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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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스토리 1부 : 아제로스의 새벽
■ 와우 스토리 2부 : 세계의 분리■ 와우 스토리 3부 : 갈색 피부의 전사들
■ 와우 스토리 4부 : 1차/2차 대전쟁
■ 와우 스토리 5부 : 3차 대전쟁
■ 와우 스토리 6부 : 얼어붙은 왕좌
■ 와우 스토리 7부 : 오리지널
■ 와우 스토리 8부 : 불타는 성전
■ 와우 스토리 9부 : 리치왕의 분노 - 현재 페이지 ●
■ 와우 스토리 10부 : 대격변
■ 와우 스토리 11부 : 판다리아의 안개
■ 와우 스토리 12부 : 드군단/격전의 아제로스
2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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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로스의 누구도 아직 스컬지의 위협이 남아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다. 리치왕의 죽음의 요새가 칼림도어와 동부 왕국의 지역을 습격하여 공포와 불사의 씨앗을 뿌린 것도 그리 오래전의 일이 아니었다. 리치왕 아서스는 아제로스에 새로운 질서를 구현해야 했다. 언데드가 지배하는 세계는 부당함도, 전쟁도, 필멸자의 약점도 없었다. 그러한 뒤틀린 욕망은 자신만의 정의로 단단하게 굳었다.
2대 리치왕 아서스
리치왕은 노스렌드에서 군대를 일으켰다. 언데드는 리치왕의 명령에 따라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영역에 잔혹한 전쟁을 일으켰다. 그들은 수많은 도시와 마을의 식량 보급로에 언데드 역병을 퍼뜨리기 시작했고 수백 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스컬지의 하수인으로 만들었다. 아제로스 두 진영의 영웅들은 역병의 전파를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감염된 시민들을 쓰러뜨려야 했다. 얼라이언스에게 그것은 로데론의 몰락의 오랜 상처가 되살아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호드에게는 새롭고 끔찍한 경험이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그러한 위협은 하나씩 차례로 오지 않았다. 리치왕과는 별개로 아제로스에 전혀 새로운 위협이 동시에 떠올랐다. 푸른용의 위상, 마법의 지배자 말리고스였다.
마법의 위상 말리고스
황천의 용 덕분에 긴 침묵에서 깨어난 말리고스는 자신의 둥지로 푸른용군단을 불러들였다. 말리고스는 필멸자 마법사들이 아제로스를 망치고 있으며 그들의 만행을 막을 방법은 그들에게서 마법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했다. 말리고스는 푸른용들에게 아제로스의 모든 마법의 지맥을 찾아서 그 에너지를 자신의 둥지인 <마력의 탑>으로 돌리라고 지시했다. 푸른용들이 명령을 따르는 동안 말리고스는 그렇게 수집하여 모은 마력의 흐름을 뒤틀린 황천으로 전달했다. 즉, 말리고스는 아제로스의 모든 마법 지맥에서 에너지를 흡수한 다음 어떤 마법사도 갈 수 없는 곳에서 그것을 처리함으로써, 아제로스에서 비전 마법을 없애려는 생각이었다.
비전 마력을 아제로스에서 완전히 제거하려는 말리고스
아제로스의 마법사들은 곧 무언가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익숙하게 사용하던 비전 마력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사라지고 있었으며, 그 마력이 노스렌드를 향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했다. 키린 토의 몇몇 강력한 마법사들이 조사에 나섰다. 그들은 마력의 탑에 이르렀고 말리고스를 직접 만났다. 푸른용의 위상은 그들에게 아무것도 숨기지 않았다. 말리고스는 자기가 무엇을 하는 중이고 왜 그런 일을 하는지 정확하게 설명해 주었다. 비전 마법의 사용은 아제로스에, 그것도 여러 차례 불타는 군단을 끌어들였고 이제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군대는 진영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그 에너지를 남용하고 있었다.
말리고스는 이미 그 피해가 아제로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마법사들에게 보여주면서 대의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놀랍게도 몇몇 고위 마법사들이 그의 주장에 영향을 받았다. 그들은 푸른용군단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몇몇은 요구를 거부했으나 그들은 살아돌아가지 못했다. 말리고스의 편에 선 마법사들은 곧 '마법사 사냥꾼'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푸른용군단의 새로운 대의에 반하는 모든 장애물을 제거하는 데 목표를 두었다.
