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하다보니 4시가 훨씬 넘어버렸다
야요이 : 그럼 앞으로도 시간이나면 도와줄게 무슨 일 있으면 전화해주고...
코지로 : 아아 그래
야요이 : ......
야요이 ; 후훗
코지로 : ? 왜그래?
야요이 : 신기하네 이제 와서 코지로와 협력하게 되다니...
코지로 : 아아...그렇네
야요이 : 이 고독한늑대인 아마기 탐정에게 의지받는건 대단한 영광이야
코지로 : 그만둬 네가 특별할 뿐이다
야요이 : ......
야요이 : 뭐랄까 이제서야 교관의 말이 생각났어
야요이 : [손을 잡으세요 무언가를 이룰 때 가장 효율적인 수단입니다]
코지로 : 음... 교관?
야요이 : 나의 대학시절 은사야 그리고...아까 슈우지군과 이야기할때 나왔지 쉐리의...
코지로 : ( 대학때 자주 시달린 3명의 은사,인가)
야요이 : 폴리오 교관 엄격했지만 믿음직한 사람이었어
야요이 : 파파와 너랑은 다른 나의 은사지
코지로 : .....너에겐 그쪽이 맞을지도 몰라
나나 아저씨나 하는 방향은 독자전행이다
라고..... 생각할때
나나세 : 다녀왔습니다~....어레?
야요이 : 오 안녕하세요
나나세 : 안녕하세요...에음...
야요이 ; 나나세 씨군요 카츠라기 야요이 아저씨 건으로 인사드리러 왔습니다
나나세 : 그,그런가요? 에 ,음 그랬군요
야요이는 대충 인사를 마치고 차에 올라탔고 작게 손을 흔들며 마을에서 나간다
나나세 : 하아~......
나나세 : 미,미인이네 누구야? 아는 사이야? 와아...
코지로 : 저녀석은 내 동업자이자 탐정 동료야 나와는 전혀 태도가 다르군
나나세 : 에? 타..탐정이야 저 사람?
나나세 : 하아~...저런 사람도 있구나 현실에도 홈즈라든지 그런 느낌의 탐정이 있었어
코지로 : ....마치 날 부정하는 듯한 말투구만?
홈즈는 상당한 행동파 탐정 아닌가? 작품 하나만봐서 모르겟지만
나나세 : 저기저기 오늘 밤 기억하지?
코지로 : 그래그래 좀 더 어두어지면 말이지
아침의 설렘을 그대로 가지고온것같구만 아이같이...뭐 즐겨준다면 어쨌든 좋은가
나나세 : 후후후~ 최고의 크림 스튜를 준비해줄게 기대 많이 해줘
코지로 : .......
코지로 : 밥은 아직일까나 (두근두근)
이런, 일단 정보를 정리해야겠지
히무로 : 네 여보세요 아마기탐정사무소입니다
코지로 : 오늘 저녁은 크림스튜다 히무로
히무로 : 그래? 먼 별 아래에서 기뻐해둘게 나는 프랑스 요리 코스라도 먹고올까나
히무로 ; 그러니까 전달이 늦다고! KGB가 얽혀있는지는 좀 더 빨리 알려주라니까
코지로 : 미안해 그걸 안 것도 오늘 아침 일이었고 확신한것도 방금 전이었어
히무로 : 하아~
히무로 : 공교스레도 비슷한 걸 조사하고 있었던 것 같네 이쪽에서도 같은 결론에 도달했어
코지로 : [....빠르다]
히무로 : 본격적으로 조사했더니말야 내 옛 직장에 근처에 있던 인물에게 히트해서
그 사람을 조사했더니 고구마줄기식으로 나왔어
코지로 : 누구야?
히무로 : 내조의 코오노 씨라고 있어 JES때 과장의 친구야 그리고 호조씨에게도 가까운 사람이고
코지로 : 아~....코오노 그렇구나 호조의 아는 사이였지 그런 녀석...
히무로 : 미즈모리사건은 그가 아직 경관일때 해결한 사건 중 하나야
히무로 : 미즈모리사건은 그가 아직 경관일때 해결한 사건 중 하나야
히무로 : 당시엔 아직 소비에트연방이 존재하던 시기 그리고 일본에서는 시베리아 억류자가 문제 되던 때야
코지로 : 오로시아 문제인가
시베리아 억류란 전시 연방령으로 포로가 된 자들이 강제징용 노동력으로 사용된 사건이다
지나치게 가혹한 노동으로 50여만 명이었던 억류자의 10% 이상 5만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한다
신병이 일본에 인도된 것은 1950년대 하지만 그 무렵 이들 중에는 이미 10년이상 외면한 조국을
단념한 사람이 대다수 공산주의에 가담해 스파이로 양성되기도 했다 일본으로선 무섭고 다루기 힘든 대물이다
전쟁의 피해자라는 언터치블한 존재면서 스파이 활동을 하는 외적이니까....
그래도 수십 년이라는 세월 속에서 그들도 사라져갔지만 이후에도 공산주의 이익 유도를 꾀하는 일은
끊기지 않았다 일부 간사회와 얽혀 있던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러시아 마피아들이 일본 간사회를 방패 삼아 일본에서 마음대로 활개치고있었고
그리고 러시아 마피아 상당수는 당시 소련 비밀경찰인 KGB에 대부분 장악돼 있었다고 한다
참고로 강제징용된 우리나라 피해자도 많습니다
히무로 : 미즈모리家가 의지한 것은 바로 그런 조직이었어
히무로 : 왠지 모르지만 미즈모리가에는 사와시로 코퍼와 연결고리가 있었던 것 같아서 그걸 의지한 것 같아
류이치로는 사와시로 코퍼의 총수인 영감님의 장남 아킬레스건...이라는 점도
히무로 : 겉으로는, 지방 야쿠자와 미즈모리가의 협력 관계 하지만 그 실체는...
