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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5]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 현대적으로 다시 태어난 소울의 원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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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 출시일 2020년 11월 12일
개발사 블루포인트 게임즈 장르 액션 RPG
기종 PS5 등급 청소년 이용불가
언어 자막 한국어화 작성자 Sawual

※ 인게임 스크린샷은 클릭시 원본 크기로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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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진정한 데몬즈 소울이 시작된다.


 

사실 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리메이크, 혹은 리마스터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아무리 고전의 명작이라해도 정작 리마스터 혹은 리메이크 되었을 때 플레이하게 되면 내 기억에 추억보정이 많이 들어갔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입니다.


게임이란 고전, 그리고 클래식의 가치가 다른 매체에 비해 상당히 빠르게 새로운 작품들로 대체되고 고전을 접하기 힘듭니다. 소설의 경우 안톤 체호프나 알베르 까뮈 같은 옛 소설가들의 작품이 불멸의 고전 명작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영화의 경우 공부할 때 ‘달나라 여행’ 같은 최초의 영화들을 한 번 쯤은 보는게 기본이며, 이제 100년 가까이 된 ‘시민 케인’ 같은 작품이 영화를 배울 때 꼭 봐야하는 작품으로 통하죠. 그러나 게임의 경우 지금 ‘퐁’ 을 하거나 불멸의 명작인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등을 꼭 플레이하지는 않습니다.


현대 영화의 효시라 일컬어지는 조르주 멜리에스의 '달나라 여행' 은 관심이 있다면 다들 한 번쯤 쉽게 보지만, 

최초의 비디오 게임이라고 하는 '퐁' 은 거의 대부분의 게이머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물론 고전으로서의 가치와 현세대 작품으로서의 가치가 동등하지는 않습니다. 고전의 경우, 어떤 분야를 개척하고 최초로 시도한 업적에 대한 평가까지 포함하여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십시간을 꼭 직접 체험해야하는 게임 특성상, 과연 플레이의 재미가 지금도 있느냐? 하는 부분을 따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저는 이러한, 게임과 다른 매체의 차이는 플레이라는 특징에서 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저 일방적으로 읽어 내려가거나 상영중인 영화를 보면 되는 것과 달리, 게임의 경우 내가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경험해야 하고, 곧 플레이어가 플레이를 멈추면 작품도 거기서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플레이어가 플레이 의욕을 잃으면, 게임은 경험될 수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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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위키피디아의 게임 장르 항목만 봐도 수십가지가 넘는다.

어떤 팬들은 자기 취향에 따라 특정 장르는 게임이 아니라고까지 한다. 

 

애초에 ‘게임’ 이라는 정의가 그 장르부터 양식까지 너무나 광범위해서 서로 너무나 다른 작품들도 하나의 매체로 묶이는데다, ‘개인의 경험’ 으로서 작품을 감상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죠.

사람이란 지금 자신이 겪고 있는 경험과 이전까지의 경험을 비교해서 판단할 수 밖에 없고, 플레이어가 어떤 시대에 어떤 게임을 해왔는가에 따라서 그 평가가 굉장히 주관적으로 달라질 수 밖에 없죠. 그리고 현대의 게임들은 대부분 과거의 게임에서 시작한 부분을 흡수/발전/개선시켜 넣어두기 때문에, 흔히 말하는 ‘역체감’ 이 너무나 적나라하게 게임의 모든 면에서 느껴집니다.

시대가 지나 이제는 구식이 되고, 더 이상 특출난 장점이 아닌 부분들도 금방 읽거나 장면으로 지나가는 소설이나 영화에서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게임의 경우 그런 역체감을 잔뜩 느끼면서 플레이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의욕을 잃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여기에는 게임의 경우 각 플랫폼마다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기(혹은 맞는 사양의 PC)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쉽게 고전에 접근하기도 어렵다는 점도 한몫 합니다.


