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와치독: 리전 | 출시일 | 2020년 10월 29일 |
개발사 | 유비소프트 | 장르 | 액션 어드벤처 |
기종 | PC, PS4, PS5, XONE, XSX/S | 등급 | 청소년 이용불가 |
언어 | 자막 한국어화 | 작성자 | Graz'zy |
지난 5월 31일 하루 동안,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경찰서 웹사이트가 다운됐다. 당시 전미를 뜨겁게 달군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인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이 불과 며칠 전이었고, 미니애폴리스 시는 바로 그 사건이 벌어진 곳. 경찰서 웹사이트를 향한 공격의 의도는 명확했다. 부패한 경찰을 지탄하고 BLM(Black Lives Matter) 시위를 지지한다는 무언의 메시지였다. 그리고 미니애폴리스 경찰서를 겨냥한 이들은 스스로 어나니머스(Anonymous)라 칭했다. 가이 포크스 가면으로 대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커 집단이다.
어나니머스는 아나키즘을 추종하며 정보의 자유와 이를 통한 사회정의, 법의 투명성 실현을 목적으로 움직인다(적어도 그들이 밝힌 대의명분은 그러하다). 인터넷에서도 가장 은밀한 딥웹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기에 얼마나 조직화되어 있는지, 실질적인 수장이 존재하긴 하는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그런 탓에 이들이 정말로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긍정적인 집단인지조차 의견이 분분하지만, 어쨌든 오늘날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도식화된 해커 자경단의 이미지는 거진 어나니머스로부터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와치독'의 모태인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 실제로 "We are Legion(우리는 군단이다)"이라는 표현을 즐겨 쓴다.
최근 유행하는 오픈월드 게임의 기본 구성은 가상 세계를 최대한 그럴싸하게 구현해놓고 거기서 샌드박스적인 재미를 향유하는 것이다. 그러자면 주인공이 몇 초 만에 차를 훔치든, 총기를 손쉽게 구하든, 아무리 큰 죄를 저질러도 곧잘 수사망을 벗어나든 뭔가 일반인과 구별되는 우월성을 지녀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아무리 권위있고 강력한 기관이라도 털어버린다는 해커의 이미지는 오픈월드 게임과 잘 맞아떨어진다. 그 나름의 자경 행위를 통해 사회정의를 실현하겠다는 대의명분 또한 주인공으로 설정하기에 퍽 적절하다.
2014년 출시된 유비소프트 ‘와치독’은 엔터테인먼트화된 해킹과 오픈월드 게임의 결합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 ctOS라는 운영 체제 아래 loT(Internet of Things)가 극도로 발달한 근미래에서 주인공은 말 그대로 도시 전체를 쥐락펴락한다. 버튼 하나로 오가는 누구든 신상 정보를 캐고, 도처에 널린 CCTV를 눈으로 삼으며, 잠긴 문부터 신호등까지 내키는 데로 여닫고 켜고 끈다. 2년 후 나온 속편 ‘와치독 2’ 역시 분위기는 사뭇 다르지만 이러한 게임성을 계승 및 발전시켰다. 전작보다 더 자유로운 플레이, 다채로운 해킹 옵션을 제공했다.
반면 10월 29일 정식 발매된 최신작 ‘와치독: 리전(Watch Dogs: LEGION)’은 방향성 자체가 좀 다르다. 여전히 해킹이 플레이의 근간이긴 하지만 새로이 ‘절차적 생성 된 요원 영입’이 코어 시스템으로 들어섰다. 기본적인 구성은 전작들과 유사할지 몰라도 이로 인한 변화는 꽤 크게 다가오며, 그 와중에서 얻은 것과 잃은 것이 엇갈렸다. 최근 유비소프트 IP가 다들 넘버링을 때는 추세라 ‘와치독: 리전’도 흔히 ‘와치독 3’라 여겨지지만, 필자의 감상으로는 이야말로 외전으로 분류해야 할 작품이다. 그래야 그나마 납득이 된다.
'와치독'과 '와치독 2'는 작중 묘사되는 분위기는 전혀 달라도 게임성 측면에서 명확한 연속성을 지니고 있었다.
반면 최신작 '와치독: 리전'은 절차적 요원 생성 및 영입 시스템을 핵심으로 내세운, 외전에 가까운 작품이다.
절차적 생성으로 빚은, 수많은 데드섹 요원들
이야기는 이렇다. 전대미문의 폭탄 테러로 혼란에 빠진 근미래 런던, 사태를 예방하는데 실패한 경찰은 권한을 잃고 민간군사기업 알비온이 치안을 장악했다. 시리즈 전통의 해커 집단 데드섹 런던 지부는 폭탄 테러를 획책했다는 오명을 뒤집어써 조직원 대다수가 사살 혹은 투옥된 최악의 상황. 어쩔 수 없이 런던 지부의 참모 AI 베글리와 함께 신규 요원을 모집하여 진짜 테러범인 제로데이를 쫓는다는 것이 게임의 중심 서사다. 이 과정에서 PMC, 폭력조직, 정보기관, 거대 IT 기업 등과 얽히며 크고 작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여기서 신규 요원이란 그야말로 오픈월드 런던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를 가리킨다. 플레이어는 간단한 영입 절차를 통해 게임 내 대부분 NPC를, 설령 적대 조직의 일원이라도 아군으로 포섭할 수 있다. 이렇게 영입한 요원은 최대 42명까지 보관해두고 필요할 때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선택하여 조작 가능하다. 즉 ‘런던 시민 모두가 데드섹’이라는 캐치프레이즈처럼 고정 된 주인공이 존재치 않는다. 그래서 이야기 전개에 있어 중요한 대사는 거진 베글리의 몫이고 주인공(임무 당시 플레이어블 캐릭터)은 일선 수행자에 머문다.
대규모 폭탄 테러와 함께 감행된 전방위 공격으로 데드섹 런던 지부는 궤멸, 새로운 요원을 영입해야 한다.