코지로 : KGB가 일본 최대 기업의 일각인 사와시로 코퍼의 심장을 쥐기위한 가까운 제휴
히무로 : 에에
히무로 : 하지만 그건 일본 공안에 의해 저지된 것 같아
히무로 : 공안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는 알수 없었지만
겉으로는 야마카사 조사관이라는 인물이 주도한 것으로 돼있어
히무로 : 그리고 그를 도운 게 당시 아직 전경이었던 코오노 전경이야
히무로 : 코오노 씨도 이걸 계기로 경찰 상층부에 눈에 띄게되고 그 후 내조로 영전됐어
코지로 : KGB의 창구가 일본 경찰에게 저지된건가
히무로 : 중간업자들로치면 겁이 났겠지
코지로 : 증인은 살아 있으면 좋겠군
그 결과 입막음으로 미즈모리가 장남을 제외한 모두 몰살당하고 엉뚱하게 사와시로가의 부인도 사망
러시아 마피아는 더이상 참견치 못하고 물러나고 KGB도 물러설수밖에없었다
사와시로 코퍼는 안정 어부지리로 얻은건 나나세의 어머니라...
히무로 : ....하아
코지로 : 왜그래?
히무로 : 아니 음....
히무로 : 보기 싫은것도 보게됐어...
코지로 : .....사건 현장 사진이라도 본거야?
히무로 : 응...
코지로 : 많이 힘들겠지만 현장 사진이 있다면 나에게도 보내줬으면 좋겠는데
히무로 : 아아...미안 카피는 하지 않았어
히무로 : 구두 설명이면 실컷 해줄게 내가 본건 부인의 시신 사진....
히무로 : ...같은 물건이야 부인의 시신이라고해
히무로 : 숯덩이로 보이는 사진을 봤어 ....사람의 형태이긴 했지만
코지로 : 웃.....
히무로 : 그거...뭐라고 하더라 가솔린 벨트? 라는 처형방법이 있었지
코지로 : 아아 어느나라라고는 말하지않았지만 들어 본 적은 있어
히무로 : 그거라고해
코지로 : .......
가솔린 벨트 이름 그대로 가솔린을 배게 한 옷을 입혀 총으로 쏘는 처형방법
희생자는 당연 눈앞에 있는 총에 겁을 먹지만
실은 그걸로 뇌천에 직격해서 즉사 할수있다면 감지덕지다
....몸에 벤 벨트에 닿아 발화하면 지옥이나 다름없다
가솔린의 연소력은 사람을 즉사시킬 정도는 아니지만 이후 확실히 죽음에 이르게 할 정도의 화력은 보장한다
처음엔 옷이 타기만 하지만 이윽고 인체를 구성하는 지방분의 연소점을 넘으면 몸 자체가 불타오른다
화상은 인체가 느끼는 가장 심한 통증이라고 하는데 몸이 타는 단계까지 가면 얼마나 괴로울까?
알 수있을리가 없다 그렇게까지 간 인간이 살아남을 수 있던 예는 세계에서 손에 꼽힐 정도니까
즉사시키지 않고 생지옥을 주는 처형법
코지로 : 끼리면 몰라도 일반인에게도 그런 무서운 일을 저지르는 놈들이 있었던건가
히무로 ; 미즈모리 씨는 저수지 차례를 지냈던 사람이지?
히무로 : 그것의 뜻풀이 보복이였다고해
코지로 : ......
코지로 : (듣기만 해도 속이 타들어가는 이야기다 사진을 본 히무로는 더하겠지)
코지로 : (마을 사람들이 입에 담기 싫어하는 이유도 알 수 있다)
코지로 : 이런 작은 마을인데도 큰 사건이었군
히무로 : 그렇네 어디까지나 그곳은 기점에 지나지 않지만
히무로 : 당시의 냉전하 세계의 동쪽과 서쪽의 충돌의 일단이었다고 말할 수 있어
히무로 : CIA까지 참견 하고 있던것 같고
코지로 : 아메리카도?
히무로 : 에에 뭐 CIA는 어디까지나 소련의 약점을 이용하기 위해 공안에 탑승해 왔을 뿐이지만
히무로 : 폴리오라는 수사관이 실명으로 일본국 경찰청에 감사의 뜻을 남기고 있어
코지로 : 엣!?
히무로 : 왜,왜그래?
코지로 : 아니....
폴리오
야요이의 은사...방금 들은 이름이야 동요하고 말았어
히무로 : 폴리오 수사관을 알고있어?
코지로 : ? 너야말로 알고있나?
히무로 : 이름뿐이야 만난적은 없지만
히무로 : 남자사회위주 경찰조직에서 60년대부터 이미 여성인데도 일선에서 활약했던 수사관
히무로 : 10년정도 전에 은퇴했다고 하는데 동경하는 애들이 많았어
히무로 : 뭐, 그건 그렇고 문제도 있지만...
히무로 : 1년전에 사망했다는데 그때는 어머니의 위명을 이유로 아드님이 CIA내에서 출세했다던가
코지로 : 미국에도 그런게 있는건가
히무로 : 연공서열이 통용되지 않을 뿐 일본인이 생각하는 것만큼 실력주의는 아니야 미국도
히무로 : 파벌주의는 일본과 막상막하로 크고 폴리오파는 CIA에서도 일대의 파벌이야
히무로 : 아드님인 쥴리오 폴리오 수사관은 수완가라 타당한 출세라고해
코지로 : CIA도 여러가지있군
히무로 : 오늘 조사할 수 있던건 이상, 그래서 소장님 내일까지 알아봐 달라는건?
코지로 : 아아 계속 장남의 추적을 부탁해
그리고...슈퍼컴(스파이럴)에 대해서
아니 이건 히무로 한명에겐 벅찬가 류이치로에게만 집중시키는 편이 낫겠군
히무로 : 알았어 끝내둘게
코지로 : 언제나 미안하다
히무로 : 신경쓰지마 한가해하고있었으니까
코지로 : ....오늘도 의뢰는 없었던거야?
히무로 : 아아 음, 오늘은 한번 왔어 말하자면...
히무로 : 전에도 부탁받은 강아지 샤트레제쨩이 미아가 됐으니 찾아달라는
히무로 : 그래도 댄디한 아마기 탐정이 부재중인걸 알고 다른 곳에 의뢰를 했다나...
코지로 : 이,이타밍에 지명 안건이 온건가
히무로 : 저기 소장 네가 항상 거절하는 세무서류 챙기는 의뢰를 받아도될까?
