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고담나이트 | 출시일 | 2022년 10월 22일 |
개발사 | WB게임즈 몬트리올 | 장르 | 액션 RPG |
기종 | PC, PS5, XSX|S | 등급 | 15세 이용가 |
언어 | 자막 한국어화 | 작성자 | Graz'zy |
※ 본고는 ‘고담나이트’ 도입부를 비롯한 일부 전개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필자는 어릴 적, 양손의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모아 눈가에 댄 다음 이렇게 외치곤 했다. 배트~맨! 극장가에 슈퍼히어로 광풍이 불기 한참 전이었지만 누구나 슈퍼맨과 배트맨은 알던 시절. 그만큼 배트맨은 오래 전부터 단순한 만화 주인공 이상의 상징성과 영향력을 지닌 존재였다. 1986년작 ‘배트맨: 다크나이트 리턴즈’는 아동용 취급받던 코믹스에 성인 취향 그래픽노블 붐을 일으켰고, 2005년부터 2011년에 걸친 ‘다크나이트 트롤로지’는 지금도 여전히 최고의 슈퍼히어로 영화로 꼽힌다. 그 위상은 게임 업계서도 마찬가지라, 락스테디가 2009년 선보인 액션 어드벤처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은 코믹스 IP 게임에 대한 편견을 박살내버린 명작이었다.
‘아캄 어사일럼’에 이은 ‘아캄 시티’, ‘아캄 나이트’는 그저 만화 원작을 이정도로 잘 만들다니! 하는 수준을 넘어 그 해 최고의 게임 자리를 놓고 경쟁할 만큼 큰 규모와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아울러 프리퀄에 해당하는 제4의 작품 ‘아캄 오리진’은 락스테디가 아닌 WB게임즈 몬트리올이 만들어 ‘아캄’ 삼부작에 껴주진 않으나, 뭇 영웅과 악당의 과거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내 숨은 추천작이라 할만하다. 그렇기에 락스테디가 ‘수어사이드 스쿼드’ 개발로 옮겨간 후, WB게임즈 몬트리올이 배트맨이 죽은 세계관을 배경으로 사이드킥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했을 때 기대감과 우려가 동시에 들었다. ‘고담나이트’, 이야말로 문자 그대로 배트맨 없는 배트맨 게임 아닌가.
비록 삼부작에 끼지 못하는 서자 취급이지만 프리퀄로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 '아캄 오리진'
배트맨 없는 배트맨 게임 '고담나이트', 과연 WB게임즈 몬트리올이 재평가 받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
RPG라 쓰고 방만한 레벨 디자인이라 읽는다
아마도 ‘아캄’ 삼부작을 쭉 즐겼던 게이머라면 ‘고담나이트’의 면면이 그리 낯설지 않을 터이다. WB게임즈 몬트리올이 ‘아캄 오리진’ 개발사라 게임이 주는 인상이 비슷할뿐더러 주역인 나이트윙, 로빈, 배트걸, 레드후드 모두 기존 시리즈서 DLC로 플레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즉 DLC 캐릭터들 모아서 조금씩 손보면 게임 한 편 뚝딱! 이라는 자못 얄팍한 기획으로 비칠 수 있다. 그러나 ‘고담나이트’는 단순히 ‘아캄’ 삼부작의 스핀오프로 단정짓기에 크게 두 지점에서 방향성이 갈린다. 첫째는 액션 RPG로의 장르 변경이고 둘째는 전면적인 협동 플레이(CO-OP) 지원이다. 여기서 액션 RPG라 함은 캐릭터 레벨과 장비 파밍을 통한 성장 시스템을 채택했다는 의미다.
일단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레벨과 스킬트리 구조는 기존과 대동소이하다. 액션 어드벤처인 ‘아캄’ 삼부작도 적을 쓰러트려 얻는 점수(여기에는 연격이나 은신 습격 등 다양한 요소가 포함된다)로 일종의 레벨업을 하고 스킬을 해금하니까. 그보다 중요한 건 적에게도 레벨이 생겼다는 점이다. 강한 적은 늘 강하고 약한 적은 늘 약한 액션 어드벤처와 달리 RPG는 나와 상대의 레벨차에 따라 피돼지가 되기도 하고 한방감이 되기도 한다. 물론 게이머로 하여금 계속해서 더 높은 레벨, 더 강한 장비를 갈구하도록 만들어야 하므로 한방감보다 피돼지를 만날 확률이 훨씬 높다. 보통 라이브 서비스 게임이 지속적인 플레이 동기를 부여하고자 이런 방식을 쓰곤 한다.