역대 메타크리틱 최고점 게임인 ‘젤다의 전설 시간의 오카리나’ 의 경우라도, 지금 이 게임을 플레이하게 한다면 이 게임을 끝까지 플레이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는 중간에 그만둘 사람이 더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 게임이 절대적으로 못나서가 아니라, 이미 이 게임에서 시작되어 수십년 간 개선되고 발전된 것들이 지금 우리의 게임 경험의 근간이기 때문에, 게임의 출시시점에서 당대의 평가와 현재의 평가는 달라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 경험을 말하자면, 지난 2018년 ‘갓 오브 워’ 출시 시점에 맞추어 일전에 가지고 있던 ‘갓 오브 워 3’ 리마스터판을 다시 꺼내 플레이하면서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3편의 그 고정 시야, 그리고 조작감에 제가 적응을 하지 못하더군요. 고작 10년 남짓 지난 게임이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를 처음 플레이할 때 든 생각은 걱정이었습니다. 필자는 ‘다크 소울’ 시리즈와 ‘블러드본’ 까지 모두 백수십시간씩 플레이했고, 절대 다회차를 하지 않는 플레이어 성향을 꺾고 소울 시리즈 만큼은 다회차를 할만큼 각별한 게임이었기 때문에 그 걱정이 더욱 컸습니다. 간단하게, 저는 이 시리즈에 실망하고 싶지 않았거든요. 2편 이후로는 말이죠. 특히나 정작 이 소울류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이 ‘데몬즈 소울’을 아직 플레이해보지 못한 입장이었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리메이크 명가 블루포인트, 개선과 유지의 균형을 잡다

‘데몬즈 소울’ 자체가 어떤 게임인지는 다들 아실겁니다. 그만큼 리메이크다보니 원작에서 크게 변하지 않은 부분들은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한 줄로 말하자면, 여전히 많이 죽고 여전히 가차없는 그런 게임입니다.



보통 리메이크, 리마스터는 본판을 그저 현대적인 그래픽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수준이었습니다. 분명 리메이크와 리마스터는 다른 것임에도 그동안의 리메이크들은 그닥 큰 차이를 보여주지 못했죠. 그러나 이 풍조는 지난해 ‘바이오하자드 RE:2’ 를 기점으로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구작의 스토리, 핵심 포인트를 유지한채 현대적인 감각으로 아예 장르와 핵심 플레이 메카닉을 바꿔가면서 리메이크를 만들기 시작했고, ‘완다와 거상’ 에 이어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로 와서 그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제 리메이크는 단순히 구작의 복원 수준을 넘어서서 이런 ‘고전의 가치’ 를 현대적 플레이와 결합하여 ‘지금도 플레이할 수 있는 고전’ 의 느낌으로 다가서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접근법이고, 게임이 고전의 가치를 보존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게임은 결국 내가 직접 플레이할만큼 ‘재미’가 있어야 하니까요.



플레이와 시각 양면에서 너무나 현대적이고 너무나 만족스럽다.


그런면에서 놀라운 점은,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 는 분명 11년 전 게임의 리메이크임에도 ‘요즘 게임’ 처럼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11년이라고 하면 별로 길지 않아보이지만, 그 사이 콘솔 기기의 세대는 2단계가 바뀌었고, 게임 환경도 크게 변화했습니다.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는 단순히 비주얼적인 측면 뿐만이 아니라, 게임의 시스템이나 핵심 플레이 모두 그렇게 낡았다는 느낌보다는, 조금 고전적이고 어딘가 레트로한, 그런 고전적 풍미를 현대적으로 잘 변화시킨 느낌을 줍니다. 그건 그만큼 ‘데몬즈 소울’ 이 그 당시엔 얼마나 선구적이었나를 되려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현대에 인기 있는 장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그리고 원조격인 게임이라는 사실도 말이죠. 



이런 하나의 기믹만으로 깰 수 있는 보스가 있다는 것에서부터 차이점이 느껴진다.

 

분명 ‘소울 시리즈’ 자체도 고전 게임적인 테이스트가 있습니다. 가차없던 옛날 고전 콘솔의 플랫포머나 액션 게임들을 생각하게 만드는 파고들기 위주의 게임성 같은 부분 말이죠. 어쩌면 복고풍이라고 할 수 있고요. 그리고 ‘데몬즈 소울’ 은 그 시작인 만큼, 가장 그런 복고풍 재미가 많이 느껴집니다. 그러면서도 상당히 현대적입니다. 이는 물론 ‘리메이크’ 판으로 넘어오면서 블루 포인트에서 추가한 수많은 편의기능 덕분이 굉장히 크다고 느껴집니다.

