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피파 19 | 출시일 | 2018년 9월 28일 |
개발사 | EA 스포츠 | 장르 | 스포츠 |
기종 | PC, PS4, XONE, 스위치 | 등급 | 전체 이용가 |
언어 | 비한국어화 | 작성자 | 파와프로군 |
매년 축구 게임을 좋아하는 팬들을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이 있다. 바로 EA스포츠의 피파 시리즈와, 코나미의 위닝 일레븐(혹은 프로 에볼루션 사커) 이 그 친구들인데, 정통적으로 아케이드성이 강조된 피파와 세밀함이 요구되는 위닝은 서로 간의 장점과 단점을 수정, 추가하며 지금까지의 시리즈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으며, 두 게임 모두 ‘현실 축구의 리얼한 묘사와 플레이의 즐거움’ 을 위해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어느 한쪽이 우위라고 하긴 어렵지만, 온라인 모드와 함께 공식 라이센스가 강조된 피파 쪽이 다양한 플랫폼으로 많은 해외 축구 팬들을 모으고 있는 것이 현실이고, 올해는 챔피언스 리그를 추가, 완벽하게 구현하여 기존 FUT로 구분되는 온라인 게임 모드를 포함하여, 축구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커다란 선물이 되고 있다.
이번 리뷰를 통해 필자는 다음과 같은 것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먼저 필자가 골수 피파 플레이어가 아닌 것을 말씀드린다. 그러나 축구와,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로서, 단순히 시합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게임을 즐기고 싶은 유저들이 이 게임을 선택할만한 것인지, (골수팬들은 벌써 구입하셔서 골드팩을 언팩하고 계실 것이다.) 아울러 피파 시리즈를 조금이라도 접한 유저가 금번 시리즈를 구입할 이유가 있을지, 마지막으로 축구 게임의 발전과 앞으로의 방향을 이야기하고 싶다.
축구 게임의 본질
먼저 축구 게임의 본질이라는 것을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스포츠 게임은 해당 경기를 얼마나 멋지게, 그리고 실제 축구처럼 보이느냐가 핵심으로 발전해왔다. 그리고 축구는 선수와 팀이 있고, 다시 말해 개인기와 팀플레이를 통해 상대보다 많은 골을 넣는 것이 목적이다. 환언하여, 선수의 개인플레이와 동시에 팀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이어지고, 결국 상대보다 많은 공을 점유하며, 공간을 빼앗아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려 득점을 하는 것으로, 축구 게임은 이런 과정을 보다 사실적으로 묘사하려고 노력해왔다.
하지만 게임은 패턴이 있다. 과거의 축구 게임은 소위 말하는 득점 루트가 있었고, 여러 하드웨어의 물리적 한계 때문에 “플레이 본연의 자연스러움” 즉, 현실의 축구와 같은 느낌을 주기엔 어느 정도 제약이 있던 것이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게임을 즐기다 보면, “이런 플레이가 실제 축구에서 될 리가!!” 라는 탄식과 함께 게임은 게임일 뿐이라는 인식을 가져왔던 것이다.
보다 자세히 언급해보자. 게임 엔진은 볼을 처리하기 위한 타겟이 필요하며, 보통 우리가 아는 게임은 이를 받을 선수의 방향으로 볼을 보내는 것으로 처리한다. 즉, 목표지점이 해당 오브젝트, 패스를 받을 선수가 있는 좌표가 된다. 이 점에 있어 게임 속 자유도는 급격히 하락하게 된다. 볼은 늘 선수를 향하고, 그 볼을 중심으로 선수들의 행동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공을 잡지 않는 선수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구현하는 것도 어려웠기 때문에, 볼 소유자 외에 선수들은 포메이션적인 위치의 변화만 있을 뿐, 객체 하나하나가 반응을 하진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1:1로 제낄 수 있는 스피드 빠른 선수들이 선호되었다)
허나 현실의 축구는 당연히 받을 사람으로 향해 볼이 날아가지만, 목표점은 뉴트럴이다. 즉 방향을 갖고 날아가는 것일 뿐, 이를 어떻게 처리하냐는 선수들의 움직임에 따라 달려있으며, 제각각 위치와 볼에 따라 다양한 패턴을 갖게 된다. 바로 이 점이 게임이 갖지 못하는 자유도라는 개념으로, 게임이 이를 묘사하기엔 많은 어려움이 있어 왔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 축구를 묘사, 지향해야 할 바는 기계적인 컴퓨터와 같은 움직임이 아니라, 얼마나 선수 한 명 한 명이 전체 시합 상황에 따라 실제 축구와 같은 움직임을 통해 공간의 싸움과 자유도를 통해 축구의 그 느낌을 잘 전달하냐에 집중해야하며, 축구 게임의 진화는 바로 이런 시합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볼과 상황에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대처를 하며, 시합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점에서 있어 피파를 보다 들여다보도록 하겠다.
