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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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록맨 스토리 1부 - <지난편 보기>
- 록맨 1
- 록맨 2 : 닥터 와일리의 수수께끼
- 록맨 3 : 닥터 와일리의 최후?!
- 록맨 4 : 새로운 야망!!
- 록맨 5 : 블루스의 함정!?
- 록맨 6 : 사상 최대의 전투!!
- 록맨 7 : 숙명의 대결!!
- 록맨 8 : 메탈 히어로즈
- 록맨 9 : 야망의 부활!!
- 록맨 10 : 우주로부터의 위협
- 록맨 11 : 운명의 톱니바퀴!!
■ 록맨 스토리 2부 - <지난편 보기>
- 록맨 X
- 록맨 X2
- 록맨 X3
- 록맨 X4
- 록맨 X5
- 록맨 X6
- 록맨 X7
- 록맨 X8
■ 록맨 스토리 3~4부 - <지난편 보기>
- 록맨 제로
- 록맨 제로2
- 록맨 제로3
- 록맨 제로4
■ 록맨 스토리 5부 - <지난편 보기>
- 록맨 ZX
- 록맨 ZXA
■ 록맨 스토리 6부 - 현재 페이지 ●
- 록맨 대쉬1
- 록맨 대쉬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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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기온즈의 시대로부터 수천 년이 흐른 시대. 사람들은 바다와 대지 곳곳에 잠든 고대 문명의 유적을 탐색하고, 그곳에서 얻은 에너지와 여러 물질들로 삶을 영위하고 있었다.
대체로 섬대륙만 띄엄띄엄 있는 세계관을 보이는 <록맨 대쉬>
유적 탐색을 전문적으로 하는 자들을 사람들은 ‘디그아우터’라 불렀다. 본래 생존을 위한 디그아웃이었지만, 어느새 그들 사이엔 어떤 전설의 이야기가 퍼지고 있었다. ‘위대한 유산’의 전설. 이 유산을 손에 넣으면 인류는 더 이상 에너지 부족에 시달리지 않고 생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위대한 유산을 손에 넣고자 수많은 디그아우터가 비공선을 몰고 섬에서 섬으로 유산이 잠든 유적을 찾아 모험을 떠났다.
록 볼넛은 14세의 디그아우터였다. 어린 시절 원숭이 로봇 데이터와 함께 베테랑 디그아우터 배럴 캐스켓에게 발견되어 그의 밑에서 자란 것이 디그아우터가 된 계기였다. 록은 이제 할아버지가 된 배럴을 대신하여 현장을 직접 탐사하는 디그아웃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그런 록을 서포트하는 것이 배럴의 손녀딸 롤 캐스켓이었다. 할아버지에게 직접 배운 실력으로 뛰어난 엔지니어가 된 롤은 세상을 누비는 모험을 통해 언젠가 잃어버린 자신의 부모를 찾고자 했다.
시리즈 최초로 헬멧 없는 디자인으로 나온 록맨 주인공
어느 날 캐스켓 패밀리의 비공정이 고장이 나 <캐틀옥스 섬>이란 곳에 잠시 불시착한다. 캐틀옥스 섬의 주민들은 최근 나타난 공적(空賊) 무리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장남 티젤 본, 장녀 트론 본, 막내 본 본 이렇게 본 가의 3남매와 40명의 꼬붕으로 이루어진 본 일가는 자신들의 모함 ‘게젤 샤프트’를 활동 거점으로 삼고 약탈과 유적 발굴을 생업으로 삼는 공적 일당이었다. 이들은 캐틀옥스 섬 깊숙한 곳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보물을 노리고 있었다.
꼬붕들은 비록 로봇이지만 엄연히 월급 받고 사는 성실한 직딩들이다.
록 일행은 캐틀옥스 시장으로부터 정식 의뢰를 받는다. 섬 지하 어딘가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 공적 일당들로부터 지켜달라는 것이다. 캐틀옥스 마을에는 섬의 보물에 손대면 커다란 재앙이 올 것이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었다. 록은 의뢰를 수락하고 공적 일당을 상대하는 한편, 섬의 지하로 내려가 본격적으로 유적을 탐사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록은 본 일가의 장녀인 트론과 자주 부딪히게 되는데, 트론은 록과 싸우면서 은근히 그에게 호감을 느낀다. 이는 마찬가지로 록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롤에게는 대단한 위협이었다.
