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갓 이터 3 | 출시일 | 2018년 1월 23일 |
개발사 | 반다이남코 게임스 | 장르 | 헌팅 액션 |
기종 | PC, PS4 | 등급 | 15세 이용가 |
언어 | 자만 한국어화 | 작성자 | 드릴소년 |
지금으로부터 제법 오래전에 PSP라는 휴대용 게임기가 있었다. 그 게임기에서 최고로 잘 나가던 친구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잘나가는 몬스터 헌터라는 게임이었다. 휴대 기능을 적절하게 이용해서 친구들과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한 게임이었고, 몬스터 헌터를 시작으로 발매한 유사한 게임들은 이후 헌팅액션 게임이라고 불렀다. 지금부터 소개할 갓이터 시리즈도 몬스터 헌터의 모방작에서 시작했다.
당시 발매되었던 많은 헌팅액션 게임 중에는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 드물었다. 대부분 하나, 많으면 확장판까지만 발매되고서 사라졌다. 하지만 반다이남코게임즈에서 발매한 갓이터는 상대적으로 성공했고 시리즈를 지속할 추진력 정도는 있었다. 그 이후 확장판인 갓이터 버스트를 거쳐서 후속작인 갓이터2, 그리고 모바일게임과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 이제는 명실상부한 중견 게임시리즈에 들어가게 되었고 몬스터 헌터의 모방게임이 아닌, 자신만의 영역을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시리즈가 몬스터 헌터와 다른점은 스토리와 스피디한 전투 연출이다. 이 두 가지는 굳이 몬스터 헌터와 비교하지 않아도 충분히 이 게임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개성을 보여준다. 스토리는 소위 말하는 중2병적 감성이 특징이다. 이런 감성은 다른 게임에서도 조금씩은 느낄 수 있지만, 이 시리즈가 가진 중2병 감성은 어지간한 게임은 따라 올 수 없을 정도로 강렬했다. 캐릭터의 복장이나 무기뿐만 아니라 설정과 스토리등 중2병적인 감성을 느낄 수 없는 게 더 적은 것 같다. 또 다른 특징인 빠른 액션도 이런 감성에 잘 섞여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
이 시리즈의 속도감 있는 액션은 스토리와의 시너지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제법 나쁘진 않았다. 비록 타격감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지만, 빠른 액션은 조작 자체에 만족감을 줄 수 있고, 멋진 편이기 때문에 몬스터 헌터와는 다른 재미를 준다. 그리고 액션의 속도가 빠른 만큼, 그 템포를 유지하기 위해 채집이나 미션 제한 시간 등 모든 것이 빠르다. 빠른 속도는 적인 아라가미도 마찬가지인데 빠르게 움직이고 강력한 공격을 사용하는 모습이 제법 멋진 편이다. 그리고 그만큼 적을 포착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몬스터 헌터보다 먼저 록온기능을 지원했었다.
이 작품은 중2병 감성이 너무 넘쳐나는 나머지 한문이 과도하게 사용되었고, 쓸데없이 어려운 말을 사용하며 데이터베이스의 비중이 다른 게임에 비해서 큰 편이었다. 그리고 헌팅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편인 우리나라답게 제법 인기가 있어서 많은 팬이 한글화를 원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는 한 번도 한글화된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번에 발매한 갓이터3는 드디어 팬들이 염원하던 한글화가 되어서 발매되었다!