히무로 : 나 행정서사 자격이 있으니 받을 수는 있지만
우리 사무소를 대서사로 만들지마! 라고 네가 거절하고 있었으니까
코지로 : 아,알겠다고.. 해도 좋아
히무로 : OK 히무로회계사무소 오픈인거네
코지로 : 탐정사무소다! 간판을 떼지마!
정말로 저녀석에게 사무소를 뺏길까 두렵다...
자.... 야요이는 노트북을 남기고 가주었다 또 다른 디스크를 읽을 때 도움이 되겠지
오늘은 꽤 큰 사건정보가 움직였다
정리해볼까?
[미즈모리사건]의 전모를 알았다
미즈모리가는 원래 이 마을의 신사를 관리하던 신주의 가계다
이 테오테티관은 원래 그 신주의 집이 있던 곳
마을에서의 신사 전반을 관장하는 가계였던 듯하다 아마 야생동물의 해체 따위도 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 관 밖 강변에는 사냥감을 잡기 위한 장소가 있고 그때 치르는 의식용 도구도 놓여 있었다
마을엔 중요한 의식을 치르는 집이긴하지만,
그러나 그런건 현대사회 돈이 되지않는다
누구와 누가 납득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미즈모리가는 사와시로 가문을 후원하는 수단을 얻었다
하지만 그 결과 좋지 않은 돈에 손을 뻗었다
동서냉전이란 말도 안되는 세계의 말미에 있던 돈
일본 경찰과 KGB가 어느 정도 했는지 모르지만 그 결말은 장남을 남겨두고 미즈모리가는
이 세상에서 재가 되버렸고 또 동시에 사와시로 가문의 안부인을 잃게됐다
말로하긴 그렇지만 사와시로 가문에서보면 최소피해로 끝난셈이다
그 후 미즈모리가는 사람 뿐아니라 집도 이 마을에서 소멸 이 테오테티관으로 탈바꿈했다
.....장남이 지금의 이 마을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19년 전의 사건 이제와서 내가 뭔말을 할생각도 없지만
그 결과 나나세가 태어났다면
100%가 불행만 있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는걸까나...
이 주재의 정체에는 놀랐다
공안 ......
그건 아무래도 좋지만 왜 이 마을에 와 있는지는 지금으로선 전혀 알 수 없다
미즈모리사건 관련?
아닌것같다 내가 사건을 알게 된 것은 이 녀석이 누설했기 때문이지
애초 사건에 신경 쓰는 기색도 없었다
하지만 미즈모리사건 이외로 이 마을에 공안이 오는 이유
짚이는 것은 하나다
슈퍼컴, 스파이럴
나아가서 그걸 류지가 얻으려고 했던 슈퍼컴에서만 처리할 수 있다고 하는 거대 데이터
.....지금 내 눈앞에 있다
이걸 보려면 최소 슈퍼컴이 필요해...
어쨌든 수수께끼 2개가 남고 그 2개의 초점이 겹쳐 온것은 환영이야
류지가 얻으려 했던 데이터를 알면 사건은 크게 진전 될테지
....공안이 쫓고 있는 정도의 내용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좀 성가시겠지만
지금 내가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
류지가 사용했다는 슈퍼컴의 장소를 찾을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건 힘들다
이 마을은커녕 전 세계를 누비게 되겠지 지금으로서 일단 할수 있는 일은
류지의 또 하나 있을 PC를 찾는것이다
목표는 정해졌다
1층에서 세면대 조사
세면대....
그러고보니 첫날 여기서 본 그 검은 액체의 정체를 아직 알 수없어
무슨 약품인 줄 알았는데 논거에 약하고...
염색약? 아니 류지에겐 필요없다
떠내려가버린 지금으로서는 추측밖에 할 수 없다
밖을 조사 커맨드
나나세 : 레이스~ 이쪽으로 가져와~
레이스 : 예~예
나나세 : 아하핫 저기 레이스 컵라면 있어? 컵라면 저거 밖에서 먹으면 엄청 맛있어
레이스 : 와아~, 좋네요
코지로 : (여자 둘이서 즐거워하는군 방해하지 말까나)
지금 알고 싶은것은 류지의 또 하나의 PC 하지만....
없어 이 방은 이미 조사했다
다른 방도 마찬가지로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그럴 가능성도 없지 않으려나
이 관은 모두 앤티크 소재라 사이즈가 작은 편
01쪽이 02와 같은 큰 크기라는 보장은 없지만 숨겨둘 공간은 적다
최소 류지의 방을 알아보는 것은 난센스지 같은 방에 컴퓨터 2대라는 것도 이상한 이야기겠지
있다면 이 관의 어딘가 다른 장소 아니면 마을 중 어느 집
이 집에서 내가 조사하지 않은 장소라하면 그 호리도라는 남자의 방과...
그리고.....
나나세 : ~ ♪
나나세 : 어라 나왔구나
나나세 : 빨리빨리!
코지로 : 네네
웨건을 열고 수납공간을 열고
나나세 : 후훗! 우후후후후~ 여기가 오늘의 침대인가?
코지로 : 침대 메이크업은 해두도록할게 아가씨
나나세 : 으음~ 좋게 재량 것 해두시오!
레이스 ; 케흣,커흑, 아,아가씨이~
나나세 : 예예~ 내가 할테니까 레이스는 내려가 있어
레이스 : 콜록콜록!
코지로 : 제대로 본격적이네?
나나세 : 캠프니까 이런건 꼭 해야되는거야
코지로 : 용케도 장작같은 게 있었네?
나나세 : 이 마을 축제 때마다 모닥불을 피우기 때문에 장작은 일년 내내 있으니까
나나세 : 목탄쪽은...헤헤 돌아오는 길에 사왔지!
코지로 : ....굉장하구만
나나세 :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 갑작스러운 이사로 등하교만으로 시간을 빼앗기게 돼니까
나나세 ; 학교의 애들과 전혀 놀 수 없게됐으니 오늘로 발산해둘려고
코지로 : 평일은 바쁠지 모르지만 친구와 놀 정도로 토요일에도 가능할거야
코지로 : ....핫! 미,미안 친구가 있다는 전제로 말해버렸군..
나나세 : 있어! 실례네! 우리학교서 제일 많은 레벨이라구!
