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홍마성 레밀리아: 비색의 교향곡 |
출시일 |
2022년 07월 28일 |
개발사 |
프론티어 에이쟈 |
장르 |
액션, 어드벤처 |
기종 |
PC, NS |
등급 |
12세 이용가 |
언어 |
한국어 지원 |
작성자 |
의식인사람 |
코나미의 대표 프랜차이즈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는 '악마성 드라큘라X: 월하의 야상곡'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패미컴 디스크 시스템으로 나온 첫 작품부터 PC엔진으로 나온 '악마성 드라큘라X: 피의 윤회'까지의 작품은 채찍을 사용하는 주인공, 촛대를 부숴 하트를 모아 사용하는 서브웨펀 시스템, 점프 궤도에 제한을 두는 주제에 적들이나 함정의 배치가 절묘해 앗 하는 사이 즉사하는 살벌한 난이도를 특징으로 하는 플랫포머 액션 게임이었습니다. 여기서는 이를 '전기 악마성'이라 부르겠습니다.
그러던 것이 '악마성 드라큘라X: 월하의 야상곡'를 기점으로 확 바뀝니다. 닌텐도의 메트로이드 같은 던전 탐색형 액션 RPG로 장르를 바꾸고, 주인공의 무기도 채찍 일변도에서 검을 비롯한 다양한 무기로 바뀌었습니다. 액션의 자유도도 크게 높아졌고요. 이후로 나오는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는 이른바 '메트로배니아'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크게 흥행했고, 최근 나오는 여러 게임에도 깊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이를 '후기 악마성'이라 부를 거예요.
이런 이야기로 시작하는 이유는, 일본의 동인제작팀 '프론티어 에이쟈(Frontier Aja)'가 개발, 7월 28일 CFK를 통해 한국어화 정식 출시된 '홍마성 레밀리아: 비색의 교향곡(이하, 홍마성 레밀리아)'이 동방 프로젝트의 2차 창작 게임이기도 하지만,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의 테이스트가 짙게 배어 있는 작품이기도 하거든요.
악마성 드라큘라 시리즈의 팬이라면 '그 분이 와서 다시 그렸나' 싶을 정도의 일러스트부터 플레이어 캐릭터의 여러 움직임, 적들의 외형이나 공격 형태, 스테이지 구조, 음악까지. '홍마성 레밀리아'은 악마성 드라큘라를 떠올리게 하는 것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게임 시작부터 레이무의 강렬한 외모, 그리고 오오누사를 굳이 채찍처럼 휘두르는 폼에서 악마성 테이스트가 뿜어져 나옵니다.
'홍마성 레밀리아'의 주인공 레이무의 움직임은 얼핏 후기 악마성을 떠올리게 하지만, 실제 플레이는 전기 악마성에 더 가까운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일단 장르가 스테이지 클리어 형식의 플랫포머 액션 게임이고, 무기는 채찍(처럼 휘두르는 오오누사), 촛대를 부숴 영혼을 모아 사용하는 서브웨폰의 존재, 피격 시 뒤로 날아간다는 페널티도 여전합니다.
체력 게이지가 든든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허약하다는 점도 전기 악마성을 떠올리게 합니다. 게임 초기 세팅인 노멀 난이도를 기준으로, 주인공 레이무는 적의 약한 공격을 10대도 버티지 못하고, 강한 공격에는 3~4대 만에 죽어버립니다. 떨어지면 죽는 건 당연하고, 고정된 가시 트랩에도 일격사합니다. 적과 함정의 배치도 악랄합니다. 점프하며 상대하는 게 편한 적의 머리 위에 즉사 함정인 가시를 박아 두고, 전조도 없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적도 꽤 있습니다. 죽어가며 배우는 게 기본인 전기 악마성의 그 맛이 납니다.
2스테이지 플레이 중에서. 분명 처음 하는 게임인데 전기 악마성을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런데 '홍마성 레밀리아'는 전기 악마성에 익숙한 플레이어에게도 다소 버거운 게임이 될 수 있습니다. 동방 프로젝트 2차 창작 게임 답게 동방 프로젝트 게임의 여러 특징을 게임에 녹여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게임에 등장하는 보스들은 모두 동방 프로젝트에서처럼 탄막 공격을 펼칩니다. 동방 프로젝트 게임의 팬이라면 익숙할 캐릭터들이, 왠지 익숙한 공격으로 레이무를 엄습합니다. 4스테이지 보스인 앨리스까지는 그래도 악마성 드라큘라를 하던 것처럼 채찍과 서브웨폰으로 클리어가 가능하지만, 5스테이지 스이카부터 압박이 심해지더니 6스테이지 파츄리부터는 이걸 어떻게 하라는 건가 싶을 정도입니다. 왜냐면 이 탄막들은 점프나 앉기, 슬라이딩 정도로는 못 피하거든요.
