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블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출시일 | 2021년 10월 26일 |
개발사 | 에이도스 몬트리올 | 장르 | 액션 어드벤처 |
기종 | PC, PS4, PS5, Xbox One, Xbox Series X|S | 등급 | 15세 이용가 |
언어 | 자막 한국어화 | 작성자 | Mustang |
MCU의 전 세계적인 성공과 더불어, 마블 프랜차이즈의 발전은 이제 더 큰 규모의 사업이 됐다. 과거 마블 코믹스는 장기간에 걸친 영화와 더불어, 애니메이션과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히어로들의 보편적인 이미지를 갖춰나가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코믹스에서 선보이는 디자인은 리파인을 거치며 현실적인 히어로의 모습으로 개화했다. 이를 시청하고 소비하는 사람들은 마블이 선보이는 이야기 전체에 주목하고 다시금 더 많은 작품과 해석을 내놓으며 프랜차이즈 자체를 더욱 두텁게 만들고 있다.
마블이 보유한 수 많은 히어로 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라는 코믹스 시리즈는 마블의 대표적인 영웅들과는 약간의 괴리감이 있다. 한참 전에 처음으로 등장한 ‘스타로드’라는 히어로가 있기는 했지만, 주변 인물들이 모여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라는 하나의 팀으로서의 정체성을 갖추기에는 너무도 오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1970년대 마블 프리뷰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던 것을 생각하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30년이 넘는 시간이 지난 셈이다.
어나일레이션(2005년~2007년)과 같은 크로스 오버 이슈에서 본격적으로 재시동이 걸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이후부터 스타로드의 새로운 해석과 복장, 성격 및 설정의 변화와 더불어, MCU까지 이어지며 마블 내부의 주요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현재 익숙한 외형과 캐릭터 해석 등은 모두 2000년 이후의 작품들에 기반을 둔다.
다른 히어로들과 달리, 상대적으로 탄탄하게 구성되지 않은 해석은 영화가 아닌 게임에 있어서 제대로된 타이틀이 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됐다. 마블의 프랜차이즈에서 이들은 MCU의 이미지에 바탕을 두며, 캐릭터의 해석이나 표현보다는 조작 캐릭터의 선택지를 늘리는 역할에만 그쳤다.
그리고 현재. 에이도스 몬트리올은 바로 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하는 어드벤처 타이틀을 시장에 선보인다. 피터 퀼 / 가모라 / 드랙스 / 로켓 / 그루트로 구성된 익숙한 멤버의 성격과 대사들. 그리고 전 우주적인 규모의 사건사고를 조명하며, 매력적인 히어로 팀의 새로운 이야기와 해석을 선보이고자 했다. 다른 히어로가 아닌 오직 단 한 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말이다.
● 플레이 전에 알아야 하는 것들 - 가오갤 코믹스에 대한 이해에 대해서
이번 마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이하 가오갤)는 명확하게 말해서 몇 가지 전제를 필요로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라는 집단에 대한 이해다. MCU에서 재해석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아니라, 코믹스 원작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바로 이 지점이 게임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된다.
국내 기준으로는 아주 번거로운 과정이기도 할 것이다. 당장 시공사를 통해서 마블 코믹스가 정식 발간된지도 얼마 지나지 않았고 그마저도 MCU 열풍에 기댄 것이 국내의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생각해보면, 게임 가오갤은 국내 기준으로는 마블 코믹스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오롯이 이해하기 어려운 타이틀이 된다.
특히, MCU로 접한 사람들이 대부분임을 생각하면 사전에 코믹스를 알아야 하는 가에 대한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해볼 수 있다. 스타로드의 아버지가 누구인가를 물었을 때, “셀레스티얼(혹은 에고)”이라는 대답을 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코믹스를 읽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다면 게임 플레이 내내 설명되지 않는 부분들이 많다. 이전에 있었던 전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피터 퀼은 왜 납치되었는지. 스파르탁스는 또 무엇인지. 드랙스가 왜 디스트로이어로 불리는지. 노바 콥스가 무슨 역할을 하는지. 게임 내에서 모두를 알 수는 없다.
따라서 국내에도 정식 발간된 세 가지 작품을 모두 살펴보아야 함을 다시금 강조한다. 게임 플레이에 앞서 ‘어나일레이션(전 3권)’ / ‘어나일레이션 컨퀘스트(전 2권)’ /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전 5권)’까지 세 권의 작품을 통해 사전 지식을 확립할 필요가 있다. 한편으로 원작이 되는 세 작품을 본다는 것은, 마블 코믹스 자체의 분화 과정을 이해하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영상화된 MCU가 갖는 보편적인 이미지를 벗어나는 과정이어서다.