그러나 말리고스의 생각은 마법사 사냥꾼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정의롭지 않았다. 티탄들은 용의 위상에게 막대한 힘과 지식을 부여했으나 알려주지 않은 한 가지 사실이 있었다. 아제로스는 지금은 잠들어 있지만 언젠가 깨어나면 가장 강력한 티탄이 될 수 있는 세계 영혼을 품고 있었다. 아제로스의 모든 마법 지맥을 뒤틀어 제거하려는 말리고스의 계획은 아제로스의 균형을 들쑤셔 놓는 행위였다. 그것은 노스렌드에서부터 칼림도어와 동부 대륙의 남쪽 끝자락에 이르기까지 자연재해를 일으켰다. 무언가 손을 쓰지 않으면 재앙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어 아제로스의 세계 영혼에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가할 수 있었다.
아제로스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마력의 재앙
대마법사 로닌과 키린 토의 고위 마법사들은 키린 토의 일부 마법사들이 푸른용군단으로 넘어갔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다. 그와 푸른용들은 아제로스의 비전 에너지를 빨아들이면서 감히 그에 맞서는 마법사들을 모두 처치하고 있었다. 말리고스가 드리운 위험은 너무도 컸기에 달라란의 마법사들은 전례 없는 일을 계획했다. 그들은 마력을 집중하여 도시 전체를 노스렌드의 하늘로 순간이동시켰다. 새롭게 유리한 위치를 점한 키린 토는 말리고스의 작전을 중단시키기 위해 공격을 감행했다. 이른바 <마력 전쟁>의 시작이었다.
아제로스를 지키기 위한 마법사들의 사투 <마력 전쟁>
소득은 별로 없었다. 푸른용의 위상과 그의 부하들은 달라란의 마법사들이 상대하기에 너무 강력했다. 결국 키린 토는 얼라이언스와 호드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들은 리치왕과의 전쟁을 위한 병력을 나누는 상황이 달갑지 않았지만 모두 그 필요성을 인정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구성원들은 마력의 탑 주변에서 푸른용군단의 방어 상황을 조사했다. 말리고스에 대해 우려가 깊었던 다른 용군단들의 대리인들도 그들과 함께했다. 필멸자와 용의 군대는 마법의 위상을 만나 파괴적인 전쟁을 중단하도록 그를 설득하고자 했으나 돌아온 것은 노골적인 적대뿐이었다.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붉은용의 위상 알렉스트라자와 다른 용군단의 대사들이 만나 말리고스의 운명을 논의했다. 마법의 위상에 반대하는 일부 푸른용들까지 회합에 참여했다. 말리고스는 이미 너무 많은 무고한 생명을 죽였고 아제로스의 지맥을 흡수하여 세계의 균형을 망가뜨렸다. 죽음과 파괴는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기만 했다. 용들은 무거운 마음으로 합의에 이르렀다. 그들은 고룡쉼터 용군단을 결성해 필멸자의 편에 서서 말리고스와 맞서기로 결정했다.
아 또 내가 나서야겠느냐...
모두에게, 특히 알렉스트라자에게는 어려운 결정이었다. 알렉스트라자는 말리고스와 남매와도 같은 관계였다. 그리고 생명의 수호자로서 다가올 유혈 사태를 끔찍하게 생각했다. 그러나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희생될 생명의 수는 상상할 수 없었다.
고룡쉼터 용군단의 연합군이 마력의 탑 내부 말리고스의 요새를 공격했다. 아제로스의 영웅들이 마법의 위상을 상대하고 있을 때 알렉스트라자가 나섰다. 그녀는 직접 말리고스를 쓰러뜨렸다.
마력의 탑에서 일어난 비극
알렉스트라자는 고대로부터 친구였던 말리고스의 삶을 끝낸 것을 안도하지도 기뻐하지도 않았다. 그저 깊은 슬픔만을 느꼈다. 말리고스가 죽고 푸른용군단의 전쟁도 종지부를 찍었다. 마법의 위상 자리는 푸른용 칼렉고스가 이어받았다. 키린 토의 구성원들은 그 후 수년 동안 아제로스의 지맥에 가해진 피해를 복구해야 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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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컬지의 공격으로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분노에 사로잡혔다. 두 진영은 군대를 조직하여 노스렌드로 공격을 감행했다. 얼라이언스의 바리안 린 국왕은 성기사 볼바르 폴드라곤에게 스컬지를 제거하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가 지휘하는 군대는 <용맹의 원정대>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원정대는 노스렌드에 도착한 후 <울부짖는 협만>에 거점을 건설했다. 그 어둡고 악몽 같은 해안에는 호전적인 브리쿨과 위험한 영혼이 가득했다. 곧 리치왕의 영향이 분명하게 드러났다. 많은 브리쿨이 얼어붙은 왕좌에 지배당한 채 얼라이언스 수비대에 몸을 던지며 소모전을 벌였다. 얼라이언스는 폭풍우 봉우리에서 서릿결 드워프라는 조력자들을 만나 그들과 함께 리치왕에게 맞섰다.