이는 리메이크 개발사인 블루 포인트의 탁월한 감각이 빛을 발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이 시리즈는 일정 수준의 불편함 자체가 게임의 재미가 되는 케이스이기에 너무 많은 편의기능을 넣어버리면 그 자체로 게임성을 해칠 우려가 있습니다. 원작, 그리고 원작의 개발자와 플레이어들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어려운 부분이죠. 하지만 블루포인트는 딱 그 적절한 선을 지켜서 개선하고, 남길 것은 남겼습니다.



게임의 UI가 전반적으로 깔끔해지고, 아이템을 바로 창고로 보내는 기능, 확장된 요석의 전송 기능 등, 딱 간지러웠던 부분만을 긁어주는 듯한 편의 기능 확장, 그리고 보다 ‘다크 소울’에 맞춰진 듯하게 조정된 캐릭터의 움직임과 가시거리 확장 등 여러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이 부분들은 ‘데몬즈 소울’ 이 현대 게임처럼 느껴지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밸런스 부분에서도 적절한 수정이 많습니다. 일단은 시리즈의 다른 작품에 비해 훨씬 쉬운 보스전을 보완하고자 체력을 늘렸다고 알려져 있으며, 앞서 말한 캐릭터의 움직임 조정, 그리고 각종 유해성 있는 글리치도 조정되었죠. 초반에 반지를 주기도 하고, 반면에 회복 아이템의 경우 개수 제한이 강해지고 중량도 늘어났습니다.




번역의 경우 후속작들과 방향성을 맞추는 쪽으로 전반적인 수정이 가해졌습니다. 이제 후속작들과 동일하게 화방녀라는 이름을 가지게 된 방화녀, 그리고 팔랑크스로 제대로 외국어 표기가 된 보스, 아이템 이름의 전반적인 수정으로 일관된 느낌을 가지게 되었죠.

때문에 그저 리마스터 등과는 격이 다른, 말그대로 ‘데몬즈 소울’ 을 완벽하게 만든 리메이크가 되었습니다. 단순히 현세대에 맞춰 그래픽 정도만 향상시킨게 아니라, 게임 전반의 부조리한 부분이나 어색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고치는 노력이 들어간 것이죠.

게임의 비주얼은 정말 놀랍습니다. 그야말로 상전벽해이고, 너무나 아름답고 섬세합니다. 모든 텍스처가 새로 만들어진 듯 하고 디테일이 굉장히 많이 추가 되었습니다. 광원 처리 등 기술적으로 발전한 부분도 놀랍습니다. 자연히 컷씬 등의 퀄리티도 크게 올라갔죠. 곳곳에서 몬스터를 처리하고 넋 놓고 잠시 구경하다가 캡처 버튼을 누르곤 합니다.




숨겨진 공략 요소를 하나씩 파악하고 해금해나가는 것이 이 장르의 핵심 재미라고 한다면, 원본 ‘데몬즈 소울’ 도 훌륭하고 블루포인트가 추가적으로 숨겨놓은 요소들도 좋습니다. 이미 1-2 의 숨겨진 문과 그 안에 들어있는 꿰뚫기 기사의 장비가 밝혀진 상태죠. 흔히 말하는 이 파고들기 요소가 오히려 리메이크에서 더 늘어났다는 건 꽤 흥미롭습니다.

마지막 소울 시리즈인 ‘다크 소울 3’ 가 나온지 꽤 시간이 흘렀다보니, 이런 파고들기, 그리고 스스로 공략을 만들고 때론 공략이 필요한 그런 게임을 하는 것이 매우 오랜만이었고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이따금씩 발견하는 바닥의 싸인들과 공감하는 기분은 참 간만이었고, 행복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말이죠. 