필수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책들을 읽어보면 캐릭터의 해석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영상 매체의 파급력은 마블 코믹스를 오롯이 이해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된다. 미국의 코믹스는 하나의 캐릭터 / 사건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이 과정에서 그림이나 시나리오 작가에 따라서 재해석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덧붙여지는 매체다. 그렇기에 MCU는 감독이나 시나리오 작가의 재해석이 이루어진 한 갈래일 뿐이다. 이를 받아들일 수 있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서 게임을 판단하는 기준이 달라지게 된다.
다른 마블 콘텐츠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영상 매체가 가져오는 고정관념은 많은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닉 퓨리를 보자. 본디 외안 백인이었던 닉 퓨리는 세계관 중 하나인 얼티밋 유니버스에서 흑인으로 재해석이 이루어졌다. 이후 MCU의 등장과 더불어 사무엘 젝슨의 이미지가 완전히 굳어졌고 이후 얼티밋 유니버스가 사라지고 하나로 합쳐지면서 기존의 비주얼을 완전히 대체하게 됐다.
이러한 점을 생각하면, MCU는 마블 코믹스 전체를 이해함에 있어서 그 어떠한 정답이나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 어디까지나 다른 것이지 틀린 것이 아니다. 결국 마블이 선보이는 모든 콘텐츠는 서로 다른 해석의 하나이자 관점이 자리한 멀티 버스 중 하나이며, 마블 이름을 달고 나오는 코믹스 / 영상 / 애니메이션 / 게임 등 모든 콘텐츠가 각자의 가치를 갖는다. 이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또한 마찬가지다. 개발사 에이도스 몬트리올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을 재해석하고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인 결과물인 셈이다.
코믹스 베이스로 리파인된 디자인은 호평하고 싶은 부분
캐릭터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설정은 유지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개발진의 해석은 곳곳에서 묻어난다. 스타로드의 과거 행적과 아픔은 코믹스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여기에 MCU의 설정 일부도 곁들여져 있다. 더불어 스타로드라는 이름 자체가 80년대의 락 밴드에서 이름을 가져온 것으로 되어 있다. 외형 또한 재해석이 가미되기는 했으나 코믹스의 모습과 흡사하다. 가모라 또한 코믹스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갑주 및 외형의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었고 드랙스 또한 기본적인 성격과 설정을 유지하며 게임에서 재해석한 새로운 일면을 보여주기도 한다.
MCU의 연장선에서 작품을 바라보느냐. 아니면 마블 코믹스의 한 갈래에서 나온 작품으로 게임을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기대치는 천차만별로 달라질 것이다. 영어 공부인 척하며 덕심을 채우고자, 구독 서비스인 마블 언리미티드로 탐독하는 사람 입장에서 이번 리뷰는 후자의 시선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캐릭터의 설정과 배경까지 전부 설명하려면 리뷰 외적으로 많은 시간이 필요하기에. 그리고 현재의 가오갤 코믹스는 또 다른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기에. 앞서 설명한 전제와 설정을 바탕에 두고 글을 적어 내려갔음을 밝힌다.
코믹스 원작인 만큼, 의상의 기원이나 작가 설명도 제대로 되어 있다
● 코믹스 그 자체의 이야기 - 그리고 MCU와의 일부 접점
게임 가오갤은 스토리 측면에서 코믹스 팬을 자극하는 요소들로 채워져 있다. 해당 타이틀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는 것은 캐릭터의 재해석에서의 강점이다. 코믹스 기반의 재해석과 더불어 개발사가 만든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있기에 가장 힘이 실려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당장 주요 인물 중 하나인 ‘레이디 헬벤더’를 보자. 아마데우스 조가 등장하는 토탈리 어썸 헐크 (2016년)에서 처음 등장한 이 캐릭터는 ‘세크나프-9’의 지배자라는 설정과 함께 매력적인 재해석이 이루어졌다. 당장 코믹스에서도 베놈 애뉴얼 정도에만 등장했기에 예상하지 못한 출연이기도 하다. 원작 코믹스의 복장의 구조는 어느정도 유지하면서 캐릭터 구축과 목소리. 거구에서 오는 매력까지. 모든 점이 강화됐다.
노웨어에서 만날 수 있는 개, ‘코즈모’ 또한 스토리 진행에서 가오갤 멤버들과 깊은 교류를 이루어냈다. 영상 매체에서는 이스터 에그 수준에 그쳤지만, 노웨어를 관리하는 캐릭터이자 강렬한 러시아식 영어 발음을 통해 개발진이 마블 코믹스를 충분히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소련에서 쏘아올린 개가 다른 악센트를 사용했다면 실망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고풍스러운 말투의 여왕보다, 피터 퀼을 '표트르 퀼'이라 발음하는 소련산 개가 더 끌린다
특히, 이야기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게임은 더 많은 등장인물과 재해석. 원작 팬들이 놀랄만한 인물들을 선보인다. 스포일러를 고려하지 않고 언급할 수 있는 인물 중에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017) 이슈에서 얼굴을 비췄던 ‘루비 서스데이’도 있다. 스포일러 때문에 정확한 언급을 할 수는 없지만, 그랜드 유니파이어와 관련된 캐릭터도 등장한다. 이외에도 코믹스 팬이라면 개발진의 재해석에 충분히 놀라움을 받을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등장인물은 코믹스의 사건 이후 새로운 전 우주적 갈등의 위에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역할을 한다. 처음 시작은 늘 그렇듯이 자그마한 갈등으로 출발하지만, 우주적 위협이 될 수 있는 인물과 그랜드 유니파이어 교단. 등장인물과의 갈등이 점점 커지면서 규모를 늘려나간다.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는 느낌보다는 거대한 사건에 휩쓸려 고군분투하는 형태다.
