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중 중학교 교사는 "2백만 홍콩인이 송환법에 반대해 거리로 나갔다. 대만 4대 신문 중 3개가 이 사건을 1면에 보도했지만 중국시보만은 예외였다“고 말했다.
대만의 4대 언론 중 하나인 중국시보는 대만의 최대 쌀과자 브랜드로 중국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왕왕(旺旺)그룹이 소유하고 있다. 중국시보는 2008년 왕왕그룹이 인수한 이래 친 중공 편향성 보도를 지속해 왔으며 점점 더 수위를 높이고 있다.
빈과일보(苹果日報)는 중국에 공장이 있는 그 쌀과자 회사가 중국 정부로부터 11년 동안 보조금 형태로 최소 167억 대만달러(6257억 원)를 지원받았다고 회사 재무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한 왕왕그룹는 중톈(中天) 텔레비전 , 중국 텔레비전(中視), 중국시보(中時), 시보주간(時報週刊), 공상시보(工商時報)와 같은 미디어도 소유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홍색매체’의 역할을 하고 있다.
“홍색매체가 계속 대만 어르신들을 세뇌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
시위에 참가한 젊은 어머니는 에포크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텐텔레비전’ 웹 사이트에서 6.4 톈안먼 학살사건에 관한 어떤 기사도 찾을 수 없다. 중국 국영 언론의 보도와 닮았다“고 말했다.
한 젊은이는 에포크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나는 홍콩 정관오(將軍澳)에서 살다가 대만으로 이민 온 친구와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들이 홍콩에 있었을 때, 동방일보(東方日報), 명보(明報) 등 몇몇 신문은 지금의 대만 중톈(中天)과 매우 흡사하다. 볼만한 뉴스는 빈과일보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