무시무시한 강철 팬티를 두르고 나타나는 츤데레 트론
긴 탐사 끝에 록은 마침내 캐틀옥스 유적 지하 최심부의 게이트를 열고 보물의 정체를 마주한다. 메인 게이트 내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최첨단 시설이 즐비했고, 그 가운데 한 남성이 잠들어 있었다. 어느 순간 눈을 뜬 그 남자는 자신을 마더 직속 3등 시정관 록맨 주노라 소개했다. 그는 캐틀옥스 섬의 주민들을 ‘데코이’라 부르며 자신의 임무는 섬에 데코이들이 너무 늘어날 경우 그들을 전부 소거하는 역할이라 했다. 즉 섬의 보물에 손대면 커다란 재앙이 온다는 마을의 전설은 거짓이 아니었다.
그런데 주노는 록을 예전부터 잘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 그에 말에 따르면 록 볼넛의 원래 이름은 ‘록맨 트리거’였으며, 원래 자신보다 훨씬 높은 지위에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기억 데이터를 잃고 시스템에 따르지 않으므로 적으로 간주하고 함께 제거하겠다고 선언한다.
알 수 없는 말을 늘어놓는 최종보스 ‘록맨 주노’
록은 주노에 의해 트랩에 구속되나 다행히 본 일가의 도움을 받아 탈출했다. 벽 뒤에 숨어서 주노와 록의 대화를 엿듣고 있었던 트론과 티젤이 일단 협력해야 될 때라고 판단한 듯했다. 덕분에 록은 주노와 격돌하여 그를 쓰러뜨리는데 성공하지만, 주노는 이미 데코이를 모두 소거하는 ‘시스템 에덴’을 발동한 후였다. 곧 우주에서 거대한 위성포가 내려오는가 싶더니 캐틀옥스 섬을 정확히 겨냥하고 발포 초읽기에 들어가기 시작했다. 어떻게 막아볼 도리가 없어 발만 동동 구르던 그때, 갑자기 곁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록의 동료 로봇 원숭이, 데이터였다.
“새로쓰기 명령. 일등 숙청관 록맨 트리거의 명령을 최우선. 캐틀옥스 시정관 주노는 이레귤러화 혐의 있음. 록맨 트리거는 권리 행사 자격 103조항에 의거하여 주노 시정관을 이미 처리. 록맨 트리거의 권한으로 캐틀옥스 섬 초기화 명령 무기한 동결을 신청한다. 또한 후임 시정관은 트리거가 잠시 겸임. 후에 마더의 판단에 맡긴다.”
록은 데이터가 갑자기 왜 저런 이상한 말들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시스템 에덴은 데이터의 명령을 듣고 즉시 발포를 중단한다.
갑자기 스케일 커지더니 갑분원숭이 한마디로 모든 게 해결되는 황당한 상황
록은 데이터에게 궁금한 게 많았다. 하지만 데이터가 해준 대답은 자신이 록의 외부기억장치라는 사실 하나뿐이었다. 아직 많은 의문이 남았지만 어쨌든 캐틀옥스 섬의 주민들은 무사히 생존할 수 있었고, 공적 일당은 유적 지하에서 다른 보물을 찾아 이미 떠난 뒤였다. 얼마 후 비공정을 모두 수리한 캐스켓 패밀리 역시 의문을 뒤로하고 마을 사람들의 환송을 받으며 새로운 모험을 찾아 떠난다.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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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롤의 부모는 정체불명의 강력한 폭풍이 몰아치는 어느 섬에서 실종되었다. <금단의 땅>이라 불리는 그 섬은 사람들이 모든 염원을 담아 찾고 있는 ‘위대한 유산’이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였다.