얼라이언스 선봉대를 이끄는 성기사 '볼바르 폴드라곤'
대족장 쓰랄은 가로쉬 헬스크림에게 호드 군대의 지휘를 맡겼다. 가로쉬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를 원했고 이미 전투에서 강렬한 지도력을 보이며 명성을 얻고 있었다. 그의 군대는 <전쟁노래 공격대>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용맹하기로 이름을 떨치며 많은 존경받은 전사들을 배출했던 전쟁노래 부족의 이름을 딴 것이었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두 사람이 노련한 전사 바로크 사울팽과 그의 아들, 드라노쉬 사울팽이었다. 드라노쉬는 큰 자부심을 느끼며 호드의 선봉대를 지휘하는 임무를 맡았다.
호드는 <북풍의 땅>에 상륙했고 즉각 저항에 직면했다. 가로쉬 헬스크림은 호드의 내륙 진출에 핵심적인 발판이 될 대규모 전초기지의 건설을 감독하면서 스컬지 군대에 대한 공격을 도왔다. 또한 가로쉬의 군대는 타우렌의 먼 조상이자 인근에 거주하던 고귀한 종족인 타운카와 함께 스컬지를 물리쳤다.
호드의 선봉을 맡은 '드라노쉬 사울팽'
그러나 칼림도어와 동부 왕국에 대한 스컬지의 공격은 사실 노스렌드에 대한 공격을 유도하기 위한 미끼였다. 물론 그중에 그들이 진짜 노리는 목표도 있었다. 언데드는 동부 역병지대 경계의 <신 아발론>이라고 불리는 작은 인간 마을에 전면 공격을 감행했다. 그곳에 영웅들의 사체가 잠들어 있는 <희망의 빛 예배당>이 있었다.
몇 년 전 이미 켈투자드는 예배당을 한 번 노린 적이 있었다. 그곳의 영웅들을 스컬지로 깨운다면 큰 전력이 될 수 있었다. 그러나 은빛 여명회의 활약과 다리온 모그레인의 희생으로 그 음모는 실패했었다. 하지만 이번엔 다리온도, 파멸의 인도자도 스컬지의 손에 있었다. 심지어 이번 스컬지의 예배당 공격을 이끄는 자는 다리온 본인이었다.
죽음의 기사가 되어 돌아온 다리온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를 휘두르는 죽음의 기사 다리온은 붉은 십자군과 신 아발론의 수많은 시민들을 학살하는 임무를 이끌었다. 쓰러진 자들 중에서 가장 강력한 자들은 죽음의 기사로 되살아났고 즉시 생존한 형제들을 쓰러뜨리러 나섰다.
불길과 재가 마을을 뒤덮는 가운데 다리온은 그 지역에 마지막 남은 요새인 희방의 빛 예배당으로 새로운 죽음의 기사들을 이끌었다. 그곳은 수개월 전 다리온이 목숨을 바쳐 아버지의 고통받는 영혼을 구원한 신성한 장소였다. 다리온을 예배당으로 다시 보낸 잔혹한 결정은 리치왕의 전략이었다. 사실 리치왕은 단 한 명의 인간을 끌어내기 위해 모든 죽음의 기사들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바로 티리온 폴드링이었다.
은둔한 티리온은 노련한 성기사이자 타고난 지도자였다. 리치왕은 스컬지의 새로운 전쟁에서 티리온이 아제로스를 수호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기회를 갖기 전에 그를 처치하기를 바랐다. 리치왕의 예상대로 티리온은 희망이 빛 예배당에 모습을 드러냈다. 티리온은 은빛 성기사단과 은빛 여명회와 함께 침략해 오는 언데드 군대에 맞서 신성한 분노를 터트렸다. 예상대로 그의 빛은 스컬지의 군대를 압도했다.
이때 리치왕이 나타나 예배당 공격은 티리온을 쓰러뜨리기 위한 미끼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다리온 모그레인은 자기가 먹잇감으로 이용당했다는 것을 알고서 격노한 채, 주인에게 분노의 칼날을 겨누었다. 그러나 리치왕은 간단히 다리온을 물리쳤다. 리치왕은 다리온과 죽음의 기사들을 무력화시킨 다음 서리한으로 티리온 폴드링의 영혼을 흡수하기 시작했다. 다리온 모그레인은 리치왕의 지배에 저항하며 어렵사리 티리온에게 타락한 파멸의 인도자를 건네주었다. 티리온 폴드링은 빛의 힘을 끌어내어 신성한 에너지로 검을 정화했다. 그리고 다시 복구한 파멸의 인도자를 휘둘러 예배당의 신성한 땅에서 리치왕을 간신히 몰아냈다.