 

소울라이크의 원류로서 데몬즈 소울의 가치

물론 이제와서 이 게임을 해보면 조금 이상한 부분도 있습니다. 일단 ‘다크 소울’ 시리즈 3연작과 ‘블러드본’ 으로 단련된 플레이어들에게 ‘데몬즈 소울’의 보스들은… 너무 쉽습니다. 그저 한줄 힌트나 혹은 별다른 공략 없이 들어가서 한 번만에 깬 보스도 상당히 되고, 고전했다 싶은 것은 맨이터 정도가 다이군요. 대체로 보스 디자인이 ‘다크 소울’ 처럼 강력한 무력으로 인한 패턴 공방이 아니라, 명확한 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노리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퍼즐의 느낌이 강하죠.

 



예를 들어 심판자는 공략법만 알면 구르기 없이도 한대도 안맞고 클리어할 수도 있고, 고대의 용사도 마찬가지. 이 친구들의 공략은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아서 바닥에 힌트만 읽어도 알만합니다. 탑의 기사도 힌트 읽고 발목만 때리면 끝. 보스전의 중요도나 임팩트는 후대의 소울 시리즈에 못미칩니다.

그런데 여기서 차이가 보이는 것이, ‘데몬즈 소울’ 까지만 해도 애초에 그렇게 전투가 핵심인 게임이 아니었다는 생각입니다. 5개의 세계를 3단계에 걸쳐 일직선으로 탐험하는 던전 같은 구조, 그리고 그 일직선 구조 하에서 여러 갈래로 숨겨져 있는 비밀 요소들, 몇몇 맵에서 구조적으로 빛을 발하는 숏컷, 그리고 각 지역별 백/흑 이벤트 등등. ‘데몬즈 소울’ 의 중심은 이런 세계를 탐험하고 그 안의 것들을 하나씩 다 밝혀내는 것이며, 몬스터와 전투는 거기에 매운맛을 팍팍 쳐주는 양념 같은 존재라고 느껴집니다.


정말 꼭 죽이고 싶습니다 당신


‘데몬즈 소울’ 에서 시작해 한층 한층 깎아내고 보다 단순화시키고 특정 방향으로 게임을 키워낸 것이 ‘다크 소울’ 이라고 한다면, 저는 그 과정에서 깎여나간 부산물들, 그리고 아직은 거친 부분들이 재미있던 겁니다. 성향 콘텐츠, 좀더 다채로운 등장 인물들. 다크 소울 1 만큼 완벽하지는 않지만 재미있게 짜여진 숏컷 위주의 레벨 디자인. ‘데몬즈 소울’ 은 소울 시리즈의 원류인 만큼 소울 시리즈의 특징을 투박하지만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뭔가 원조 맛집을 찾아간 느낌이라고 할까요.

플레이하다보니, 제가 올해 플레이하고 작성했던 ‘모탈 셸’ 은 다른 그 어느 소울 시리즈 작품보다도 오히려 이 ‘데몬즈 소울’ 을 닮아있습니다. 보스별로 갈래로 나누어진 일직선형 진행, 회복 아이템의 방식, 밀도 높은 몬스터의 배치와 거리가 먼 세이브 포인트 등. 물론 같지 않으며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다만 결국 이 소울라이크라는 장르가 결국 ‘데몬즈 소울’ 에서 시작했다는 것을 왜 부정할 수 없는가 하는 이유를 깨달았다는 이야기입니다.


또 제가 이 장르의 게임을 할 때마다 늘상 꺼내는 순환이라는 키워드를 ‘데몬즈 소울’ 은 짐승을 통해 더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모탈 셸’ 리뷰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게임이 고전의 가치를 유지하는 방법, 계속 이어지길

그래서, ‘데몬즈 소울’ 리메이크는 이전에 ‘데몬즈 소울’ 을 플레이 해본 사람도, 또 이후의 소울 시리즈만 플레이해 본 사람도 모두 꼭 플레이해야 할 작품입니다. 사실 메타크리틱 90점대가 될만한 작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여전히 제게는 ‘다크 소울’, ‘다크 소울 3’, ‘블러드본’ 의 점수가 더 높습니다) 이는 ‘소울라이크’ 라는 장르의 시초, 그리고 고전 명작을 이만큼 잘 리메이크해낸 것에 대한 가산점이 있다고 보면 충분히 합당합니다.



