀렉트" 로 미션을 선택하는 형태로, 아군의 세력이 각지에 전전한다는 전개가 되었습니다. 게임의 시스템 상, 모함의 존재를 보다 명확히 하는게 이해하기에 쉽고, 스토리 상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도 오리지널 전함이라면 납득이 가기 때문에 '드라이스트레가' 를 등장시키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만약 슈로대에 등장하는 모든 아군 로봇들을 탑재하는 모함이라면 전장 2km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이유도 있어서 초대형 전함이 되었습니다.
패미통: '드라이스트레가' 자체의 특징이 더 있을까요?
테라다: 미션 클리어 시에 획득할 수 있는 'MxP (미션 익스페리언스 포인트)' 를 소비하여 '드라이스트레가' 의 기능을 강화하면 아군 유닛들의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파일럿들의 능력치를 높이는 효과를 얻는 것도 가능합니다. '슈로대 T' 의 'TAC 매니지먼트' 와 같이 아군 부대 전체가 같은 효능을 받는 시스템과 비슷하죠.
[ '휘케바인 30' 은 '그것' 을 닮아있다!? ]
패미통: 이번작의 오리지널 주인공 기체 "휘케바인 30" 말입니다만, '제2차 슈로대 OG' 에 등장한 오리지널 로봇 '애쉬' 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는데 혹시 의도된 것인가요?
테라다: '슈로대 30' 의 개발 시작 이전부터 메카닉 디자이너 카토키 하지메 씨와 함께 휘케바인의 상품화 계획을 짜고 있었습니다. 그 후에 30주년 기념작인 '슈로대 30' 의 오리지널 주인공 기체로서 원점이라 할 수 있는 '휘케바인' 을 정하게 되었고, 동시에 피규어의 개발까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디자인 만큼은 조금 변경하고 싶었기 때문에 카토키 씨와 논의를 나누게 되었는데, '애쉬' 의 조각난 장갑과 붕대를 도입하고 "XXX (30)" 을 모티브로 한 바이저를 장착시키자는 제안을 해주셨습니다. 결론적으로 '휘케바인 30' 의 분위기는 '애쉬' 와 닮았습니다만 설정상의 연계는 따로 없습니다.
모가미: 게임 시작 직후에 사용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장은 '립 슬래셔' 입니다만,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1개의 무장이 더 추가됩니다.
[ '월홍영수' 는 선라이즈 감수 ! ]
패미통: 이번작 오리지널 설정 기체인 "월홍영수"는 어떤 기체입니까?
테라다: 장거리 사격 무장을 지니고 있으며, MAP 병기 또한 보유하고 있습니다. 원래의 설정상으로는 전자전용의 기체이므로 '슈로대 30' 에서 유닛화 할 때, 무장은 어떻게 하면 좋을지 선라이즈 분들과 논의하였는데, 무장 설정 뿐만이 아니라 다리까지 붙여서 주셨습니다. 게다가 이번작이 첫 등장이 되므로 '슈퍼로봇대전' 의 역사 속에서도 희귀한 케이스가 되었네요.
[ 유저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AUTO 플레이 ]
패미통: '슈로대 30' 은 하나의 완벽한 도달점이 되었을지, 혹여 앞으로의 시리즈의 기반이 되는 작품이 될런지요?
테라다: 기본적인 시스템은 '슈로대 V' 로부터 계승해나가고 있으므로 도달점이라 생각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슈로대 X' 와 '슈로대 T' 를 거친 그 기반에 일부 변경점을 도입했고, 거기에 '택티컬 에이리어 셀렉트' 라는 시스템을 통해 고안한 플레이 스타일을 반영했습니다. 이번작이 "궁극의 슈로대" 라 여기지는 않고, 많이 고치고 싶다고 생각한 부분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이어나가고 있는 시리즈라서 넣고 빼는 데에 어려움이 많네요.
모가미: 현재 유저 분들의 플레이 스타일, 라이프 스타일이 옛날처럼 집 안에서 3 ~ 4시간 연속으로 게임을 할 수 있는 형태가 아니게 되었다 생각합니다. 스마트폰으로 'AUTO 모드' 를 즐기는 스타일이나, 다른 사람의 게임 플레이를 대신 감상하며 즐기는 스타일도 있지요.