기본적인 플레이 방식은 '아캄' 삼부작과 대동소이하나 레벨과 장비 파밍의 추가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나와 적의 레벨이 존재한다는 건, 아무리 잘해도 상대를 쓰러트리기 힘들거나 그 역도 성립한다는 것
문제는 세상 그 누구도 손가락 부러져라 버튼 연타하며 피돼지를 패길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하물며 붕~탁! 액션이라 불릴 만큼 호쾌했던 ‘아캄’ 삼부작을 연상하며 패드를 잡았다면 ‘고담나이트’의 첫인상이 나쁠 수밖에. 사실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레벨도 적을 상회하면 일대다 싸움 감각이 ‘아캄’ 삼부작과 별반 다르지 않다. 물침대 두드리듯 솜방망이 같던 타격감도 치명타 빵빵 터지면 갑자기 확 살아난다. 그런데 캐릭터 강화 시점과 난이도 높낮이를 개발사가 조절하는 액션 어드벤처와 달리 ‘고담나이트’는 레벨, 장비, 스킬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져 게임이 재미있어지는데 너무 오래 걸린다. 심지어 거기까지의 과정은 완전히 똑같은 지루한 미션으로 가득하다.
무슨 루트슈터 비슷한 게임을 꿈꿨다면 파밍하는 재미라도 충실해야 하는데 장비도 천편일률적이다. 물론 불, 전기, 독 등 속성에 따른 차이가 존재하긴 하고 장비에 따라 캐릭터 외형이 바뀌는 건 좋은 아이디어다(겨우 네다섯 개를 돌려쓰긴 하지만). 그런데 속성까지 강제하면 게임이 너무 복잡하리라 여겼는지 그냥 적을 더 만들기 귀찮았는지 몰라도 상성은 아무래도 좋은 수준이다. 개조칩이란 것도 있지만 이 역시 딱히 흥미로운 옵션은 없다. 그저 계속해서 파워(일종의 전투력)가 더 높은 장비와 개조칩으로 갈아끼울뿐 세팅의 고민과 즐거움은 실종됐다. 이래선 RPG라 부르기도 민망한, 난이도 조절의 책임을 게이머에게 전가한 방만한 레벨 디자인에 불과하다.
파밍이라곤해도 특별한 옵션 같은 것도 없고. 파워가 더 높은 장비와 개조칩으로 계속 갈아끼울 뿐이다
그 과정에서 반복하게 되는 무작위 생성 미션은 내용도 단순하고 서사도 없다. 당연히 금새 지겨워진다
사이드킥 넷이 모여서 배트맨 한 사람만 못한
그러면 CO-OP은 어떨까. 다행히 잘 돌아간다. 재미도 충분하다. 다른 이와 함께 고담의 마천루를 가로지르는 경험은 꽤나 짜릿하다. 원래 친구랑 놀면 오목만 둬도 즐거운 법이다. 하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CO-OP 게임을 싫어한다. 친구가 없기 때문이다…가 아니라 그만큼 싱글 플레이 경험을 훼손하기 때문이다. ‘고담나이트’는 CO-OP도 되는 게임이지 CO-OP만을 위한 게임은 아닐 터. 후자라면 마켓에 “주의! 친구 없으면 플레이 불가”라고 적어줘야 한다. 그러나 판매자는 늘 “이 게임은 혼자서도 완벽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라고 호언한다. WB도 비슷한 발언을 한 바 있다. 실제로는 CO-OP을 구현하기 위해 게임 내용이든 최적화든 희생이 따르기 마련임에도.