은거를 끝내고 돌아온 빛의 영웅 티리온
은빛 여명회와 은빛 성기사단의 성기사들은 뒤를 따를 새로운 용사를 얻었다. 티리온은 두 단체를 통합하여 <은빛 십자군>을 만들고 리치왕을 쓰러뜨리겠다고 맹세했다. 또한 그날 전장에 쓰러진 죽음의 기사가 대부분 리치왕의 지배에서 벗어났다. 다리온 모그레인은 자유 의지를 되찾은 죽음의 기사들을 규합하여 <칠흑의 기사단>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다. 그들은 자신의 고향을 찾아 호드와 얼라이언스로 돌아갔다. 그리고 두 진영과 함께 리치왕에게 맞서 싸우겠다고 맹세했다.
죽음의 기사들과 서약을 맺는 것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러나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앞으로 치러야 할 전쟁에서 그들이 귀중한 전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연합은 결국 죽음의 기사들을 군대에 받아들였다. 이로써 한때 리치왕의 부하였던 그들은 곧 복수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아군으로 편입된 다리온의 죽기 부대 <칠흑의 기사단>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각자 공격을 이끌며 점차 노스렌드의 안쪽으로 나아갔다. 그들이 용의 안식처의 얼어붙은 골짜기에 이르러 조악한 전초기지를 구축했을 때 스컬지가 첫 번째 대규모 반격을 감행했다. 곧 죽음의 요새 <낙스라마스>가 호드와 얼라이언스 군대의 머리 위에 나타났다. 몇 번이나 쓰러뜨렸던 켈투자드가 이번에도 그 요새를 지휘하고 있었다.
켈투자드는 리치왕의 마력으로 되살아나 전보다 더욱 강해져 있었다. 켈투자드는 매우 정교하게 언데드 군대를 이끌며 호드와 얼라이언스 군대를 사방에서 공격했다. 그리고 비밀스럽게 첩자를 이용하여 두 진영 내에서 혼돈을 유발하고 지도자들에게서 오는 중요한 정보를 차단했다. 볼바르 폴드라곤과 드라노쉬 사울팽이 이끄는 얼라이언스와 호드 선봉대가 얼음왕관 성채에 가까이 접근하고 있었지만 켈투자드의 전략으로 병력이 갈라지고 약화될 위험에 처했다.
그러나 켈투자드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렀다. 낙스라마스를 전선에 너무 가까이 배치함으로써, 과감하게 요새를 타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말았다.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용사들이 낙스라마스를 덮쳤다. 그들은 요새의 내부를 파괴하고 요새의 전당에서 악을 정화했다. 일부 영웅들은 이미 한 차례 낙스라마스를 공격했던 전력이 있었으며 기꺼이 켈투자드를 다시 상대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낙스라마스에서의 전투
결국 켈투자드는 이번에도 패했다. 켈투자드의 영혼이 죽은 자의 영역인 어둠땅으로 사라졌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졌다.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얼음왕관 성채에 다시 관심을 집중했다. 볼바르 폴드라곤과 드라노쉬 사울팽은 각자 스컬지와 맞서 싸우면서 언데드 군대를 더욱 안쪽으로, <용의 안식처>까지 밀어냈다. 두 지휘관은 리치왕을 상대하면서 한쪽 진영의 승리는 곧 모두의 승리가 된다는 사실을 빠르게 깨달았다. 한쪽 진영에서 언데드를 공격하면 다른 진영은 또 다른 전선에서 우연히 지시를 내려 스컬지의 주의를 돌리곤 했다. 두 지휘관 사이에서는 달갑지 않은 상호 존중감이 형성되었고 미묘하게 조율된 그들의 공격은 매우 효과적이었다. 그러한 작전을 벌이며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갔지만 결국 얼음왕관의 남쪽 입구인 <분노의 관문>에서 만나게 되었다.
하나로 모인 두 진영의 진격로
분노의 관문을 확보한다면 두 진영은 원하는 때에 얼음왕관 성채에 공격을 시작할 수 있었다. 리치왕의 방어는 견고했고 그 방벽을 뚫기 위해서는 잔혹하고 큰 피해가 따르는 전투를 치러야 했다. 볼바르도 드라노쉬도 상대 진영에서 모든 영광을 차지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드디어 분노의 관문을 공격하는 날 두 진영은 전장에 모여들었다. 얼라이언스와 호드 앞에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엄청난 규모의 스컬지 군대가 서 있었다. 잔혹한 백병전이 벌어졌다.
두 진영이 모두 모인 분노의 관문 전투
아제로스 연합의 강력한 단결된 힘 앞에 스컬지의 전선이 흔들렸다. 서서히 볼바르와 드라노쉬는 적들을 쓰러뜨리며 분노의 관문 앞으로 길을 냈다. 승리는 닿을 듯이 가까웠다. 그러나 리치왕은 적들의 승리를 허락하지 않았다. 리치왕은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용사들을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그러려면 두 진영이 전쟁에 지치고 찌든 상태가 되어 얼어붙은 왕좌에 도착해야 했다. 리치왕은 분노의 관문에 모습을 드러내고 직접 전투에 뛰어들었다. 리치왕의 존재만으로도 전투의 흐름이 스컬지 쪽으로 기울 수 있었다. 그러나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물러서지 않고 결연히 싸움을 이어나갔다.