한글화된 덕에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스토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 작품은 액션만으로도 괜찮은 편이었지만, 스토리를 즐겼을 때야말로 제대로 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갓이터시리즈는 스토리를 통해서 몬스터 헌터와의 차별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갓이터3의 스토리는 전작들과 조금 다른 편이다. 최근 반다이남코의 사업정책이 내수시장보다는 해외판매에 주력하는 분위기이다. 그런 분위기에 맞춰서 이번 작품도 해외에 상품 전개를 하기 위해 PC판으로도 발매되었다. 그 덕분인지 이번 작품은 전작까지와 큰 상관이 없고, 등장인물도 대부분 이어지지 않는 작품이다. 즉 이 작품을 통해 입문해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다는 말이었다. 그런 만큼 한국에서는 갓이터 시리즈의 입문작으로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도 중2병 감성을 자극하면서 동시에 세기말의 독특한 분위기를 잘 살렸다. 특히 전작들에 비하면 주인공들의 처지나 상황이 힘들기 때문에 한층 더 비장한 느낌이 나게 된다. 비단 중2병적인 감성뿐만 아니라 세기말적 분위기와 그 속에서 작은 희망을 찾는 내용으로는 상당히 괜찮은 편이었다.
물론 내용의 전개에서 무리수가 따르는 갑작스러운 설정이나 주인공들에게 너무 유리하게 흘러가고, 위기가 쉽게 해결되는 등 문제점도 많은 편이다. 특히 상황이 주인공들에게 너무 유리하게 흘러가고 갈등이나 위기가 순식간에 해결되어 버리기 때문에 긴장감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그래도 앞서 말한 대로 특별한 인간, 인간과 아라가미의 하이브리드, 세기말적인 위기 등 갓이터의 스토리에서 볼 수 있는 필수요소는 대부분 담고 있고, 후반으로 갈수록 어느 정도 안정된 스토리를 보여준다. 그래서 이 작품으로 입문을 한 유저들은 충분히 갓이터시리즈의 독특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입문이 아닌, 전작부터 게임을 이어서 플레이하는 유저들은 호평을 하기 힘들었다. 갓이터 시리즈는 스토리가 굉장히 길기 때문에 플레이 타임이 상당히 긴 편에 속한다. 하지만 갓이터3는 일단 플레이 타임부터 반 토막 났을 정도로 스토리가 짧은 편이다. 전작인 갓이터2 레이지 버스트에 비해서 많게는 70% 적게는 50% 정도의 플레이 타임을 가진다. 그만큼 스토리가 줄었다는 것이다.
스토리에서 많이 잘려나간 부분은 캐릭터들의 개인 스토리이다. 이 시리즈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은 사실 스토리보다는 캐릭터 성이 크다. 전작까지는 주로 나오는 메인 캐릭터들은 과거부터 시작해서 개인적인 성장과 각성까지 전부 다루면서 스토리를 진행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런 과정이 대부분 생략되었고, 큰 줄기의 스토리만 남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스토리의 분량이 줄어들었다고 느끼게 되었고, 그만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줄어들며, 스토리에 감정을 이입하기 힘들어졌다. 남은 캐릭터 성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미션을 클리어 하고 캐릭터들과 대화를 하는 것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나마 한글화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정리하자면 전체적으로 나쁜 스토리는 아니지만, 전작에 비하면 분량, 수준이 모두 별로라고 할 수 있다.
이어서 그래픽은 상당히 좋아진 편이다. 갓이터 시리즈가 휴대용에서 벗어나 사실상 거치 콘솔 전용으로 발매한 것은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PSVITA와 멀티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그래픽을 희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만큼 갓이터3는 전작들에 비해서 그래픽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인물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면에서 발전했다.
전작까지는 가끔 일어나던 프레임 드랍이 거의 완전히 사라졌고, 배경의 디테일도 굉장히 좋아진 편이다. 그리고 레이징아츠등의 필살기 이팩트도 굉장히 화려하고, 아라가미들의 기술이나 모션도 굉장히 선명해지고, 디테일 해졌다. 특히 인물의 그래픽 강화는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좋아진 그래픽을 제대로 활용하는 단계까지는 가지 못했다. 이 이슈는 다양한 예가 있지만, 가장 심각한 것은 바로 주인공의 커스터 마이즈다. 우선 언급해야 할 내용이 있는데, 일단 이 게임의 주인공 커스터마이즈는 솔직히 나쁜 편은 아니다. 그래픽이 제법 괜찮아진 만큼 전작보다 더 멋지게 만들 수는 있다. 하지만 문제는 커스터마이즈의 폭이 굉장히 좁다는 것이다. 그래픽은 분명 좋아졌지만, 준비된 것이 부실했다. 외모 커스터마이즈도 숫자가 생각보다 적은 편이다. 하지만 이는 색과 액세서리로 어떻게든 만회할 수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옷이다.