네 명의 사이드킥과 CO-OP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나온 기획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WB게임즈 몬트리올은 ‘고담나이트’의 주인공을 넷으로 쪼갰고 그 결과는 배트맨 넷이 아니라 1/4 배트맨 넷이 됐다. 저마다 특색이 없다는 건 아니다. 점프와 공중 공격을 반복하는 나이트윙, 은신에 능하고 분신술을 쓰는 로빈, 기계에 밝고 격투도 능한 배트걸, 적에게 폭탄을 심고 던져버리는 레드후드까지. 돌아가며 플레이해보면 확실히 서로 차별화된 설계를 느낄 수 있다. 그런데 그 차이란 게 여기 적은 내용이 끝이다. 계속 새로운 능력과 장비가 추가되는 배트맨과 달리 네 사이드킥은 각자 특색은 있되 그냥 그 밑천만으로 끝까지 간다. 플레이의 다양성이 확장되지 않는다.
미션을 수행하기 전 배트맨 패밀리의 새로운 안식처인 벨프리에서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교체할 수 있다
네 명의 사이드킥이 저마다 캐릭터성을 살린 차별화된 전투 방식이라, 교체하며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혹자는 주인공이 네 명인 것 자체가 플레이의 다양성이라 할지도 모르겠다. 언제든지 벨프리(일종의 휴식공간)로 돌아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를 변경하면 되니까. 하지만 싱글과 CO-OP 모두에게 미묘하게도 ‘고담나이트’는 주인공을 바꿔가며 플레이하면 손해를 보는 구조다. 레벨이 공유되긴 하나 제작품과 스킬 해금은 별도라 가령 미션 1은 나이트윙으로 깨고 미션 2는 배트걸로 즐기기가 어렵다. 레벨이 같더라도 장비와 스킬이 미비한 배트걸은 다음 미션의 높아진 난이도에 힘이 부치기 때문이다. 액티브 스킬인 모멘텀 해금 조건도 상당히 괴악해서 무작위 생성되는 반복 미션 10회 완료, 누구를 15번 쓰러트리기 같은 식이라 한 명으로 쭉 플레이해야 달성이 쉽다.
물론 네 명의 사이드킥과 CO-OP 사이에 별다른 인과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 ‘헤일로 인피니트’에선 아무런 설명도 없이 마스터 치프 네 명이 우르르 뛰어다니지 않던가. 설령 그렇더라도 개발력과 기기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서 CO-OP 구현을 우선시한 게임이 다른 데서 나사가 빠지는 건 흔한 일이다. (WB게임즈 몬트리올이 고마워했을진 의문이나)락스테디 개발자의 오지랖 덕분에 간접적으로 공인된 최적화 문제만 봐도 그렇다. CO-OP 때문에 게임이 이 지경인 게 아니라면 그냥 ‘고담나이트’가 못 만든 게임일 뿐이라고 정리해도 무방하다. 설령 친구와 함께 즐길 때 무척 재미있는 게임일지라도 그게 실망스러운 싱글 플레이 경험에 대한 변이 될 순 없다.
어쩔 수 없이 한 명 한 명의 스킬트리는 얄팍한 편. 심지어 저 가운데 절반 이상은 단순한 수치 강화다
액티브 스킬에 해당하는 모멘텀은 해금 조건이 노가다에 가까워 교체하며 플레이하면 손해를 보는 것도 문제
악당이 사라져 더욱 지루한 사이드킥 성장담
그러면 서두로 돌아가서 배트맨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해보자. ‘고담나이트’는 다름아닌 뱃신이라고까지 불리는 상징적 슈퍼히어로를 죽이면서 시작한다. 코믹스서 배트맨이 죽고 사이드킥이 모여드는 전개가 없었던 건 아니지만, 굳이 원작까지 찾아보지 않는 게이머에게는 여전히 충격적인 전개일 터이다. 문제는 이 스포일러라고조차 할 수 없는 뻔히 알려진 배트맨의 죽음이 ‘고담나이트’서 가장 강렬한, 말하자면 발단-전개-위기-절정-결말에서 위기-절정에 해당한다는 거다. ‘아캄’ 삼부작의 배트맨은 조커 베놈에 중독되고 바바라 고든이 납치된 데다 정체가 밝혀질 뻔하는 온갖 위기를 겪지만, 얘들이야 배트맨의 죽음보다 더 큰 일이라는 게 뭐가 있겠나.