이때, 분노의 관문이 내려다보이는 언덕에서 역병을 가득 채운 통이 모든 전사들에게 빗발치며 쏟아졌다. 전투는 그 자리에서 중단되었다. 살아 있는 자와 언데드 모두에게 치명적인 녹색 안개가 전장을 뒤덮었다. 전장에 있었던 모두가 쓰러졌다. 볼바르를 포함한 약 오천 명의 얼라이언스 군대, 드라노쉬와 사천 명 이상의 호드 병력이 목숨을 잃었다. 그것은 리치왕도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리치왕은 망설임 없이 후퇴했다.
피아를 가리지 않는 정체불명의 녹색 안개
그나마 붉은용군단이 아니었다면 역병은 그 지역 전체에 퍼져 모든 생명을 닥치는 대로 쓰러뜨렸을 수도 있었다. 알렉스트라자와 붉은용들이 하늘에서 내려와 마력 깃든 불길로 그 땅을 정화했다. 쓰러진 자들을 되살릴 수는 없었으나 역병은 종식시켰다. 연기가 걷힌 후, 드라노쉬와 볼바르의 시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들의 실종은 또 다른 날을 위한 수수께끼로 남았다.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분노의 관문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격노했다. 모두가 그 역병의 출처를 명백하게 알고 있었다. 그런 무기를 만들 수 있는 것은 포세이큰뿐이었다.
의심받는 포세이큰
분노의 관문에서 재앙이 발생한 후 대족장 쓰랄은 실바나스 윈드러너 여왕을 불렀다. 그러나 실바나스는 이미 쓰랄을 만나기 위해 오는 중이었다. 실바나스는 언데드 반역자와 악마의 무리가 반역을 일으켜 언더시티에서 어쩔 수 없이 피신해왔다고 쓰랄에게 전했다.
사실 불타는 군단에서 떨어져 나왔다고 여겨졌던 공포의 군주 바리마트라스가 그동안 실바나스를 상대로 음모를 꾸미고 있었다. 바리마트라스는 군단이 밴시 여왕보다 훨씬 더 많은 보상을 줄 수 있다며 뛰어난 재능을 지닌 대연금술사 퓨트리스를 설득했다. 그들은 함께 새로운 언데드 역병을 만들었다. 그 역병은 살아 있는 생명은 물론 스컬지마저도 쓰러뜨릴 수 있을 만큼 강력했다.
악마의 설득으로 극독을 만들어낸 연금술사 퓨트리스
쓰랄과 실바나스가 함께 반격할 계획을 짜고 있었을 때 제이나 프라우드무어가 그들을 찾아왔다. 바리안 린 국왕이 분노의 관문 사건의 모든 책임을 호드에게 돌리면서 전쟁을 준비한다는 소식이었다. 제이나는 그렇지 않다고 바리안을 설득해야 했다. 실바나스는 자신이 아는 사실을 제이나에게 설명하고 양 진영에서 엄청난 사망자를 낸 배신자를 처단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이나에게 소식을 전해 들은 바리안은 실바나스의 해명을 의심스럽게 여겼다. 그러나 밴시 여왕의 말이 진실이든 거짓이든 바리안은 기회를 발견했다. 당장 언더시티는 호드의 지배하에 있지 않았다. 어쩌면 얼라이언스가 옛 로데론 왕국을 되찾을 수 있는 시점이었다.
항상 중간에서 중재하느라 바쁜 제이나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언더시티에 각자 공격을 개시했다. 실바나스와 쓰랄이 이끄는 호드는 반역의 배후이자 조종자인 바리마트라스를 노렸다. 바리안이 이끄는 얼라이언스 부대는 퓨트리스를 찾아 언더시티의 하수도를 습격했다.
두 임무는 모두 성공적이었다. 바리마트라스와 퓨트리스는 배신의 대가를 치렀고 패배했다. 그러나 바리안은 그에 만족할 수 없었다. 아직 분노가 가라앉지 않은 바리안은 검을 뽑아 들고서 언더시티의 왕좌로 진격해 쓰랄과 맞섰다.