런던 시민이라면 그 누구라도 데드섹이 될 수 있다. 아지트 위 주점의 바텐더 처자도 알고 보면 요원이다.
절차적 생성 된 런던 시민들은 저마다 다른 외모, 직업, 특성을 지녔다. 외모와 특성은 직업에 종속되지만 그 안에서도 어느정도 차이가 보인다. 가령 변호사는 대체로 말쑥히 차려 입고 IT 업종은 전위적인 복장이 많지만 생김새는 각기 다르다. 의료계 종사자는 LTL 다트, 엠뷸런스 호출 등의 특성을 갖지만 누구는 이 중 하나가 빠져 있기도 하다. 무대 마술사의 회중시계처럼 직업마다 반드시 보유한 특성이 있는가 하면 도박 중독이나 딸꾹질처럼 무작위로 붙는 특성도 있다. 정말 가끔은 특성이 하나도 없는 폐급 NPC도 눈에 띈다.
수없이 많은 런던 시민 가운데 내 입맛에 맞는 외모, 직업, 특성을 골라 주인공으로 삼는다니. 일견 굉장히 신선하고 재미있을 듯하다. 그런데 그러기에 ‘와치독: 리전’의 절차적 요원 생성 및 영입 시스템은 아주 근원적인 문제가 있다. 전작들로부터 이어진 시리즈 기본 구성이 여러 요원의 협업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필요로 하도록 이번에 뭔가 보강한 것도 아니라는 것. 즉 게임 자체는 딱히 다수의 요원을 활용하도록 만들어져 있지 않은데 당초 기획이 그러하니 플레이어 보러 알아서 가지고 놀라는 식이다.
특성은 직업을 따라가지만 사람마다 약간씩 차이가 존재한다. 맨날 민증 까보며 돌아다니는 게 일이다.
참고로 필자는 100% 실력주의로 엄선된 인원만 데드섹 런던 지부에 받아들였다. 결코 사심이 개입하지 않았다.
무엇을 위한 ‘리전’인가, 다채롭기보다 불편하다
몇 년 전 ‘와치독: 리전’의 절차적 요원 생성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 ‘엑스컴’을 떠올린 사람이 필자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따져봐도 두 게임의 입장은 천양지차다. ‘엑스컴’은 분대 단위로 전투를 치르니 여러 캐릭터를 굴리는 게 자연스럽다. 그리고 병과마다 장단점이 뚜렷하고 스킬 트리로 전문화도 가능하다. 반면 ‘와치독: 리전’은 캐릭터 하나로 진행하는 게임이고, 요원을 교체하려면 임무 지역을 벗어나 비전투 상태가 되어야 한다. 교체 시 로딩까지 발생하므로 수시로 요원을 바꿔가며 플레이한다는 건 아주 피곤한 일이다.
유비소프트는 ‘와치독’에서 ‘와치독 2’로 넘어갈 때 ‘어떻게 하면 더 쿨하고 해커다운 경험을 선사할까’를 고민했을 터이다. 그래서 2편 마커스 할러웨이는 1편 에이든 피어스보다 한층 다채로운 해킹 기술과 기기를 다뤘다. 그런데 ‘와치독: 리전’은 절차적 요원 생성이라는 기획에만 사로잡힌 나머지 이러한 방향성을 상실했다. 각 요원마다 직업과 특성에 따른 차별화된 플레이를 제공하는 대신 이제껏 주인공 혼자서 할 수 있던 것들을 잘게 쪼개어 흩어버렸다. 상술했듯 요원 교체가 굉장히 부자유스러운 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하나씩 따져보자. 무기는 데드섹 공용 화기 4종 외에는 특성이 붙은 것만 쓸 수 있다. 적의 것을 노획하지도 못한다. 차량 주문도 사라졌다. 차량 특성이 없다면 지나가는 걸 주워 타야 한다. 해킹을 통한 교통 정리는 도주 차량 운전사만 가능하다. 비행 드론도 관련 특성이 있어야 부른다. 스파이더봇은 공용이지만 장비 칸이 하나로 줄어 AR 은폐 등과 병용할 수 없다. 최루 가스 같은 투척물도 무정부주의자 한정이다. 블랙아웃? 그냥 사라졌다. MP3? 없다. 무엇보다 스킬 트리 자체가 ‘와치독 2’보다 말도 못하게 축소됐다. 장족의 후퇴다.
직업과 특성의 가짓수는 많을지 몰라도 그만큼 요원 개개인의 능력은 제한된다. 교체하기도 귀찮은데.
스킬 트리가 '와치독 2'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밸런스도 맞지 않는다. 대테러 드론 조종부터 익히면 게임 끝이다.
요원 교체 기믹을 살려보려는 시도가 없진 않다.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적 요새에 잠입하기 위해 유니폼을 지닌 내부자를 포섭하고, 갑자기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납치당하기도 하고, 막바지에 두 요원을 번갈아 조작해야 하는 부분도 나온다. 하지만 그게 꼭 재미있다거나 절차적 요원 생성 덕분에 가능하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가령 내부자를 꼬셔 잠입하는 건 그냥 주인공이 유니폼을 훔쳐 입어도 마찬가지고 전작에 그런 임무가 있기까지 했다. 납치는 예전부터 툭하면 당하던 건데 본인이 탈출할 걸 누가 구해주는 정도의 차이다.
사실 게임 스스로가 요원 교체의 부자유스러움을 인정하는 듯 느껴지는 부분이 적잖다. 화물 드론을 부를 수 있는 건설 노동자는 독보적인 하늘의 강자처럼 보이지만, 실상 게임을 해보면 어디든 100m 내에 드론 허브가 존재함을 깨닫게 된다. 촬영이 가능한 뉴스 드론이나 스파이더봇도 필요한 임무에선 반드시 근처에 놓아둔다. 전문 암살자는 건카타에 능하지만 어차피 노숙자도 무쌍 찍을 정도로 전투가 쉽다. 대체로 이런 식이다. 직업과 특성에 따라 조금 유리할지 몰라도 어쨌든 아무 요원으로나 모든 임무를 수행 가능하도록 되어있다.