이번 리메이크는 ‘데몬즈 소울’ 의 완전, 완성판입니다. 기술적, 외형적 업그레이드 뿐만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개선되었으면서도 원본의 재미, 풍미를 남기고 더욱 살려냈습니다.

지난 몇 년 간 일본 프랜차이즈발 리메이크 풍조는 아주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물론 올해 나온 ‘바이오하자드 RE3’ 는 좋지 않은 평도 많이 들었지만, 이는 대체로 분량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파이널 판타지’, ‘데몬즈 소울’ 등, 모두 명작으로 칭송받기는 하지만 정작 현세대의 게이머들은 직접 접하지 못했고, 또 콘솔이라는 플랫폼에 묶여있기도 해서 플레이하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죠. 하지만 이처럼 양질의 리메이크가 계속 나와준다면, 게임 또한 다른 매체들처럼 고전 명작들의 가치를 더 잘 보존할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더 많은 고전 명작들이 리메이크로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길 희망합니다. 물론 ‘데몬즈 소울’ 처럼 11년으로 뭐 고전이야, 싶을 수도 있지만 게임이라는 매체 자체의 강점은 대단히 빠른 변화와 발전 속도에 있고, 언젠가 우리는 VR 같은 기기가 비로소 주류가 되었을 때 VR로 리메이크된 고전 명작들을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것이 게임이라는 매체에서 고전이 살아남고 계속 그 가치가 유지되는 방법인지도 모르죠.


앞으로 우리가 하는 게임, 그리고 게임 플레이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고 진화하든 간에 그에 맞춰 또다시 발전하고 최적화되어 다시 태어난 고전 명작들을 플레이할 수 있다는 희망으로 벅차오르게 하는, 그리고 '다크 소울 3' 이후로 얼마나 이 극한의 도전을 그리워했는지 생각하게 하는, 그런 게임입니다.


 

작성 / 편집: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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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9
1


BEST
나만 PS5 없엉...ㅠㅠ
마감시간 | 112.161.***.*** | 20.11.25 16:33
BEST
블루포인트 꼭 인수해서 ps1~3 시절 명작들 차세대 그래픽으로 꼭 보고 싶음
kalopsia | 220.89.***.*** | 20.11.25 18:32
BEST
댓글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를 보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하고 싶은데 ps5가 없엉 ㅜㅜ
숯불기사 | 122.36.***.*** | 20.11.25 17:59
BEST
요즘 게임들에서 고전게임적 향수가 덜 느껴지는 건 솔직히 많이 아쉽습니다...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게임도 좋지만, 때로는 옛날의 '게임이라서 게임다울 수 있는 요소'들이 그립기도 해요. 데몬즈 소울처럼 그런 요소들이 잘 섞인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PS5...
그리스도1 | 115.137.***.*** | 20.11.25 21:50
BEST
리뷰만 잔뜩 올라오고 해볼수도 없고 요즘 데몬즈 글은 그냥 스크롤 내림
내가바로너그래바로너 | 211.201.***.*** | 20.11.25 17:11
BEST

나만 PS5 없엉...ㅠㅠ

마감시간 | 112.161.***.*** | 20.11.25 16:33

근데 플3판이랑 비겨해보면 폰트 너무 작아졌드라..특히 요즘게임들이 예전에비해 폰트가 작아졌던데 모니터로 할 땐 괜찮은데 좀만 큰 티비로하면 글씨가 더 안보임;; 폰트조절도 필수로 좀 넣어줬으면..

토범태영 | 112.160.***.*** | 20.11.25 16:36

엄~바사...

스코즈마 | 61.75.***.*** | 20.11.25 16:58
BEST

리뷰만 잔뜩 올라오고 해볼수도 없고 요즘 데몬즈 글은 그냥 스크롤 내림

내가바로너그래바로너 | 211.201.***.*** | 20.11.25 17:11
BEST
댓글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를 보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하고 싶은데 ps5가 없엉 ㅜㅜ

숯불기사 | 122.36.***.*** | 20.11.25 17:59
BEST

블루포인트 꼭 인수해서 ps1~3 시절 명작들 차세대 그래픽으로 꼭 보고 싶음

kalopsia | 220.89.***.*** | 20.11.25 18:32

아 진짜 패드 부분부분이 다 진동이 따로 온다는데 그걸로 프롬게임 ㅠㅠ 너어무 해보고싶다...