당장 레이디 헬벤더와 엮이는 과정도 가오갤 스럽다. 초반에서 중반의 이야기를 대략적으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희귀 생물을 금지 구역에서 잡아다 팔자 - 금지 구역에서 노바 콥스에게 적발 - 노바 콥스에게서 과태료를 받음 - 돈(유닛)이 없음 - 그럼 그냥 헬벤더에게 사기를 쳐서 돈을 뜯어내자 - 하지만 실패’와 같이 의식의 흐름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는 식이다.
뭐, 결국에는 벌금낼 돈이 없어서 꼬이기 시작한 이야기일지도?
이와 같은 이야기 위해서 플레이어는 상황을 만들어내는 결정을 하게 된다. 선택지의 요소가 바로 그것이다. 이야기 진행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계속해서 선택지를 마주한다. 여기에는 소소한 잡담과 같은 선택지도 있고, 전투 상황을 다르게 가져갈 수 있는 선택지도 있다. 선택지 자체가 즉각적인 변화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소재로 이루어진 대사를 듣는 플레이가 이어진다.
개발진의 이러한 의도를 반영한 것은 어드벤처 파트에서 만날 수 있는 전리품이다. 맵 곳곳에 숨겨진 전리품은 개발진이 재해석한 캐릭터의 배경 설정을 전달하는 단초로 작동한다. 플레이어가 발견한 전리품은 캐릭터의 과거 혹은 설정을 탐구하는 계기다. 밀라노 내부에서 이러한 수집품과 관련된 캐릭터와 대화를 진행하고 각자의 이야기를 대사로 알아가는 식이다.
하나의 팀으로 진행되는 구조이기기에 일종의 개별 이슈와도 같다. 직접적인 플레이가 가미되는 것은 아니지만, 각자의 이야기와 감정 변화를 직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각 대화의 분량은 꽤 긴 편이며, 이 또한 전부 더빙이 되어 있어 이야기를 즐기는 데에 메리트를 부여한다.
뭔가 특이한 물품을 습득하면, 이후 밀라노에서 관련 이야기를 들어보는 식이다
코믹스 팬의 기준으로 판단하자면, 이야기 시작부터 끝까지 충분히 흥미로운 이야기와 장면 구성이 눈에 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드랙스가 로켓을 보며 “쥐새끼”라고 하는 것부터, 멤버들 간에 티격태격거리는 대사들. 로켓의 투덜거림과 더불어, 예상치 못한 등장인물과 스포일러에 관련된 인물까지. 마블 코믹스 팬들에게 있어서는 몰입감 있는 대사와 사건들을 제공한다.
심지어 대사를 쉬지도 않는다. 당장 첫 플레이 1시간 동안 오디오가 비어있는 적이 없다. 1분을 쉬지 않고 떠들어대는 대사의 홍수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가오갤 멤버들이 만들어내는 시너지와 캐릭터들의 성격이다. MCU에서 해석한 티격거림과 개그 코드는 게임에 맞춰 또 다른 해석이 가미되었다. 결과적으로 스토리 전반과 세부적인 대사에 있어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퀄리티와 즐거움을 보장한다.
어느 것을 선택해도 매력적인 대사와 상황이 펼쳐진다
냉장고 문을 닫지 않는 비문명인도 존재. 범인을 쿠키 영상이나 DLC에서 보여줬으면 바로 샀을 것
● 어드벤처에 액션을 더하기 - 게임 플레이를 어떻게 구축할 것인가
이번 가오갤 게임의 플레이는 어드벤처에 더 중점을 둔다. 개발진이 발매 이전 영상에서부터 계속 강조한 지점이기도 하다. 개발진은 애초에 액션 게임의 갈래에 무게를 두기보다는, 스토리 중심의 어드벤처임을 계속해서 이야기한 바 있다. 즉, 전투 측면에서는 액션의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본질적으로 가오갤은 어드벤처 장르의 플레이에 정체성을 두고 있다.