테라다: 그러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나가는 형태로서, 이번작에는 'AUTO 배틀' 을 탑재했습니다. '택티컬 에이리어 셀렉트' 로 난이도가 쉬운 미션을 택하고, 'AUTO 배틀' 로 편하게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가정용의 슈로대에는 처음으로 탑재하는 시스템이라 유저 분들의 감상이나 의견을 듣고 싶네요.
패미통: 제 개인적으로 AUTO 배틀을 구현한 것은 제법 용기있는 결단을 한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테라다: 저는 예전부터 넣고 싶었지만요. 실은 한 화 한 화 계속 스킵이 가능한 대신 스토리를 볼 수도 없고, 자금과 경험치도 일정 수량만 획득할 수 있는 스킵 기능까지도 넣고 싶다 생각했을 정도입니다. 허나 (개발진 내에서는) 반대 의견이 많았었죠. 뭐, 가정용의 슈로대에서의 스킵 기능 탑재는 역시 도를 지나친게 아닌가 하는 의견 말이죠.
모가미: 저도 스킵 기능이 논의 되었을 때 "괜찮지 않습니까?" 라고 진언했었지요. 'AUTO 배틀' 을 탑재하자는 의견에 힘을 실었습니다. 예를 들어 스스로 꼼꼼히 즐기고 싶은 분들은 굳이 'AUTO 배틀' 을 사용하시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단지 그렇지는 않은 분들께 일종의 선택지로서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사용해도 좋고, 사용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다만 이 "AUTO" 라는 단어에서 낯선 느낌이 드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노 컨티뉴로 클리어한 스테이지는 완전히 스킵할 수 있는 기능까지도 탑재되어 있으니, 그런 방향으로 인식이 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네요.
테라다: 'AUTO 배틀' 은 완전히 풀 오토는 아니고, 뜻 대로 플레이하시려면 역시 수동으로 하시는 편이 훨씬 좋습니다. 'AUTO 배틀' 시에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정신 커맨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그것 또한 자동이므로 원하는 정신 커맨드를 쓰고 싶을 때는 역시 수동이 낫습니다. 아군이 명백하게 더욱 강해서 '이건 그냥 냅둬도 깨겠네.' 라고 생각하시는 경우에 'AUTO 배틀' 로 전환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다 강적이 출현할 때 수동으로 다시 전환해서 정신 커맨드를 구사하며 싸운다는 느낌으로, 구분하여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미션 선택 화면의 추정 전력치로 적들의 대략적인 강함 정도를 파악할 수 있으며, 맵에는 적과 아군의 전력차를 파악할 수 있는 게이지 또한 존재합니다. 그것들로 'AUTO 배틀' 의 사용 유무를 정하시면 되겠습니다. 모든 기체를 풀개조하고 레벨도 끝까지 올려서 'AUTO 배틀' 로 진행해 나가는 방법도 있겠지만, 유저 분들 중에는 수동으로만 플레이하실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AUTO 배틀' 은 반드시 써야 되는 것은 아니고, 쓰고 싶을 때 쓰면 그만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저 같은 경우에는 '슈로대 30' 은 'AUTO 배틀' 을 돌려놓고, 스마트폰으로 '슈로대 DD' 를 플레이하는 상황이 많네요. (웃음)
모가미: 저는 게임 3개를 동시에 돌리는데 말이죠.
