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탐정 진구지 사부로: 프리즘 오브 아이즈 | 출시일 | 2018년 12월 14일 |
개발사 | 아크시스템웍스 | 장르 | 추리 어드벤처 |
기종 | PS4, 스위치 | 등급 | 전체이용가 |
언어 | 자막 한국어화 | 작성자 | 드릴소년 |
※ 스크린샷에 스포일러가 다소 있습니다.
※ 스위치 버전을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나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게임 좀 해본 사람이라면 이 문장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탐정 진구지 사부로’라는 게임에서 나온 말이며, 이 시리즈를 상징하는 대사이기도 하다. 탐정 진구지 사부로 시리즈는 주인공인 진구지 사부로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내용을 담은 게임이다. 추리하면 탐정이고 탐정이면 추리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탐정 진구지 사부로 시리즈는 나름대로 이름이 알려진 추리 게임이기도 하다.
탐정 진구지 사부로 시리지는 생각보다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87년 첫 시리즈가 나온 이래 조금씩이나마 꾸준히 발매되고 있다. 중간에 몇 번 제작사가 바뀌는 일이 있었지만, 모바일 게임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부활했다. 이후 2018년에 제법 오랜만에 새로운 탐정 진구지 사부로 시리즈인 다이달로스가 발매했다. 그리고 그보다 조금 이전, ‘탐정 진구지 사부로 프리즘 아이즈’(이하 프리즘 아이즈)라는 게임도 발매했다. 이 게임은 다이달로스 발매 이전에 새로운 유저를 끌어들이기 위해 발매된 게임이라는 인상이 굉장히 강하다. 탐정 진구지 사부로의 명성을 듣기만 해본 사람들이 타깃이라는 소리다. 실은 필자도 그런 사람 중 한 명이다. 즉 이 리뷰는 기존의 작품을 해본 사람들보다는 이 기회에 입문해보려는 유저들을 위한 것이 되었다.
프리즘 아이즈는 기본적으로는 모바일게임의 이식 작이다. 본래 탐정 진구지 사부로 시리즈는 작품마다 추리 게임에 어울리는 다양한 시스템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시스템은 전혀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스마트폰도 아닌 피처폰에서는 그런 시스템을 만들기 힘들기 때문이고, 이 게임은 그런 게임들의 모음집이기 때문이다. 이 게임에는 모바일판 게임 중 10개의 시나리오가 들어가 있다. 그리고 나머지 세 개는 새로운 시나리오 한 개는 개그외전이다.
모바일판은 그에 걸맞게 한 에피소드당 3시간 정도 걸리는 짧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덕분에 얻는 장단점이 있다. 장점은 짧게 나눠서 플레이하기 좋고, 부담이 없는 편이다. 단점은 그만큼 깊은 내용과 캐릭터를 보여주지 못하는 점일 것이다.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큰 영향을 주기는 했지만, 이후 나올 작품이 장편임을 생각해보면 단편 모음집이 나오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아무리 짧아도 이 게임이 탐정 진구지 사부로라는 것은 변함이 없을 테니 말이다. 그리고 단편이 14편이나 있다 보니 생각보다 총 플레이 타임이 굉장히 긴 것은 분명 이득을 보는 점이다. 다만 새롭게 들어간 시나리오도 비슷한 플레이 타임인 것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프리즘 아이즈는 모든 면에서 모바일 게임과 흡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게임의 UI부터가 당장 모바일로 할 수 게임들 수준이다. 그 덕분에 이 게임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선택되는 것이 바로 UI이다. UI는 전체적으로 문제가 많지만, 그중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것 몇 개만 짚고 넘어가자.
첫 번째로 문제 되는 것은 바로 디자인이다. 모바일 게임과 흡사한 형태를 가진 것은 좋지만, UI의 디자인까지 비슷한 것은 너무 했다.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투박하다. 물론 게임의 분위기상 그게 더 좋을 수도 있지만, 이건 너무 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UI가 너무 단순하다 보니 화면 이상으로 표시되는 선택지가 더 있는지 알아보기도 힘들다. 은근히 성가신 부분이었다.