결국 ‘고담나이트’는 배트맨이 죽는다는 미끼로 뭇 게이머를 낚아 올린 뒤로는 잡은 물고기에 먹이를 아끼듯 퍽 지루하게 흐른다. 사이드킥이 모여들고, 배트맨이 남긴 어떤 사건을 수사하다, 고담을 어둠 속에서 지배해온 올빼미 법정에 맞서고, 그림자 동맹이 살짝 끼어들어줬다가, 마침내 내적 성장을 이룬 사이드킥이 한 명의 영웅으로 오롯이 서는 그런 누구나 예상 가능한 내용. 배트맨의 유지를 계승한다는 대전제 탓에 다른 캐릭터 해석도 못 보여주고 오직 ‘부모 잃은 아이의 극복 서사’뿐이다.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우리가 너무도 흔히 접해온 이야기 아닌가. 그렇다고 대단한 신파나 감동을 주지도 않는다. 몇 번 그리워하고 갈등하다 갑자기 성장했단다.
배트맨의 죽음이라는 충격적인 도입부, 문제는 '고담나이트'에서 극적이라 할만한 내용이 딱 이것뿐이라는 것
사이드킥들의 내적 성장과 극복 서사는 뻔하고 지루하다. 원래 나쁜 사이도 아니라 갈등 요소가 없어 더 밋밋한 편
그래, 배트맨의 죽음이야 익히 알려진 바이니 넘어가자. 대체 다른 조력자와 악당들은 죄다 어디로 사라졌나. ‘고담나이트’에 등장하는 네임드 슈퍼빌런은 할리퀸, Mr.프리즈, 클레이페이스, 맨배트, 펭귄(그냥 NPC) 그리고 조직인 올빼미 법정과 그림자 동맹이 전부다. 그렇다고 주요 악역으로 부상한 올빼미 법정이 무척 위협적이고 매력적인 것도 아니다. 그 누구보다 악당 부자로 유명한 배트맨 아니던가. ‘아캄’ 삼부작조차 재미의 태반은 천태만상 악당과 특색 있는 보스전에서 나왔다. 이쯤 되면 배트맨 보다 악당의 부재가 더 크게 다가온다. 조커도 베인도 투페이스도 데드샷도 스퀘어크로우도 킬러크록도 포이즌아이비도 없다. 그나마 리들러가 없는 건 다행이긴 한데…
똑같은 장면에서 누구로 플레이하느냐에 따라 대사가 다 다르고 음성까지 전부 더빙한 점은 칭찬한다. 심지어 격투처럼 움직임이 많은 컷신도 각 사이드킥에 맞춤으로 제작됐다. 미션1에서 적의 살인 함정에 빠진 건 로빈인데 미션2에선 배트걸에게 잘도 살아 돌아왔다고 하는 등등 몇 가지 사소한 문제가 있으나 그 정도는 이해할 만하다. 그저 메인 콘텐츠가 하몽마냥 얄팍한 와중에 모든 컷신을 네 번씩 작업했을 WB게임즈 몬트리올을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할 뿐. 지금 뭐가 더 중요한가. 영웅으로 악당을 때려잡으며 재미와 만족을 느끼는 게임인데, 영웅이랑 악당 머릿수가 엇비슷한 이 상황이 정상인가. 일단 팔고 업데이트나 DLC로 때울 요량인지도 모르겠다만.