드론이든 스파이더봇이든 꼭 필요할 때는 제공해준다. 편리하지만 그만큼 특성이나 장비의 의미를 퇴색시킨다.
전투원/비전투원 구분도 애매하다. 암살자의 건카타가 멋있긴 하지만 사무직 여성도 알비온 병사를 때려 잡는다.
약간 속보이는 이야기라 조심스럽지만, 절차적 생성된 런던 시민의 외모도 문제다. 앞서 ‘입맛에 맞는 외모, 직업, 특성을 골라 주인공으로 삼는다’고 했지만 그러려면 엄청난 확률의 벽을 뚫어야 한다. 좋은 직업과 특성을 가졌으면서 인종, 성별, 외모까지 취향에 맞춰 생성된 NPC가 몇이나 될까. 엔딩 보기 전까지 한 명이나 찾으면 다행인 수준이다. 심지어 모든 게 완벽한데 목소리가 완전히 깨는 경우도 있다. 더 나쁜 건 ‘유비소프트는 다양성의 가치를 추구한다’ 어쩌고 하면서 정작 유료로 파는 프리미엄 요원은 다 예쁘고 잘 생겼다. 이건 뭐…
물론 그렇다고 절차적 요원 생성이 순도 100% 개악이란 건 아니다. 스파이의 특수 차량이나 양봉가의 벌떼 습격처럼 고정 된 주인공이 병용하기 어려운 특성도 있고, 다양한 외모와 복장의 캐릭터를 써보는 재미도 일반적인 커스터마이징으론 따라오기 어려운 수준이다. 다만 훨씬 잘 나올 수 있었던 시스템을 별 고민없이, 게으르게 구현한 결과가 안타까울 뿐. 실제로 필자가 직접 참석했던 작년 E3 시연 때만 해도 클래스가 셋이고 레벨을 올려 육성하는 등 시스템의 깊이가 있었는데, 막상 이제와 뚜껑을 열어보니 죄다 잘려 나갔다.
직업, 특성, 외모까지 준수한 요원을 도저히 못 구하겠다면 소액 결제가 부족한 것은 아닌지 고민해보자.
작년 E3에서 필자가 직접 시연하기도 했던 버전과 달라도 너무 다르다. 대체 그사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야!?
스케일만 키운 스토리, 퇴보해버린 오픈월드
필자의 또다른 우려는 고정 된 주인공의 부재가 메인 스토리에 악영향을 끼치진 않을까 하는 점이었다. 하지만 되려 이 부분은 베글리를 중심으로 그럭저럭 준수하게 풀어간다. PMC 알비온, 폭력조직 클랜 켈리, 정보기관 SIRS, IT 기업 브로카 테크로 확장되다 종당에 제로데이로 좁혀지는 메인 스토리는 비록 클리셰 덩어리긴 해도 클리셰이기에 줄 수 있는 안정감과 쾌감을 잘 살렸다. 어차피 전작의 마커스 할러웨이가 상당히 아이덴티티가 약한 주인공이었기에 상대적으로 빈자리가 덜한 감도 있다. 에이든 피어스의 느와르풍 서사는 여전히 그립지만.
반면 세계관 구축과 그걸 표현하는 방식은 다소 납득하기 어렵다. 이제껏 데드섹은 우리가 해커하면 떠올리는 일반적인 이미지처럼 회색 지대에 걸친 존재였다. 분명 좋은 의도로 활동하긴 하지만 개인의 복수나 혈기가 원동력인지라 그로 인해 우를 범하는 경우도 많았다. 가끔 부패 경찰이나 고관을 엄벌하기도 했지만 주적은 어디까지나 블룸이라는 대기업이었고, 이들 사이에서 대중은 계몽해야 할 대상이지 직접적인 우군은 아니었다. 그래서 은행 ATM기로 장난을 치기도 하고 남의 문자를 훔쳐보거나 계좌를 털기도 했다.
그러다 ‘와치독: 리전’에선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다. 알비온은 나름대로 프로파간다를 퍼트리긴 하지만 어떻게 봐도 전작의 블룸보다 현격히 많은 적의를 사고 있다. 이에 따라 데드섹은 더이상 자경단(Vigilante)이 아닌 저항군(Resistance)으로 격상된다. 게임 도입부터가 MI5 출신 데드섹 요원이 폭탄 테러를 막으러 동분서주하다 장렬히 산화하는 것이다. 전작에서 자기 범죄기록 지우자고 기업 서버실에 잠입하던 도입부와 비교해보라. 이는 해커 조직보다 ‘어쌔신 크리드’ 형제단에 더 어울리는 서사로, 1편이나 2편과 다른 제3의 길인 셈이다.
'와치독 2'가 해커 그 자체에 집착했다면 '와치독: 리전'은 정반대다. 해킹은 수단일 뿐 저항군에 가깝다.
게임을 어느정도 하다 보면 잠입이고 해킹이고 다 필요없고 납탄과 화약만이 가장 빠른 답임을 깨닫는다.
문제는 데드섹을 절대선, 알비온을 절대악으로 규정한 설정 자체가 고리타분할 뿐더러 게임의 재미요소 몇 개를 날려버렸단 점이다. 일단 더는 남의 문자를 훔쳐보거나 계좌를 털 수 없다. 아무래도 저항군의 격조에 맞지 않고 모든 런던 시민은 잠재적 요원 후보이기 때문인 듯하다. 전작처럼 갱단과 한판 뜨는 사이 경찰이 난입하여 삼각 구도를 이루는 일도 없다. 아무도 알비온에 신고하지 않으니까. 결과적으로 오픈월드의 생동감은 줄어들었고, 군중 속에 숨어든 해커라는 주인공만의 우월성도 희석됐다. 당연히 플레이어가 느끼는 카타르시스도 적다.