다음은 대화 시 좌 하단에 위치한 초상화이다. 이 초상화는 현재 말을 하는 캐릭터가 누구인지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현재 시점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1인칭 소설과 흡사한 스토리 전개를 하고 있는데, 좌 하단의 초상화는 누구의 시점으로 진행 중인지 알려주는 장치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눈에 누가 대사를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굉장히 힘들다. 물론 집중하고 있을 때는 큰 문제가 아니지만, 등장인물이 많아질 때는 은근히 혼란스럽게 하는 요소다.
그리고 마지막 에피소드인 허식의 밤에서는 아이콘의 순서가 다른 에피소드와는 다르다. 이것은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지만, 그만큼 게임의 마감이 형편없이 되었다는 것이기도 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틀린 것은 솔직히 좋다고 하긴 힘들다.
사실 UI는 게임의 진행에 큰 문제가 있지 않으면 나쁘다고 비난할 수는 있어도 크게 문제 삼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이 게임의 UI는 진행에 조금씩 문제를 주면서도 굉장히 거슬리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기 힘들었다.
앞서 UI의 디자인이 별로라고 비판했지만, 사실 스위치판의 터치 기능을 이용하려고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전체적으로 큼지막한 선택화면들은 터치로 플레이하려고 하면 컨트롤러로 하는 것보다 오히려 더 쾌적하게 할 수 있다. 일일이 아이콘을 아래로 내리면서 하는 것보다 한 번에 터치하는 것이 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조작을 터치만으로 할 수 없어서 결국 적절하게 섞어서 써야 한다. 그래도 마음먹고 터치를 이용하면서 게임을 하면 의외로 편하기 때문에 스위치 유저들은 한 번쯤은 써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오히려 스위치판은 터치만 가지고 게임을 할 수 있게 해줬다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다.
그리고 옵션에 음성이 있기 때문에 풀 음성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상 이 게임은 음성이 없다고 생각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외로 총 플레이 타임이 길기 때문에 풀 음성을 하기는 힘들 수도 있지만, 적어도 독백을 제외한 대사만이라도 음성이 모두 수록되어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새로운, 특별한 시스템도 없기 때문에 남은 것이라도 괜찮았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렇지 않았다. 수첩을 이용해서 현재까지 얻은 정보나 인물을 확인하는 기능이 있지만, 사실상 전혀 필요가 없다. 모바일판의 이식 작이라서 그런지 각 스토리가 짧기 때문에 게임 도중 정보를 잊어버리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게임오버도 없기 때문에 특별히 일일이 찾아보기보다는 하나하나 다 눌러 보는 게 더 빠르다. 그래서 사실상 수첩 기능은 필요한 기능하고 하긴 힘들다. 이 기능의 가장 큰 문제는 추리의 결과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백로그도, 수첩도 꺼내 볼 수 없다는 점이다. 그 덕분에 정말 필요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사용할 수 없는 이상한 기능이 되어버렸다.
이런 점은 시리즈 전통의 힌트기능인 담배도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이쪽은 수첩보다 더 상황이 안 좋다. 볼일이 없을 뿐, 이것저것 정리되어있는 수첩과는 다르게 담배를 이용한 기능은 정말 쓸모가 아예 없다. 담배를 피워도 특별히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고, 진행에 도움이 전혀 안 되기 때문에 아쉬울 뿐이다. 스토리상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그리 많은 것이 아니라서 진구지가 흡연자라는 사실을 가끔 잊어버릴 정도이다.
전체적으로 UI를 제외한 단점들은 전부 게임에 게임오버가 없음으로 인해서 생긴다. 스토리의 특성상 지속적인 몰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것이 끊기는 게임오버는 없어도 상관없는 것도 사실이다. 스토리도 그에 맞춰져서 쓰여 있다. 하지만 꼭 게임오버가 없더라도 다른 추리 어드벤쳐 게임들처럼 점수제라도 적용했다면 이렇게 게임에 긴장감이 줄지는 않았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페널티가 없는 시스템 덕분에 많은 부분에서 게임이 축소된 느낌이 든다. 이는 원본을 모바일로 하는 리마스터판인 게임이기 때문에 다양한 점에서 콘솔 게임으로서의 감각을 요구하게 되면 아쉬운것 투성이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긴 하다.
그 외에는 게임의 일러스트가 썩 좋지 않은 것도 약간 아쉽다. 일러스트 자체는 취향에 따라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괴리감이다. 캐릭터들의 일러스트가 연속적으로 비슷한 수준이 아니라 들쑥날쑥 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하나로 통일된 일러스터가 아니라 몇 명 몇 나눠서 작업했거나, 예전에 쓰던 일러스트를 가져온 느낌도 들었다.