Summit80 | 121.88.***.*** | 20.11.25 18:48

멀티플레이 밸런스가 어떤지 궁금하네요.

어쩌다가 개발자 | 218.52.***.*** | 20.11.25 19:30
어쩌다가 개발자

3대 사기무기는 똑같고, 보스전앞에 푸른싸인 한개씩은 있습니다.

게임창 | 207.107.***.*** | 20.11.26 03:02
BEST

요즘 게임들에서 고전게임적 향수가 덜 느껴지는 건 솔직히 많이 아쉽습니다...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게임도 좋지만, 때로는 옛날의 '게임이라서 게임다울 수 있는 요소'들이 그립기도 해요. 데몬즈 소울처럼 그런 요소들이 잘 섞인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도 PS5...

그리스도1 | 115.137.***.*** | 20.11.25 21:50

플스 좋아하시는분들 다들 구매 성공해서 데몬즈 소울 꼭 해보세요!!!! 진짜 뒤잡 앞잡할때 패드 손맛 미칩니다.

허리결림 | 122.45.***.*** | 20.11.25 23:11

듀얼센스로 인한 주변 환경 효과와 뒤잡기 손맛이 일품입니다. 출시때 해보지도 않은 유저들이 닥크소울이 더 재미있다며 엄청 까였었는데, 역시나 루까성입니다. 시대가 지나도 명작은 명작입니다.

게임창 | 207.107.***.*** | 20.11.26 02:51

플레티넘 트로피 땄을 정도로 푹 빠져서 했어요 오늘도 데몬즈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놀고 있네요 탐험하고 돌아만 다녀도 재밌는 겜 입니다

즈마 | 59.16.***.*** | 20.11.26 06:30

맨이터는 아예 한 마리는 아무도없는 반대쪽 벽보고 계속 걸어다니고 절벽 건너편에 있으면 적들 오다가 알아서 다 떨어져서 사망하고 아무리 원작 요소라지만 멍청함을 넘어서 버그 수준인데 그걸 그대로 갖고 와서 지금같은 고평가는 이해가 안감

호랑이기운이쑥쑥 | 126.255.***.*** | 20.11.26 09:47

데몬즈소울2 고통에디션 데몬즈소울3 행복회로에디션

도큐롯트 | 118.41.***.*** | 20.11.26 10:17

정작 PS5 구입하고 달려봤는데 먼가 그닥 재미가..?

루리웹-8388785155 | 218.149.***.*** | 20.11.26 12:15

소울류중 가장 쉬운 작품인데 흑백 성향 맞추는게 조금 거지같음..나머지는 대만족

엘든링언제나와? | 1.223.***.*** | 20.11.26 16:41

12월 18일에 보자.

불량닉네임선고받고바꾼닉네임이다 | 116.124.***.*** | 20.11.26 21:36

움바사

검은 사막 | 39.122.***.*** | 20.11.27 02:59

데몬즈소울은 다회차가 진국입니다. 난이도가 1회차에 비해서 넘사가 되어버리니 꼭 여러번 회차 돌아보세요. 엄바사~

카페하루사장 | 121.130.***.*** | 20.11.27 03:15

모르면 필드 진행이 막히는 것들이 많았었고 생각해보면 보스나 전투 자체 보단 플레이어가 기믹과 퍼즐. 함정과 덫. 속임수를 통해 방해를 하지만, 결국 무너지고야 마는 구조...그걸 돌파하는 맛이 즐거웠습니다. 후속작으로 가면서 전투 난이도가 더 어려워지는 방향으로 조정이 되었는데 그게 컨트롤이 안좋은 유저들에겐 힘들기는 힘든데. 그렇다고 아주 못 해먹을 정도는 아니었죠. 다크 소울 3 까지만 보면 아예 돌파가 막히는 건 아니라서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서 깰 여지는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분명 어려운데. 돌다보면 하다보면 어떻게든 되게 만들어주는 부분이 있습니다. 다른 작품인 블러드본과 세키로만 빼고 말이죠. (맞고 버티는 것에 한해선 소울 시리즈에 비해 자비가 없다시피해서...)