어긋나기 시작한 두 지도자
분노의 관문 재앙의 책임이 진정 누구에게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바리안은 호드를 믿을 수 없었다. 그들은 자신의 아버지를 죽였고, 그러한 일을 얼마든지 반복할 수 있는 자들이었다. 비록 리치왕의 위협이 현존해 있었지만 호드가 없다면 아제로스는 더 안전한 곳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바리안은 바로 그곳에서 즉시 쓰랄과 호드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호드에 대한 불신으로 가득한 바리안
파국의 전투가 펼쳐졌다. 그러나 제이나는 능숙하게 마법을 이용하여 그 자리에 있던 모두를 멈춰 세운 다음 얼라이언스 군대를 언더시티 밖으로 순간이동시켰다. 덕분에 당장의 전면전은 발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두 진영 사이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후로도 산발적인 소규모 전투가 벌어졌다. 그리고 아제로스를 노리는 적들은 언제나 그런 상황을 즐겼다. 예를 들면 노스렌드 유적 깊은 곳에서 막 깨어난 고대신 요그사론이 그랬다.
가능?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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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렌드에서 전쟁이 격화되는 동안 고대신 요그사론은 <울두아르> 유적 지하에서 계속 힘을 모았다. 요그사론은 지상에서 펼쳐지는 혼돈을 보고서 크게 기뻐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는 리치왕과 싸우고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도 분노를 돌리고 있었다. 그러나 요그사론은 두 진영이 숨겨진 스컬지의 전초기지를 뒤지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울두아르에 있는 자신의 존재를 발견할 가능성도 커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침내 활동을 시작하는 요그사론
요그사론은 안퀴라즈에서 크툰이 패배했을 때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크툰과 같은 운명을 맞을 생각이 없었다. 요그사론은 시기를 기다렸다. 그의 타락한 하인, 수호자 로켄이 마력 깃든 <의지의 용광로>를 재가동하여 무쇠 드워프와 브리쿨의 새로운 세대를 만들고 있었다. 모두 요그사론의 충성스러운 부하였다.
그러나 요그사론이 존재를 숨긴다고 해도 영원히 필멸자의 눈을 피할 수는 없었다. 탐험가 연맹의 수장인 브란 브론즈비어드가 우연히 비밀을 발견했다. 그는 아이언포지 왕가의 셋째로, 둘째 형 무라딘 브론즈비어드와 마찬가지로 계승권을 포기하고 탐험에 인생을 건 자였다. 브란은 첫째 형 마그니처럼 대장장이 기술에 뛰어나다거나, 둘째 형 무라딘처럼 전사의 길에 관심이 있지도 않았다. 오로지 탐험 외길인 남자였다. (서리한 탐색 당시의 무라딘은 브란을 따라 탐험가 연맹 고문 자격으로 참여했다가 갈라졌던 것)
천생 탐험가 '브란'
브란은 드워프 종족의 고대 역사에 대한 단서를 추적하면서 울두아르에 이르렀고 예상보다 훨씬 엄청난 것을 발견했다. 브란은 간신히 목숨을 붙들고 울두아르를 탈출했다. 그리고 그 잊혀진 요새에서 살아 있는 악몽이 꿈틀대고 있다는 것을 키린 토의 로닌에게 곧장 알렸다.
로닌은 얼라이언스와 호드에게 소식을 전했다. 바리안 린, 대족장 쓰랄, 가로쉬 헬스크림이 달라란에 모여 울두아르의 문제를 논의했다. 그리고 협력의 모든 희망이 사라졌다. 가로쉬와 바리안은 곧바로 대립했다. 만약 로닌이 중재하지 않았다면 어느 하나가 죽을 때까지 싸웠을 것이다.
틈만 나면 부딪히는 가로쉬와 바리안
비록 두 지휘관은 서로에게 단호했지만 많은 부하들은 울두아르의 어둠을 무시한다면 리치왕과의 전쟁도 파국을 맞으리라고 생각했다. 얼라이언스의 구성원들은 비밀을 더 밝히기 위해 브란과 함께 울두아르로 향했다. 그리고 돌의 전당이라고 알려진 부속 요새에 잠입했다. 바로 의지의 용광로가 있는 곳이었다. 수호자 로켄의 가장 신뢰하는 부하 중 하나인 무쇠구체자 쇼니르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쇼니르는 의지의 용광로를 다루는 장인이자 요그사론 무쇠 군대의 설계자였다. 얼라이언스 영웅들은 많은 위험을 극복하면서 쇼니르를 쓰러뜨렸고 요그사론의 병력 생산을 저지했다.