BGM은 일러스트보다는 사정이 조금 나은 편이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음악은 없지만, 분위기에 안 맞는다던가 하지는 않았다. 특별히 좋은 음악을 사용하거나 특정 장면에 연출로 음악을 사용하는 경우도 없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작품과 어울리는 음악을 사용했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평가할 정도는 아니었다.
여기까지는 앞부분의 열 에피소드에 대한 평가였다. 물론 모두 뒤쪽에도 적용이 되는 부분이긴 하다. 새로운 세 에피소드라고 해서 특별히 구작들과 비교해서 사소한 변화만 있었다.
가장 처음 알 수 있는 변화는 바로 음성의 추가다. 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큰 의미가 없다. 한정된 짧은 음성만 들을 수 있으며 대부분 독백 수준이다. 그리고 일러스트를 이용한 컷씬이다. 특별히 멋진 장면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다양한 컷씬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다. 구작에는 안 쓰고 신작에만 넣은 점은 차별점을 만들어 주고 싶었던 것 같았다. 하지만 이런 점은 오히려 역효과만 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힘든 부분도 아니면서 신작을 위해 구작들의 완성도를 깎는 것은 썩 좋은 생각이 아닌 것 같다.
그 외에 탐색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 기능도 구작의 그것과 솔직히 큰 차이는 없다. 조금 더 추리 게임에 어울리는 형태를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특별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대화를 통해서 프로파일링하는 기능도 있지만, 사실상 구작의 그것과 전혀 다를 것이 없었다. 우측상단에 현재의 진행 사항이 나타나지만, 이 게임은 실패가 없기 때문에 의미가 전혀 없는 연출이 되어버렸다.
이런 식으로 전체적으로 신작이라고 해서 구작들과 결정적인 차이점이 없다. 심지어 플레이 타임도 크게 다르지 않은 편이다. 구작, 신작 모두 2~4시간 정도면 무난히 클리어할 수 있다. 총 13개의 에피소드가 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총 플레이 타임은 굉장히 긴 편이다. 하지만 기존의 팬들이 기대하는 신작 3개의 길이가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 약간 아쉽다.
전체적인 시스템을 살펴보면 추리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약간 무리가 있다. 이 게임은 분명 탐색을 통한 증거 찾기와 퀴즈와 퍼즐을 푸는 장면이 있다. 그리고 탐정이 주인공이며 대부분 ‘사건’을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스토리만 보면 분명히 이 작품은 추리물이다. 하지만 추리’게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하다.
게임은 다른 매체에 비해서 특별히 두드러지는 것이 있다. 바로 직접적인 체험과 조작이다. 본격적인 추리 게임이라면 셜록홈즈 시리즈처럼 직접 증거를 찾던가 하다못해 퍼즐이나 퀴즈라도 자주 푼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 추리를 하는 것은 플레이어가 아니라 게임 속 등장인물들이다. 사실 플레이어인 우리는 그들을 관찰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느낌을 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바로 앞에서 말한대로 실질적인 체험과 조작의 부재이다. 이 게임의 근본적인 부분인 모바일 게임의 리마스터라는 점이 약점으로 작용해서 실질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요소를 대폭 줄여버렸다. 우리가 이 작품의 추리에 영향을 주는 것은 뻔히 보이는 탐색 장면과 사건을 정리할 때 바른 정답을 찍는 것뿐이다.
그리고 또 하나는 앞서 계속 언급한 대로 실패 시의 페널티가 없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게임다운 요소를 상당히 상실하게 만들어 버렸다. 추리 게임으로서의 긴장감 하락은 기본이고, 조작과 체험의 감각을 사라지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플레이어의 실패와 실수는 작중 스토리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그 덕분에 플레이어는 그냥 계속 소설을 보듯 바라보게 된다. 실제로 유일하게 페널티가 있고, 플레이어가 퀴즈와 추리를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개그 외전이 가장 추리 게임다운 스토리인 것을 이 게임을 해본 유저들은 대부분 인정할 것이다.
