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스트를 시작하자마자 탈모어를 욕하는 우드엘프.
웃기게도 플레이어는 그 '탈모어 요원'이다
내가 탈모어 요원인데 왜 갑자기 그리 성을 내요?
일단 여기는 탈모어의 사관학교인 듯 합니다.
엘더온의 알드메리 자치령은 5편의 파시스트들이 아니라
킨뮨... 아니 아이렌 여왕의 뜻을 따라 하이엘프, 우드엘프, 카짓
3종족이 동등한 입장에서 일하는 공동연합체입니다.
그런데 이 동맹의 사관학교에서 대놓고 동맹으로 들어온 우드엘프와 카짓을 학대하고 있던 것.
5편 스카이림의 탈모어는 2차대전 당시 독일의 나치당 같은
그러한 정치 정당같은 묘사였던 반면에
엘더온의 탈모어는 정치 정당이 아닌 3 종족의 지도자들이 속해있는 기구를 의미하는 듯 합니다.
플레이어는 이 탈모어를 위해 일하는 요원
해당 학교는 그러한 인력을 길러내는 학교라 보면 되겠습니다.
역시 황달 종족...
하이엘프의 의제를 대표하려면 우드엘프와 카짓의 교육이 필요하기에 이런 교육 기관을 만들었다고.
그래도 두 종족이 이런 교육기관 설립을 받아들이고 학생들을 보낸 것을 보면
다른 두 종족도 하이엘프의 문화적? 우위는 인정했나봅니다.
그런데 학생들이 학교에 와보니 선생이란 놈들이
대놓고 인종차별하면서 자신들의 전통을 스스로 부정하라는 행동과
물리적인 학대를 하고 있었던 것.
이려러고 탈모어 가입했나 자괴감들고 괴로워...
생일이라고 우드엘프식 축하를 해줬다고 동굴에 던져넣었다는데
그리고 그 동굴에서 학생들을 더 두들겨 패면서 교정을 벌인답니다.
학교에 들어가니 무릎 꿇고 구더기라며 욕듣고 있는 학생들이 나오고
요놈이 그 교장이구만
기습적인 상급기관의 점검만큼 무서울게 없겠지
학생들을 학대한다던데?
교장: 학대라뇨? ㄴㄴ 그저 교육이 빡센 것을 뿐입니다.
요놈이?
교장: 세상이 전쟁터인데 교육이 혹독할 수 있는 거 아니요?
문제는 종족차별이 여왕의 뜻이 아니라는 것.
패기가 넘치는 건지 뻔뻔한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보겠수다
녹색조약은 우드엘프판 할랄푸드로
우드엘프들은 자연을 숭배하기 때문에 식물을 먹지않고 육식만을 고집합니다.
학교에서 그런 야만적인 문화는 때려치라고 교육하는 것.
위에 건 단순한 문화 상대주의 결여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아 이건 좀;;;
실제로 이런 자아비판과 그로인한 자기합리화 유도는
가장 쉬우면서도 강력한 세뇌법이죠.
이 학생은 이런 상황에 포기하려는 모양입니다.
카짓이 어떻게 꼬리를 집어 넣어요?
혀가 길다?
진실의 방에 들어가 처맞고 싶니?
한국 군대에서도 물리적 폭력은 금지되었는데
너무나도 열악한 탈모어의 사관학교 현황
님 도르심?????
여왕에게 보고 들어가면 ㅈ될 거같은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너무나 당당하다
두들겨 맞은 친구에게 붕대와 약이라도 달라는 학생
근데 들어가자마자 때리려 온 사람인 줄 알고 쫄아버린 카짓
Aㅏ...
학대로 인해 치료받는 인물이 여러명이 있는 모양이다.
진실의 방으로!
상급기관에서 감사가 왔는데도 너무나 당당한 차별주의자들
당연한 거겠지만
이 친구들은 싹 다 모가지 되는 게 엔딩입니다.
여왕이 알트머 우월주의자가 아니라서 정치적 입지가 약하고
쿠데타가 일어나는 등 위태로운 탈모어의 상황.
우두머리는 올바르지만 하이엘프 사이에 우월주의가 팽배한 게 묘사됩니다.
이러니 5편 스카이림 시점에 와서는 차별주의자들이 정권을 잡아버린 게 아닐까 싶네요.
와 이게 한글로 되나요?
엘더스크롤 온라인 마이너 갤러리에서 한글패치 만들고 있어요. 현재 한패 완성도가 80%를 넘겨서 메인스토리는 확장팩 포함해 모두 한글화 끝나있고, 서브퀘도 어느정도 독해실력 있다면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영어들 보며 게임 충분히 가능합니다.
좋아요 눌렀어요! 카짓 ... 귀여운데 왜 차별하는거죠? T_T
세계관 내적으로 일단 인간과 엘프가 중심인 세계라 고양이 수인이라는 점에서 선입견이 있고, 무엇보다 스쿠마라는 ㅁㅇ 사업의 중심지라 그런게 아닐까 싶네요. 스쿠마의 원료은 문슈거는 카짓 의식주와 경제에 큰 비중이 있는 재료고, 카짓의 창세신화에도 데이드릭 프린스 아주라가 준 선물이라는 설정이 있어 종교적으로도 의미가 크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