전작보다 옷의 종류가 아주 적은 편이다. 심지어 안 그래도 복장의 수가 줄었는데, 남아있는 복장들이 대부분 개성이 없는 군복계열이라서 재미가 없다. 여기에 장식들은 대부분 테이프로 대충 감은 듯해서 각 복장 간의 포인트도 개성이 없는 편이다. 이런 복장은 스토리와 분위기를 따져보면 튀지 않아서 괜찮은 것 같지만, 그런 것은 플레이어가 선택해야 하는 영역이었고, 조금 더 다양한 복장을 준비해 줘야 했다고 생각이 든다.
커스터마이즈 뿐만 아니라 컷신의 사용에서도 휴대용게임의 느낌이 아직 남아있다. 더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면 좋겠지만, 아직 모델링을 활용하는 단계에서 미숙함이 느껴져 왔다. 특히 배경과 캐릭터의 질감이 큰 차이가 나고, 인게임 그래픽은 나쁘지 않지만, 컷신에서 쓰기에는 좋은 편이 아니라는 느낌도 든다. 그래서인지 몇몇 구간은 애니메이션으로 때우기도 했는데, 퀄리티가 나쁘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다.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불만인데, 거점에서 주인공의 움직임이 안 좋았다. 걸어 다닐 때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너무 느리고 달릴 때는 정말 어색하기 때문에 이 부분은 나중에라도 수정해 줬으면 좋겠다.
그래픽은 좋아졌지만, 아쉽게도 타격감은 별로다. 전투 시의 이팩트가 전작에 비해서 더 세련되어지고 정돈이 되었는데, 이런 점이 오히려 타격감을 죽여 버렸다. 그리고 타격감에 큰 영향을 주는 진동이 너무 약해 없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 정도였다. 그나마 사운드나 부위파괴 시의 이팩트가 약간은 타격감을 살려주지만 역부족이었다. 헌팅액션게임에서 타격감의 부족은 제법 큰 단점이다. 심지어 타격감의 부족은 전작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진동을 이용해서 발전할 여지는 있었는데 그렇지 않은 게 매우 아쉽다.
그래픽과는 별개로 맵의 디자인이 안 좋았다. 전작들에 비해서 넓은 공간이 별로 없고 협소한 곳에서 싸우는 경우가 많은데, 이점이 생각보다 난이도에 영향을 많이 주게 되었다. 협소한 공간에서 두 마리 이상의 아라가미가 나오면 난이도가 굉장히 올라간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아쉬웠던 부분으로, 조금만 더 플레이를 고려해서 디자인 했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너무 세계관의 분위기를 고려해서 만들다가 한 실수 같아 보인다.
BGM은 전작들에 이어서 괜찮았다. 보컬을 이용한 배경음악은 게임의 분위기와 매우 잘 맞고 그 퀄리티도 거의 그대로다. 전작까지의 BGM을 좋아했던 유저들이라면 이번에도 그대로 좋아했을 확률이 높다.
기본적으로는 이 게임의 액션은 상당히 괜찮은 편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속도감도 거의 그대로 살아있고, 좋아진 그래픽 덕분에 게임의 박진감도 높은 좋은 편이다. 전작에 이어서 근접전과 사격을 적재적소에 사용해야 하는 상황도 유효하기 때문에 다양한 액션을 한 게임에서 경험할 수 있다. 무기들은 모두 각각의 매력이 있었고, 근접무기에 한해서 크게 밸런스도 좋은 편이었다. 그리고 새롭게 추가된 다이브도 굉장히 주목해볼 만하다. 다이브는 적에게 직선으로 대쉬를 하는 능력으로 게임의 속도감을 상당히 올려주고, 전작까지 다소 힘들었던 공중 공격을 쉽게 넣을 수 있는 기능이다. 다이브를 통해서 더 높은 속도감을 느낄 수 있고, 필드 이동도 빨라졌으며, 제법 멋지기도 하다. 다만, 이번에도 전작에서 변경된 점이 유저들에게 불만을 가지게 했다.