강력한 폭풍으로 둘러싸여 접근이 불가능한 <금단의 땅>
인류는 마침내 폭풍을 뚫고 들어갈 기술을 개발해냈다. 해당 프로젝트를 맡은 컴퍼니는 폭풍을 뚫고 강하할 수 있는 비공정 ‘서버보톰 호’에 기자진을 불러 모아놓고 곧 위대한 유산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프로젝트의 핵심 멤버 중에는 배럴 캐스켓도 있었으며, 몰려든 인파 속에는 별따로 한몫을 노리는 공적들도 보였다.
그런데 취재진 사이에서 갑자기 수수께끼의 여성이 나타나 모두의 앞에서 경고를 한다. ‘위대한 유산은 너희가 상상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너희를 대재앙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는 것이 그녀의 말이었다. 수수께끼의 여성은 말을 끝낸 직후 창문을 깨고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그 여성의 모습을 TV에서 보고 가장 놀란 사람은 다름 아닌 롤이었다. 수수께끼의 여성의 모습이 그녀가 그동안 그토록 찾고 있었던 어머니 마틸다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리포터로 위장하여 나타나 경고를 남기고 사라진 수수께끼의 여성
이후 캐스켓 패밀리는 프로젝트에 참가하여 금단의 땅 내부로 진입한다. 그곳에서 일행이 처음 마주한 것은 세라라는 이름의 나체의 여성이었다. 무언가에서 막 깨어난 듯한 세라는 별말이 없었으나 세라를 보좌하는 청년 지지는 일행을 환대하며 자신들을 과거의 인간이라 소개했다. 그리고 영원한 에너지를 생산해낼 수 있는 기술을 가르쳐주겠다며 우선 위대한 유산의 봉인을 풀 수 있는 봉인의 열쇠 4개를 섬 곳곳에서 찾아 모으기를 제안했다.
자신들을 고대인이라 소개한 세라와 지지
록은 열쇠를 가로채려는 공적 일당을 또다시 상대하며 금단의 땅 곳곳에서 봉인의 열쇠 4개를 모았다. 위험한 미지의 땅인 만큼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었지만 록은 기어코 해냈다. 그런데 열쇠를 모두 모으자, 세라와 지지가 본색을 드러낸다. 애초에 영원한 에너지 같은 것 따위는 존재하지 않았다. 그들은 ‘인류 재생 계획’이라는 자신들이 목표로 하는 어떤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위한 열쇠를 필요로 했고, 그것을 록이 도운 셈이었다.
인류 재생 계획? 인간들을 이롭게 해주는 일인가?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당황하던 록의 곁에 일전에 만난 적이 있었던 수수께끼의 여성이 나타났다. 그녀의 진짜 이름은 유나. 현재는 롤의 어머니 마틸다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본래 세라와 함께 ‘마더’라 불리는 존재였다. 10년 전 금단의 땅에서 조난당하여 큰 상처를 입고 빈사상태에 있던 마틸다에게 유나가 자신의 몸의 파츠를 빌려 살려주었으나 역으로 유나 자신의 몸이 움직이기 힘든 상태에 이르러 마틸다의 몸을 빌린 것이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된 이유였다.
몸을 빌려준 마틸다 본인의 자아는 게임 내내 등장하지 않는다.
유나는 록에게 인류 재생 계획이 무엇인지 알려주었다. 그것은 오히려 현 인류에게 커다란 재앙이었다. 한마디로 현재의 인류를 모두 없애고 ‘옛날의 인간들’을 되살린다는 계획이었기 때문이다. 곧 록은 원숭이 로봇 데이터로부터 과거의 기억 데이터를 전부 되찾아 모든 일의 전말을 알게 된다.
수천 년 전, 어떤 이유로 지구가 황폐화되자 인류는 지구 궤도에 콜로니 <헤븐>을 만들어 그곳으로 이주했다. 그러나 종으로서의 한계에 부딪히고 결국 멸종이 눈앞에 도래한 인간들은 언젠가 인류를 다시 재생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으로 인공생명체 ‘데코이’를 만들어냈다. 데코이들은 기계와 생명체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일종의 사이보그로, 고대인들은 언젠가 때가 되면 데코이들을 모두 제거하고 그들에게서 얻은 데이터와 자신들의 유전자 코드를 이용해 인류를 재생할 계획이었다.