여기서는 동방 프로젝트에서 가져온 또 하나의 특징인 '비행'을 활용해야 합니다. 비행은 공중에 있는 상태에서 점프를 한 번 더 누르는 것으로 발동합니다. 발동과 함께 그대로 공중에 멈춰 서고, 이때 방향키로 어디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다시 점프를 누르면 내려오고요. 제한시간은 없지만 바라보는 방향이 비행 발동 당시의 상태로 고정되고, 사용 무기는 서브웨폰으로 제한됩니다.
특히, 비행 중에는 레이무의 피격 판정이 상당히 작아집니다. 서 있을 때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격 판정이라는 느낌인데, 비행 중에는 레이무 허리에 있는 노란 버클 정도로 작아집니다. 그래서 보스들의 탄막 공격은 이 비행 능력을 적극 활용해서 회피해야 하는데, 덕분에 보스전을 하는 동안은 왠지 탄막 슈팅 게임을 하는 느낌도 들어서 색다릅니다.
물론, 스테이지 플레이와 마찬가지로 보스전도 클리어를 위해선 철저한 암기가 필요합니다. 보스 자체의 패턴은 3~4개의 행동을 반복하는 정도라 간단하지만, 탄막 패턴이 문제입니다. 몇 번은 맞아도 괜찮겠지 싶지만, 피격 후 무적시간이 짧아 탄막 한 번 못피하면 그대로 죽어버리는 일도 많습니다. 잔기가 있는 한은 보스전에서 재도전이 가능하지만, 게임오버가 되면 스테이지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해서 스트레스도 크죠.
초반 스테이지 보스는 탄막이라 부르기 뭐한 정도입니다.
하지만 후반 스테이지 보스는 여기서 왜 이러시나 싶은 탄막을 뿌려 댑니다.
보스의 탄막은 비행을 잘 활용해야 피할 수 있습니다. 패턴도 패턴이지만, 비행의 조작감이 독특해 연습이 필요합니다.
솔직히 노멀 난이도로 게임을 할 때는 그냥 어렵기만 한 게임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게임에 문제가 있다는 게 아닙니다. 그래픽과 음악, 게임 플레이는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로 악마성 드라큘라를 제대로 오마주하고 있고, 탄막을 피하며 적을 공략하는 보스전은 동방 프로젝트의 2차 창작 게임이라는 '홍마성 레밀리아'만의 특색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단지 그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 어지간한 실력이 없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 뿐이었죠.
다행인 점은, '홍마성 레밀리아'가 누구나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난이도 조절 옵션을 제공한다는 겁니다. 보통 플랫포머 액션 게임의 난도를 쉽게 설정하면 적들의 등장 빈도가 낮아지거나 거슬리는 함정이 사라지는 등 게임 플레이 경험 자체가 크게 변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홍마성 레밀리아'는 적의 공격력과 체력이 낮아지는 것 외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홍마성 레밀리아'에서 가장 재미있는 보스전을 좀 더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겁니다. 심지어 '하드 모드로 게임 클리어', '하드 모드로 엑스트라 스테이지 클리어'외에는 모든 게임 내 도전과제를 이지, 엑스트라 이지에서 달성할 수도 있습니다. 쉬운 난이도에서 착실히 연습해 어려운 난이도에 도전해보라는 의도일지도 모르지만, 이지, 엑스트라 이지 모드만 즐겨도 '홍마성 레밀리아'만의 재미를 느끼는 데에 부족함은 없으리라 봅니다.
잔기는 난이도 상관없이 20개까지 늘릴 수 있습니다. 하드 모드 클리어 도전 과제는 2개밖에 없고요.
'홍마성 레밀리아'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게임이지만, 보스전만 즐길 수 있는 모드가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 리마스터에서 풀 보이스 적용, 신규 파트너 '스이카' 추가 등 신규 요소가 추가된 와중에 게임 플레이 파트는 여전히 기본 스테이지 플레이, 엑스트라 스테이지 플레이 밖에 없거든요. 후기 악마성처럼 '보스 러시 모드' 같은 게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작성 의식인사람 / 편집 :안민균기자(ahnmg@ruliweb.com)
메트로이드식 맵 탐색 시스템이 없습니다. 스테이지형 일자진행이에요
원작자인 ZUN은 동방의 2차 창작으로 '개인 창작자'가 수익을 얻어도 된다고 허용했다고 합니다. (기업의 영리적 목적을 가진 2차 창작은 협의 필요) 콘솔로 동방 2차 창작 게임을 내는 건 Play,Doujin! 기획을 통해 몇 번인가 시도한 뒤 괜찮다고 판단한 모양이네요.
메트로베니아가 아니라는 리뷰 제목 그대로군요. 액션 플랫포머..
장르는 탄막 액션, 어드벤쳐이라고 해야겠군요. 솔직히 입문 난이도는 있어 보이는데 이런 종류 좋아하는 사람은 마음에 들어할 거 같습니다.
장르는 탄막 액션, 어드벤쳐이라고 해야겠군요. 솔직히 입문 난이도는 있어 보이는데 이런 종류 좋아하는 사람은 마음에 들어할 거 같습니다.
새로나온 악마성인가?