근본은 거의 그대로 가져왔지만, 시스템과 액션의 밸런스는 제법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일단 가장 큰 이슈가 되는 것은 방어타이밍이 전작보다는 조금 느려진 점이다. 그래서 전작을 하는 느낌으로 방어를 하게 되면, 대부분 그대로 얻어맞게 된다. 그렇다고 해서 새로운 타이밍을 연습해도 전체적으로 방어 전개가 굼떠졌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어졌다. 이런 식으로 방어만 아니라 몇 종류의 액션이 조금 느려졌는데, 그 외의 다른 부분들은 그대로 거나 더 빨라져서 전작을 해오던 유저들은 적응하기 약간 곤란했다. 이런 점은 게임의 속도는 어찌 되었건 적극적인 공격을 하지 않게 만들어 템포를 느려지게 한다. 하이스피드 액션이라는 말이 무방해지는 것이다. 그나마 다이브의 추가로 조금은 빠른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우 체면치레는 했다는 느낌이다.
시스템적으로는 전작보다 다양한 기술, 무기가 등장하기 때문에 제법 괜찮은 편이다. 특히 블러드 아츠를 계승한 버스트 아츠는 전작과는 다르게 동시에 많은 종류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그리고 다양한 새로운 시스템들도 많아서 전작보다는 더 다양한 경우의 수를 두고 놀 수 있었다. 그리고 근접 무기는 벨런스가 제법 괜찮아서 대부분 마음에 드는 무기로 끝까지 갈 수 있어서 좋은 편이었다.
대신 밸런스와 난도에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역시 가장 큰 이슈가 되었던 것은 새로 등장한 무기인 레이건의 효율이 너무 높아서 다양한 전술이 죽어버린 것이다. 전체적으로 밸런스와 난이도는 제법 적절한 편이지만, 레이건의 효율이 너무 좋아서 이를 어필하기 힘들어졌다. 무기가 다양하고, 동료의 조합이 다양하기 때문에 전술도 마찬가지로 다양할 수도 있었지만, 결국 가장 좋은 전술은 레이건의 조사탄이다. 이 부분은 난이도를 떠나서 밸런스를 해치기 때문에 빠르게 패치가 필요한 부분이다.
조사탄의 강력함은 커스텀의 단순화와 합쳐져서 게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불릿커스텀이 완전히 무너지게 했다. 이는 굉장히 아쉬운 점으로 비록 너무 복잡해서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많았지만, 그래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탄환을 만들거나 따라 하는 재미라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그런 점이 거의 완전히 죽었다고 볼 수 있다. 탄환을 복잡하게 만들 기도 힘들고, 효율도 따라주지 않기 때문이다. 근거리와는 다르게 원거리의 밸런스는 완전히 무너진 것 같다.
난도는 앞선 조사탄이 굉장히 강력하다는 점을 빼고도 약간 미묘하다. 분명히 플레이어는 전작보다 더 약체화되었고, 좁은 공간에서 싸우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이상하게 전체적인 난도도 줄어들었다. 새롭게 생긴 시스템들이 유용한 것이 많아서 부족해진 부분을 채워줬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동료들이 정말 강하고 유용하기 때문에 난이도 면에서는 크게 문제가 된다는 생각은 들기 힘들다. 대신 이 작품을 입문작으로 삼는 유저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데, 인내심을 가지고 해보도록 하자.