어디서 많이 본 설정...?
이 인류 재생 계획의 관리용으로 만들어진 AI 시스템이 바로 마더였다. 그중 지구 관리용으로 만들어진 것이 유나였으며, 헤븐의 관리를 맡은 것은 마더2라 불리는 세라였다. 그리고 록맨 트리거는 이 계획을 방해하는 이레귤러들을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등숙청관... 즉 이레귤러 헌터로, 이 모든 계획을 총괄하는 인간 마스터의 최측근이기도 했다.
마스터는 구인류의 마지막 생존자였다. 헤븐의 특수 환경 덕분에 3천 년이 넘는 시간을 살아온 그는 지구와 데코이의 삶을 관찰하며 인류 재생 계획을 실행할 책임과 의무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무한의 삶을 살아가던 그는 지구에 있는 데코이들의 유한한 삶에 점차 동경을 느낀다. 구인류인 자신은 완벽하게 조성된 헤븐에서 유구한 세월을 사명만을 위해 살아가고 있었으나 데코이들은 먼 과거의 구인류들처럼 삶을 구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스터는 그런 불완전한 모습에 데코이가 오히려 본래의 자신들에 가깝게 진화했다고 보았다.
확실히 현재의 데코이들은 나름의 역동적인 역사를 갖고 있었다. 다만 그 문화가 처음에 어떻게 생성되어 쌓아올려진 건지 초기의 기록이 전혀 없었다. 지금의 신인류는 어느 날 갑자기 이 세상에 태어나 구인류로부터 언어와 문화를 그대로 부여받아 출발했기 때문이다.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 마스터(男). 전작 ZX 시리즈에 등장한
마스터 삼현인의 후임이라는 얘기가 있지만 공식은 아니다.
오랜 세월 데코이의 삶을 지켜보기만 했던 마스터는 어느 날 트리거를 데리고 지구로 내려갔다. 그리고 마침내 데코이들도 엄연한 이 지구의 주인이기에 ‘인류 재생 프로젝트’는 잘못된 계획이라는 결론을 내리기에 이른다. 마스터는 록에게 지구에 있는 헤븐의 시스템을 파괴해달라는 마지막 부탁을 하고 소멸했다. 그의 몸은 헤븐을 떠나면 존속될 수 없는 몸이었기 때문이다. 즉 이미 결단을 하고 내려온 셈이었다.
마스터의 의지를 이어받은 트리거는 곧장 인류 재생 계획의 시스템을 파괴하려 했다. 하지만 마더2 세라의 강한 반대에 부딪힌다. 헤븐의 관리만을 맡아왔던 세라는 마스터의 생각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게다가 평소 자신과는 다르게 마스터의 총애를 받으며 그의 의지를 이어받은 트리거를 매우 싫어하던 차였다. 세라는 인류 재생 계획의 파괴를 막고 트리거를 제거하기 위해 헤븐에서 지구로 직접 내려가 트리거와 전투를 벌였다. 하지만 익숙지 않은 지구의 환경 덕분에 트리거와 함께 빈사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다가 일단락 지은 것은 지구를 관리하는 시스템 마더1 유나였다. 처음에는 유나 역시 시스템을 파괴하려 드는 트리거와 대립했으나, 그녀 역시 지구를 오랫동안 지켜봐온 입장에서 마스터의 의지를 어느 정도 이해하고 점점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게 되었다. 그녀는 빈사상태에 빠진 세라를 인류 재생 프로젝트와 함께 일단 금단의 땅에 봉인했다. 동시에 트리거는 자신의 몸을 리셋하여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갔고, 만약을 대비해 자신의 기억은 외부기억장치에 저장했다. 이 외부기억장치가 바로 로봇 원숭이 데이터의 정체였다.
내 백업디스크가 발정난 원숭이가 되었어요!