시리즈 내의 다른 게임들은 추리 게임의 요소를 충분히 가지고 있지만, 모바일판의 리마스터인 이 작품은 추리 게임이 아니라 완벽하게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스토리다. 실제로 이 작품에서 스토리는 사실상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할 수 있다. 완벽하게 실질적으로 스토리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 게임이다.
스토리는 전체적으로는 나쁜 편이 아니다. 물론 작품마다 편차는 있지만, 대부분 추리물로서 괜찮은 편이었다. 이 작품은 챈들러풍 사립 탐정이 다양한 사람과 사건과 마주하며 발로 뛰면서 증거를 찾아 사건을 해결하는 작품이다. 그 덕분에 우리가 아는 트릭이나 퀴즈, 퍼즐을 이용한 장면보다는 인간관계에서 오는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장면이 많이 보인다. 이런 스토리는 일본의 미스터리 소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내용이다. 그래서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게임의 스토리가 마음에 들 확률이 높은 편이다. 스토리를 보는 감각은 단편 미스터리 연작소설을 보는 것과 거의 같다고 생각한다.
물론 몇몇 에피소드에서는 직접 플레이어가 추리를 해야 하는 장면이 조금이나마 있다. 물론 전술한 대로 긴장감은 없지만, 그래도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은 나쁘지 않았다. 개중에는 나쁘지 않은 퍼즐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퍼즐 중에서는 한국인이 풀기 굉장히 어려운 것도 있었다. 이런 점은 실패한 로컬 라이징이라는 생각이 들게 해준다.
말이 나온 김에 번역에 대해서 먼저 언급을 해보자면, 이 작품은 번역의 질이 상당이 안 좋은 편이다. 에피소드별로 호칭이 통일되지 않은 점도 있고, 존댓말과 반말이 뒤죽박죽 섞여 있다. 복수의 사람들이 번역한 티가 난다. 여기에 번역의 질 자체가 안 좋고, 사소한 오타나 실수가 여기저기 보이는 등 마감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최근에는 게임 시장 전체에서 번역 퀄리티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이런 단점은 크게 강조된다. 적어도 콘솔 게임 중에서는 근래에 보기 드문 안 좋은 번역이었다고 생각한다.
번역은 나쁘지만, 개인적으로 전체적인 스토리는 좋았다. 한국에는 없는 직업인 탐정에 대해서 조금 자세히 알 수 있으며, 각 에피소드마다 너무 튀지 않으며, 그럭저럭 흥미 있는 소재들이 가득했다. 주인공인 진구지 사부로를 중심으로 고정 조연들도 자신의 영역에서 활약한다. 즉 스토리에는 큰 문제가 없다. 오히려 잊을 만하면 나오는 의외의 전개와 허를 찌르는 반전과 트릭이 한 시나리오에 한 번씩은 존재하는 등 이 게임을 하는 유저를 심심치 않게 해준다.
하지만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13개의 모든 시나리오가 무난히 쓸만하지만, 결정적으로 이거다 싶은 시나리오는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그리고 대부분 시나리오가 일정한 패턴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나중에는 어느 정도 전개를 예측할 수 있게 된다. 주로 작은 사건으로 시작해서 두 개의 사건이 만나거나 더 큰 사건으로 발전하는 양상을 보인다. 그리고 진구지 사부로가 하드보일드하다는 소문과는 다르게 상당히 무르다는 것도 기대와는 다르다.
조금 더 스토리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이 게임은 스포일러에 굉장히 타격이 큰 게임이기 때문에 이 정도로 줄이겠다. 제작사인 아크시스템 웍스는 중계를 금지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래도 조금 더 이야기하자면, 전체적으로 무난히 좋은 스토리 가운데, 개인적으로 가장 괜찮았다고 생각됐던 에피소드는 ‘개라고 불린 남자’였다. 아마 대부분의 유저들이 그렇게 느꼈을 것이고, 그 이유는 분명히 캐릭터에서 올 것이다.