나나세 : 지금 수험이 중요한 시기니 토요일날은 그럴수 없잖아
참고로 주인공이 그간 인연이 있던 여고생들은 다 친구가 없었다
나나세 : 우후후후~ 겨울에 캠핑이라니 이상한 느낌이지만 모닥불을 피우고 있으니 따뜻해서 좋네
코지로 : 밤은 춥다고?
나나세 : 그 때는 스튜로 따뜻하게 데우면 돼
코지로 : 찬성이야
나나세 : 레이스 헛간에서 의자를 가져와 삼촌이 좋은 걸 가지고 있었을테니까
레이스 : 예~
레이스 : 에~ 의자의자...
코지로 : 이거 아닌가?
레이스 ; 아아... 맞아요 류지님이 가끔 쓰고 있었어요 이거
코지로 : ......
아까 봤던 이거
이건 뭐야?
철제 판자... 조금 구부러져 있다
이건 인공적인 곡선이다 아마 원래는 구형이었을거고 휘어진걸거다
....쇠냄새가 난다
피냄새...
레이스 : 혹시 문제가 있나요?
코지로 : 아냐
코지로 : 저기 이게 뭔지 알고있어?
레이스 : 에~음...
레이스 : 뭘까요? 모르겠습니다
나나세 : 여기 헛간 여러가지로 물건이 뒤죽박죽이네
나나세 : 삼촌의 취미야 상관없지만 신사 물건은 좀 무서워...
코지로 : 뭐 그런가? ( 어둡기 시작할때 보면 확실히 무섭긴하군)
나나세 : 신사....신체등의 물건들은 공민관에서 받고있지만 이것들도 그곳에 놔뒀으면 좋겠어
나나세 : 무서운 얼굴이야 좀 더 붙임성 있게 만들지 정말로
레이스 : 그런가요? 귀엽지않나요?
나나세 : 귀엽지않은걸
나나세 ; 이외에도 잘 모르는 게 많아 이건 뭐에 쓰는걸까? ( 거대한 되를 들고)
코지로 : ......
나나세 : 저기 알고있어? 이거 뭐에 쓰는걸까?
레이스 : 그건 아까....
코지로 : 아니 아무것도 아니니까 신경쓰지마 나나세
나나세 : 음~ 뭐 상관없지만...
아까 멧돼지 목 담던 되... 피가 듬뿍 있었다
나나세 : 이제 됐을까나
코지로 : 아아
나나세 : 레이스는 이런거 처음이겠지?
레이스 : 네
나나세 : 후후후~ 그럼 당연 나에게 맡두라고
나나세 : 난 이래뵈도 초등학교때의 하야시마 학교에서 급식당번을 제일 잘했으니까
레이스 : 아가씨는 뭐든지 할 수 있네요
나나세 : 흐흥 카레도 완벽해 뭐, 오늘은 스튜지만 기대해줘
레이스 : 예!
나나세 : 그래서말야 캠프의 모닥불은 조금 불이 강한 게 좋아
레이스 : 그런데 타지 않을까요?
나나세 : 타는 정도가 좋아 캠프에는 뭐 잘보라고
코지로 : 밥통은 상관없지만 스튜를 태우는 건 맛이 없지않을까?
나나세 : 아 그렇네... 역시 화력이 좀 강했으려나
나나세 : 근데...모닥불의 화력은 어떻게 떨어뜨리는거야?
코지로 : ....괜찮아 캠프니까 타는정도는 적당해
레이스 : 후후후...뭔가 어떻게될지 기대되네요~
코지로 : 뭐 기대해봐
레이스 : 고기를 알루미늄 호일로 둘둘 말아서 모닥불 주위에서 빙글빙글빙글....
나나세 : 직화에는 쬐지마 레이스 타버리니까
나나세 : 그리고 화상도 조심할 것 그런데 뒹굴뒹굴할필요는 없어 두기만하면...
코지로 : 뭘 만들고있는거야?
레이스 : 네, 스튜만으로는 심심하다고 아가씨가 또 하나를 만들겠다고 하셔요
나나세 : 로스트포크야 기대해둬
코지로 : 호오
나나세 : 좋을 때 좋은 돼지고기가 들어왔어 그것도 잔뜩~
코지로 : 아아...그건 돼지가아니라 멧돼지 아닌가?
나나세 : 그런가? 뭐 비슷하잖아
코지로 : 어제와 달리 오늘은 괜찮구나 너..
나나세 : 왜냐면 오늘은 그저 고기인걸
레이스 : 어제의 그 멧돼지가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니 왠지... 신기하네요
코지로 : 넌 괜찮은거야?
레이스 : 음...그렇네요 좀 이상한 느낌이예요
코지로 : (조금 전 이 장소에서 목이 잘린 것을 본 생물의 고기, 약간의 거부감이 있는 것 같군 쓴웃음이라니)
레이스 : ......
레이스 : 그래도 괜찮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코지로 : .......
레이스 : 태어나서, 그리고 죽어버려서, 이렇게...
레이스 : 이 육체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목숨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레이스 : 헛되게 하진 않겠습니다
코지로 : ......
코지로 : 그래?
나나세 : 밥...앞으로 2시간남았네
나나세 : 당신은 그때까지 놀고 있어도 좋아
코지로 : 편해졌네( 왠지 어린애 취급 받는 것 같지만 특별히 도와줄필요는 없을것같군)
나나세 : ~♪ 좋은 향기가 나네~
코지로 : 크림 스튜가 마무리 잘 된 것같아
나나세 : 마무리는 이제부터야 여기서부터 차근차근 야채와 스튜의 엑기스를 섞어가는거지
나나세 : 그리고 그 둘이 혼연해졌을때 마리아주한 그 순간에 최고의 스튜가 탄생한다니까!
코지로 : ......
나나세 : 아! 배가 울렸네! 지금 당신 배가 꼬르륵거렸어!
코지로 : 시끄러워!
(그러고보니 오늘은 점심을 안 먹은 게 지금 생각났네....)
나나세 : 후후후~ 기대하고 있으라고~
코지로 : (더 이상 여기 있으면 또 배가 울릴것 같아 다른 곳으로 가자)
그 밖에 조사하고 싶은 곳.....
....딱좋군
지금 이 관에서 가장 알아보고 싶은곳을 조사해버리자
코지로 : 나나세 잠깐 괜찮을까?