오픈월드의 완성도 역시 이상하리만치 떨어졌다. 흔히 유비소프트가 ‘오픈월드 공장장’ 취급을 받고 실제로도 그렇긴 하지만 그만큼 노하우를 쌓고 계속 발전해온 것도 사실이다. 당장 ‘와치독’은 물론이고 ‘어쌔신 크리드’와 ‘파 크라이’만 봐도 점진적인 개선이 이루어져왔다(시스템적으로). 그런데 어째선지 ‘와치독: 리전’은 시대를 역행하여 유비소프트 초기작에서 볼법한 지역 해방과 양산형 서브 퀘스트로 가득하다. 힙스터들의 자경단 놀이만 견딜 수 있다면 2016년 출시된 ‘와치독 2’가 이보다 몇 배는 완성도 높다. 진짜 다시 보니 선녀 같다.
때가 어느 때인데 유비소프트 초기작에서나 보이던 구태의연한 지역 해방을… 임무 구성도 반복적이다.
서브 퀘스트도 근래 보기 드문 양산형 일색. 당장은 메인 스토리를 끝까지 밀고 나면 더 할 게 없다.
그럼에도 즐길만하다, 기본은 하는 유비소프트
그래서 ‘와치독: 리전’이 도저히 상종 못할 졸작인가 하면 그건 아니다. 오히려 풀프라이스로 구매했음에도 그럭저럭 납득한 편. ‘고스트 리콘: 브레이크 포인트’의 분노 지수가 10점이라면 ‘더 디비전 2’가 8점이고 ‘와치독: 리전’은 6점 정도일까. 기획에 매몰되어 실제 플레이를 등한시했고 4년 묵은 전작보다 퇴보한 요소가 군데군데 거슬린다. 최근 좀 잠잠하던 유비소프트식 버그가 난립하고 최적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그럼에도 이 게임은 평타를 친다. 어떤 의미에선 유비소프트의 저력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만큼 망쳐놔도 재미는 있으니까.
‘와치독: 리전’은 시리즈가 다져온 기반 위에 절차적 요원 생성이라는 신규 시스템을 얹어 놓았다. 그리고 이 새로운 시스템은 적어도 필자가 보기에 얄팍하고 불안정하다. 즉 ‘와치독: 리전’을 정의할만한 코어 시스템이 실패했으므로 이 게임은 실패작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설령 그렇다 해도 여전히 그 아래 기반은 남아있다. 그조차 신규 시스템을 얹겠다고 이래저래 파헤치고 깎아냈지만. 막상 해보면 평균 이상의 그래픽, 애니메이션, 슈팅, 드라이빙, 스텔스 경험을 기본으로 깔고 간다. 전투의 공방이나 화물 드론처럼 진짜 발전한 요소도 없잖아 있고.
무엇보다 ‘와치독: 리전’이 자랑하는 근미래 런던의 아름다운 풍광은 대체제가 아예 없다. 비록 오픈월드로서 완성도는 좋게 봐주기 어렵지만 겉모습 하나는 완벽에 가깝다. 웨스트민스터 궁전부터 킹스크로스 역, 대영 박물관, 피카딜리 서커스 등 랜드마크를 충실히 구현했고 주변 거리의 모습도 실제 런던에서 거닐었던 그대로다. 어디 그뿐이랴, ‘와치독 2’에서 보여준 미국 서부 해안의 쨍한 햇볕과 분명히 구별되는 조금은 울적한 하늘빛까지 제대로 담아냈다. 필자처럼 미국 뽕보다 유럽 뽕이 심한 플레이어라면 그저 이 게임이 사랑스러울 것이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기본기를 갖춘 오픈월드 게임이다. 특히 화물 드론에 타고 날아다니는 건 굉장히 즐겁다.
그간 현대의 유럽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게임이 별로 없었던 만큼, 런던 구경만으로도 필자에겐 돈값을 해줬다.
앞서 한참 지적한 절차적 요원 생성도 약간의 상상력을 가미하면 나름 즐길만하다. 절차적 생성된 캐릭터의 허술한 서사를 플레이어 본인이 직접 채워 넣는 식이다. 혹은 자신만의 기준으로 요원을 수집하는 콜렉터 메타도 괜찮다. 어쨌든 특성의 애매함과 낮은 난이도 탓에 요원을 모아야 할 게임 내적 동인이 약하므로 감성의 영역으로 풀어가는 게 핵심이다. 그래서인지 마음에 드는 요원을 확보했을 때와 아닐 때의 만족도가 상당히 차이나는 게임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진짜 재미가 없었는데 감정 이입할 주인공급 요원이 하나 생기니 갑자기 할만하더라.
필자는 일련의 유비소프트식 오픈월드 게임을 대체로 다 좋아하는, 말하자면 팬이다. 누군가에게 비아냥일 ‘유비스코어’가 필자에겐 안정감을 준다. 그런 유비소프트가 최근 들어 연달아 헛발질만 뻗고 있다. ‘와치독: 리전’ 역시 이제껏 유비스코어가 지켜온 적정선에 미치지 못하는 다소 실망스런 작품이다. 하지만 여느 게임들과 나란히 놓았을 때 크게 모자란 완성도라고도 생각치 않는다. 당장은 워낙 대작이 몰린 연말이니 무시할 수도 있지만, 나중에 어느정도 할인이 붙었을 때 충분히 사서 즐길만하다. 오는 12월 있을 멀티플레이 업데이트도 기대해보자.
무슨 가챠겜도 아닌데 뽑기가 중요하다. 마음에 드는 요원이 하나씩 모일수록 게임이 달라보일 것이다.