자유도가 높아진 피파 19
이번 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액티브 터치 시스템이다. 물리엔진의 강화를 통해 플레이어와 공의 상호작용이 한층 진화되어, 선수들이 공에 대해 굉장히 능동적으로 반응을 한다. 특히 볼을 받는 선수의 자세와 동작에 따라 여러 모션이 달라지는 장면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플레이를 하다 보면, 볼을 받을 때도 가슴으로 받거나, 발 안쪽, 뒤쪽으로 받거나, 머리로 받을 건지, 혹은 이를 받으면서 저글 할 것인지, 플립할 것인지를 고려해야 하는데, 이를 통해 보다 재밌는 볼트래핑과 퍼스트 터치를 할 수 있다.
즉, 게임 플레이 내내, 공을 받는 선수의 위치나 상황에 따라 내가 반응을 함으로써, 실제 축구와 같은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으로, 조작 할 때의 느낌도 메우 상쾌하지만 누군가의 시합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현실의 그것과 굉장히 닮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합격점을 주고 싶다.
패스도 종류가 다양하여 상황에 따라 활용을 할 수 있는데, 기본적인 숏패스와 롱패스는 물론이거니와 선수 움직임에 따라 스루패스나 드리븐 패스, 혹은 로빙 패스를 적절히 이용해야 하는 점이 재밌고, 받을 선수의 상황에 따라 결정을 해야한다.
여기에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면, 바로 패스가 제대로 공간을 향해 날아간다는 것이다. 즉 현재 공을 가진 사람이 패스를 할 방향으로 공을 날려 보내는 것으로, 이런 작은 차이가 꽤나 큰 자유도를 낳아주어, 패스를 전달하기 힘든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볼을 주거나 하면 패스 커트를 당하는 등, 매우 현실적으로 변화되었으며, 특히나 공을 갖지 않은 선수들의 볼에 대한 반응이 굉장히 민첩해진 점에 기인한다.
공간에서의 경합도 매우 흥미롭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선수를 향해 날아갔던 천편일률적인 면에서 벗어나 벡터 형태로 방향과 힘에 따라 날아가는 공에 따라 유저의 반응과 선수의 능력치에 따라 공을 차지할 수 있는 실제 축구와 같은 느낌이 추가되었다. 따라서 코너킥을 할 때도, 센터링을 할 때도 아군의 위치를 보고, 혹은 전술에 따라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해 볼을 올리고 유저의 조작을 가미함으로써 내가 실제 차는 선수와 볼을 받는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게 해둔 점이 매우 즐거웠고 내가 실제로 필드에서 몸싸움을 하는 듯한 감상이었다.
플레이어는 제일 처음 공을 받아 줄 곳을 찾는 것으로 시작하여, 보다 안전하게 패스할 수 있게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야 하며, 공을 받을 때도, 이를 저지하는 수비를 어떻게 등질 것인가를 고민하여 퍼스트 터치를 행하고, 여러가지 드리블 스킬을 이용하여 상대 수비를 제친 뒤에, 공간을 향해 센터링을 하고, 이를 공격수를 조작하여 슈팅을 날리면 된다.