그렇게 또 14년이 흐르고, 운명에 이끌린 것인지 트리거는 록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금단의 땅을 다시 찾아와 세라를 깨웠다. 그리고 기억을 잃은 탓에 그녀에게 이용당해 직접 인류 재생 프로젝트 봉인의 열쇠를 모두 모아 건네고 말았다. 모든 권한과 힘을 되찾은 세라는 헤븐으로 돌아가 다시 14년 전 그때처럼 인류 재생 계획, 즉 데코이 말살 프로그램을 가동했고, 뒤늦게 기억을 되찾은 록 역시 그녀를 쫓아 궤도 콜로니 헤븐으로 향했다. 이때 록이 타고 간 우주선은 일회용으로, 한 번 떠나면 다시 돌아올 방법이 없었다.
비장한 각오로 헤븐으로 향하는 록
유나는 트리거가 헤븐에 무사히 진입하는 것을 도왔다. 다만 그녀는 여전히 중립적인 입장이었기에, 모든 최종적인 결정은 마스터의 의지를 이어받은 트리거의 선택에 맡긴다고 했다. 헤븐의 최심부에서 세라의 본체를 만난 록은 최종 결전을 치른 후 마침내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본래의 사명대로 현재의 데코이들을 제거하고 인간을 재생하느냐, 아니면 수천 년의 염원이 담긴 인류 재생 프로젝트를 파괴하고 데코이들을 살리느냐. 모든 건 록의 손에 달렸다.
결국 록은 선택했다. 인간을 이대로 영원히 멸종시키는 것을. 록은 마침내 인류 재생 계획 시스템을 완전하게 파괴했다. 그리하여 한때 지구의 암세포라 불렸던 ‘인간’이라는 끔찍한 종이 지구에 부활하는 것을 최종적으로 막아내는데 성공한다.
휴.. 큰일날 뻔.. 다행이다...
마더 세라는 시스템과 함께 소멸할 뻔했으나 유나가 막아선다. 그녀는 세라의 AI를 자신의 단말 몸체에 옮겨 담은 후, 앞으로 함께 데코이들의 세계에서 살아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그러자 그동안 구인류의 부활을 위해 노력했던 세라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바로 웃으면서 승낙했다. 인류 재생 프로그램의 강제성이 없어지자 이미 그녀들의 머릿속엔 지구 황폐화와 기후변화를 초래했던 호모 사피엔스 따위 안중에도 없어진 것이다.
다만 문제는 다시 지구로 돌아갈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록은 걱정하지 않았다. 양대 천재 엔지니어인 롤과 트론. 그녀들이 원숭이 데이터의 기억장치 속에 있는 구인류의 지식을 바탕으로 우주선을 만들어 반드시 자신을 데리러 올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얼마 후, 롤과 트론은 티격태격하며 경쟁하듯이 우주선을 만들기 시작했다.
과연 진히로인 강철 팬티는 라이벌을 제치고 록을 차지할 수 있을 것인가
록의 모험담은 해외에서 큰 반응을 불러왔다. 전작 록맨 시리즈들과 이질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RPG 스타일의 모험의 재미와 매력적인 캐릭터성이 크게 돋보인 작품이었기에 상당한 팬덤이 형성되었고, 관련 파생작이나 2차 창작물도 쏟아져 나왔다. 그 힘으로 수년 후 록의 다음 모험담이 마침내 발매 예정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름하야 <록맨 대쉬 3>. 하지만 곧 개발중지 소식이 들려왔다. 이나후네 케이지와 사측 간에 뭔가 문제가 있었던 듯했다. 당시 사람들은 대대적으로 캡콤을 비판했으나, 캡콤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그렇게 롤의 부모님은 20년째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대신 마이티 No.9 을 드리겠...