고대 유적 울두아르로 향한 호드와 얼라이언스
호드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몇몇의 가장 위대한 영웅들이 울두아르의 또 다른 지구인 번개의 전당으로 향했다. 로켄은 울두아르의 그곳을 거처로 삼았고 가장 열정적인 부하들을 주위에 거느리고 있었다. 타락한 수호자 로켄과 대면한 호드의 용사들은 거의 쓰러질 뻔했으나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싸우며 그를 쓰러뜨렸다. 마지막 순간, 로켄은 '자신의 죽음은 아제로스의 최후를 알리는 전조'라며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겼다.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수호자 로켄
호드의 용사들은 수호자 로켄의 말이 매우 신경 쓰였다. 그들은 키린 토의 중재인을 통해서 의지의 용광로를 습격했던 얼라이언스 영웅들에게 조용히 연락을 취하고 로켄의 경고를 이해할 수 있는지 물었다. 브란 브론즈비어드는 즉시 경고를 전했다. 브란은 울두아르에 대해 발견한 지식을 토대로 로켄의 죽음이 아제로스 전체에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그 이유를 완전히 알지는 못했다. 더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요그사론이 있는 울두아르의 심장부를 찾아야 했다.
탐험가 연맹과 키린 토는 함께 울두아르에 최후의 공격을 감행하자고 호드와 얼라이언스 구성원들을 설득했다. 중립적인 단체의 요청이었기 때문에 영웅들은 동의했다. 두 진영 간에는 격렬한 경쟁심이 피어올랐지만 울두아르에서 목격한 악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도록 방치할 수는 없었다.
울두아르 습격은 상상 이상으로 어려웠다. 요새는 요그사론의 남은 무쇠 군대가 지키고 있었고 요그사론의 영향력에 굴복한 강력한 수호자들이 그들과 함께 싸웠다. 울두아르 성채의 얼어붙은 외곽 성벽에서부터 어두운 지하의 전당까지, 요그사론의 군대를 상대로 잔혹한 전투가 펼쳐졌다.
가능!
침략자들은 마침내 고대신 요그사론의 감옥에 이르렀다. 요그사론은 광기에 찬 계시와 배신, 고통으로 그들의 정신을 난도질했다. 몇몇 영웅들은 광기에 빠져들었고 요그사론은 과거의 동료들끼리 칼을 겨누게 만들었다. 그러나 크툰을 상대했을 때 그랬듯이 아제로스의 필멸자들은 승리를 거두었다. 요그사론은 패배했고 울두아르에 대한 지배력도 사라졌다. 아제로스의 영웅들은 또다시 불가능을 이루었다. 그러나 그것은 끝이 아니었다. 울두아르 공격 동안 브란은 매우 곤혹스러운 사실을 발견했다. 자신의 죽음이 세계의 최후를 의미한다는 수호자 로켄의 말은 과장이 아니었다. 그의 죽음은 티탄이 설계한 복구 계획의 첫 단계를 가동시켰다. 아제로스 정화 작업. 그것은 현존하는 아제로스 생명체들의 완전 말살을 뜻했다.
고대에 만들어진 행성 정화 시스템
오래전, 티탄은 수호자들에게 두 가지 마력의 장치를 만들도록 지시했다. 의지의 용광로와 시초의 용광로였다. 의지의 용광로는 울두아르에 보관되어 있었고 시초의 용광로는 울둠이라고 불리는 머나먼 남쪽 땅에 설치되어 있었다. 시초의 용광로는 북쪽에 있는 의지의 용광로와는 매우 다른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아제로스가 타락에 굴복할 경우 그 장치는 에너지를 방출하여 세계의 동식물을 정화하게 되어 있었다. 그리고 정화 작업이 완료된 후에는 새로운 세대의 생명을 만드는 절차를 가동하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티탄들은 관찰자 알갈론이라는 이름의 별무리에게 그 과정의 감독을 맡겼다. 알갈론은 아제로스의 상태를 판단하여 세계를 정화할 필요가 있는지 판단했다.
와 동부 대륙이 저렇게 컸나
브란 브론즈비어드는 안전 확보 프로토콜의 진정한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좋은 결말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브란은 아제로스를 기다리는 운명을 막기 위해 요그사론을 처치한 용사들을 울두아르의 비밀 시설로 이끌었다. 그러나 이미 늦은 시점이었다. 로켄의 죽음으로 알갈론이 울두아르로 소환되었고 그는 분석 작업을 마쳤다. 고대신의 타락이 아제로스 곳곳에 퍼졌으며 심지어 울두아르와 같은 요새에도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알갈론은 남은 방법은 아제로스에 시초의 용광로의 힘을 방출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하고서 복구 프로토콜을 가동했다.
아제로스의 영웅들은 알갈론을 저지하기 위해 용감하게 싸웠다. 그러나 알갈론은 어리둥절했다. 그들의 행동의 논리를 이해할 수 없었다. 복구 계획은 이미 가동되었으며 설령 자신을 쓰러뜨린다고 해도 그것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필멸자들은 물러서지 않았다. 그들은 자신들의 세계를 위해서, 자신들의 고향을 위해서, 자신들의 친구를 위해서 싸웠다. 그리고 결국 알갈론을 항복시켰다.