본격하드보일드 작품을 내세우는 이 작품은 생각보다 주연 캐릭터들의 캐릭터 성이 흐릿한 편이다. 단편만 연속으로 있기 때문이고, 본편이라고 할 수 있는 장편의 부재가 결정적인 이유다. 장편을 이미 플레이해 본 유저들에게는 주연 캐릭터들을 이해하고 있겠지만, 아무래도 이 작품만으로는 조금 힘들다. 인기가 많은 미스터리 추리소설은 대부분 독특한 캐릭터성을 가지지만, 이 작품만으로는 명성에 비하면 그렇게까지 대단한 캐릭터 성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진구지 사부로의 캐릭터 성이 낮아지는 이유 중 하나는 시스템의 변경이다. 힌트를 얻는 사용하는 담배를 피우는 것이 의미가 없어졌다. 앞서 말한 대로 플레이어의 진구지는 담배가 거의 필요 없다. 그리고 의외로 스토리에서도 담배를 찾는 장면이 자주 나오지 않기 때문에 캐릭터의 가장 큰 특징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는 마취총을 쏘지 않는 코난,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지 않는 김전일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또 하나는 굉장히 오랜 시간 이어져 내려오는 작품치고는 캐릭터 성이 거의 변화가 없었다는 점이다. 최근으로 올수록 다양한 작품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더 자극적인 면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진구지 사부로의 주연들은 대부분 그 흐름을 따라오지 않았다. 그래서 다른 작품(진구지 시리즈가 아닌)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에 비해서 개성이 조금 흐릿하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캐릭터 성에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썩 좋지도 않았다. 조연들 중에서는 매력적인 캐릭터도 가끔 한둘은 보이지만, 대부분 조연의 역할에 충실하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었다. 하지만 개라고 불리는 남자 에피소드에서 나오는 조연은 이 작품 전체에서 주목할 정도의 캐릭터 성을 보이고, 입문유저들이 이 작품에서 가장 기대했던 하드보일드를 잘 보여준 에피소드이기 때문에 평가가 높을 수밖에 없다. 자세한 것은 게임을 해보자.
이제 결론을 내려보자. 이 작품은 추리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모자라지만, 추리 풍 텍스트 어드벤처라고 하기에는 모자람이 없는 작품이다. 장르의 특성상 가장 중요한 스토리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기 때문에 이 시리즈를 한 번도 안 해봤고, 언젠가는 꼭 해보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나쁜 작품은 아니다.
하지만 앞서 말한 대로 추리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모자란 작품이었다. 전체적으로 나쁜 UI. 추리 게임과 어울리지 않는 시스템. 큰 의미 없는 BGM. 기대에 미치지 않는 캐릭터 디자인. 엉망진창인 번역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추리 게임을 떠나서 아주 좋은 게임이라고 하기 힘들었다. 대신 쓸만하지만, 가끔 나오는 퍼즐과 트릭, 괜찮은 스토리 덕분에 잘 봐줘야 보통 수준의 게임으로 발매되었다. 그나마도 추리 게임이라는 정체성에 기대를 하고 있던 유저들이나 스토리가 마음에 안 드는 유저들은 이 게임을 싫어할 확률이 높다.
이 작품은 얼마 후에 발매된 다이달로스 직전에 신규유저를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 만들어진 느낌이 나는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신규유저라면 텍스트 어드벤처를 좋아한다는 전제하에 한 번쯤은 해볼만 하고, 시리즈의 팬이라면 고민 끝에 구매할 정도의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미스터리소설을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제법 재미있게 했다. 명성에 어울리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스토리만은 괜찮은 편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텍스트 어드벤처는 스토리! 라고 생각하는 분은 한 번쯤은 해보자. 다만 아쉬운 것은 다이달로스의 평가가 썩 좋지 않은 것이 이 작품 최고의 악재 아닐까 싶다.
※ 요약
-플레이 타임은 긴 편이라 그럭저럭 오래 가지고 놀 수 있다. 개인 체감으로는 약 40시간 정도.
-UI가 별로다. 게임 할 때 조금씩 거슬릴 것이다.
-스위치판은 터치로도 게임이 가능하지만,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
-일러스트는 약간 미묘.
-음성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 BGM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었다.
-추리 게임이라기보다는 텍스트 어드벤처 게임이다.
-스토리는 제법 괜찮은 편이다. 일본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시리즈의 팬이라면 해 볼 만 하지만, 신작 세 작품의 길이가 짧아서 구매 전에 고민해보자.
-볼륨을 제외하면 모바일 게임으로 나왔어도 큰 상관이 없었을 것 같다.