그렇게나 악당이 차고 넘치던 고담이 어쩌다 할리가 직접 망치를 들고 배트맨 패밀리를 패는 지경까지 왔을까
가장 큰 문제는 그 공백을 메워야 할 올빼미 법정이 너무 매력이 없다는 것. 위협적이지도 않고 지능적이지도 않고
배트맨뿐 아니라 많은 게 없는 배트맨 게임
WB게임즈 몬트리올은 배트맨 없는 배트맨 게임이라는 컨셉으로 스스로 페널티 짊어졌다. 유감스럽지만 나이트윙, 로빈, 배트걸, 레드후드는 제아무리 애써도 배트맨보다 매력이 없다. 적어도 ‘고담나이트’에선 순박한 맏형, 귀여운 막내, 똑똑한 장녀, 거칠지만 실은 따뜻한 둘째형이라는 캐릭터성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다. 심지어 악당은 태반이 미참전이다. 이 정도 페널티면 게임이 엄청나게 잘 빠졌어도 어느정도 평가절하를 각오해야 한다. 그런데 설상가상 ‘고담나이트’는 완성도도 ‘아캄’ 삼부작만 못하다. 네 명의 사이드킥은 하나하나만 봤을 때 플레이가 단조롭다. 액션 RPG로의 변화는 피돼지와 천편일률적인 장비만 남겼다. 시나리오는 지루하기 짝이 없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고담나이트’의 최적화 실패는 WB게임즈 몬트리올이 해결해야할 또다른 중대사항이다. 혹자가 두둔하듯 30fps도 나쁘지 않은데 억지로 깐다는 수준이 아니다. 필자는 PS5로 플레이했는데, 적 머릿수가 조금만 늘어나거나 이펙트가 커지는 상황이면 어김없이 게임이 버벅거렸다. 자잘한 버그도 굉장히 많아서 후드 조임끈이 다우징 머신마냥 꼿꼿이 서는 건 예사이고(엔딩까지 안 고쳐졌다) 벽난로의 불티가 벽을 뚫고 날아가기도 한다. 그나마 소싯적 ‘아캄 오리진’처럼 진행 불가 버그는 보고된 바 없으니 다행. 그리고 누가 담당했는지 몰라도 한국어 번역이 엉망이다. 고든 형사를 고든 탐정으로 번역하는 건 너무하지 않나(둘 다 Detective긴 하다).
대체 최적화가 얼마나 난항이었는지, 스케어크로우에게 테러 당했던 '아캄 나이트'보다도 거리의 인구밀도가 낮다
숙련된 사냥꾼인 레드후드는 사복 차림일 때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그의 후드 조임꾼 센서가 바로 그 증거(거짓말)
WB게임즈 몬트리올도 다소 억울할 수 있다. ‘고담나이트’에서 어떤 부분은 일순 정신을 빼앗길 만치 유려하기 때문이다. 주로 메인 시나리오상 들르게 되는 주요 장소의 배경이 그러하다. 다만 정작 훨씬 자주 봐야하는 캐릭터 묘사 및 시각 효과 등이 어설퍼 전체적으로 그래픽이 좋다는 인상을 받기 힘들다. 이와 연결되는 측면으로 유려한 무대를 배경으로 한 메인 시나리오의 경험은 나쁘지 않다. 아니, 어느정도 ‘아캄’ 삼부작을 뛰어넘거나 최소한 거기서 하지 못한 경험을 줄 정도다. 그저 아주 적은 분량이 그래서 문제일 뿐이지. 전투 시스템도 파고들수록 의외로 잘 설계되었음이 느껴진다. 그 재미를 느끼기 어렵도록 스스로 이런저런 족쇄를 채워버려서 그렇지.
라이브 서비스 게임은 출시 후에도 콘텐츠 업데이트가 계속 이루어진다는 뜻이지 콘텐츠가 텅 빈 채로 팔아먹어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CO-OP 게임은 친구와 함께할 때 더 재미있다는 뜻이지 친구와 함께 해야만 재미있다는 뜻이 아니다. 오해하지 마시라. ‘고담나이트’가 그렇게까지 나쁜 게임이란 건 아니다. 장점과 단점을 종합하면 대략 평작 정도일까. 다만 하면 할수록 “나중에 채우면 되지~”라는 속내가 너무 드러나 괘씸하다. 하물며 초기 평가와 매출이 꼬꾸라졌으니 후속 콘텐츠가 나오기나 할까. WB게임즈 몬트리올에게는 AAA급 콘솔 게임 기준으로도 긴 개발기간이 주어졌다. 그사이 CO-OP 유행은 이미 지나갔다. 때늦은 작품이 심지어 미완성이어야 되겠나.