나나세 : 으응?
나나세 : 지하실열쇠...에, 없었다고?
코지로 : 아 공민관엔 없더군
나나세 : 어딜로간걸까... 이상하네
코지로 : 그래서 말인데....
나나세 : 피킹?
나나세 : 뭐야 그게?
코지로 : 모르는건가...좋은 일이군 있는 그대로의 지금의 너로 있어줘
코지로 : 열쇠를 여는 방법이 있어 하지만 자물쇠 주위가 조금 상할지도 모른다
코지로 : 주인에게 묻고 싶은데 해도 될까?
코지로 : 그런 짓은 안해 약간 긁힌 상처가 나는 정도?
나나세 : 음~뭐 괜찮아 그 정도면 차피 이 집 낡았고 상처투성이니까...
코지로 : 고맙다
레이스 : ......
나나세 : 상처는 좋지만 부수지는 말아줘
코지로 : 아아
지하로 가자
다시 지하로
자 아가씨의 허락도 받았으니...
내용물은 철사정도 부러지거나 구부러지지 않는 재질로 된 드라이버나 훅
그리고 작은 구멍 안도 들여다 볼 수 있는 스코프나 최악 경우 사용하는 쇠도 자를 수 있는 강력한 펜치
뭐에 쓸 것인가 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문을 연다
안은...
코지로 : ......
깜깜하다
빛이 전혀 들어오지않는군
근처 조명 스위치를 킨다
코지로 : ....형광등 정도는 자주 바꿔라
이런이런 이 깜깜한곳을 알아봐야되는건가?
트렁크안에 다행이 손정등이 들어있다
이쪽은... 건전지는 충분하고
하지만 이런 작은 불빛이.... 어떻게 된 거야?
레이스 ; 아마기 님
코지로 : 읏, 뭐뭐야?
레이스 : 음료를 준비하러...어라?
레이스 ; 거기 문... 어레? 열쇠가 잠겨있었을텐데...
코지로 : 아 뭐 그렇게 됐어
레이스 : 이 일은 아가씨도?
코지로 : 양해는 구했다
레이스 : 그렇습니까 그럼 상관없네요
레이스 : ......
코지로 : 형광등이 꺼진 것 같은데 교체할건 있나?
레이스 : 이방은 전기가 통하지 않아요
코지로 : 무슨 소리야?
레이스 : 이 방은 저택의 전기와는 달리 발전기가 따로 있습니다
레이스 : 보세요 여기가 발전기 열쇠예요 ( 입구 근처 열쇠구멍)
레이스 ; 이걸 안 쓰면 전기가 안들어온답니다
코지로 : 아아...공민관에서 그런소릴 했었지 발전기가 어떻냐고
레이스 : 그 열쇠도 공민관에 있지않았나요....?
코지로 : 아니 가져오지 않았어
레이스 : 그런가요 저기... 그렇다면
코지로 : 아아
....발전기라는 만큼 관과 같은 엔티크와 다르다 디지털 자물쇠같군
내 도구로는 무리야 히무로라면 어떻게든 될텐데말이지
코지로 : 뭐 됐다 좀 알아볼게 혹시 램프같은거 있어?
레이스 : 아, 어,어쩔까요 밖에서 쓰는거라도....
코지로 : 아니...불을 사용하는 건 불안하군
작은 손정등 하나로 안에 들어갔다
코지로 : .......
뭐지?
이상하게 마른 공기다
지하 전체가 적당히 건조하지만 이쪽은 더욱...
하지만 다행이라고 할까 이정도 건조하면 오히려 안심이 되긴 한다
어둠속에서 시체가 쓰러져 있는...듯한 호러전개는 없을것같아
레이스 : 저,저기 아마기님....
코지로 : 그곳에 있어줘 들어오진말고
레이스 : ...네
코지로 :......
방향이...안정되지않아 방의 넓이를 예측할수가없어
그렇다면 근처에 뭔가가...
코지로 : 음
레이스 : 뭐,뭔가 있는건가요?
코지로 : 아아... 서고였구나 여긴
마을 사서와 비슷한 책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이런 건 아무래도 좋다만 일단 조사하자....
코지로 : 뜨아!
레이스 : 꺄아아!
레이스 : 뭐,뭔가있었나요?
코지로 : 아니, 쥐다 쥐가 갑자기...
나나세가 겁에 질린 침입자 정말로 존재했군...엉더방아를 찧어버리다니 정말로...
코지로: ?
....뭐야?
뭔가 떨어져 있다 플라스틱으로 납작한...
이건 도데체 뭐야?
플라스틱 플레이트가 4장
잘 모르겠지만 받아둘까
레이스 : 저,저기우...아마기님~ 슬슬...
코지로 : 잠깐 기다려줘
레이스가 노골적으로 싫어하네 가능하면 빨리 끝내고 싶은데....
...............
레이스 : 왜그러신가요?
코지로 : 아아 이걸로 끝이야
질질 끌고 나왔다
레이스 : 이건...컴퓨터?
코지로 ; 그래
이녀석이 01인지는 모르겠지만...류지의 방에 있던 것과 같은 형의 PC다
코지로 : 돌아갈까 레이스 난 이녀석을 젖지 않는곳에 놔두고 올테니
레이스 : 네,네
그래서....
하드 디스크를 회수
코지로 : 후우...
코지로 : 레이스?
레이스 : 네
코지로 : 아직도 있었나? 돌아가자
레이스 : 네,네
레이스 : 저기 아마기 님 무엇을 가지고 계셨나요?
코지로 : 모처럼이니 선물을 가져왔지 ( 사서를 보여주고)
예의 플레이트가 더 신경쓰이고 목표는 디스크였지만 지하실을 조사한 이유로서 타당한 건 이것이겠지
나나세에게로
나나세 : 어라 이제 됐어?
코지로 : 아 깜깜해서 알아볼 수 없을것같아
나나세 ; 아~ 그런가 전기가 통하지 않았지 저 방
코지로 : 광원에는 짐작 가는 곳이 있으니 내일 다시 찾아 볼게
나나세 : 광원이라니?
코지로 : 지금 뭘하고 있었는지 잊은거야?
나나세 : 우와아아~
코지로 : 좋은 느낌의 광원이지?