뷰너맨 | 124.59.***.*** | 20.11.27 08:44

패치는 원조 데몬즈소울에서는 뺀질이 대머리 아저씨같은 인상이었는데 리메이크에서는 뭔가 기지배같은 인상이군요. ㅋㅋㅋ

renirevenge | 113.30.***.*** | 20.11.27 11:49
renirevenge

근데 데몬즈소울은 이후 소울시리즈에 비해 체력 회복아이템을 빵빵하게 갖출 수 있다는 점이 그나마 한 줄기 구원의 빛이었는데(구르기도 안되는 늪에서 거대 고블린들에게 포위당하면.....ㅆㅂ ㅠ_ㅠ;;) 소지수, 중량이 빡빡하게 제한되었다면 전투는 더 어려워질 것 같습니다.

renirevenge | 113.30.***.*** | 20.11.27 11:52

다좋은데 음악을 조져버림. 탑의기사 웃음소리 어디갔냐고

White-Glint | 211.63.***.*** | 20.11.27 15:46

PS3판을 발매일부터 3년에 1회씩 뉴게임으로 엔딩 봤을 정도로 좋아하는데.. PS5를 못 구해서 못 하는중 😭😭😭

新감자 | 211.193.***.*** | 20.11.27 17:09

블러드본 엔딩 본걸 시작은로 닥1,닥2엔딩보고 닥3 진행중 점점 쉽다고 느껴지는게 컨트롤의 신이 되어가는건가 ㅋㅋ

루리웹-5640107833 | 58.237.***.*** | 20.11.28 10:56

처음에는 화톳불도 에스트도 없어서 뭐같았는데 장비가 갖춰지고 가면 갈수록 보스가 호구라 후반에는 그냥 무쌍게임됨

nowaty | 14.47.***.*** | 20.11.30 00:08

소울류에 익숙하지않아서 불편한 요소가 있긴하지만.. 재밌게했습니다

디스페이터 | 59.11.***.*** | 20.11.30 10:46

데몬즈하고 다크소울3하면 다크소울3가 엄청 시시하고 후져 보이던데..3시간하고 봉인중 다크소울3

루리웹-9950742345 | 222.108.***.*** | 20.12.06 12:51

런칭초기작인데다 모랄레스는 짧아서 어쩔수 없는 느낌으로 샀다가 최초로 소울류 엔딩 봐봤슴. 물론 현타 2번에 공략본게 40%쯤

이번달카드값 | 220.78.***.*** | 20.12.07 09:21

주목도에 비해서 댓글이 별로 없는건 해본 사람이 별로 없어서인가ㅜㅜ

blackalbum | 211.220.***.*** | 20.12.10 12:57

망한 ip 천주 시리즈도 부활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95년생 | 1.234.***.*** | 20.12.12 08:19

아직도 기억난다 일본 유저가 플라잉겟으로 얻은 데몬솔 방송하는데 깔깔거리면서 봤던 그때가

스트로푸 | 59.15.***.*** | 20.12.12 11:36

제발 아머드코어 리마스터 제발 제발

NTR충 | 222.117.***.*** | 20.12.15 11:54

너무쉬움

마시간놈 | 61.80.***.*** | 20.12.16 00:55

퐁을 실제로 아타리기기에서 해봤다면 믿어줄란가...

루리웹-3788991103 | 112.118.***.*** | 20.12.18 01:37

올해 제일 잼나게 한 게임 굿

루리웹-9950742345 | 106.102.***.*** | 20.12.18 02:42

왜 무시함 퐁 해봄 ㅋ

kungfu45 | 220.117.***.*** | 20.12.18 10:36

사이버펑크 리뷰와 그에 대한 추한 해명글 쓴 이후로는 안 보이네요.....

킨타마 | 210.217.***.*** | 21.01.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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