데코이들이 레플리로이드와 같은 위치로 보일 수 있으나 사실상 레플리로이드이면서도 인간이라는 위치를 차지한 것으로 볼 수 있죠 무엇보다 클래식과 엑스를 거치면서 여러 분위기의 전환을 맞이했던 록맨 시리즈의 대단원을 장식하기에 걸맞은 스케일이며 뛰어난 게임성도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엔 충분했...지만... 나와야 할 속편은 안 나오고 캡콤이 자꾸 딴 생각을 품는 거 같아서 속이 좀 터지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우와...대시 스토리가 이렇게 괜찮았군요. 3가 안 나와서 아쉽긴한데, 그래도 큰 줄기는 2에서 다 마무리는 된 것같아서 좋네요. 록맨 시리즈가 완결난 게 많지 않아서리..
록맨 에그제도 해주시면 감사할것 같아요
대시2는 정말 잘 만들었음. 애니를 보는 듯한 연출에 깊이 있는 던전 때문에 여러번 플레이해도 안 질림.
록맨대쉬 리메이크는 안 될까 ㅠㅠ 어릴 때 진짜 재밌게 했었는데
잘 봤습니다
로봇과 인간의 공존이라는 라이토의 이상을 떠받은 엑스는 실패하고 시그마가 우월하다고 생각한 로봇과 뭔가 다른 레플리로이드의 최종진화 데코이, 젝스에선 주인공들이 그렇게 모두를 지킨다고 하더니 결국 또 다시 세계가 멸망하며 주인공을 포함한 주요 인물들은 전부 다 죽는 역사를 반복한 비참한 결론, 마지막이 모든 것과 정반대로 농락한거 같아 한편으론 웃기네요. 레플리로이드만의 세계라면 X4에서 시그마한테 속아 비웃음만 받은 레플리포스와 아이리스의 승리긴 하겠지만요.
록맨 에그제도 해주시면 감사할것 같아요
꼬붕의 서양판 미니언즈는 잘 나가는 중인데.... 꼬붕도 잘 되었으면!!!!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 작품을 좋아하게된 계기가 트론남매와 꼬붕들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특히 서양에서는요. 록맨 대쉬는 (특히 대쉬 2) 마치 지브리 애니에 영향을 받은듯한 느낌을 많이 받아서 지브리 애니에 한창 빠져있던터라, 나중에 PSP로 에뮬까지 돌려가며 즐겁게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나저나 캡콥에서 요즘 록맨 시리즈들을 부활시키려는 조짐들이 보이는데, 최근에 행보가 좋은 캡콤인만큼 록맨대쉬 시리즈의 부활도 충분히 기대해볼만하다고 생각합니다 ^^
트론쨩 피겨내주세요
고-전
데코이들이 레플리로이드와 같은 위치로 보일 수 있으나 사실상 레플리로이드이면서도 인간이라는 위치를 차지한 것으로 볼 수 있죠 무엇보다 클래식과 엑스를 거치면서 여러 분위기의 전환을 맞이했던 록맨 시리즈의 대단원을 장식하기에 걸맞은 스케일이며 뛰어난 게임성도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엔 충분했...지만... 나와야 할 속편은 안 나오고 캡콤이 자꾸 딴 생각을 품는 거 같아서 속이 좀 터지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10주년 작품들과 그 후속작들이 판매부진으로 조진것도 있고, 록맨계열 시리즈 총판량을 봐도 시원찮은 상태에 (그나마 캡콤현역으로 있었을 당시)이나후네가 오노pd처럼 사활을 걸리고 살릴라고 아둥바둥했던것도 아니라서 캡콤쪽에서도 진전시킬 생각은 크게 없는듯 그나마 시리즈 연장의 희망이 에그제 계열의 후속작이 성공하는거였는데 유록조차 관짝을 면치못했으니 뭐...