그 외에도 변경된 시스템이 많이 있는 편이다. 갓이터2 레이지 버스트에 있던 블러드 레이지 시스템은 삭제되었고 대신 인게이지 같은 새로운 능력과 다양한 장비가 생겼다. 전체적으로 시스템이 단순하고 쉬워진 느낌이 드는 것은 분명 나쁘지 않은 편이다. 해외 전개를 본격적으로 의식하고 나온 작품이기 때문에 더 쉽게 유저들이 다가갈 여지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쓸데없을 정도로 복잡한 시스템은 갓이터 시리즈만의 사소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서 조금 아쉽기도 하다.
전작에 이어서 터미널의 중요도가 높은 편이다. 스토리 중에서 나오는 용어들은 쓸데없이 복잡하고, 설명을 잘 해주지도 않고, 무기도 종류가 많고 기술도 굉장히 다양하다. 하지만 이 모든 정보를 터미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여러 장점을 가져왔다. 스토리와 게임의 분위기와 맞으며, 다른 게임에 비해서 도감 등의 정보가 굉장히 유용하고 정확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체로 터미널을 잘 이용하면 전체적으로 시스템이 어렵거나 하는 느낌은 받지 않는다. 사실 터미널에서 이것저것 보는 것도 재미있는 편이다.
실제로 전작까지는 한글화가 되지 않아서 쓸데없이 더 어렵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의외로 이 게임은 시스템이 아주 어렵지는 않다. 다른 액션 게임을 꾸준히 즐겨왔다면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고, 잘 모르겠다는 느낌이 든다면 터미널을 확인하자.
클리어 이후 할 것이 없는 것도 안 좋은 편이다. 결국 남은 건 아이템 파밍뿐인데 스토리 이후의 고난도미션이 별로 없기 때문에 아이템 파밍의 의미가 없는 편이다. 조금 더 어려운 미션을 하고 싶으면 온라인 강습미션을 하는 것도 괜찮다. 현재 픽도 잘되고 있고, 큰 문제 없이 온라인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다만 어느 정도는 장비를 맞추고 도전하는 게 좋을 것이다. 자신의 캐릭터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약한 것을 보면 기분이 썩 좋지는 않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헌팅 액션 게임은 타인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장르이고, 이 작품도 마찬가지다. 어느 정도 실력에 자신이 붙었다면 다른 유저와 함께 게임을 즐겨보는 것도 괜찮다.
현재 갓이터 시리즈의 최고의 장점인 DLC와 패치의 예고가 되어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혹평은 만회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럴 거면 처음부터 잘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앞으로 엄청난 분량의 업데이트를 예고 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지만, 그래도 이럴 거면 처음부터 조금 더 잘만 들어서 내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결국 갓이터3는 전작유저들을 중심으로 조금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로 해 보면 그렇게 나쁜 게임은 아니다. 전작에 비해서 아쉬운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좋아진 점은 솔직히 그리 많은 편은 아니다. 그래도 이 게임의 단점들이 치명적이지도 않고, 어디까지나 대부분 아쉽다고 할 수 있는 정도다. 이 정도면 최근 반다이 남코에서 만든 게임 중에서는 상당히 괜찮은 편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이 게임에서 혹평을 받은 이유로 생각되는 것 중 유저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은 제작사의 변경이다. 아마 기존의 제작진들은 다른 게임을 제작하고 있을 것 같은데, 그래도 갑자기 제작진이 바뀐 것 치고는 그럭저럭 합격점은 나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겨우 턱걸이 합격점일 뿐이다.
개발인원이 바뀌고 여러 가지 이슈 끝에 게임을 굉장히 서둘러 낸 듯한 느낌을 여기저기서 받을 수 있었다. 가장 큰 것은 역시 스토리와 캐릭터이다. 일부 캐릭터는 굉장히 서둘러 결론을 냈거나, 그냥 갑자기 안 나와 버리는 일도 있었다. 그 외에도 앞서 말한 대로 지금까지의 갓이터 시리즈라면 등장인 물 하나하나 전부 신경을 써서 디테일한 자신만의 스토리를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그런 캐릭터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대표적으로 스토리만 언급하겠지만, 이 게임을 해본 팬들은 이것 이외에도 미묘한 느낌을 받은 점이 제법 많았을 것이다.