물론, 장르라는 큰 틀에 있어서는 액션 어드벤처임을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액션 플레이에 어드벤처 요소를 붙인 것이 아니라, 어드벤처 요소에 약간의 액션 플레이를 붙인 형태다. 심지어 어드벤처 장르 중에서도 가장 원래의 것에 가깝다. 즉, 퍼즐의 요소가 줄어들어 있고 이야기와 연출 자체를 통해서 장면 단위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구조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시퀀스 - 시퀀스의 종료를 알리는 액션 파트로 구성된 이분법인 셈이다. 이러한 구조는 에이도스 몬트리올이 가오갤 게임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다. 플레이어는 게임의 시작부터 끝까지. 시퀀스 단위로 구성된 플레이에서 대사와 상황 변화를 즐기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즉, 가오갤은 등장인물의 대사와 연출을 즐기는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다.
게임 내 모든 멤버들은 탐색 과정에서도 대사를 쉬지 않는다. 길어야 10초 정도 공백이 있을 뿐이다
개발진의 의도를 보면, 대사와 상황 변화의 중요성은 더욱 두드러진다. 플레이어의 선택은 바로 이 부분에서 작동한다. 대사와 상황 변화를 이끌어내는 시작점이다. 바로 즉각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나, 어떤 대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극 후반부에 도움을 받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큰 줄기에 영향을 미치기 보다는 소소한 변화와 관련하여 다른 장면이 나오느냐 정도를 가르는 역할이다. 그나마 즉각적인 변화라고 한다면, 전투를 몇 회 더 하거나 정확한 길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대사, 캐릭터의 표정과 성우의 연기를 보는 것은 충분히 즐겁다.
단, 국내 기준으로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다. 번역 결과물이 아니라 게임 내에 표시되는 자막 때문이다. 폐쇄자막을 꺼도 여전히 출력되는 것은 참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다. 가장 큰 문제는 긴 대사에서 문제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데, 자막이 나뉘어 출력되지 않아서다. 긴 대사의 경우 거의 마지막 문장만 출력되며, 영어 리스닝이 안된다면 모든 대사를 다 이해할 수 없다.
대사가 중요한 게임임을 고려하면 이는 게임의 절반 이하만을 즐기게 되는 셈이다. 이외에도 화면을 넘어갈 정도로 긴 대사가 출력되는 문제도 발견했다. 번역 자체는 큰 지적 사항은 없으나, 노바 군단(Nova Corps)이 영화 대사와 같이 노바 콥스로 번역되는 등 소소한 문제도 아직 남아 있다. 노바 콥스의 경우는 영화에서 그리 번역되었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노바 군단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했기에 아쉬움을 남긴다.
대사는 서로 티격대는 멤버들의 관계가 잘 표현되어 있다. 문제는 가끔 자막이 끝 문장 정도만 나와서 리스닝이 필요하다는 점
시퀀스 단위로 구성된 게임 플레이는 더 구분하자면, 퍼즐을 풀어내는 과정 / 자원을 탐색하는 과정으로 구분된다. 스타로드의 시그니처 무기인 엘리멘탈 건을 이용한 퍼즐은 자원 탐색과도 연결되어 있다. 플레이어는 게임을 진행하며 엘리멘탈 건의 능력을 개방하게 되고 이를 이용해서 맵을 가로막는 오브젝트를 제거하며 새로운 자원과 스킨 등을 찾을 수 있다.
일자 진행으로 구성된 맵이지만, 탐색 부분에서는 소소한 퍼즐들이 제공되는 상태다. 동료들의 능력을 이용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내거나, 때때로 각자의 능력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퍼즐들이 자리한다. 단순히 감상에 치중하는 플레이를 막기 위한 의도로 보이는데, 결과만 두고 봤을 때에는 나쁘지 않다.
벨 수 있는 오브젝트에는 가모라를 불러 길을 만들고. 무언가를 옮기거나 강한 힘이 필요한 지점에서는 드랙스를. 다리가 필요할 때에는 그루트를 불러 다리를 만드는 식이다. 이러한 과정은 게임 플레이를 조금은 복잡하게 만들기도 한다. 직접적인 힌트나 마커가 등장하지 않아서 어느 정도의 고민을 필요로 하며, 모든 자원이나 스킨을 모으기 위해서는 주의깊게 주변을 둘러볼 필요를 만들기 때문이다.
무언가를 옮기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퍼즐 풀이를 만나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러한 탐색의 과정을 거치며 플레이어는 개발진이 만든 가오갤 세계를 눈으로 담아내는 과정을 거친다. 가오갤은 환경 비주얼 측면에서 충분히 아름다운 광원과 색감을 선보이고 있고 코믹스에서 완전히 담아내지 못한 세계를 아름답게 구성하고 있는 모습이다.
스토리 외적으로 다양한 플레이를 구축하기 위한 시도도 눈에 띈다. 후술할 전투 및 액션과는 다른 시도들이다. 생각해볼 수 있는 플레이들이 몇 가지 들어가 있다. QTE나 우주 공간에서의 전투 등 캐릭터를 이용한 전투 외적인 측면에서의 변주다. 이러한 변주들이 메인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긴장감이나 특별한 게임 플레이로는 이어지지 않는다.