편집: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나는.. 이번 진구지에 불을 붙였다 이노센트 블랙이나 카인드 오브 블루를 재밌게 한 사람들이 많을 텐데 시스템도 퇴화하고 상황에 맞지 않는 미스매칭 OST 담배를 피우지 않는 장면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모습.. 그것도 달랑 한 장 그림 펴 보이기 그림파일 팝업이라니.. 이런 탐정물이 비슷한 시기의 전혀 다른 장르인 저지 아이즈와 더 비교되면서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렵네요
이거말고 ps1 작품인 꿈의 긑에서와 꺼지지 않는 등불을 한글화 리마스터로 내주지. 한국의 대다수 진구지 팬들은 한글화된 이노센트 블랙과 카인드 오브 블루만 해본 사람들이 대다수일텐데 아쉽다.
내가 진심 텍스트 읽는 게임 좋아하는데 이렇게 지루한 게임은 태어나서 처음임 루리웹 게임동영상 연재에 pc98 텍스트 미스테리 야겜에 자막단것도 다 읽는 사람인데 진심 안맞는 사람은 사지마세요 클로즈드 나이트메어도 다 깻고 신하야리가미 시리즈도 어떻게 다 깻는데 이건 못깻음
스토리 말고는 진짜 이것저것 불만이 많았던 작품. 한국어화 되는 일이 많아져서 게임 번역 일이 늘어나서 그런가 실력이 아쉬운 팀에게까지 일이 가서 퀄이 떨어지는거 같더군요.
기사읽고 다시 잠시 했는데 정말 번역질이 일정치가 않네요. 문체가 통일이 안된 게 개남자 에피에서 무슨 말줄임표를 이렇게 섞어놨는지 주인공이나 악역?양반이나 다 어딘가 나사빠진 것 같이 이야기하고 있음 ㅋㅋ
내가 진심 텍스트 읽는 게임 좋아하는데 이렇게 지루한 게임은 태어나서 처음임 루리웹 게임동영상 연재에 pc98 텍스트 미스테리 야겜에 자막단것도 다 읽는 사람인데 진심 안맞는 사람은 사지마세요 클로즈드 나이트메어도 다 깻고 신하야리가미 시리즈도 어떻게 다 깻는데 이건 못깻음
신하야리가미 이하인가요?... PS2 때 진구지는 나름 괜찮게 했었고 PS4 때 신하야리가미2 사고 돈이 많이 아까웠는데, 그정도면...
글쎄요... 저는 신 하야리가미 시리즈 굉장히 재미없게 했고 클로즈드 나이트메어는 쿠소게였습니다만. 저도 이번 진구지가 명작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결정적으로 사실 진구지 시리즈는 모바일로 발매된 회색도시 시리즈와 여러모로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만, 회색도시 시리즈가 훨씬 더 잘 만들어졌습니다.) 신 하야리가미 1의 대부분 시나리오(분기에 따라 시나리오가 갈라지죠)보다는 객관적으로 봐도 훨씬 퀄리티가 좋고요. 신 하야리가미 2는 음... 저는 신 하야리가미 2도 별로였기에 제 기준에서는 진구지의 승리입니다만 이건 장르 취향 문제가 큰 것 같기에 너무 주관적인 평 같고요. 하지만 제 장르 취향을 감안해도 신 하이랴가미 2가 진구지보다 '나은 작품'이라고 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차라리 동급이라면 모를까... (제 기준에서는 진구지가 더 낫습니다) 애초에 명실상부 쿠소게인 클로즈드 나이트메어와 비교되는 시점에서 저분의 댓글은 그냥 '취향 타니까 조심하세요'라는 의미이지, 클로즈드와 신 하야리가미보다 못하다는 의미로 하신 말이 아니실 겁니다. 제가 진구지는 재밌게 했지만 신 하야리가미 2(1말고 2. 신 하야리가미 1은 객관적으로 봐도 퀄리티 안 좋은 것 맞아요. 클로즈드 나이트메어 수준은 아니지만.)는 취향에 안 맞았던 것처럼, 저 분은 클로즈드와 신 하야리가미가 취향에 맞았(?)어도 진구지는 취향에 안 맞았다는 이야기일 뿐이죠. 그리고 다 명작과는 거리가 있는 게임들이라는 거고... 명작이 아니기에 더더욱 취향이 중요한 것이니, 진구지 구입할 때는 심사숙고를 해야 하긴 합니다. 회색도시가 마침 무료화되었으니, 회색도시가 취향에 맞으셨다면 회색도시보다 못하지만 같은 장르의 게임을 더 해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때 생각해볼 만한 게임이 진구지입니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발매된 진구지 Oldies가 이 작품과 같은 게임성(서로 수록된 시나리오는 다릅니다.)이고 가격이 훨씬 싸니, Oldies를 먼저 구입해서 재밌으면 프리즘을 구입하시는 게 좋고요. 솔직히 Oldies가 일종의 유료 체험판(물론 서로 수록된 시나리오가 다르지만 사실상)이라고 할 수 있으니, Oldies조차도 안 해보시고 다짜고짜 풀 프라이스로 나온 프리즘을 구입하는 건 비추천합니다.