그냥 못 만든 게임이라기 보다는, 열심히 뭔가 해보려다 막판에 서둘러 마감한 인상이 강하게 든다. 그래서 더 아쉽기도
WB게임즈 몬트리올에 대한 저평가를 해소해줄 작품이라 기대했는데, 실상은 앞으로의 기대조차 완전히 꺾어버렸다
작성 및 편집: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평가할 자격은 구매자라면 누구나 가집니다. 자기 돈 주고 샀는데 왜 평가를 못합니까? 돈값도 못하니까 환불하는 거고.
다크나이트도 죽고 게임도 죽고 ㅠㅠ
전부 공감되는 리뷰네요 코옵 알피지가 모든 부분을 망쳤다고 봄 이게임이 사이드킥 4명을 주인공으로 하는 게임이 아님 오로지 4명중 선택한 한명만을 주인공으로 쳐서 나머지 놈들은 컷신 도장만 찍는 정도임 캐릭 하나만 해서 엔딩보면 딴 캐릭 슈츠 입은 모습은 오프닝 말곤 보지도 못함 이러니 서사 내러티브가 좋겠나 컷신도 4명분 다 만들어주고 캐릭간에 캐미도 약하고 레벨디자인 알피지 때문에 개판 됨 절대 하드모드를 하면 안될정도로 말도 안되게 피돼지임 무슨 잡몹 하나 잡는데 50대 때리는게 말이 되나 이제 와서 의미 없지만 코옵, 알피지 떼고 만들면 지금보단 휠씬 조아졌을거라 생각함
윗댓부터 자꾸 해보지도 않았느니 제대로 안했느니 헛소린 왜 다는거? 너는 남 의견에 자격 운운할 뭐라도 되는가보다?
영화스토리가 아니라 고든은 원작에서도 게임에서도 전부 경찰인데여.. 메이 숙모보다 고든 경감이 더 유명하죠. 탐정은 오히려 배트맨 별명이 탐정입니다.
그렇게 똥겜인가
다크나이트도 죽고 게임도 죽고 ㅠㅠ
루리웹-6847385950
하지도 않고 환불해놓고서 평가 ㅋㅋㅋㅋㅋ
똥겜은 샀는데 환불은 안되고 갓겜이라 자위중
캣우먼같은 플레이어블 캐릭터... 클리어 특전이나 예구 특전으로 풀어주던 캐릭보다 못한 기존 트릴로지에 원래 있던 떨거지들 모아다가 게임을 제작... 그래 캐릭터성이야 원래 아캄코믹시리즈나 영화로만 뱃맨을 알던 사람들에게는 다소 생소할지라도 게임성과 레벨 디자인만 좋으면 게임은 흥하기 마련... 쉴더들은 " 아니거든요!! 우리 고든래빗은 북미에서 짱짱맨 이거든요!!" "아니거든요!! 게임 해보지도 않고 사지도 않은 주제에 왜까세요?" "아니거든요!! 나윙이 북미 캐릭터 인기투표 1위했거든요!!" 어쩌라고... 결과가 말해주고 이미 플레이 해 본 수많은 사람들이 최적화 실패에... 가격정책 실패에... 버그투성이에... 재미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재미까지 없는데도 끝까지 재밌어 하라고!! 라고 강요를 하는 이유가 뭘까? 내가 재미 있고 없고를 너님 허락 맡아야 하는거야? 환불할때 폴스타6- 님 저 환불하고 싶어요!! 쉴더님 허락해 주세요!! 마자요 나윙 짱짱맨!! 로빈 배트걸 궁댕이 개쓊쩔어요!! 하지만 환불하고 싶어요~ 해야 하는거?
딴건몰겟는데 인터페이스가 먼가 k-모바일느낌나서 좀..
솔직히 배트맨의 그 사이 안 좋은 아들 딸들이 협력을 한다고 이건 못 참지 하고 1년 완전 기대 했는데 진짜 너무해 진짜 너무한다고 ...
저두..😭
데스님하고 비교하면 어떻습니까?