다만 한 가지 불만은 슈팅이 좀 비현실적인 면이 있다는 것. 일반적인 슈팅 상황에서 굉장히 잘 들어가는 것은 기본이고, 타임드 피니싱이라는 것을 이용하여 슈팅 게이지를 모았다가 정확한 타이밍에 때리면 슈팅 보정이 들어가는 신 시스템이 거의 사기급으로 작동한다. 공중 볼을 미리 슈팅을 눌렀다가 타이밍에 맞춰 다시 한번 눌러주면 대포알로 골망을 흔드는 것이라던지, 수비수 한 두명 제끼고 바로 떄려 버리면 들어가는 경우가 굉장히 많아졌으며, 타임드로 감아차는 슈팅은 거의 사기급으로 강력하여, 온라인 배틀을 하다보면 패드를 던지고 싶을 떄가 한두번이 아니다.
수비면에선 압박 플레이가 엄청나게 좋아졌다. 간단하게 상대를 압박할 수 있어, 현대 축구가 지향하는 프레스를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으며, 자신 이외에 팀 메이트를 활용한 수비가 패스커트나 혹은 팀 압박으로 매우 효과적으로 작동한다.
자. 요약해보자. 전작에 비해 전반적으로 랜덤성과 자유도를 주면서, 실제 축구와 같은 모습을 잘 구현하였고, 정말 공을 찬다는 느낌이 드는 점은 매우 만족스러우나, 마지막 타임드 피니드 피니싱등이 구현되어, 슈팅 면에서 너무 시원스러운 점이 역시나 ‘피파는 이런 맛이지?’ 라는 느낌을 강하게 들게 한다. 요컨대, 전반적인 느낌은 슈팅 전까지 패싱과 압박, 드리블, 퍼스트 터치 등으로 슈팅 찬스를 만드는 싸움은 복잡해진 반면, 마지막 슈팅이 매우 강력하다는 것.
물론 핑퐁 축구로 대표되는 전작에서 전반적으로 압박 싸움과 패싱게임이 전개되면서, 치고 달리기로 대표되는 아케이드성은 많이 줄어든 것이 사실이고, 선수들의 오프더 볼 움직임을 제대로 구현한 점이 앞서 이야기한, 축구 게임의 발전이란 방향성에 부합되는 점이 매우 즐겁다. 그리고 후술 하겠지만, 전술적 움직임에 따른 선수 개개별의 움직임이 강화되어, 적절히 공간을 방어하거나, 포지션을 옮겨 다니면서 전체적으로 매우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이 들어, 이 점이 매우 마음에 든다.
택틱스가 강화된 피파
보다 정교해진 엔진 탓에, 선수들의 움직임을 보다 전술적으로 구현이 가능한데, 크게 팀 전체에 영향을 주는 택틱스, 그리고 선수 개개별로 영향을 주는 인스트럭션의 조합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팀으로 만들 수가 있다.
먼저 택틱스 부분은 전작에 비해 엄청나게 일신하였다. 지금까지 대체 어떻게 움직이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면, 다이내믹 택틱이라는 보다 직관적인 시스템으로 세팅에 따라 선수들의 움직임을 미리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고, 미리 설정할 수 있는 다섯가지의 팀 전술을 게임 내에서 상황에 따라 십자키 하나만으로 변경할 수 있게 해두어, 보다 역동적인 변화를 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비면에선 프레스보단 전술 대형을 유지하는 형태를 취하거나, 상대 선수가 볼을 길게 잡고 있다면 압박을 걸거나, 혹은 볼을 잃을 경우 상대를 일정 시간 압박을 가하는 등, 상대 공격 스타일에 따라 안정적으로 운영을 할 것인지, 혹은 적극적으로 상대에 대응하여 볼을 뺏을 것인지를 결정한다. 뿐만 아니라 수비 간격이나 높이도 정할 수 있다.
공격적인 전술도 매우 다양하다. 숏패스를 위주로 점유를 늘려가는 숏패스형. 카운터 어택에 적합한 롱볼, 그리고 맨시티처럼, 볼을 받은 뒤 선수가 빠른 템포로 빌드업을 하는 패스트 빌드업 등으로 형태를 정하고, 마찬가지로 선수의 넓이, 위치, 페널티 박스로 들어가는 선수의 수를 결정하게 된다.