괜찮은 연재 추천 좀 해주세요 게시판 어디인가요
나는.. 이번 진구지에 불을 붙였다 이노센트 블랙이나 카인드 오브 블루를 재밌게 한 사람들이 많을 텐데 시스템도 퇴화하고 상황에 맞지 않는 미스매칭 OST 담배를 피우지 않는 장면에서도 담배를 피우는 모습.. 그것도 달랑 한 장 그림 펴 보이기 그림파일 팝업이라니.. 이런 탐정물이 비슷한 시기의 전혀 다른 장르인 저지 아이즈와 더 비교되면서 좋은 점수를 주긴 어렵네요
블랙이나 블루 생각하며 사면 안되겠네요.
역시 모바일이식작은 모바일클래스인가; 안사야겠네요; 혹시나 할인하면 흔들릴지도
이거말고 ps1 작품인 꿈의 긑에서와 꺼지지 않는 등불을 한글화 리마스터로 내주지. 한국의 대다수 진구지 팬들은 한글화된 이노센트 블랙과 카인드 오브 블루만 해본 사람들이 대다수일텐데 아쉽다.
모바일 이식작이라고해서 예구하려다가 참았는데 다행이네..
전 구매하고 시간이 흐르는대로 첫편만 해봤는데도 괜찮았는데.. 시간만 있으면 다 재밌게 할듯요
poe는 패스오브엑자일인데요
확실히 비슷한 장르인 역전재판과 비교하면 추리 난이도가 엄청 떨어지더라고요; 그래서 추리퍼즐 난이도가 미친듯이 높았던 외전게임 빼고는 모두 공략 안보고 손쉽게 깼습니다. 그나마 신작 에피소드들은 추리퍼즐 난이도가 꽤 높아서 메모하며 퍼즐을 풀었지만요. 개인적으론 제일 인상깊고 재밌었던 에피소드는 츠바키를 찾아서와 죽은 자에게 바치는 돌이었습니다.
PS2 카인드 오브 블루, 피처폰 시절 요코하마항 살인사건 이 두 작품 참 재밌게 했었는데요,,, 저 같은 사람이 하기에도 많이 지루할까요?
요코하마항 재밌게 했다면 재미있게 할 수 있으실 듯. 요코하마항 같은 작품이 10개 이상 들어간 작품이라...
기존에 플스로 접했던 진구지 시리즈랑은 다르게 추리하는 맛은 거의 없다고 봐야할 거 같아요. 대신 그냥 단편 여러개를 가볍게 읽는다고 생각하면 크게 나쁘진 않았습니다.
비주얼 노벨이라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더군요. 다만 이 정도 수준에서 풀프라이스는 의아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노센트 블랙과 카인드 오브 블루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담배를 안 찾으면 이 게임의 요소가 없어지는거잖아...
명성에 비해 재미없는 게임 2~3위쯤 할려나~ 1위는 뭐니뭐니해도 파판7
저는 카스미 바가 없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거기 가서 카스미 자매한테 담배도 좀 얻고 노래도 바꿔 듣고하는 그런 재미가 있었는데..
말로만 듣다가 한글로 나오고 처음 사봤는데 시간이 흐르는 대로 에피소드만 했는데 그 소감으로는 긴장감이 전혀 없어서 아쉽습니다
스토리 말고는 진짜 이것저것 불만이 많았던 작품. 한국어화 되는 일이 많아져서 게임 번역 일이 늘어나서 그런가 실력이 아쉬운 팀에게까지 일이 가서 퀄이 떨어지는거 같더군요.
요약 : 스마트폰으로 내도 될걸... 뭘 PS4씩이나...