스토리와 장면 구성에 모든 힘을 쏟았다고도 볼 수 있는데, 당장 QTE만 보더라도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QTE의 판정이 극단적으로 길게 짜여져 있어서다. 설정에서 세세한 조정이 가능하기는 하나, 기본값 기준으로 판정까지 너무 긴 시간이 주어진다. 일반적인 QTE의 느낌으로 빠르게 버튼을 눌렀다가는 실패하기에 오히려 상황적 측면에서 긴장감을 떨어뜨리고 있다.
QTE가 아니라 STE, Slow Time Event 라고 부르는게 맞을지도 모른다
우주 공간에서의 전투 또한 게임 전체 분량에서 한 손에 꼽을 정도의 등장 횟수만을 가지고 있다. 상대하는 적 전투기는 전투를 흥미롭게 만들기 위한 패턴을 보여주고는 있으나, 이게 얼마나 효과적으로 몰입감을 주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개발진이 게임 플레이를 구축하기 위한 고민은 분명히 느껴진다. 그러나 전체 플레이에서 다양한 시도들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못한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그저 이야기 과정에 등장하는 새로운 장면일 뿐이며, 플레이어는 이 장면을 직접 조작하는 선에서 게임 플레이를 구축한 모습에 가깝다. 다른 시각으로는 코믹스의 영상화에 가깝다고 해야할 지도 모른다. 플레이의 형태가 가미되어 있고 조작의 영역을 연출의 측면에서 사용한 작품이라고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플레이 방법론 측면에서는 와장창으로 표현되는 비주얼과 이펙트. 그리고 다양한 상황 묘사를 넣어두기는 했다
● 상대적으로 부실한 전투와 액션 - 액션 씬을 플레이어가 연출한다는 의도에서
앞서 설명한 것처럼, 가오갤은 대사가 중요하게 다뤄지는 스토리 장면과 더불어 전투 과정을 보여주는 액션 장면의 이분법으로 게임을 구성했다. 이는 다분히 액션으로 게임을 풀어내는 여느 타이틀과는 다른 결정이다. 명확하게 인지해야할 점은 시작부터 끝까지 이어지는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도 전투의 비중이 너무나도 적다는 점이다.
개발진이 스토리 중심의 어드벤처임을 강조했듯, 전체 전투 횟수는 많아야 50회 미만으로 느껴질 정도의 구성이다. 게임 전체를 10으로 두고 여기서 시간을 비중으로 표현한다면, 이야기를 전달하는 장면의 비중이 9요. 전투가 1 정도라고 본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로 이 정도 비율이다.
결국 이는 게임을 이끄는 주요 플레이가 대사와 장면을 선택하는 것임을 의미한다. 전투가 플레이를 끌고 나가는 중심이 아니고 어디까지나 뼈대는 이야기와 연출에 있다. 전투는 여기서 뼈와 뼈를 연결하는 근육 또는 연골 정도의 역할을 한다.
거대 보스와의 전투도 있기는 하지만, 횟수는 한 손에 꼽을 것 같다
전투에 중점을 둔 것이 아니기에, 전투 시스템은 가오갤 멤버들의 난전으로 기획된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어는 오직 스타로드만을 조작하며, 멤버들의 능력을 적재적소에 사용해 적을 제압하는 과정을 거친다. 직접 조작해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이러한 구조는 액션 중심의 타이틀과는 전투의 흐름이 다르다.
가오갤의 전투는 캐릭터의 액션보다 액션 장면을 플레이어가 만들어 나가는 형태에 가깝다. 각 적들은 약점을 가지고 있고 여기에 맞춰 멤버와 스타로드의 능력을 사용해야만 한결 전투가 편하게 진행된다. 여기에 멤버들마다 사용할 수 있는 오브젝트도 구분되어 있어 정신 없는 전투를 추구하는 상태다. 필연적으로 환경과 적의 약점에 더 초점을 맟춘다.
플레이어가 주목하는 초점이 달라짐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액션의 흐름을 따르지 않는다는 말이 된다. 상성을 노리고 적의 비틀거림을 유발하는 플레이를 고려하면, 가오갤의 전투는 캐릭터 혹은 집단의 액션보다 퍼즐 혹은 전략 시뮬레이션의 플레이에 더 가까워진다. 일단, 별 생각 없이 액션을 하기에는 스타로드의 체력이 종잇장 수준이다. 따라서 제대로 상성을 노려 제압하지 못하면 전투는 그저 까다로운 장애물이 되고, 멤버와 스타로드의 능력을 모두 활용한다면 충분히 할 만한 것으로 다가온다.
