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명작 미디블2 토탈워의 확장판 킹덤즈의 크루세이더 캠페인
영화 킹덤 오브 헤븐의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3~4차 십자군 시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는 동로마 제국 (비잔티움 제국)을 선택했습니다.
4차 십자군의 콘스탄티노플 기습을 막아내고 니케아 제국이 되는 것을 막은 뒤
아나톨리아 반도를 다 먹고 안티오크 공국과 전쟁 중입니다
얼마 되지도 않는 병력으로 제가 방금 점령한 도시인
테오도시오폴리스 주변을 알짱거리는 안티오크 공국의 소규모 부대
압도적인 병력으로 박살내 줍시다
자동 충원 시스템이 장군에게 밖에 없는 미디블2 시스템 특성상
이기는 전투도 병력 소모를 최소화 하는게 편합니다
최근 작에서는 간소화 되어버린 장군 연설 컷씬
미디블2나 롬1은 이런 장군 연설을 듣는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적군의 국가에 따라, 아군이 열세인지 우세인지에 따라 장군의 연설이 달라지는 사소한 디테일도 좋았습니다.
아군은 다수의 궁병을 보유했습니다.
허나 중기병 병력이나 중보병 전력은 상대와 비슷하기에 방심할 수 없습니다.
비잔티움은 초반부터 성에서 궁기병 종류만 3가지가 뽑혀져 나오기에
중동 국가들 마냥 스웜 전술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일단 아군 모루가 튼튼하므로 궁기병은 적의 측면 타격 용도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안티오크 군은 겨우 한 부대의 궁병을 가져왔을 뿐이기에 사격전에서 크게 불리합니다
허나 강력한 중보병과 중기병진은 여전히 아군 모루에 큰 위협입니다
본격적으로 사격을 개시하는 아군 궁병대
장군 기병은 적 전방에서 알짱거리며 적 병력의 분산을 꾀해 봅니다
적의 측면으로 이동한 궁기병들도 사격을 개시했습니다.
허나 중보병 답게 안티오크 보병들은
사격에 생각외로 잘 버티며 전진하고 있습니다
아군의 사격에 적 궁병 부대는 이미
거진 박살이 나버린 상황
아군 진영에 가까워지자
적 보병과 중기병이 일제히 돌격하기 시작합니다.
아군도 궁병에게 피해가 가기 전에 보병들을 맞돌격시킵니다.
본격적인 모루 싸움의 시작
적 중기병의 랜스 차징은 여전히 아픕니다만
다행히 적 부대에 낑겨서 돌진이 쎄게 박히진 않았습니다
아군 창병진의 활약 덕에
적장이 생각외로 빠른 타이밍에 도주를 시작합니다.
허나 적 중보병들은 여전히 도망치지 않고 아군 보병을 붙잡고 있습니다.
적 창병대에게는 검방보병을 붙여 상성 싸움으로 끌고 가는게 좋습니다
결국 적 중앙이 붕괴되고 도미노 쓰러지듯 적들의 사기가 무너집니다
제일 걱정이었던 중기병인 안티오크 기사단은 다행히
아군 병력에 생각 이상으로 큰 피해를 주진 않았습니다
패주하는 적들은 발빠른 기병으로 잡고
아군 보병은 어차피 중보병에 스태미나도 많이 닳았기에 그냥 쉬게 놔둡니다
궁기병이 이럴때 큰 쓸모가 있는게
경기병인지라 발이 빨라 패주하는 중기병 잡는데 최곱니다.
적 병력에 비해 다행히 모루 피해는 최소화 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어차피 돈이 썩어 넘치는 비잔틴 특성상
포로는 그냥 다 죽이고 후환을 남기지 않는게 최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