나나세 : 응!
나나세 : 레이스레이스 이거 대단하지? 대단하지않아?
레이스 : 네,네~ 대단히 밝네요
레이스 : 이건...불인가요?
코지로 : 보통 전기식이지 거울을 쓰고 작은 전력에서 최대급의 등을 제공하는거야
코지로 : 캠프에는 최적이지
레이스 : 네....
코지로 : 그런 이유로 캠프라고해도 불편할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코지로 : 오늘은 그것보다는...(불을 끈다)
나나세 : 에에~?
코지로 : 불에 의지할 거면 눈을 이쪽으로둬
레이스 : 하와아아~
나나세 : 와아.... 대단해!
코지로 : 어떠신가 아가씨들 오늘의 캠프는?
레이스 : 네...하아아~ 대단해요
나나세 : 아핫, 맘에들어
코지로 : 메이드 쪽이 영애다운 반응인걸
나나세 : 시끄럽네...
어제 갑자기 결정된 캠프지만 하는 이상 적당히 하진 않겠다
사냥조차 무서워하는 현대 아이들에게도 아웃도어의 즐거움을 가르쳐주도록하지...
코지로 : 그래서 슬슬 배가고픈데
나나세 : 아아~네네 스튜 이제 됐어
코지로 : 좋구만
나나세 : 그래서 말이야 저게 오리온자리는....음 저게 오리온자리야
레이스 : 하~ 와 정말이네요 별이 3개 줄지어 있어요
나나세 : 별자리라는건 보기만해도 즐거워
나나세 : 그 밖에 큰곰자리도 알수있어 음 북두칠성자리는 어디더라...
코지로 : 북두칠성은 여름이라 지금은 잘 보이지 않아
나나세 : 우극 그,그런가
저녁 식사후에....
어둠 속에서 별빛에 기댄 채 셋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특히 아웃도어가 익숙지 않은 나나세와 레이스는 즐거워하는것 같군
레이스 : .......
레이스 : 뭔가 별님들은 조금씩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요
나나세 : 그야 움직이니까
레이스 : 엣!? 벼,별님도 움직이는건가요? 태양처럼?
나나세 : 지동설을 모르는거야? 뭐야 레이스 천동설을 믿는 나라 사람이야?
레이스 : 에 천동설? 잘 모르겠어요...
나나세 : 응후후~ 어리구나 레이스는~ 있잖아 옛날에는 모두 천동설을 믿었었대
코지로 : 천동설에서도 별이 움직이는것에는 찬성하는 쪽이다
나나세 : 그쪽, 일일이 시끄럽거든?
코지로 : 예예
즐거워해주니 다행이군. ...하지만
레이스 : ....아후~
나나세 : 응 레이스 졸려?
레이스 : 아우 으음 죄송해요..
코지로 : 이제 잘까? 오늘은 이쪽에서였지
나나세 : 응~
레이스 : 네~
거기서 캠프의 첫 단계는 종료 다음 즐거움으로 넘어갔다
나나세 :우와아아~
레이스 : 따뜻하네요~
코지로 : 내 베드메이킹은 어떠신가?
나나세 : 아핫 나쁘지않은데
레이스 : 기분이 좋아요~
나나세 : 이게 차박인가?
나나세 : ......
나나세 : 어라? 잠깐 당신은 어디서 자는거야?
코지로 : 응? 그냥 방으로 돌아갈건데
나나세 : 에... 뭐야 그거 왠지 따돌리는것같잖아
코지로 : 나까지 같이 잘수는 없잖아?
나나세 : 그,그건 그렇지만
코지로 : ( 차박이라고해도 미성년자 2명과 함께라면 범죄다)
나나세 : 그치만... 뭔가 이대로라면 으~음
코지로 : ......
코지로 : 그러면 난 여기에 있도록하지
코지로 : 이쪽을...엿~차 ( 운전석)
나나세 : 그렇다면... 응 괜찮아
코지로 : 뭐 난 아직 졸리지 않아서 잠시 밖에 있을테지만 알았다면 잘자라
나나세 : 네~
레이스 : 안녕히 주무세요 아마기님~
후우.... 그러면 아까의 사서를 읽자
이 마을의 역사...라고 해도 100년정도 전의 것이군 이번 사건에는 별로 상관 없어 보이는군
읽으려해도 머리에 하나도 안 들어온다....
코지로 : .......
사건은 급격히 진행되고 있다
그것을 몸이 느끼고 있고
머리가 거부하고있다
미즈모리사건의 진상 KGB 공안 그리고 슈퍼컴퓨터 [스파이럴]
사건이 진행됐다는 표현은 무리가 있군
나아간 것은 단 한 걸음뿐 아주 근소히 심연에 발을 디뎠을뿐이다
그리고 그 순간 끝없는 늪같은 칠흑이 발아래로 펼쳐져 있다
이 느낌은 질색이다
옛날엔 좋아했던적이있만말이지 깊고 어둑어둑한 사건에 발을 디딜 정도로 설레일정도로
하지만 2년전에 싫어졌다
어느 나라의 왕위 계승 사건을 파고들면서부터...
나 스스로도 겁이 나게된거지
하물며....
코지로 : ......
오미도 님....인가
나나세 : 뭐하고 있는거야?
코지로 : 응? 아아 그쪽이야말로
나나세 : 아하하 텐션이 올라서말이지... 그덕에 레이스를 깨우면 안되니까
나나세 ; 그쪽은? 왠지 시무룩한 얼굴같은데...
코지로 : 어? 그런가?
나나세 : 마음에 안드네...처음 만날 때부터 히죽히죽하다가 여기와서 갑자기라니
나나세 : 내 스튜가 마음에 안들었나보네?
코지로 : 그렇지않아 맛있었어
나나세 : 당연하지
나나세 : 그럼 왜 어두운 얼굴을 하는거야?
코지로 : ......
아니...뭐
알고있었어 이게 이녀석만의 다정함이라는걸
처음 만났을때부터 그랬지 레이스에게 불평없이 상냥하고 그래서 거리낌없이 신세지고 있었다
그 대상엔 현재 나도 포함됐을테지
나를 향한 경계심이 풀린 결과 이녀석의 자상하고 인자한 부분이 나왔다는 건...