그래서 전작을 해본 거의 모든 유저들은 스토리에 혹평을 줄 수 밖에 없다. 이 시리즈는 지금까지 한번도 확장판이 안 나온 적이 없었다. 그만큼 첫 발매 때 제작사 스스로 아쉬운 점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 갓이터3야 말로 시리즈 중 가장 확장팩이 필요한 게임이다.
이 게임은 결코 나쁜 게임이 아니고 오히려 입문자들에게도 그럭저럭 흥미로운 게임은 될 것이다. 조금 더 신경 써서 전작의 장점을 더 잘 살렸다면, 반다이 남코의 주력 시리즈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을 텐데, 그러지 못해서 안타까울 뿐이다. 팬으로서 지금은 그저 업데이트를 기다릴 뿐이다. 그래도 확장판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은 지우지 못하겠다.
요약
-스토리는 전작보다는 별로지만, 그래도 시리즈의 특성을 잘 살렸고, 제법 괜찮은 편이다.
-캐릭터성은 굉장히 떨어졌다. 중간에 증발해 버리는 캐릭터도 있고, 마무리가 아쉽다.
-그래도 핌은 귀엽다.
-그래픽은 전작에 비해서 굉장히 좋아지긴 했지만, 갈길이 멀다.
-커스터마이징은 별로다. 그래픽이 좋아져서 전작보다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만, 선택의 폭이 좁다.
-액션은 시리즈 내 특성에 맞춰서 제법 빠른 편이지만, 전작에 비하면 좋은 편은 아니다.
-타격감이 별로다.
-난도는 조금 높은 편이다. 하지만 조사탄을 쓰거나 시스템에 익숙해지면 쉬워진다.
-대형업데이트가 여러 개 준비되어있다. 아무래도 처음에는 미완성으로 냈다는 느낌이 든다.
-확장판이 나올 것 같은 예감!
편집: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죄송한 말씀인데 같은 문장을 토시 몇개 바꿔서 여러번 쓴게 보이네요 글자수 채울려고 그러신건가요? 가독성이 그다지 좋진 않군요
2, 2rb를 재밌게해서 이번작도 해봤는데 게임이 덜만들어진게 너무 티남. 짦은데다 구리기까지한 메인스토리, 캐릭터 에피소드 삭제, 같은 의상을 색, 문양, 소매가 있냐 없냐정도의 차이로 바리에이션을 늘려 놓은 의상 갯수등등. 게다가 예정된 업데이트만 봐도 미완성으로 내놓고 업데이트로 때우려는게 눈에 보임. 진짜 신규무기중 헤비문 하나만 마음에 들고 그 이외엔 하면 할수록 실망만한 게임임.
신규유저에게는 평작 이전작을 해본 유저에게는 시리즈를 망친 작품 개인적으로 단차지형이 많고 좁은맵과 시야가 좁은 카메라워크가 합쳐져서 최악의 시너지를 내더군요 시야확보가 심각하게 어려움 기존 근접무기특성도 다 날려버리고 시리즈의 장점은 거의 못살림
저만 느낀게 아니군요.작성자분의 글솜씨가..윗선에서 컨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연습 많이 하셔야겠네요.글을 써서 돈을 버는입장이시라면...
핌이 좀 귀엽긴하죠...
자만 한국어화..... 자만하셨군요
2, 2rb를 재밌게해서 이번작도 해봤는데 게임이 덜만들어진게 너무 티남. 짦은데다 구리기까지한 메인스토리, 캐릭터 에피소드 삭제, 같은 의상을 색, 문양, 소매가 있냐 없냐정도의 차이로 바리에이션을 늘려 놓은 의상 갯수등등. 게다가 예정된 업데이트만 봐도 미완성으로 내놓고 업데이트로 때우려는게 눈에 보임. 진짜 신규무기중 헤비문 하나만 마음에 들고 그 이외엔 하면 할수록 실망만한 게임임.