전부 공감되는 리뷰네요 코옵 알피지가 모든 부분을 망쳤다고 봄 이게임이 사이드킥 4명을 주인공으로 하는 게임이 아님 오로지 4명중 선택한 한명만을 주인공으로 쳐서 나머지 놈들은 컷신 도장만 찍는 정도임 캐릭 하나만 해서 엔딩보면 딴 캐릭 슈츠 입은 모습은 오프닝 말곤 보지도 못함 이러니 서사 내러티브가 좋겠나 컷신도 4명분 다 만들어주고 캐릭간에 캐미도 약하고 레벨디자인 알피지 때문에 개판 됨 절대 하드모드를 하면 안될정도로 말도 안되게 피돼지임 무슨 잡몹 하나 잡는데 50대 때리는게 말이 되나 이제 와서 의미 없지만 코옵, 알피지 떼고 만들면 지금보단 휠씬 조아졌을거라 생각함
어? 서사가 구리고 주인공 여러명의 의미가 없었다??? 이거 완전 . 옥토패스트래블러... 뭔가 8명 모여서 스토리가 얽히고 설키다 마지막에 뽱! 하고 터뜨릴줄 알았는데 ..
나이트윙과 레드후드로 고담 속 나쁜놈들 줘팰 생각에 두근두근 하고 있었는데 여러 리뷰와 플레이 영상보고 구매를 포기했습니다 그럼에도 사실 분들은 70~80프로 할인할 때 까지 찜해놓으시길
아니 번역가가 크리스토퍼 놀란 배트맨 영화도 하나도 안봤단 말인가???? 고든 탐정이라니 미친...
꼭 영화스토리 다 따라갈 필요는 없죠
TheFury
영화스토리가 아니라 고든은 원작에서도 게임에서도 전부 경찰인데여.. 메이 숙모보다 고든 경감이 더 유명하죠. 탐정은 오히려 배트맨 별명이 탐정입니다.
디텍티브가 탐정이란 뜻으로만 쓰이는게 아니라 형사분들 부를때도 쓰더군요. 넷플릭스 루시퍼에서 루시퍼가 여형사 부를때 디텍티브라고 부르죠. 번역가가 배트맨 1도 모르는 분이 했거나 자동 번역 돌리고 대충 감수했거나 둘중 하나가 아닐지...
고든은 모든 매체 통틀어서 항상 경찰이었는데요
TheFury
[count] a police officer whose job is to find information about crimes that have occurred and to catch criminals. 메리암 웹스터 사전 detective 명사에 대한 설명임. 콜린스 사전에는, Some detectives work in the police force and others work privately.이렇게 나옴. 고든은 게임이나 원작에서도 경찰로 나오니 정신 승리는 이제 그만.
라이너스의 탐욕
그런데, 짜잔! '절대'라는 건 없군요
TheFury
ㅉㅉㅉ…
프레임도 개똥이지만 로딩도 다른게임보다 훨씬 깁니다. 진짜 쓰레기
마블에 어벤저스 게임이 있다면 DC에는 고담나이트가 있다.
음..어벤져스 전 재밋엇는데..ㅠ
플레이하면서 액션이 상당히 마음에 안들었지만 그럭저럭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조금 더 잡다가 바이크를 탔는데 느려터진 느낌에 바로 환불했죠.. 다른건 다 참겠는데 바이크 속도는 정말...그타5 스쿠터가 훨씬 속도감 있었음
폴스타6-
그건 부정못하지만 저한텐 바이크가 적잖이 충격적이였네요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폴스타6-
평가할 자격은 구매자라면 누구나 가집니다. 자기 돈 주고 샀는데 왜 평가를 못합니까? 돈값도 못하니까 환불하는 거고.
[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폴스타6-
윗댓부터 자꾸 해보지도 않았느니 제대로 안했느니 헛소린 왜 다는거? 너는 남 의견에 자격 운운할 뭐라도 되는가보다?
폴스타6-
나오고 나서 평가하라. 해보고 나서 평가하라. 게임은 게임으로 보라. 이런소리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갓겜충이다.
폴스타6-
뭔 이 양반은 환불했다는 댓글마다 시비털고 있네 돈값을 못하니 환불하는건데 ㅋㅋㅋㅋㅋㅋㅋ
폴스타6-
이 새기 활동내역 보니까 얼마나 시궁창 같은 댓글만 달고 다녔으면 이렇게 전적이 화려하냐 ㅋㅋㅋ
폴스타6-
똥을 먹어봐야 아는 인간인가.