동방 루나 나이츠랑 비슷한 형식이네유
로리초보
메트로이드식 맵 탐색 시스템이 없습니다. 스테이지형 일자진행이에요
사과말랭이
메트로베니아가 아니라는 리뷰 제목 그대로군요. 액션 플랫포머..
메트로배니아가 아닌 것도 그렇지만 게임 난이도도 루나 나이츠하고는 넘사벽이라서... 동방프로젝트와 악마성을 원작(이 악마성도 메트로배니아 이후의 악마성이냐, 메트로배니아 이전의 악마성이냐로 또 달라서 결국 원작조차도 다름)으로 삼았다는 점 말고는 공통점은 거의 없습니다.
동방시리즈 생각나네.
동방 2차 창작겜입니다
동방 시리즈니까 (끄덕)
악마성 시리즈에 왠 동방 냄새가 나나 했더니 동방 계열이었군요@_@
엇. 어제 선물 받은 게임이네요 ㅎㅎ 미국에서 일본판을 받은 건데 한글이나 영어 지원해주나 걱정했는데 한글 지원이 된다니 좋네요. 게임 스타일은 생각보다 어려워 보이네요.. 비행 게임 잘 못하는데..
동방은 참 놀라워
일러스트나 분위기와는 별개로 게임은 고전 악마성을 충실하게 오마주하고 있지요. 그게 좋은 거긴 합니다만.
레이무가 너무 잘생겼네요
레이무 떡대가 너무 악마사냥하는 채찍가이..
그거 오마쥬니까요
패키지 팩을 사고 싶은데 어디서 사야함 이거 ??
잡몹 구간에서 프레임 박살날때 있던데 보스보다 그떄가 더 어려운거 같음
메트로배니아가 아니구나...
저작권 때문인가, 원래 타이틀 홍마성전설이었는데
너무 오래된 패러디라 알아볼 사람도 없어서 그랬을지도?
지금도 악마성-홍마성 드라큘라-레밀리아일 뿐이잖음ㅋㅋ
아 레이무 인겜에서 근육이 보이는거같네 ㅋㅋ
메트로이드 특성을 띄기 시작하기 이전의 악마성 시리즈 초창기의 느낌을 표방한 모양이네요
프론티어 에이자에서 메트로베니아 게임 만들어주면 살텐데...크흡...ㅠㅠㅠㅠ
이거 게임화면 아니지?
홍마관이 등장했는데 안터지면 그게 버그지
마치 폭약으로 만든 집.....
1시간짜리 그냥 동방동인겜
나는 낙원의 무녀, 하쿠레이 레이무다!
레밀레기상... 보고계십니까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Wild joker
원작자인 ZUN은 동방의 2차 창작으로 '개인 창작자'가 수익을 얻어도 된다고 허용했다고 합니다. (기업의 영리적 목적을 가진 2차 창작은 협의 필요) 콘솔로 동방 2차 창작 게임을 내는 건 Play,Doujin! 기획을 통해 몇 번인가 시도한 뒤 괜찮다고 판단한 모양이네요.
레이무 표정이 무섭다. 선한 무녀가 아니라 악마들? 뚜까패는 무녀답네.
한국한정 오와콘 동방.. 아직도 잘 살아있지
탄막없으면 동방이 아니지
겨드랑이 레이무 하늘을 날아서
순간 악마성 드라큐라 -월하의 야상곡- 을 보는줄 알았네......
진짜 제작당시 성우들을 어떻게 모셔온건지 궁금한작품
보스전 동방 탄막을 넣었으면 시간감소도 넣어줘야지 탄막은 넣고 피하는건 알아서라니..
첫 움짤 몹 구성부터가 악마성 그 자체ㅋㅋㅋ
이거 나온지 10년 됐던가...
와 재밌어 보입니다.
당시에는 동방시리즈를 악마성 분위기로 재해석한 후속작들이 나올거라 생각했는데 저거와 후속작 2편으로 끝나서 매우 아쉽더군요
홍마성전설 I&II 프리미엄팩을 밀봉으로 구해놓고 아직도 방구석에 방치... 역시 게임은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사야함. 남이 재미있게 하는 걸 보고 사면 이렇게 후회하지.
게임은 재미 1도 없어보이는데 OST 좋은 것 같아서 구매할까 말까 매일 고민중. 게임만 더 재밌어 보이면 고민없이 지를 텐데 이거 말고도 2~3일에 한번은 구매 할 게임들이 생겨서 확 끌어당기는 재미가 없으면 애매한 가격. 만원대였으면 그냥 지를 텐데 돈아깝다는 의견도 많고...
중간 탄막 피하는 짤 보고 게임에 관심 갖는 것 자체를 포기했다. ㄷㄷ
나두....처음에 와 이게 바로 그당시 유행했던 캐슬베니아 느낌들었는데 중간에 어??????? 와 ㅆ 이걸 피하라고?! =_= 동덕들은 아무로급인건가????! =_=
저겜 후속작은 월하같은 메트로배니아 게임 이였던것 같은데
근데 뭔가 히트박스(?)가 특이하네요 캐릭터를 뚫고 탄이 지나가는데 맞진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