그러게용... 아니며 가격이라도 싸게 내지... 뭐 덤핑각이지만 -_-
담뱃불에 불을 안붙여도 진행 가능한 수준 ㅜ... 카인드 오브 블루의 분위기가 너무 그리워요
담뱃불에 불을 붙이면 간혹 '어디어디로 가라' 등의 힌트가 나오기도 합니다. 아얘 도움 안되는건 아니더라구요.
스토리가 많은건 좋았지만... 추리물에서 틀려도 진행에 아무 문제가 없는점, 그리고 답정너....... 스타일인지라.. 추리하면서 도달하게 되는 결론이 그냥 멱살캐리로 들어가는 느낌.. 역전재판이나 PSP게임이었던 총성과 다이아몬드 정도의 느낌이 아니었던.. 거기다.. "담배에 불을 붙였다.""머리를 매만졌다""수염을 쓰다듬었다?" 이건.. 내용에 나온대로.. 충격.. 아이들 취향에 맞춰서 포켓몬처럼 쉽게 바꿨다고 생각될 정도..
기사읽고 다시 잠시 했는데 정말 번역질이 일정치가 않네요. 문체가 통일이 안된 게 개남자 에피에서 무슨 말줄임표를 이렇게 섞어놨는지 주인공이나 악역?양반이나 다 어딘가 나사빠진 것 같이 이야기하고 있음 ㅋㅋ
플2판을 워낙 재미있게 했던 기억에 이번작 역시 발매하자마자 샀는데 에피 2개하고 봉인중입니다. 게임의 완성도는 둘째치고 스토리 자체도 너무나 조악합니다. 정말 지루한 3류소설 읽는 느낌. 제대로된 진구지 좀 발매했으면 좋겠네요.
노잼...기대햇는데.. 가격도 창렬이고 같은시기 나온.. 저지아이즈가 스토리나 추리물로써도 훨씬 재밌음..
담배피웠을때 나오는 독백이나 담배 다 떨어지는 소소한 묘사같은걸 좋아했는데 아무리 이식작이라지만 피워봤자 '자, 그럼...'같은 성의없는 말만 나오는 부분은 실망스러웠습니다 프리퀄도 평 안좋던데 더이상 좋은 진구지겜은 못나오는건지
음? 일러스트는 테라다인데 게임내 이미지 저거 맞나요?? 헐...사기아닌가...
음... 생각보다 평이 안좋군요 ... 이번달은 살게 많으니 패스해야겠네요 이건.
애니메이션 효과보고 기겁함. 내가 90년대에 게임하는줄 알았음
한글판 접하기 어렵던 시절 플스2로 나온 2개 해봤던 사람이라면 이번껀 아쉬울 수 밖에 없지, 뭐하나 나아진게 없고 퇴보했으니,
비주얼 노벨같아 취향타고 주인공 성격이 엄청나게 차분한 성격이라 박진감이 떨어지는 감이 있어요; 총성과다이아몬드와 역재가 스토리 막장성이 있지만 재밌었는데... 그립네요
갑자기 총성과다이아몬드가 다시 하고싶어졌다.
꿈의 끝에서, 등불이 꺼지기 전에 미만 잡
이거 공략은 필요없이 그냥 소설 보듯이 즐길 수 있나요?
네. 패널티도 없고 답정너 진행이라 정말로 소설이에요.
테라다 카츠야 일러스트 어따 팔아먹음??? -_-;;
ios 올디스 너무 재미있게 해서 샀는데...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게임 중고로 팔아버리려구요.
나쁘진 않은데 아쉬운부분도 많은... 그래도 돈값은 하기에 추천합니다
나는 담배에 불을 붙였다.
첫번째 에피소드 하고 CD 바로뺌 ㅋㅋ 노보이스, 옛날식 ui 불편, 노잼 3위일체
정태룡기자님...
테라다 일러스트 분량이 너무 없네요... 그게 분위기 90이상 차지하는데...
진구지 사부로 시리즈 좋아하고 텍스트 게임 좋아하는데 이건 도저히 할 수가 없더군요.. 에피소드 몇개로 해봤는데 바로 시디 팔았습니다.. 보이스도 없고 연출도 심각하고.. 그림파일들이랑 대사집만 있으면 텍스트노벨게임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그냥 만들수 있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