팀의 틀을 정했으면, 선수들의 지시도 가능하다. 타겟맨으로 전방에서 볼을 받아 선수들에게 뿌려주거나, 뒤에 위치했다가 돌아나가는 움직임을 취하거나, 풀백 등도 역시 공격에 가담여부 등을 등을 정할 수 있으며, 코너킥에 센터백이 참여하는 설정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수비수의 위치도 중앙 혹은 사이드를 지킬 것인지, 상대 선수 구성을 보고 결정할 수가 있으며(예를 들어 상대가 빠른 윙어를 사용한다면 사이드를 지키는 등) 어느 정도 상대에 맞춰 카운터 전략을 준비할 수가 있다.
십자키를 이용한 퀵택틱스도 일신하였다. 게임 중 순간적으로 전술을 변화하는 것으로, 공격과 수비 영역으로 나뉘어, 좀더 적극적으로 페널티 박스로 들어가서 공격하거나, 풀백들이 더 올라오고, 수비도 더 강한 압박을 걸거나, 오프사이드 트랩을 순간적으로 걸 수도 있다.
여기까지를 종합해보면, 금번 피파는 자신의 택틱스를 만들고, 선수들에게 세밀한 인스트럭션 즉 지시를 통해 움직임을 결정하고, 상대와의 시합 도중에 퀵 택틱스를 걸거나, 택틱스의 변경을 통해 (보다 수비적으로 나설 건지, 공격적으로 나설 건지 다섯가지 택틱스에 대해 모든 지시를 하나하나 가능한 형태로 변경되었고 이것이 매우 인상싶다) 선수들을 내가 원하는 형태로 유기적으로 움직이게 하여 골을 넣는 게임으로 진화하였다는 것이다. 즉 다시 말해, 피파를 진짜 축구처럼 만들어준 1등 공신이 바로 이 택틱스에 따른 선수들의 반응과 전술 이행에 있다 하겠으며, 자신이 좋아하는 팀의 플레이를 얼마든지 재현할 수 있다.
다양한 게임 모드 소개
일단 챔피언스 리그가 실명으로, 모든 라이센스를 갖고 등장한 것이 흥미롭다. 하나하나 가볍게 살펴보도록 하자 저니 모드가 새롭게 일신하였다. 헌터의 스토리를 이어나가는 것과 동시에 대니, 그리고 헌터의 여동생 킴을 조작하며, 선수가 축구팀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드라마처럼 감상할 수 있어 꽤나 몰입이 된다.
감독이나 선수로 시즌을 플레이할 수 있는 커리어 모드도 건재하다. 현재 위기에 빠진 맨유의 감독이 되어 맨유를 다시 리빌딩하거나, 혹은 하위리그 팀을 매니징을 통해 상위로 올릴 수가 있으며, 원하는 선수를 골라 커리어를 이어 나갈 수 있는데, 시합 후 코치들의 피드백이 매우 재미있다.
개인적으론 프로 클럽이 재밌었다. 하나의 선수가 되어, 실제 11:11로 시합을 펼칠 수 있는 게임인데, 다양한 온라인 유저들이 각각의 선수가 되어 팀을 이루어 플레이할 수 있어, 진짜로 내가 선수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만들어진 다른 팀에 가입하여 자신의 팀으로 시합이 가능한데, 만약 예를 들어 반 친구들끼리 각각의 선수를 만들어 밤에 모여 다 같이 플레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 울티메이트 팀 모드를 설명해보자. 어느샌가 축구 게임이 카드 팩을 까는 게임으로 변했다는 점에서 악명이 자자한 콘텐츠이기도 한데,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환상적인 팀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있어, 현역 플레이어는 물론이거니와 과거의 레전드 선수도 모두 모을 수 있고, 또한 모든 라이센스가 갖춰졌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호나우딩요나 시도로프, 크루이프, 바지오 등의 아이콘 카드를 소유하고 플레이할 수 있는 것만으로 가슴이 벅차 올라 도저히 끊을 수가 없다.
허나, 필자와 같은 무과금 유저 혹은 온라인 축구력이 허접한 유저는 쉽게 강호의 온라인 모드를 뛰어들 수가 없었다. 그래서 필자를 위해 준비된 것이 스쿼드 배틀로, 하루에 4경기씩 컴퓨터가 유저가 만든 팀을 기준으로 유저와 플레이를 하게 되고 이에 따라 보상을 받는 모드로, 돈없고(?) 실력없는 필자와 같은 사람에게 안성맞춤 모드로, 퇴근 후 몇 경기 즐겁게 플레이하고 열심이 모아서 주말에 카드 언팩하는 보람을 느낄 수 있어, 어느 정도 생활 패턴(?)이 되어 버렸다.