궁금한게있는데 이 게임 프레임이 정상인가요? 플포프로로 하는데 너무 거슬려서....
핌이 좀 귀엽긴하죠...
신규유저에게는 평작 이전작을 해본 유저에게는 시리즈를 망친 작품 개인적으로 단차지형이 많고 좁은맵과 시야가 좁은 카메라워크가 합쳐져서 최악의 시너지를 내더군요 시야확보가 심각하게 어려움 기존 근접무기특성도 다 날려버리고 시리즈의 장점은 거의 못살림
신규 유저에게 평작이라는 평가도 후한거라 생각합니다.
진짜 평소 때릴때는 타격감이 갓이터시리즈답게 거진 없다시피하는데 부위파괴 연출이 바뀌면서 이때만큼은 정말 상쾌함을 느끼게 함. 그리고 핌이 정말 귀엽죠. 사람을 딸바보로 만들어버림.
핌
죄송한 말씀인데 같은 문장을 토시 몇개 바꿔서 여러번 쓴게 보이네요 글자수 채울려고 그러신건가요? 가독성이 그다지 좋진 않군요
아뇨...그런건 없고 그냥 제 실력이 모자라서 일어난 일입니다 ㅠㅠ
2때도 확장판은 없을거다 못박고 출시하고 뒷통수를 후려쳤는데 이번에도 똑같은소리하고 헌팅장르 두목인 몬헌은 자체 게임도 훌륭한걸 G급을 확장팩 DLC로 처리하는데 만약 또 갓이터가 약속 저버리고 갓이터3 : 얼티밋 레이지 버스트 이딴거 내면 욕할거같네요.
대신버 스트를 드리겟 습니다.
2RB를 3탄 그래픽 / 한글화 / 포식시스템과 버스트아츠 이 3개를 조합해서 리마스터나 리메이크해서 내주면 진짜 갓갓해질텐데 여튼 3탄도 재미가 없는건 아닌지라 빨리 패치로 부족한부분을 제대로 좀 채워줘야 할거 같습니다 1.20 빨리 와라...
솔직히 금발 여캐때문에 눌러봤는데 평이 좀 안 좋네요;
이겜은 몬헌의 상대성 이론. 즉.. 몬헌에서 파생되어 나온 상대겜.. 몬헌 보다는 낫다고 생각되지만,, 상대성 이론.. 몬헌은 아름다운 판타지 배경에서 공룡과 싸우지만 갓이터는 비극적이고 절망적인 분의기 에서 몬스터와 싸운다... 상당히 흥미로운 컨셉이였어요!! 재미있어 보이네요..
남캐 : 부랄친구 생김 여캐 : 갑자기 애 엄마됨
갓 이터 시리즈에는 몬헌과는 다른 특유의 감성과, 그에 따른 미덕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은 그걸 싹 치우고 몬헌 워너비로 만들고 싶어했다는 게 보여서 시리즈 팬 입장에선 아쉬웠습니다. '계속 내 턴'이라는, 아라가미를 숨쉴새도 없이 밀어붙이며 자신이 강하다는 걸 자각하며 싸우는 게 좋았거든요. 난이도 문제는 2RB때 자체 난이도 조정 기능(체력, 공격력 조절 정도이지만)이 있어서 만약 어려운 걸 원하면 그렇게 조정해 가며 할 수 있었죠. 일단 스토리의 큰 줄기에선 여전히 이 게임은 갓 이터라는 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만, 제작진이 바뀌지 않았다면, 좀 더 시간을 들여 만들었다면 더 좋은 작품이 될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면 너무나 아쉽기만 합니다.
같은 말이 너무 반복적으로 나오네요. 좋다, 아쉽다, 싫다로 끝나는 문장도 압도적으로 많고;;;
죄송합니다.ㅠㅠ 다음부터는 조금 더 신경써서 쓸게요!