코지로 : 어두운 얼굴이 아니라 피로가 온것뿐이야
코지로 : 누군가 만들어준 스튜가 의외로 릴랙스 시켜줘서 그동안의 피로가 몰려온거지
나나세 : 아아~ 후후 과연
이걸로 좋아 친절함은 전부 레이스에게 향하게 해줘라 나는 필요가 없으니까
코지로 : ......( 내가 기가죽은건 맞다만)
그래서 상냥함을 갈구할 정도의 멘탈로는 탐정업같은건 할수가없지
나나세 : 그거 이 마을의 사서지?
코지로 : 뭐그래
나나세 : 그립네~ 초등학교때 한번 읽었어 여름 방학 자유 연구로
코지로 : 초등학생이 이걸 읽을수 있었다는건 대단하네
내용은 100여 년 전 인쇄도 전후 정도의 것으로 딱딱하게 굳은 문장이다 읽는것도 고역이야
나는 훑어보는것만으로 우울하게 됐는데....
나나세 : 뭘 조사하고 있었어?...아 맞아 당신 카츠라기 탐정과 친하다고했던가?
코지로 : 응? 아, 야요이... 뭐 그렇지
나나세 : 그거 알고 있어 옛날 엘디아 여왕 폐하가 일본에서 행방불명됐을때
찾아낸 소문의 탐정 카츠라기 야요이
아까 얼핏봤지만 야요이의 얼굴은 이런 곳까지 알려져 있었던것같다
그러고보니 이녀석 홈즈가 이런저런 탐정관계를 좋아하는 것 같던데 그래서인가?
라고 생각중이었는데
사태는 뜻밖의 방향으로 향하게됐다
나나세 ; 엘디아라고 하면 이 마을과도 무관하지 않고
코지로 : .......
하?
나나세 : '로스 미도'였나? 그 뒤의 사건으로 숨진 엘디아 외교대사...
나나세 ; 그 사람도 할아버지의 손자니까 나와도 꽤 가까운 사람이 되겠지
코지로 : ......
뭐라고?
나나세 : 이 마을 왠지 엘디아랑 인연이 깊어
코지로 : 기다려봐 나나세
나나세 : 헤?
로스 미도
그 이름은 알고 있어 이야기한 적도 있다
그놈이 영감님의 손자?
즉, 그놈의 아버지가 영감님의 아들....
코지로 : 미도 타카시... 로스 미도의 아버지는 영감님의 첫째 아들인 미도 타카시인가?
나나세 : 에에...뭐야? 알고있는거야?
아니.. 이론적으로 이상항 점은 없어
아까 [오미도님]의 뜻을 들엇을 때 미도라는 성씨가 이미 마음에 걸렸다
그것이 확실한 선에서 연결됐을뿐 대수롭지 않아
하지만.. 확실한 선에서 이 마을과 엘디아가 이어진다면...
나나세 : 뭐야 카츠라기 야요이씨 같은 유명한 사람이 나오니
틀림없이 당신 그쪽 계통을 조사하고 있는줄 알았는데
나나세 : 그럼 이쪽도 몰라? 이거봐 구루리 님이라고...
어느 페이지에서 멈췄다
예의 가면 사진이 붙어있는 페이지
내력일까? 무슨 글이 있고
그 안에는
[라스트마 구루리타 라샤르 경 작]
코지로 : .....
.....또 이녀석이냐
나나세 : 옛날 유럽인가 어딘가의 화가와 엘디아에서 친하게 지냈다고해서
나나세 : 미도 아저씨 이걸 보고 아랍으로 건나갔다고 하더라 엘디아라는 나라에 관심이 많아서
코지로 : 그런가..
구루리 상....구루리타 상, 이군
수신 [미모리님]의 쓰임이 [도로비토]와 [구루리] 2종류로 있는 이유도 이건가?
그러고보니 100살 넘은 할머니는 도로비토라는 이름을 더 좋아 했었던가
나나세 : ....왜그래? 뭔가 얼굴이 무서운데...
코지로 : 아냐 신경쓰지마
이런...오늘까지 조사해와서 사건의 내실에 꽤 가까워진 것 같았는데...
....아직 시작조차 안했는지도 모른다 이 사건...
나나세 : ......
나나세 : 미인이네 카츠라기 야요이 씨
나나세 : 멋진 사람이구나 유명인이고
코지로 : ......
코지로 : 만남이 아주 조금 다르다면 내가 아니라 그 친구가 관에 머물게 됐을텐데 유감이군
나나세 : 그래? 그랬구나 할아버지라면 그런 유명인에게도 일을 부탁할 수 있겠네
나나세 : 뭐 됐어 별로 저런 예쁜 사람이면 반대로 긴장이 되니까
나나세 : 누구처럼 밥 해준 것만으로 강아지처럼 기뻐해주지도 않을 것 같고
코지로 : 강아지처럼은 아니었다
나나세 : 후후
나나세 : ......
나나세 : ....머리 길었지
코지로 : 응? 아아 그녀석은 옛날부터 롱으로 통일이었지
나나세 : ......
나나세 : 어른스럽고 멋지네
나나세 : 저기 남자들은 좋아하지? 긴머리를
코지로 : 뭐 개인취향이지만 긴 머리는 짧은 머리를 겸할 수 있는 점은 있긴하지
나나세 : 당신은 좋아할 것 같은데
코지로 : 그럴까?
나나세 : ......
코지로 : 그게 왜?
나나세 : 별루...
나나세 : 이제 자러갈래 잘자
코지로 : 그래
....좀 춥군
확실히 캠프 세트안에..있다 커피세트
코지로 : 하~.....ㅅ
...방금까지보다 더 깊은 생각의 바다로...
엘디아 그 자체의 이름이 튀어나버리다니
용서해줬으면좋겠다 그 나라와 관련된 사건은 이젠 거북할 뿐이야....
코지로 : .....
지금까지 노터치였던 [류지가 해석하고 싶어하는 대용량의 데이터]
그것이 뭔지 현재까지도 짐작할 수 조차 없지만
슈퍼컴이 아니면 열수없고 평범하게 만질 수도 없는 초월하는 [무언가]
엘디아가 관련되면... 짐작할 수 있을거다
레이스 : 아마기 님
코지로 : 읏 무,무슨일이야?