모드 소개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피파는 온라인, 오프라인 모두 모두 충실히 구현되어 있어, 굳이 대인전의 스트레스나 자신의 팀을 만드는 것보다 축구 게임 자체를 즐기는 유저를 만족시키기 위해 오프라인 모드(챔피언스 리그) 등도 훌륭히 존재하고, 온라인에서 나만의 팀을 만들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팀을 골라 대전을 통해 자신의 랭크(디비전)을 올려 다양한 보상을 받을 수 있어, 자신의 게임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얼마든지 즐겁게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 밖에 여자 월드컵 대표 라이센스를 취득하여, 토너먼트 모드에서 해당 시합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멋진 그래픽과 연출. 그리고 모바일 앱
얼마전 필자도 드디어 4K HDR 티브이를 구입하였는데, 해당 기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그래픽 퀄리티가 좋다. 그 현장감과 연출이 정말 예술인데, 마치 현실의 축구 중계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특히 경기장의 웅장함과 관중들의 응원, 광원에 따른 변화, 축구장 구석구석 사실적인 묘사와 시합 전 세레모니가 인상 깊다.
사운드나 음악은 딱히 언급할 필요도 없다. 특히 EA시리즈는 유명한 팝송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플레이하지 않고, BGM을 듣는 것만으로도 만족도가 높고, 국가대항전엔 각 나라의 애국가도 준비되어 있는 등, 디테일에 놀라고 말았다.
선수 모델링은 공식 라이센스를 받은 만큼 왠만한 선수들의 모델링은 현재 선수, 혹은 레전드 과거 멤버도 완벽한 편이나, 여전히 둘러본 결과 동양인에 대한 느낌은 크게 나아지질 않았다.
한 가지 기발한 점이 모바일 앱을 지원한다는 것인데, 자신의 FUT 팀, 즉 EA계정을 앱에 연동하여 스쿼드를 바꿔보거나, 선수를 검색하여 구입할 수 있다. 밤에 게임을 하고 낮에 잠깐 짬이 나는 시간에 팀을 관리하거나, 혹은 내 멤버를 쉽게 캡쳐하여 친구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리뷰를 마치며
필자는 이번 리뷰를 통해 세 가지 물음에 대한 해답을 드리고자 했다. 첫째, 먼저 축구팬이 게임 피파19를 즐겁게 즐길 수 있냐는 물음이고, 정답은 예스다. 특히 국내 공중파 영향으로 프리미어 리그를 많이 보아 온 유저라면, 혹은 챔피언스 리그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충분히 플레이할 가치가 있다.
일단, 연출과 그래픽이 매우 좋다. 선수들의 모션과 모델링 하나하나 매우 뛰어나고 특별한 작업 없이 모든 라이센스가 적용되어, 세계 유수의 리그, 선수를 모두 조작할 수가 있고, 나아가 전설의 레전드 선수도 모으는 재미가 있으며, 온라인 대전을 하지 않더라도 1인 모드가 매우 다양하고 감독이 되어보거나, 11:11 매치를 하거나, 친구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접대용 게임 모드가 있는 등 (골을 넣으면 퇴장되는 룰은 진짜 재밌다) 구입하여 다음 작이 나올 때까진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매우 풍부한 게임이다.
또한 피파시리즈를 즐겨온 유저라면, 물론 밸런스나 여러가지 면이 본인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지만, 완성도가 매우 뛰어나, 변화하는 피파라는 점에서 한 번쯤은 플레이 할 만하며 개인적으로 챔스 리그와 FUT를 즐겨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축구 게임의 진화와 발전이라는 점에서 피파 축구의 역할도 이야기하고 싶다. 이번 작은 일단 선수들의 전술적 움직임이 매우 강화된 점에서 매우 흥미롭고 관전 역시 즐거웠다. 몇 가지 너무 지나친 밸런스는 차차 잡아가면 될 것이며, 액티브 터치 시스템과 뉴트럴한 공의 움직임, 그리고 그 볼에 대한 선수들의 반응과 액션이 점점 더 실제와 같이 닮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피파 축구는 여전히 축구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특히나, 일신된 택틱스 시스템을 통해 팀의 전술, 그리고 선수의 롤을 통해 원하는 공격을 만들어나가고, 혹은 상대 공격을 막아나가며 느끼는 “좀 더 깊숙이 축구에 대해 알게 되는 기분” 은 다른 장르가 갖지 못하는 현실과 게임의 일체감에 있다 하겠으며, 피파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반드시 언급하고 싶다.