작성 및 편집: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개인적으로 실망에 실망을 더한 게임. 이렇게까지 별로일줄은 상상도 못했음.
연기해서 만든게 이정도인데 연기 이전에는 얼마나 폐급 쓰레기였을지 상상도 안가네요. 최적화도 원래 유비가 개적화로 유명하지만 이번작은 도를 넘었음. 2080으로도 60프레임 방어가 안되서 옵션타협해야함.
근데 진짜 요원하나 잘뽑으면 재밌게 플레이는 하는데....하는데.... 왓치독이라는 이름이 뭔가..아닌듯한 그런게임..
메인스토리는 나쁘지 않았는데 막 뇌리에 남을 만큼 대단하지도 않음. 요원 영입 시스템은 나름 매력적인데 금방 질리는 맛이고, 뽑기요소가 너무 강함. 거기다 요새 PC 제대로 물든 유비 아니랄까봐 돌아다니는 캐릭터들 얼굴 중 멀쩡한 애들 찾는게 매우 어려움. 남캐들은 그나마 봐줄 만 한데 여캐들은 진짜... 돈은 모아서 옷사고 차량도색하고 총기도색하는게 전부임. 다른 용도 일체 없고 정말로 꾸미기 요소에 투자하는 용도 외에는 아무 짝에도 의미없음. 그렇다고 꾸미기 요소가 엄청 다양한가...하면 그것도 아님. 옷은 나름 종류 많은 편이지만, 제일 중요한 요원의 헤어스타일/화장/피어싱/문신 등은 일체 건드릴 수가 없음... 요원들 스킬도 전편들보다 제한적이고 쿨타임까지 생겨서 너무 불편함. 멀티플레이를 고려해서 쿨타임 넣은 거 같은데 적어도 싱글에서는 쿨타임 좀 없애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슴다. ㅜ 오픈월드는 언제나 유비가 그랬듯 때깔은 나쁘지 않음. 근데 어크나 다른 유비겜들의 오픈월드가 꾸준히 발전해왔던 걸 생각해보면 얘는 오히려 예전으로 퇴보했음. 한 어크3 이전 쯔음? 발할라 나오기 전까지 1주일간 열심히 했는데...발할라는 상당히 잘 뽑아놓은 거 보니 더 분통터집니다. ㅜ
확산성.....큿 머리가....
개인적으로 실망에 실망을 더한 게임. 이렇게까지 별로일줄은 상상도 못했음.
확산성.....큿 머리가....
숟가락... 숟가락을 증오... 내가 왜 이런말을...
백만 앗서.. 크읔... 내 과금 ㅋㅋ
근데 진짜 요원하나 잘뽑으면 재밌게 플레이는 하는데....하는데.... 왓치독이라는 이름이 뭔가..아닌듯한 그런게임..
유비겜은 다 구매하는 사람이지만 이번작은 걍 걸렀음.
Ferro
이댓글 보자마자 구매 포기했네요 ㄳ합니다
연기해서 만든게 이정도인데 연기 이전에는 얼마나 폐급 쓰레기였을지 상상도 안가네요. 최적화도 원래 유비가 개적화로 유명하지만 이번작은 도를 넘었음. 2080으로도 60프레임 방어가 안되서 옵션타협해야함.
"어느정도 할인이 붙었을 때 충분히 사서 즐길만하다."
"충분히 할인이 붙었을 때 어느정도 사서 즐길만하다."
취향입니다. ㅋ
일주일 전에 샀는데 너무 후회 중입니다. 저한텐 이게 첫 와치독 작품이라서 그래도 기대를 했었는데 풀프라이스의 값어치는 없다고 평가 될 작품인 것 같습니다.
시민 영입이라는 요소를 어떻게 흥미있게 다룰까 싶었는데, 리뷰만 보면 대체 왜 이 시스템을 만들었는지 의문이네요;;;
완전 픽업 아티스트의 삶 이죠 ㅋㅋㅋ
뭔가 내용이 비어있음 변화를 준 건 인정하는데 내용이 비어있어
어크팬이고 와치독은 안해봐서 이거 하기전에 2 하고있는중인데 진행하면서 진짜 갓겜이네.. 감탄하면서 하는중인데... ㅠㅠ
리뷰대로 '외전'이라고 생각하는게 정확합니다. 기존 와치독스와는 너무나도 다른, 와치독스 세계관을 공유하는 개별 스토리 정도로 느껴집니다. 아 그리고 그래픽...다른 부분은 다 훌륭합니다만 템즈강 그래픽은 십수년전보다 퇴보한 느낌이라 볼때마다 거슬리더라구요.
메인스토리는 나쁘지 않았는데 막 뇌리에 남을 만큼 대단하지도 않음. 요원 영입 시스템은 나름 매력적인데 금방 질리는 맛이고, 뽑기요소가 너무 강함. 거기다 요새 PC 제대로 물든 유비 아니랄까봐 돌아다니는 캐릭터들 얼굴 중 멀쩡한 애들 찾는게 매우 어려움. 남캐들은 그나마 봐줄 만 한데 여캐들은 진짜... 돈은 모아서 옷사고 차량도색하고 총기도색하는게 전부임. 다른 용도 일체 없고 정말로 꾸미기 요소에 투자하는 용도 외에는 아무 짝에도 의미없음. 그렇다고 꾸미기 요소가 엄청 다양한가...하면 그것도 아님. 옷은 나름 종류 많은 편이지만, 제일 중요한 요원의 헤어스타일/화장/피어싱/문신 등은 일체 건드릴 수가 없음... 요원들 스킬도 전편들보다 제한적이고 쿨타임까지 생겨서 너무 불편함. 멀티플레이를 고려해서 쿨타임 넣은 거 같은데 적어도 싱글에서는 쿨타임 좀 없애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슴다. ㅜ 오픈월드는 언제나 유비가 그랬듯 때깔은 나쁘지 않음. 근데 어크나 다른 유비겜들의 오픈월드가 꾸준히 발전해왔던 걸 생각해보면 얘는 오히려 예전으로 퇴보했음. 한 어크3 이전 쯔음? 발할라 나오기 전까지 1주일간 열심히 했는데...발할라는 상당히 잘 뽑아놓은 거 보니 더 분통터집니다. ㅜ
유비게임은 레인보우식스 시절만 괜찮았지 10년 전후로 나오는 게임들 보면 항상 30% 부족한 게임들 같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음 고급레스토랑에서 먹을만하게 끓인 라면 먹는 느낌
오래간만에 나온 현대배경 오픈월드, 레이트레이싱 반사가 적용됐다는 점 말고는 어필 가능한 요소가 아무것도 없는게임
스킬을 업그레이드 해도 자기 맘대로 못바꾸니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요원마다 정해져 있다보니...