사활을 걸리고->사활을 걸고
사활을 걸어야 할 필요까진 당연히 없었던 거겠죠... 옆동네 마리오처럼 플랫포머 장르인데 자기네 마스코트가 등장하는 게임인데다 자사 메인타이틀 중 하나라서 있는 거 없는 거 다 걸고 제작비 쏟으면서 만들 게 아니라 넘쳐나던 ip 중 하나인데 그냥 오래 해먹었던 시리즈 하나가 잘 안되고 유지도 어려워서 엎어진거니 회사 입장을 생각해본다면 납득이 안될것도 없기야 합니다만... 팬의 입장으로서 말하자면 그냥 다 제쳐두고 팬들 생각해서 만들어줬음 하는거구요
오노가 어떻게든 설득시켜서 스파4 발매시키던 상황이 마지막작품 이후 10년만에 나오던 신작이었습니다. 지금의 록맨이랑 크게 다르진 않았어요. 그냥 요즘 이나후네 보면 록댓3도 그냥 립서비스용 희망고문이란 생각이라고밖에 안되서요. 뭐 돈안되는데 무리하면서 만들필요가 있을까요? 그 돈으로 바이오하자드나 몬헌 스파 만드는게 더 대중적인 인기도, 수익도 좋으니까 20년전에 이미 한계 찍은 록맨은 뒷전일수밖에 없죠 뭐 ㅋㅋㅋㅋ
지금이야 아이루가 인지도 더 높기는 합니다만 그와중에도 캡콤 굿즈 정품 딱지에는 클래식 록맨 얼굴이 붙어 나옵니다. 엄연히 록맨은 캡콤의 마스코트예요...
아나타노카제가 후쿠카라 겁나 좋아했는데ㅜㅜ 고인이던 본가도 살려놨는데 DASH도 살려줘...
실제로는 롤보단 강철팬티가 압도적 인기가 있죠 외전 게임 주인공도 맡았고... 대시1은 쌍용인가에서 한글정발해준 한글판이 존재하긴하죠 베이스는 영문판으로
아 이거 저희집에서 시디 패키지 팔던거 있었는데 이런게임인줄 오늘에서야 알았네요
록맨 시리즈는 주인공이 세상을 지키고 다른 시리즈는 멸망하고 또 주인공을 세상을 위해 싸우고 다른시리즈는 멸망하네 [악의 순환]있다
3...
대시2는 정말 잘 만들었음. 애니를 보는 듯한 연출에 깊이 있는 던전 때문에 여러번 플레이해도 안 질림.
록맨대쉬 리메이크는 안 될까 ㅠㅠ 어릴 때 진짜 재밌게 했었는데
내 인생 최고의 게임 TOP10 안에 드는 작품. 3가 못 나온게 너무 아쉬움
우와...대시 스토리가 이렇게 괜찮았군요. 3가 안 나와서 아쉽긴한데, 그래도 큰 줄기는 2에서 다 마무리는 된 것같아서 좋네요. 록맨 시리즈가 완결난 게 많지 않아서리..
오이오이 록맨대쉬편 믿고있었다구~~~~~~~~~~~~~~!!!
록댓은 플레이해본 적 없어서 많이 생소한듯
록댓은 다른 시리즈와 궤를 달리하는 시리즈라 외전 느낌이 나면서도 스토리는 적절하게 이어가고 있네요
저도 어릴때 북미판 이름인 메가맨 레전드 시디를 사서 했었는데 뭔가 중간중간 무섭달까 압박감 느껴지는 브금이나 배경 잡몹들때문에 못 깨다가 성인이 되고 정말 재밌게 플레이했던 기억이 나네요
...남자라구요??
마을을 슬라이딩 부스터 슈즈로 슈우욱 하고 미끄러져 달리던 조작이 생각난다 그부품 먹을라고 얼마나 ㅠ
먹고나면 진짜 짜릿하죠
록맨대시3가 엎어지지만 않았어도... 스위치로 부활좀 ㅠㅠ
스토리 정리가 잘되었네요. 록맨 시리즈 부활좀 시키자 캡콤 😖
메가멘 레전드 어릴때 록맨 후속작인줄 알고 사서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있네요
라이트 박사의 소원은 끝내 이루어지지 않았지 인간이 멸종한 이후 평화를 찾았으니
유나가 1마더고 세라가 2마더인건 의외네요 헤븐 관리자이자 마스터 최측근이며 하늘의 여신이라 불리는 세라가 1마더일줄 알았는데
록맨이 시리즈가 이렇게나 많았군요 이걸 다 꺤 사람이 있나 아 있겠군요;;;;
강털 팬티라니... 무슨 정조대라도 되는 것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