체력이 너무 낮고 방어력 개념이 없어서, 잘 피해다니며 오브젝트와 능력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투가 일반적이지 않기에, 개별 캐릭터의 액션은 무척이나 약하다. 멤버들마다 스토리 진행에서 개방되는 마지막 능력을 제외하면, 배울 수 있는 능력의 숫자가 3개로 한정되어 있다. 이는 곧, 전투에서 획득하는 어빌리티 포인트를 총 30개(3개 능력 개방에 총 6포인트 * 5)만 모으면 된다는 의미다. 전투의 보상은 이렇게 무척 한정되어 있고 사용할 기회도 거기서만 그친다. 플레이어가 30개의 포인트를 모으고, 이를 다 투자했다면? 이후에는 경험치 수치조차 올라가지 않는다.
어드벤처 파트에서 수집하는 업그레이드 자원 ‘부품’ 또한 마찬가지다. 스타로드의 엘리멘탈 건 업그레이드에 사용되는 부품들은 15개의 업그레이드를 전부 달성하면 더이상 사용할 곳이 없다. 이후에는 모으기는 모으지만 사용할 길이 없는 잉여 자원이 될 뿐이다.
강화 효과를 다 해금했다? 그렇다면 이후에는 부품을 모을 필요조차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면과 장면을 이어주는 전투가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 부분에서는 개발진이 어느 정도의 고민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액션 장면을 플레이어가 직접 플레이한다는 측면에서 보자면 의도를 읽어볼 수 있다. 개발진은 액션 파트에서 오직 전투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어드벤처 장면과 마찬가지로 일종의 퍼즐을 풀어나가는 경험을 하게 만들어뒀다.
예를 들면, 밀라노를 고정하고 있는 장치를 파괴한다거나. 어떤 인물을 풀어주기 위해 고정 장치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파괴하는 형태가 예다. 시스템 자체를 치밀하게 만들지는 못했으나, 액션 장면을 내가 촬영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도록 만든 셈이다. 이를 위해서 적들은 때때로 무한정 등장하며, 적을 제거하는 것이 바로 다음 장면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스타로드의 기술 중 하나에 모든 피해를 무시하는 무적 상태를 준 것도 이런 이유다.
심지어 일부 장면에서는 멤버들이 알아서 탈출구로 이동하게도 만들어뒀다. 무한정 진행되는 전투는 자동으로 종료되지 않고 플레이어가 스타로드를 직접 조작해 탈출구로 이동해야만 끝이 난다. 탈출구에 도착한 멤버가 있다면, 이들은 더이상 전투에 참여하지도 않고 탈출구 앞에서 피터 퀼을 부르는 온갖 비아냥 섞인 대사를 선사하기도 한다.
아무리 생각해도 전투는 그저 장면 연출의 한 갈래로만 취급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때문에 가오갤의 전투는 캐릭터의 액션 자체보다는 상황 구성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정리할 수 있다. 전투는 어디까지나 수단일 뿐. 목표는 캐릭터들이 위치한 상황 그 자체다. 극단적으로 판단의 기준이 달라지겠지만, 스토리 중심의 게임임을 고려하면 개인적으로는 납득이 가는 선택지라고 본다.
개발진의 의도를 고려하지 않고 판단했을 때에는 부실한 전투 시스템과 액션임을 부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사전 몇 개월에 걸쳐 스토리 중심의 게임임을 강조했다는 점. 그리고 초반부를 넘어서 액션 장면을 연출한다는 느낌에 가까워질수록, 이 게임에서의 전투와 액션은 어디까지나 장면과 장면 사이를 연결하는 장치로만 작동하고 있다는 결론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판단하자면, 부실한 전투는 단점이기는 하되 치명적인 하자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 작품 측면에서 제작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만큼, 딱 그 의도대로 나왔다는 평을 해볼 수 있다. 전투 과정 자체에서 보여주는 씨끌벅적함이나 수많은 대사량도 이 의도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당장 전투에서 1초를 쉬지 않는 동료들의 대사들 / 시기적절하게 사용해야 하는 퍼즐 측면이 가미된 전투는 개별로 봤을 때에는 매력적이다. 액션이 부실하기는 하지만, 장면을 플레이어가 직접 연출한다는 측면에서는 의도를 달성한 셈이다.
전투 중 발동하는 작전 회의 또한 마찬가지. 필살기 개념보다는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이다
전투에서 이어지는 장면 구성과 이야기를 이끄는 흡입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정신없이 이루어지는 전투에서 플레이어는 상황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즉, 이 게임은 전투에서 승리하는 것이 목표가 아님을 인지해야만 한다. 때로는 일부러 패배해야만 할 때도 있으며, 특정 조건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
가오갤이 보여주는 실제 결과물과 의도를 보자면, 얄팍한 전투의 비중과 시스템은 오직 액션 장면의 구성 그 자체에 더 비중을 둔다. 보편적인 선택이 아니기는 하지만 장면과 장면의 사이에 전투를 배치하고 연결해 둔 형태다.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의 액션과 전투는 장면 연결 과정의 일부로만 취급되며, 끊임없이 액션보다 스토리를 강조하는 모습과도 같다.