수집하는 맛은 있을지 몰라도 육성하는 맛은 전혀 없는 게임 온갖 정성들여서 빛은 만두에 정성껏 우린 육수로 만두국을 만들어서 밥말아먹었지만 신기하게도 물에 말은 밥맛이 나는 이상한 게임
와치독스 1&2를 재밌게 한편이라 리전을 기대하며 PS5한정판 예구성공! 평들도 그렇고 스트리머들 방송만 봐도 이겜은 비싼돈주고 소장가치가 없다고 생각되어 예판 취소해버렸네요. 취소하러 들어가니 남은수량도 판매처마다 몇개씩은 있네요. 혹시나 예구 실패하신분들은 여유롭게 구매 가능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론 딱 하나만 추가하면 갓겜임. 미용실좀... 캐릭터 영입하고 꾸미고 돌아댕기며 노는 것만으로도 재밌는데... 맘에 안드는 머리는 어캐 할수가 없음.. 주구장창 모자만 씌울수도 없고..
이젠 정말 2077 뿐이야ㅠㅠ
2077도 75아니면 85임 최적화 성공했을 확률도 적고 평소 입턴걸로 볼 때 신뢰도도 떨어지고 버그는 두말하면 잔소리고.
혹시 예언가이신가요?
이놈보아하니 마치 매스이펙트 안드로메다가 매펙 통째로 말아먹은걸 보는 느낌이네.
SupremeSecretMan
뭔가 착각하시는듯한데 씹사기 먼치킨 주인공을 구하려는게 아니라 뭐라도 하나 맘에 드는거 찾기가 힘듭니다. 차량 하나 맘에든다면 스킬없고 생김새도 조져놔서 정이 안가기도 하구요. 언급하신 내용중 '꾸준히 지속적인 업뎃으로 인정받는 겜이 될 것'이라 언급하셨는데, 그만큼 지금은 나사빠진 상태에요. 막말로 지금 하시는 동료 랜덤가챠 90시간 줄였으면 지금쯤 엔딩보셨을겁니다. 찾는 재미 이전에 뭔 차한대, 오토바이 한대, 무기하나, 특수한 개조드론, 캐릭터 스킬 같은 건 죄다 맘대로 못사고 못얻는데 수집요소다! 로 커버하기 이전에 불편한게, ETO를 벌어봤자 쓸곳이 의상 구입말곤 없다는게 문제죠.
SupremeSecretMan
좀 장황하게 썼는데 동료시스템 자체가 완성도가 높은것도 아닌데 남들 다 아쉽다는걸 틀에박혔다 여기시는 것도 좀 곤란합니다.
SupremeSecretMan
이미 미완성인 겜을 던져놓고 패치로 완성하겠다는거랑 다를 바가 없어보이는데 그게 뭐가 자랑이라고 이런 글을 쓰는건지?
SupremeSecretMan
개인방송 하시는거 봐도 게임 재밌어 하는건 알겠는데 말씀하신 내용이 잘 공감은 안가는군요.
SupremeSecretMan
돈주고 직접구매해서 플레이한 사람들은 절대 과소평가 안합니다... 있는 그대로 느낀그대로를 얘기할 뿐...
리뷰어 요원 영입 구성을 보니 이분은 배운분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하는 분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초반에 악평한 리전이긴 한데 지금 플레이 타임이 50시간 넘기고 아직 엔딩 못볼정도로 할거리는 충분한 게임입니다. 요원영입이 가장 큰 리전의 장점인데 직업마다 장점이 있고 캐릭터의 특색, 외모차이가 있어서 수집욕 있는분은 시간 가는줄 모르고 플레이하게 됩니다. 단점은 시리즌 내내 자동차 운전이 잼병(이거는 정말 커버안됨 ;;) 3080을 달고 해도 그래픽이 차세대겜 같지 않은 정도겠네요. 아 그리고 버그... 여전히 버그와 튕김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유비가 뭐 그렇...
스토리가 있는 게임에서 주인공이 분산되는 구조는 몰입감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음. 그리고 여전한 유비식 오픈월드. 초반 몇시간만에 흥미가 떨어지는 게임.
기자님 여캐만 있네....
와치독스 2에 비해 난이도가 어려운지 캐쥬얼한지 궁금하네요 와독2 는 초반인데도 너무 어렵고 캐릭터도 맘에 안들어서 삭제했는데 리전은 여캐로 할 수 있어서 구매욕은 생기는데 2처럼 지랄맞은 난이도일까봐 고민되네...
SupremeSecretMan
오 감사합니다 2는 진짜 초반 스트레스만 받다가 삭제했는데 리전은 해야겠네요,
AI자체가 멍청해서 어디에 숨어있돈 귀신같이 알아내서 전속력으로 추격해오는 이해 불능의 추격성능을 보여주지만 따돌리는건 쉽습니다. 정 안되면 화물드론타면 끝나고요.. 답글다신분은 리전이 재미 없다면 틀에박힌 사람, 덜떨어진 사람으로 치부하는 분이니 직접 찍먹해보고 판단하시는게 제일 정확하겠네요.