테라다: 난 3개는 무리야. (웃음)
모가미: 그렇게 즐기는 편도 가능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하고싶다." 는 분들께서는 여태까지 해주셨던대로 수동으로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패미통: 마지막으로 '슈로대 30' 을 기대하고 계시는 유저 분들께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모가미: 전작 '슈로대 T' 로부터 무려 2년 반, 상당히 긴 기간을 기다리시게 하고 말았습니다. 이번작에서는 '택티컬 에이리어 셀렉트' 라는 신규 시스템의 탑재 및 여러분들께서 슈로대를 즐기는 방법에 있어 플레이 시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소를 포함시켜서, 좀 더 편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한동안 시리즈로부터 멀어졌던 분들도 다시 붙잡기 편하게 되었기 때문에 항상 찾아주시던 분들은 물론이거니와, 처음 접하시게 되는 분들까지도 재밌게 즐겨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테라다: 이미 언급하였지만, 플레이어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출 수 있게하는 시스템을 도입했으므로 "슈로대 하고 싶지만 시간이 없고, 번거로워서 최근에는 안 하고 있다." 라는 분들도 플레이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과연 'AUTO 배틀' 을 어느 부분에까지 이용하실 것인가, 어떠한 방식으로 '슈로대 30' 을 플레이하실 것인가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기대가 큽니다. 오랫동안 즐겨 주시는 것도, 짧고 간단하게 즐겨 주시는 것도, 각자의 플레이어 나름이므로 아무쪼록 재밌게 즐겨주시길 바랍니다.
요약
- 9월 30일 기준 본편은 완성, 한창 DLC 작업 중.
- 메인 스토리가 포함된 '키 미션' 만 클리어한다면 최근의 슈로대들보다 약간 적은 분량,
모든 미션을 다 챙겨서 플레이한다면 역대 최고의 분량. (모바일 슈로대 제외.)
- SR 포인트와 같은 숙련도 시스템은 빠짐.
- 휴케바인 30은 스토리 도중에 무장 1개가 더 추가됨.
- 월홍영수는 장거리 사격 무장과 맵병기를 보유함.
- 오토 배틀은 쓰던 말던 맘대로 편하게 하세요.
슈로대 30 관련 가장 웃긴 발언 - 또 재탕이네 ㅉㅉ 바로 전작에서 새로 그린거 몇개 말곤 거진 다 새로 그렸구만 ㅋㅋ
OG 기체 제외하고 판권작 4작품 빼고 다 신참전작인데요
재탕이라고 하는 놈들은 일단 PV도 안보고 그냥 까고싶어서 댓글다는거라고 보면 되나
재탕이라 하는 색히들은 슈로대 안하는거 잘 알겠고
가정용 최대 임펙트의 100화를 넘어간다고?
슈퍼로봇대전 용량이 30테라라고 봤네요 ㅋㅋㅋ 이제 잘시간인가보다 ㅋㅋㅋ
잘자요~~(성시경fit)
전전긍긍하는 인간이 몇년째 연출을 돌려막나?ㅋ
RKsmfz
슈로대 30 관련 가장 웃긴 발언 - 또 재탕이네 ㅉㅉ 바로 전작에서 새로 그린거 몇개 말곤 거진 다 새로 그렸구만 ㅋㅋ
RKsmfz
OG 기체 제외하고 판권작 4작품 빼고 다 신참전작인데요
또 참전하는 뉴랑 제타 연출만 봐도 확 바껴가지고 지겨웠는데 잘 바꼈다VS 지겨워도 이전 아리오스 그 사람 연출이 더 나았다 이렇게 말들 많았었구만.
여자 함장이 카리스마가 별로 없어보이게 생겼음....
가정용 최대 임펙트의 100화를 넘어간다고?
키 시나리오만 하면 50화 약간 안되는듯 하네요. 그러면 사이드미션이 50화 넘는다는거고. 사이드미션들이 아마 VXT의 DLC 시나리오 같은거겠죠. 너무 좋아요.
재탕로봇대전
휴케바인 추가무장... 블랙홀 캐논?
이번작품은 슈로대DD나 OE 느낌이 강하네요. 추가DLC시나리오 기체 팔이
재탕이라고 하는 놈들은 일단 PV도 안보고 그냥 까고싶어서 댓글다는거라고 보면 되나
재탕이라 하는 색히들은 슈로대 안하는거 잘 알겠고
노멀모드로 체험판을 플레이 했는데 전부 오토로 해놨는데 클리어 가능했슴. 이걸 플레이했다고 해야하나?란 생각이 들 정도지만... 확실히 편하긴 했슴.
추가무장 블랙홀캐논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