저만 느낀게 아니군요.작성자분의 글솜씨가..윗선에서 컨펌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연습 많이 하셔야겠네요.글을 써서 돈을 버는입장이시라면...
한줄요약 : 핌은 귀엽다
하필 리뷰 쓰시는 분 중에 글 되게 잘 쓰시는분이 한분 더 계셔서 좀 대비되보이긴하네요ㅋㅋ; 너무 가볍게 쓰시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래도 전달하려는 바는 재대로 전해져왔습니다. 앞으로도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시리즈 역대급 ㅂㅅ이었습니다. 한정판까고 좀 하다가 욕하고 봉인했죠
결론은 안사면 되는거군.
개인적인 의견 몇개 적어보자면 - 숏블+어썰들고 꾸역꾸역 스토리 클리어후 레이건 사용해보니 게임난이도가 급 하락함... - 회역종들보다 하바키리가 더 #$%같음. [하바키리는 공격들어오겠다 생각하는 순간 이미 늦음.] - 개인적으로 커스텀불릿 OP소모대신, 코스트소모=탄창제한 걸어둔건 불호...
제목 ㅇㅈ
몬스터헌터보다 먼저 락온을 지원했다는 말에 어폐가 좀 있습니다. pso1에서 지원한 록온으로 회귀헀다는 쪽이 좀 더 맞는 방식인듯. 기본적으로 갓이터 시리즈는 pso1-psu 시리즈의 영향이 상당히 강합니다.
그 방식에서, 갓이터 3의 문제는 2RB처럼 이 게임만의 무언가!가 없이, pso2와 몬스터헌터:월드 사이의 어딘가에서 부자연스럽게 끼어 있는 게임이 되었다는 것이죠. 그래픽도 현세대기 게임은 커녕, 몇 년 전 게임과 비교할 수준이고... 정말 어중간합니다. 이 게임만의 무언가!라는 점이 상당히 줄었습니다. 전작에선 심하면 "목각인형 친다" 소리 들을 정도로 일방적인 액션을 보여줬지만, 이번엔 그걸 개선한답시고 몬스터에 "반응"해야만 하는, 몬스터 헌터식으로 변해버렸으니까요....
정확한 정답 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점만 취합해서 좋은 쪽으로 가면 좋은데, 이게 이도 저도 아닌 이상하게 되버린 3탄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한글이라는게 참 큰 장점 이긴 하죠.....
마지막에 그래도 귀여움이라도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이 문장으로 게임이 너무 없어보인다....
이건 확장판 나오면 친구들이랑 같이사서 해봐야겠네요.
스샷만 보면 타격감 좋아보이는데 죄다 악평이네 데모를 한번 해봐야하나
헤비문 아니면 타격감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육중한 무기 아니면 실제 타격감은 더 떨어집니다. 이펙트랑 사운드로 타격감을 만드는 게임이라 버스트아츠랑 이펙트 설정 적은 초반엔 더 떨어지게 느껴지구요
글솜씨는 좀 서툴어 보이지만 시리즈에 애정을 갖고 진득하게 플레이했단 느낌은 받았습니다. 연속적으로 비슷한 표현이 나오는 거라던가, (괜찮은 편이다. 제법 같은 표현 반복) 미묘하게 일본어 번역투인 문장구조만 다듬으면 더 좋은 리뷰어가 되실것 같아요! 사실 글 깔끔하게 써도 엔딩도 안보고 대충 써제낀 리뷰보다는 이런 리뷰가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시리즈의 오점. 처음킬때부터 불안불안하더라니
개인적으로 숏블레이드의 스텝,점프캔슬이 없어져서 힘들더군요;;
망작.......3만 2천원 주고 산것도 아까움...ㅂㄷㅂㄷ.
그래도 루리웹 공식 리뷰어인데 유게처럼 중2중2 거리고 있는건 좀 질이 떨어져 보임
9900원에 샀는데 아직 밀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