와 평가..... 와독 2 잼께 했는데 이번건 뭔가 유비병이 도졌다싶었는데 역시 ㅎㅎㅎ
리전은 안해봐서 몰겠는대 1하고2는 그냥 완전 다른게임 자경단 겹치는거 말곤
뭔가 성장하는게 없어서 요원 키우기는게 의미가 없음. 레벨업해서 스킬 성장이나 추가하는것만 있어도 뭔가 파고들 요소가 있을텐데 삭제된것들이 DLC에서 추가되거나 변경되지 않는 이상은 좋은 평가 얻기 힘들거 같아요.
아... 브레이크포인트 디비전2 다 잼있게 했는데...
npc영입이라는게 얼핏보면 재밌을것같지만 그냥 포켓몬이나 다름없음.. 포켓몬은 생김새도 다양하고 수없이많은 선택지와 특성이라도 있지..
이렇게 써봤자 왓치독 리전이 재밌는 게임이란건 부정할 수가 없음
그건 당신 생각일뿐
그렇게 쉴드쳐봤자 덜만들어졌고 재미없다는 사람이 많은 게임이란건 부정할 수가 없는 사실이지
SupremeSecretMan
두분한테 꼭 맞는 게임으로 앤썸과 폴아웃 76을 추천드리고 싶네요 정말 재밌게 할 수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SupremeSecretMan
어디서 본 개발사가 생각나네요. 유저들이 본인들 게임 욕하니까 교육이 덜 된 놈들을 운운하고 다른 게임을 일주일 정도 하고오면 생각이 바뀔꺼라고 주제도 모르고 유저들을 가르치려는 태도로 일관하다고 욕을 뒤지게 먹었죠. 요즘같은 시대에도 저런 선민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게 놀랍네요.
SupremeSecretMan
20여년간 유비겜 거의 다 사서 했는데 요즘엔 최신겜 돈주고 사면 제 돈이 손해 더군요... 저 대신 재밌게 즐겨 주세요...
딱 데이즈곤 패턴. 70~80%가 재미없다고 하는데, 20~30%가 끝까지 재밌다고 글/댓글쓰며 취향저격이라고 여론을 몰아감. 와독 1,2다 했지만 리전은 와독 시리즈중 최악이라고 할만큼 거미 드론에 편중된 퍼즐 플레이와 주인공이 없는 내러티브로 인한 몰입감 저하등 외전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울 수준이었음.
데이즈곤 재미있게 느낀 사람만 남은 거 인정.. 갓겜이라고 하길래 사서 해봤더니 흠...
그래픽카드 사고 받았는데, 아직 안 해봤음.
어우 확산성 밀리언 만 보고 안좋은 기억이 떠올랐네......
개인마다 취향차가 있어서 재미를 붙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플스4 프로에서 그래픽이 너무 구려서 못봐주겠다. PC는 그럭저럭 괜찮아보이던데 플스는 광원효과부터 이상하고 가끔 건물이 플스3그래픽으로 보임.
햌켓몬스터
나중에 세일 할때나 사서 해보십시요. 게임 자체는 해봐도 나쁘진 않지만 6만원 이상의 값어치는 못되는거 같음.
정확한 리뷰네요. 해킹은 초반에나 좀 하지 그냥 암살자뽑아서 닥돌하는게 가장 편합니다. 적이 무한으로 나오면 모르겠는데 열명정도 죽이면 끝이라... 그렇게 질릴때쯤 맘에드는 외형의 캐릭 뽑고나면 또 그힘으로 엔딩까지 가게됩니다.
이제 그만 우려먹고 시리즈 끝내자
다음은 왓치캣 어떤가요?
리뷰잘햇네요 저도재밋게햇지만 리뷰에단점들 공감합니다 지역자체 다하고 마지막해방미션은 나름좋았습니다 런던 시계탑오르는거같은임무 브포에rpg요소를빼야헷는데 브포때문에 리전에서도 육성을빼버려서 그게 오히려독이되버린..열심히 키워놓고 사망하면 아..하면서
아쉬움이라도 남는대 요원죽어도 우리측npc대사나 저나 몰입이떨어지니..참아쉽네요
기대 해서 PC에 엑박패드로 하려고 리시버까지 구입했는데 30분하고 접음
어.. 저는 플래티넘트로피도 따긴했고 나름 빡세기 하긴했지만 30시간정도에 어지간한 컨텐츠는 전부다 끝을 봤다고 생각했는데 (동료 영입도 어지간한 애들도 이쁘고 멋진애들 빼고 능력위주로 드림팀 완성) 50시간 이상 하셨는데도 스토리를 다 못밀고 계속 즐기시는분들이 좀 있네요. 이 게임에 그렇게 할 게 많았나? 라고 오히려 신기하다 생각이 드네요. 나름 런던 투어도 열심히 했고 맵에 있는 온갖 암호화폐나 수집품들도 많이 긁어모으긴 했어도 40시간을 못넘겼는데 ㄷㄷ
물론 게임이 쿠소게라는건 아닙니다. 다만 뭔가 데이즈곤같이 뭔가 아쉽다고 해야되나.. 1년 뒤에 수많은 패치와 확장팩을 패치하다 보면 갓겜의 여지는 있어보이는 게임이지만 지금으로서는 반값에 사면 딱인 게임이라고 간단히 평 할수있겠네요.