물론 아직 부족하다. 여전히 어느 정도 플레이를 하다 보면, 상대 개인기가 지나치게 강하다는 느낌도 있고, 몇번 뜷리다 보면 강력한 타임드 슈팅에 몇 번 출렁이는 골망을 보자면, 실력을 탓하기 전에 아직도 피파가 좀더 섬세한 느낌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가장 아쉬운 건 한글화의 부재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가장 유저를 당황케 하는 건, 대한글화 시대에 역행하는 영문판이라는 것이다. 하다못해 저니모드에서의 음성 지원이 일본어까지 있는데, 한국어가 없다는 게 매우 아쉽고, 간단하게 설명이라도 한글화가 되었으면 매우 매우 좋았을 법했으며, 국가 대항전에서 아시아 팀들이 빠진 것도 라이센스의 문제지만 굉장히 불만이다.
자 이제 각설하고, 스포츠 게임 중 축구를 대표하는 게임으로서 피파는 점점 더 현실의 축구를 묘사, 축구가 가진 재미를 극대화하고자 하며, 어느 정도 궤도까지 올라온 것이 사실이고, 충분히 즐길만한 가치가 있는 소프트란 것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다. 물론 유저로서 더 바라는 것이 있다면, 돈이 되는 카드팩만 죽어라고 만들지 말고, 유저의 의견을 수렴한 게임의 본질적인 밸런스 수정을 먼저 신경 써주길 바라는 바다.
날씨가 좀 추워졌지만, 프리미어 리그를 비롯하여 내년엔 아시안컵 등 굵직한 축구 이벤트 등이 남아있다. 축구를 좋아하시는 팬들이라면, 오늘 밤 학업을, 혹은 과업을 마친 뒤 열기 가득한 필드에서 자신만의 축구 팀을 만들며 초록색 그라운드의 꿈을 키워보는 것은 어떨까라는 말로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부족하지만 긴 글 읽어주신 독자분들에게 지면을 통한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편집: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리뷰 잘봤습니당
핑퐁은 cpu 만 쓰고 유저 패스는 cpu가 임의로 선택 ㅋㅋㅋㅋ 역대급 쓰레기 피파
캄 노우 경기장만 돌아왔다면 진짜 좋았을텐데 ㅠㅠ PES 이번작 끝으로 독점 계약 끝나니까 EA가 다시 가져오길...
"특히 국내 공중파 영향으로 프리미어 리그를 많이 보아 온 유저라면," 언제부터 공중파에서 프리미어 리그를 보여줬냐 SBS 스포츠 말하는거면 엄연한 케이블 아님? 공중파는 방송 3사를 말하는거겠지
EA도 독점계약 좀 풀어라. 경쟁작이 있어야 발전을 하지
리뷰 잘봤습니당
캄 노우 경기장만 돌아왔다면 진짜 좋았을텐데 ㅠㅠ PES 이번작 끝으로 독점 계약 끝나니까 EA가 다시 가져오길...
루리웹-6797803042
EA도 독점계약 좀 풀어라. 경쟁작이 있어야 발전을 하지
난 피파 엔진 갈아엎기 전엔 절대 안산다.
? 엔진갈아버린지얼마안되지않았나
엔진보단 밸런스가 영 아니던데 이번작.. 슛팅, 전진패스 밸런스가 완전 엉망
피빠지만 이번작은 좀 똥망임
나쁜쪽으로 더 강화된 핑퐁 탁구겜 피파 역대급은 16이 갑!!!