후반부에 들어설수록 전투라는 연결부위는 명확히 구분되지 않고 자연스레 이야기에 더 무게를 두기 시작한다. 이전까지 액션 파트가 명확하게 구분되었다면, 극후반은 길고 긴 전투 파트 위에서 이야기를 풀어내기 시작한다. 업그레이드도 모든 능력도 개방했다면, 전투는 더이상 큰 의미가 없다. 전투 과정에서 실시간으로 연출이 가미되고 전투는 다음 이야기를 보기 위한 장애물의 역할로만 그친다.
결국, 전투는 그저 플레이의 장벽 정도라는 이야기다
● MCU 팬 보다는 코믹스 팬을 위한 이야기
명확하게 이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보편적인 형태이자 완벽한 게임은 아니다. 오히려 오직 마블 코믹스 팬의 시선에서 던지는, 조작을 가미한 영상화의 한 갈래에 가깝다. 여기서 가미한 조작의 형태가 액션이었을 뿐. 게임 플레이의 주축은 캐릭터의 표현과 재해석. 그리고 플레이어가 마주할 수 있는 대사와 상황 변화에 있다.
단언컨데, MCU로 가오갤을 처음 접한 사람 혹은 전투와 액션을 중요시하는 플레이어들이라면 무조건적으로 혹평을 던질 수밖에 없는 타이틀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블 코믹스의 연장선에서 보자면, 만족스럽다. 가오갤 코믹스 시리즈가 수많은 등장 인물과 사건의 규모 측면에서 무척이나 표현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어서다.
그런 의미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게임은 비주얼 측면이나 재해석 측면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멤버들의 소소한 헛짓거리에서 시작해 사건의 규모가 천천히 빌드업이 진행되며, 의식의 흐름대로 진행되는 것 같으면서도 어찌됐든 빙 돌아서 사건의 해결에 도달한다.
그 와중 만나는 인물과 장면들은 뛰어난 비주얼과 광원으로 눈을 즐겁게 한다
이야기를 두고 판단하자면, 그 과정에서 나오는 캐릭터의 감정묘사. 에이도스 몬트리올이 해석한 마블 히어로들의 일면들. 코믹스와 접점이 있는 캐릭터들의 등장까지. 어느 하나 허투루 해석을 하지는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MCU와는 접점을 두면서 다른 방향으로 캐릭터를 구성하고자 한 노력이 보인다. 설정을 뒷받침 하기 위해 사운드 담당자가 직접 락 음악까지 만들었으니, 이들의 선택을 존중하고 싶다. 보편적인 타이틀은 아니나, 마블 코믹스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그 자체에 자신만의 해석을 곁들이고 게임 플레이를 접목시킨 에이도스 몬트리올의 시도는 다분히 흥미롭다.
플레이에 앞서 분명히 많은 사전 지식과 전제가 필요하지만, 코믹스 팬들에게 있어서 이들이 선사하는 비주얼과 이야기는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 분명하다. 반대로 MCU 팬들에게 있어서는 영화와 코믹스 중간의 해석을 내린 이번 타이틀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라는 시리즈 전체에 입문하기 좋은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작성 및 편집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액션 비중없고 스토리와 어드벤쳐 위주가 완전 취향저격인듯
마블 어벤져스, 툼레이더 리부트,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는 '크리스탈 다이나믹스' 제작입니다 에이도스 몬트리올은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고요
어벤져스는 멀티로 나와야되서 제작사입장에서 -인 부분이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가오갤은 솔로플레이 게임이니 기대됩니다
한발 빠른 루리웹 리뷰
정말 경이롭네요
정말 경이롭네요
에이도스에서 만든건 솔직히 타격감이 너무 없음. 마블 어벤져스도 그렇고 이번것도 영상만 보면 공격모션과 리액션이 싱크가 안맞고 나풀거리는게 너무 심해서 이게 툼레이더 리부트 잘 뽑아냈던 그 회사가 맞나 싶을 정도
오필
마블 어벤져스, 툼레이더 리부트, 라이즈 오브 툼레이더는 '크리스탈 다이나믹스' 제작입니다 에이도스 몬트리올은 쉐도우 오브 툼레이더고요
크리스탈 다이나믹스는 리부트 하고 라오툼은 그럭저럭 뽑아놓고 어벤져스를 개판쳤고 에이도스 쉐오툼도 액션은 있는둥 마는둥하고 DLC 수준의 퍼즐만 늘어놔서 호불호 엄청 갈렸는데 기대는 못하겠군요
한발 빠른 루리웹 리뷰
어벤져스는 멀티로 나와야되서 제작사입장에서 -인 부분이있었다고 생각하는데 가오갤은 솔로플레이 게임이니 기대됩니다
액션 비중없고 스토리와 어드벤쳐 위주가 완전 취향저격인듯
어벤져스는 별로 안땡겼었는데 얘는 좀 땡기네요. 스토리위주의 게임이라는게 기대가 됩니다.