이번엔 이쪽이냐...
코지로 : 잠자리가 불편한거야?
레이스 : 에, 아,아하하...
나나세에 의하면 자고 있었다고하는데 곧 깨버린것같군 뭐 애초 차박은 잠을 청하는곳이 아니니까
레이스 : 아까 아가씨와 뭔가 이야기를 하셨나요?
코지로 : 잠깐 역사공부를 좀 했지
레이스 : 그렇군요 후후 아가씨와 아마기 님 사이가 상당히 좋아지셨네요
코지로 : 뭐 그런것같군
(그 녀석은 긴장이 풀리면 금방인 녀석이니까)
레이스 : 다행이예요 두분이 친해지셔서..
레이스 : 아가씨...저에겐 처음부터 쭉 상냥했지만 아마기 님 앞에선 전혀 그렇지 않았어서 말이죠...
코지로 : 남자와 여자는 다른거야
레이스 : 그렇죠 잘 알것같습니다
코지로 : ( 사람을 잘 따른다면 이녀석이 몇 배군)
레이스 : 하으~
코지로 : 추운거야? 뭔가 마실래?
레이스 : 아, 네...
코지로 : 뭐가 좋을까 그렇다해도...커피밖에 없는데
레이스 : 에, 괜찮습니다 그걸로
코지로 : 그래
모처럼이니 극에 다달은 내 커피실력을 발휘해 주지
코지로 : 아, 밤의 커피는 괜찮아? 잠을 잘 수 없게 된다든가?
레이스 : 괜찮습니다 언제 마셔도 시간이 되면 쿠울~쿠울~입니다
어린애냐?
코지로 : 여기
레이스 : 감사합니다 에...
코지로 : 아아 설탕같은거 말이지? 음... 조리때 다 써버린것같군
코지로 : 가져올까?
코지로 : 쓸텐데?
레이스 : 아뇨 괜찮습니다 이곳에 있도록하죠
레이스 : 캠프잖아요? 네?
코지로 : .....뭐 그래
레이스 : .....
레이스 : 어라?
코지로 : 응?
레이스 : 마실수있어... 신기하네요 마실수가있군요
레이스 : 와...쓰니까 절대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신기하네요
레이스 : 맛있습니다 아마기 님 커피인데도 맛있네요
코지로 : 응? 뭐 그래?
평소에 한가한 탐정이란 이런 특기도 생기는법이다
물론 죽어도 말해주진 않을거지만
레이스 : 와아아아~
블랙으로 마실 수 있는 커피가 감동일까 눈을 반짝이는 레이스
그 순간
레이스 : 앗!
코지로 : 왜그래?
레이스 : 유성...지금 보셨나요?
코지로 : 응? 아니
레이스 : 신기하네요...유성을 처음 봤습니다
코지로 : 하하 뭐 레어하니까
코지로 : 소원은 빌었나?
레이스 : 에~ 무리에요 저렇게 빠른데...
그렇겠지 그러니 유성에게 소원을...같은 전승도 있는거겠고
레이스 : 또 오지않을까요 이번에야말로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코지로 : 아아.... 지금 시기는 유성군이 있으니 또 올지도 모르겠네
레이스 : 좋아 이번에야말로...
코지로 : ......
(정말이지 아이같은 녀석이군)
느낌이랄까...
어린애인가
나나세도 대범하고 사람을 잘 따르지만
그런 나나세가 언니인 척 할 정도로 레이스는 어린애다
거짓말을 못 하고 뭐든지 감동하는 어린애
사건와중에서도
의심하고 싶지않은... 그런 아이다
레이스 ; 앗!
레이스 : 보였어요! 지금 다시 왔네요 유성!
코지로 : 소원은?
레이스 : 충분했습니다!
코지로 : 그래?
도중에 소원을 3번 외운다는식의 규칙이 있었던것 같지만... 무시하도록하자
코지로 : 이루어졌으면 좋겠네
레이스 : 옛!
코지로 : 무슨 소원을 빌었던거야?
레이스 : 또 언젠간 이런 밤이 오기를...
코지로 : ......
레이스 : 언젠가.... 이런식으로 저하고, 아가씨하고
레이스 : 그리고 아마기님도 함께 이런 멋진 밤을 맞이한다면 좋겠습니다라는 부탁을 드렸습니다
코지로 : ......
레이스 : 다음은...음, 여름이 좋겠네요 북두? 곰 씨? 별자리를 가르쳐주는거에요
코지로 : 북두칠성이다
레이스 : 그거그거~
레이스 : 후우...
레이스 : 아, 한가지 목표
코지로 : 응?
레이스 : 그때는말이죠 제가 커피를 잘 탈수 있게 하겠습니다
레이스 : 그래서 아마기님에게 대접하겠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커피를요
코지로 : 하하, 그 길은 험난하다 그건 내 노력과 신념의 결정체니까
레이스 : 그런가요? 아우우.. 할수있을까나?
코지로 : ......
코지로 : 다음 때까지는 가르쳐줄게 맛있게 타는법을
레이스 : 예!
레이스 : 앗, 또 떨어졌다!
코지로 : 정말? 오늘은 난날이구만
레이스 : 네 아마기님도 어떠신가요? 뭔가 소원을 비는게
코지로 : 걱정마라 어른은 항상 머릿속으로 [金!金!]이라고 연호하고 있으니 자동으로 소원은 완료돼있어
레이스 : 후후...
레이스 : ......
레이스 : 멋진밤이군요
코지로 : ....아아
레이스 : 아마기 님이 여기 오신 것도 차에 이런걸 싣고 온 것도 그래서 오늘의 유성을 본것도
레이스 : 전부 모인... 기적같은 그런 밤
레이스 : ......
레이스 : 언젠가 또 이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보는 그대로 점은 많지만 이을수 없는 실이 없는 개노답 상황에
옛날 인물들 이름도 튀어나오고 역시 SF답게 시골마을배경으로는 안끝날것같다
마지막은 애같은 레이스와 블랙커피 한잔하면서 마무리
봐왔지만 레이스도 수상하고 살짝 이상하다 특히 지하실관련 민감
이녀석이 로스 미도 옛날에 자기 모가지 베어져 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