루리웹-976174520
핑퐁은 cpu 만 쓰고 유저 패스는 cpu가 임의로 선택 ㅋㅋㅋㅋ 역대급 쓰레기 피파
위닝만 해왔던 아재인데 짬이 나면 피파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리뷰네요 잘 봤습니다
데모에 속았음..띵똥띵똥 개나소나 티키타카만 함..그리고 팀들이 전부 전술이 똑같음..하우스룰 서바이벌 모드나 노 룰스 매치만 재밌음
K리그는 나오면서 안한글 안삼
아이고 안 한글..ㅠ 피파 한글화 하는 날이 올려나.. 진짜 피온때문인가..
잔디 위에서 스케이트 타는거나 고쳐라 녹색빙판이냐 핑퐁축구
삼성이 아니라 수원 삼성 블루윙즈입니다 야구처럼 기업명으로 부르지 마세요 연고지명이 우선입니다
그러네요. 그러고 보니 기업이름으로 부르는 거 못들어본듯
아 팬애들 대가리는 이기 문제라 이기야 우리 회사에서 너네 연고지명 안불러 주는데? 그냥 축구단임 그러니까 깝 ㄴㄴ
네 다음 안한글
안 한글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그닥임.
역시 전문리뷰어답네요. 안한글말고는 단점찾기가 힘들정도네요. 밸런스야 패치로 차차수정될테고 축구팬이라면 피파죠.
과연?
축구삼촌 축구삼촌 하면서 아들이 옆에서 구경잘하더라구요 플레이하고있으면 ㅎㅎㅎ
껍데기 19 영원히 껍데기만 바꾸다가 지구멸망하겠네
글픽은 확실히 피파가 좋은데 이상하게 위닝이 더 재밌음.. 나만 그런가..
커리어 모드만 돌리는 유져인디 18도 토트넘으로 2시즌 밖에 안해서. 이번 19는 거르고 20나오면 사야지하는데 뭐 그럴만 한가요? 댓글이 부정적이라~
커리어 모드만 돌리시는 유저라면 19는 그냥 거르세요. 저도 커리어 모드만 중점으로 하는 사람인데 이번 작은 진짜 18이랑 비교해도 달라진게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구현도는 개쓰레기입니다.
빙고, 언제부터인지 피파는 1년단위로 하기엔 바뀌는게 너무 없네요, 2년에 한번씩 구매가 답인듯
어마어마 하군여 정말하고싶은데
EA 피파만 안한글 개극혐
"특히 국내 공중파 영향으로 프리미어 리그를 많이 보아 온 유저라면," 언제부터 공중파에서 프리미어 리그를 보여줬냐 SBS 스포츠 말하는거면 엄연한 케이블 아님? 공중파는 방송 3사를 말하는거겠지
지상파=공중파인데 반대로 알고 계신분들이 많아서 그래요
스포츠게임 좀 다 망해야 잇올이 정신차릴탠대,
이거 골넣고나서 바로 보정이있나요?
데모판 해봤는데 축구게임에 별별 요소 다 넣어봤짜 축구 플레이 자체가 재미없네..
하나같이 종이 몸매, 얼굴만 신경쓰지말고 몸매도 신경 좀 써라.
손흥민, 기성용, 김신욱 얼굴 왜저러냐? 프리미어리거도 있고 나름 한 국가의 국가대표들인데 너무 신경안쓰네.
이동국 개존잘!
리뷰 돈 받고 썼나?
왜 안한글이에요? ea는 원래 안한글 인가요?
피파 온라인 때문인듯요.. ㅋㅋ 어차피 온라인이랑 콘솔 pc랑 별개인데 ;;; 한글화 해줘도 될듯 한데 ...넥슨 시키들이..못하게 하는듯.. 넥슨 맞나 ;;
피파시리즈는 워낙 자극적인 카드깡 영상이 많아서 그런지 노현질 유저로는 들어갈 엄두가 안나는게 문제인듯.. 특히 감스트 방송보다봄 한번 해볼까 생각이 들다가도,, 카드깡 수백만원어치 하는거보면 괜히 도박에 중독됨 안되겠단 생각에 , 할맘이 사라짐
진짜대단하다 어떻게 축구게임에 카드깡처넣을생각을했지 대단한 대가리네..
잘봤습니다 선수들이 늙어보이네요 ㅎㅎ
안한글 안삼..
한글 지원해줘라
호퀴?????????????
이랬는데 호우가 날강두가 되버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