코믹스를 읽어야 되는건 국내유저에게 단점이겠네요. 일단 주문해놨는데 코믹스 요약 유튜브라도 찾아봐야되는 걸까요 ㅠㅠ
그놈의 자막은 또 문제여ㅋㅋㅋ
자막 : [한숨]
오징어게임도 이렇게 나왔으면좋겟다
게임 지지리도 만들기 싫은 티 어벤져스에서 보이던데 걍 판권 내놓으면 안됨?
브금 영향력이 큰 게임인데 대다수의 곡들이 스트리밍 제한에 걸려서 방송으로 보면 게임 분위기를 제대로 느끼기엔 많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어제 하는거 좀 봤는데 자막문제가 심각하더군요. 대사를 뭉텅뭉텅 잘라서 다 번역을 안하던데요
큰 기대 안했는데 가볍게 즐기기에는 좋게 나왔나보네요 다만 초반부 잠깐 해봤는데 자막이 잘리던데;
대사치는게 잼있는데 자막 짤리는거 아예 안나오는문제가 흐름을 끊겨 먹네요 플스패드는 키매핑이 잘나오는데 엑박패드는 스위치 패드로 키매핑이 되어 있어서 열나 헷갈립니다.
아니 대화 선택을 ㅎ ㅐ야하는대 자막이 짤려서 감으로 찍어야하는 상황이 나오내 ㅋㅋ
냉장고 안 여는건 상황적으로 봤을때 드렉스가 거의 확실한거 같음. 대화중에 다들 자기들도 문 열린거 신경쓰인다고 할때 드렉스만 아무말 안함 ㅋ
자막 진짜 심각하더만
저놈의 폐쇄 자막 좀 어떻게 할 수 없나? 볼 때마다 속터짐;;
자막 문제 생각보다 심각하던데..
바로 전작인 어벤져스에도 있던 버그를 이거에도 그대로 구현해놨네 진짜 무성의 그 자체다... 근데 어벤져스에선 수정해놓고 여긴 왜 반영을 안했다냐? qa 내부 프로세스나 의사소통이 개판인듯
딴회사라서요..
차라리 MCU기반으로 게임만들면 지금보다 흥행할것같기도하네요... 한글화는 참 고마운데 이것 참...
코믹스를 보지않은 유저들은 별로 재미 없을거 같기도하네요 이해가 부족해서.. ;; 게임하나하는데 코믹스 3권을 사다 읽고 플레이해야하나요.. ㅠ.ㅠ
※ 총 10권
나는 에니나 만화를 영화만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코믹스세계관 자체를 모름 그나마 이런 캐릭터 들이 있다는것도 어벤저스 때문에 알게 되었고 캐릭터의 성격이나 배경등도 영화의 설정만 알고 있음 그런의미에서 이 게임은 코믹스팬이 아니라면 개그를 이해하기도 어렵고 원 세계관을 모르면 스토리에 빠져들기 상당히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음 쉴세없이 떠들고 개그를 치지만 원작을 모르면 전혀 와닿지 않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임 애초에 화려한 액션과 볼거리를 생각하고 구매를 했다가 낭패를 본 케이스 였음 MCU밖에 모르거나 스타로드와 그 친구들에 대한 배경지식이 얕을 경우 전혀 다른 세상 이야기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구매를 추천하기가 매우 힘듬... 엔딩을 보긴했지만 크게 재밌다는 생각은 안들었음 즉 코믹스팬보이를 위한 상품으로선 가치가 있을지 모르겠으나 세계관을 모르는 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 입장에선 이보다 스토리나 세계관이 엄청 꼬아져 있어 복잡한 오리지널 스토리 게임보다 상당히 난해 했었음 머리속엔 MCU의 캐릭터들이 그려지는데 얘들이 하는짓은 내가 전혀 듣지도 보지도 못했던 행동과 대화를 치며 완전 딴판인 행동들을 하기 때문에 몰입이 심각하게 방해가 되었음 아예 MCU를 몰랐다면 모를까... 하긴 MCU를 보고 덜컥 예구한 사람들도 많았을테고 처음엔 액션 게임인양 트레일러 내보냈다가 출시 1~2주 전부터 갑자기 액션이 아닌 스토리에 집중해 달라며 광고 때릴때 알아 챘어야 했는데...
(신음) 이 자막스타일... 어벤저스 개똥겜 생각난다.
mcu로 인기얻어서 흥해놓고 뜬금없이 코믹스기반으로 독자노선타는건 뭔 일이여 원치않는데 입벌려 원작들어간다 이러고있네 ㅋㅋㅋ
자막 패치 기다렸다 사려고 하는데 그동안 코믹스나 좀 읽고 있으면 되겠네요.
내 기준 2021년 최고의 갓겜... 어제 엔딩봤는데 마지막까지 완벽했다... 다만 자막은...역대 게임중 최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