그래픽카드 구매후 받아서 한 3일간 7~8시간정도 해봤는데.. 오픈월드 게임인데 오픈월드의 재미를 느끼기 어려운 게임이라는 생각이 크게 들더군요. 어떤 오픈월드 게임이든 결국은 메인스토리를 따라가게 마련이지만 중간중간 일탈하면서 재미를 느낄수 있는 요소들이 있는데 이게임은 그런걸 아직 못찾았습니다. 오픈월드게임의 끝판왕인 GTA시리즈의 경우는 마음에 드는 차를 훔쳐서 마음껏 달려보기도 하고 그런것도 한가지의 소소한 재미라고 한다면 이게임은 그냥 운전하는 맛이 없는 게임입니다. 처음엔 영국이 배경이어서 좌측통행이라 어색해서 그런건가 했으나 하면서 느낀건 조작감도 안좋고 그냥 운전하는 재미가 없는 게임이었습니다. 멋진 배경과 운치를 느껴보기에도 레데리2의 그 배경이나 GTA5가 처음 나왔을때의 그 약간은 충격적인 그래픽을 생각해보면 이 게임의 그래픽은 꽤 아쉬운편이구요. 그냥 단순히 영입좀 하면서 메인스토리를 따라가도 어느정도의 재미는 있는 게임이긴 하지만 오픈월드라는 장르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게임이라고 생각되네요.
우선 심각한 수준의 개적화가 수문장이고.. 모두가 우려하고 예상했던대로 등장인물들의 서사 자체가 매우 빈약합니다. 처음에야 좋지만 결국 똑같은 미션들로 돌려막기하는 영입미션들, 하나마나한 반복성 부가임무 구성. 다양한 동료는 좋지만 랜덤성이 가챠겜 뺨치는 권총,주무기,근접무기,스킬셋,차량,생김새,목소리,특수드론 전부 랜덤인 동료뽑기(목소리가 죄다 합성음성이라는건 덤) 스토리가 나쁘지는 않지만 미흡한 연출과 억지스런 전개방식 일부 플레이어들의 치명적인 세이브 오류 느브메 SSD에서도 미친듯이 긴 로딩(특히 게임 종료시 메인화면 나갈때) 무기스킨은 있으나 무기 구입은 불가능, 마찬가지로 차량 스킨은 있으나 차량 구입도 불가능, 미용실도 미용사도 있으나 헤어스타일이고 수염이고 뭐고 변경 불가 등 옷을 제외하면 존재하지 않는 커스터마이징 요소. 지나치게 강력한 일부 스킬과 무기들 얼리액세스중인 포스탈4의 전동스쿠터가 떠오를 정도로 맥빠지는 차량 조작감 신호등 조작 삭제, 블랙아웃은 떡밥만 남기고 사라지는 둥 간소화된 해킹 시스템과 늘어난 제압 모션과 건카타 모션은 좋지만 빈약해진 파쿠르와 일반 모션들. 필요하면 어디에나 배치되어있는 스파이더 드론처럼 스킬의 의미를 없애는 레벨설계 AR장막을 치고 숨던 뭔 쇼를하던 찾아오는 정신나간 추격 성능과 동시에 그렇게 쫓아와도 플레이어가 쉽게 따돌릴수 있고 눈앞에서 동료를 제압해도 하얀색 느낌표가 빨갛게 변해가다 고개돌리면서 의심수치가 초기화되고 자세를 숙인 상태로 대충 정면으로 다가가도 제압할때까지 눈치를 못채는 심각하게 멍청한 AI. 지나치게 텅 비었고, PC적인 런던(인구밀도 자체가 낮은데 백인보다 흑인, 아시아인, 아랍인이 더 많이 보이는듯한 느낌이 들정도) 술집이나 적대팩션 건물 빼면 출입가능한 건물은 전무하고 이에따라 옷을 살때도 옷가게에 들어가는게 아닌 포스터 앞에서 자세잡고 옷을 사게됨. 적대 지역에서 발각되어도 적군이 무한히 나오는 것도 아니라 스텔스보다 압도적으로 편한 라우드 플레이(스텔스를 하고싶어도 해킹하는 순간 강제 발각되는 일부 임무들도 있죠.) 살상/비살상의 메리트/디메리트가 존재하지 않고(오히려 관계된 인물까지 다 죽여버리는게 후환이 없어서 좋을정도), 스토리중 선택지가 나오나 선택에 따른 여파는 존재하지 않는 둥 따지기 시작하면 끝없이 추가되는 단점들. 하나하나 셀수도 없을정도로 다양한 버그.. 장점은 마음에 드는 NPC를 동료로 영입, 직접 플레이 가능하다는 점과 최면술사, 양봉꾼, 스파이, 암살자 등 다양한 컨셉과 다양한 스킬을 가진 캐릭터들과 그에따른 다양한 제압모션들. 준수한 그래픽, 내용물과 별개로 배경 구현도는 높은 런던이라는 오픈월드 그 자체.. 솔직히 리전이 현재상태로 돈값을 한다고는 말하기 힘듭니다
리전도 기다렸던 게임인데 예구하지는 않았습니다. 와치독스 시리즈는 1,2 전부 시즌패스가 필요없기도 했고... 리전이 게임성 자체는 마음에 들었는데 완성도가 잘 나올까 하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죠. 이번에도 선택은 잘한 것 같네요. 다음에 33% 세일 들어가면 코인 먹여서 살까 싶습니다. 그래도 유비팬인데 해보긴 해야겠죠.
3080 번들로 받은거라 만족 돈주고는 안샀겟지 ㅋ
리뷰글이 술술 익히네요 루리웹에서 오랜만에 제대로 된 리뷰본 느낌
119000원 짜리 똥 ㅇㅇ;; 흑우 제대로 인증 하.... 발할라 나온 이후로 켜본 적도 없는 게임
발할라 밀어주고 리전은 버렸죠 ㅋㅋ
1편, 2편 플래티넘까지 따면서 잼나게 했는데 리전은 관심없다보니 발매한줄도 몰랐네요....
발할라 나오고 같이 구매한 사람들 중에 와독 리전 계속하는 사람 못 봄. 게다가 나온지 2달도 안되서 바로 30%에 가까운 할인 때려버림. (발할라는 제외) 데이즈곤 때도 그랬지만 몇몇 사람들이 끝까지 재밌다고 우기는 게임이 되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