폴스타6-
재미있는 부분을 써봐 그럼 2 shake ya 앵무새마냥 평가할 자격없음 이러지말고 ㅋㅋㅋㅋㅋ 옆에 있으면 진짜 진심펀치 개갈길거같네 ㅋㅋㅋㅋ
파늑
겁나 유명한 악플러 입니다 전형적인 내가 하면 갓겜, 남이 하는 건 똥겜충
루리웹-1609852516
하긴 엘든링도 똥겜이던데 갓겜충들이 그런소리 하더라고요
아니 배트맨 게임에 배트맨이 없으면 어떻게 하라는거야
PC판 구매했는데 약간 버벅여서 패치기달리고 있음 . 60프레임 고정으로 해보려고 . 전투는 맘에 들음 . 나머지는 해봐야게꼬
결론은 완전히 똥값되었을때 사라는 거죠?
시티를 어설프게 베낀 오리진처럼 아캄나이트를 어설프게 베낀 아류작인가 ㅋ
오리진은 스토리나 게임 진행 구성이 참신하기라도 했지 ㅋㅋㅋㅋ
일렉건틀렛 오라오라도 좋앗음 ㅋㅋ 그거 원툴이라 문제엿지만
같은 시리즈인데 뭘베낌...? 그럼 바이오하자드 2는 바이오하자드 1 베낀 게임임..?
제작사가 다르잖슴 뭐 같은 시리즈니 비슷한건 그렇다치는데 만듦새가 너무 안좋음 차라리 잘 베끼기라도 하지
가격이 저렴해지면 구매할 생각이었어요. 근데 혹평 어마어마 하네요 ㅋㅋㅋㅋ
40프로 세일중입니다 사세요
세일 많이 하면 구매해야겟군요..
평작이요? 망벤져스급 ㅄ똥겜입니다.
마블 어벤저스를 보고도 배운 게 하나도 없구나.
똥적화 현존 최고 사양으로 돌려도 무조건 끊긴다고
홍철 없는 홍철팀 같은 느낌.
배트맨 죽여놓고 잘될줄 알았나보네....10초에 한번씩 프레임이 떨어지드만 PC판은 울트라옵으로도
몇몇 스샷은 모바일겜같은 느낌....ㅡㅡ
배트맨넣고 만들고 -> 배트맨 죽었다고 해놓고 DLC로 저걸 넣고 -> 배트맨은 사실 안죽었어로 2탄을 가봤으면 어땟을까
코오~담 나이트를 한마디오 표현 하자면!! [애비 뒤진 겜]
그래픽은 구리는데 사양의 벽이 높은 똥겜.
역시 평가보고 사야되는게 정답이군. 하하하 예구의 시대는 끝이났다. 젠장 물론 안샀찌. ㅋㅋㅋ
ㄹㅇ 도시에 사람이거의없음 피시로하는중인데도 ㅋㅋㅋ 이게맞나?
배트맨이 악당들 뒤지기 직전까지 패는 게임을 원한다고
10년전에 나온 아캄시티보다 타격감이 구린 □□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 게임성 다 제쳐두고... 차세대 콘솔 전용 게임이 PS4 베이스로 개발된 갓오브워 최신작보다 그래픽이 후진건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몬트리올이 실력이 없다라고 밖에는 안보이는데.... 심지어 7년전 아캄나이트보다 그래픽 후지면 말다했지 뭐
이런 게임을 그리도 같은 회사라고 발매전에 쉴드 처준 락스테디 직원은 도대체...
안타깝다.
아캄나이트랑 별반 차이도없는 그래픽인데 사양은 무슨 2배나 쳐먹을정도로 발적화
'라이브 서비스 게임은 출시 후에도 콘텐츠 업데이트가 계속 이루어진다는 뜻이지 콘텐츠가 텅 빈 채로 팔아먹어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근데 그핑계로 후자가 압도적으로 많긴 함...
오늘 진짜 아캄나이트 배트맨 성우도 돌아가시고 고담 나이트도 조 to the 망 하고....
저는 고담 재밌게 했습니다
베트맨 없는 베트맨게임이라니...
dc 히어로들의 미래는..다크 ㅜ
그렌라간 좀 봤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