알갈론은 그들의 결의에 마음이 움직였다. 아제로스는 알갈론이 정화한 첫 행성이 아니었다. 알갈론이 경험한 다른 세계의 어떤 생명체도 그 영웅들처럼 간절하게 생존을 염원하지 않았다. 알갈론은 그들이 아제로스의 타락에 직접 맞서 싸울 권리가 있다고 판단했다. 알갈론은 시초의 용광로가 돌아가기 전에 그 필멸자들이 복구 프로토콜을 되돌리는 것을 허락했다. 그리고 알갈론은 사라졌다. 그렇지만 멀리 가지는 않았다. 알갈론은 얼마간 멀리에서 아제로스를 지켜보았다.
계속 지켜볼꾸양
한편 요그사론의 정수에서 뻗어 나왔던 촉수는 사로나이트라고 불리는 기이한 광물의 형태로 아제로스의 지면에 스며들었다. 그 날카로운 물질은 노스렌드 곳곳에서 결정으로 피어났다. 리치왕은 사로나이트를 발견하고 자세히 연구했다. 그리고 사로나이트가 거의 파괴되지 않으며 여러 형태의 마법에 매우 강력한 저항성을 지닌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언데드 생명체의 육체와 영혼을 파괴하는 힘이 있다는 것도 발견했다. 이에 흥미를 느낀 리치왕은 부하들에게 사로나이트를 사용하여 갑옷과 전쟁 기계를 만들고 노스렌드 곳곳에 성채를 건설하라고 지시했다. 리치왕의 전력은 더욱 강해지고 있었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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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군대는 노스렌드 곳곳에서 수많은 스컬지 전초기지를 격파하면서 스컬지의 영토를 하나씩 빼앗았다. 남은 것은 얼음왕관 성채에 대한 최후의 공격뿐이었다. 리치왕은 대담하게 적들에게 얼어붙은 왕좌로 공격해 들어오라고 부추기듯이 군대의 대부분을 그곳에 남겨두었다.
마침내 얼음왕관 성채로 치닫는 아제로스 연합
가로쉬와 바리안이 망설임 없이 전면 공격을 하려던 찰나, 은빛십자군의 지도자 티리온 폴드링이 공격을 중지하라는 요청을 보냈다. 전면 공격은 리치왕이 기다리는 것이라는 게 티리온의 의견이었다. 은빛십자군과 칠흑의 기사단은 얼음왕관 성채 가까이에 소규모 거점을 마련하고서 몇 주 동안 신중하게 스컬지의 전략과 움직임을 관찰했다. 서로의 차이에도 성기사와 칠흑의 기사단은 정보를 교환하면서 동일한 결론에 이르렀다. 리치왕은 지상 공격에서 막대한 피해를 감수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상대 병사들은 전투에서 죽으면 다시 일어서서 리치왕의 하수인이 될 것이 분명했기 때문이다.
티리온은 얼음왕관을 정복하려면 한 가지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소규모의 정예 돌격대가 얼음왕관 성채의 수비를 꿰뚫고 리치왕에게 나아가는 방법이었다. 그것을 위해서, 티리온은 아제로스의 영웅들을 불러 그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 실력을 검증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그렇게 은빛십자군 마상시합이 생겨났다.
잘도 껴맞춰...
대립하는 두 진영이었지만 모두 티리온 폴드링을 신뢰했다. 티리온은 희망의 빛 예배당을 수호하여 얼라이언스에게 모범적인 용기를 보여주었다. 호드는 오래전 오크 전사 아이트리그를 지켜준 그의 정의에 대한 헌신을 기억하고 있었다. 누구도 그의 진정성과 리치왕을 쓰러뜨리려는 순수한 열망을 의심하지 않았다. 진영을 막론하고 그의 곁에서 싸우고자 하는 영웅들은 넘쳐났다.
수많은 영웅들이 마상시합 시험에 참가했다. 곧 티리온은 그들 중에서 소수의 영웅들을 선택했다. 그리고 은빛 십자군과 칠흑의 기사단의 최정예병을 모아 <잿빛 선고단>이라는 새로운 조직을 만들었다. 그들은 함께 리치왕에게 최후의 심판을 내리기로 결의했다.
다 덤벼!
얼음왕관 성채를 향한 공격은 하늘에서 시작되었다. 호드와 얼라이언스의 비행포격선이 요새의 하늘을 가르고 나아가 각자 다른 위치에서 병력을 내려놓았다. 침입자들은 얼음왕관 성채 깊은 곳까지 침투하여 마침내 투영의 전당이라고 불리는 성채의 지구에 도착했다. 그러나 그곳에 리치왕이 직접 나서자 필멸의 용사들은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등장만으로도 전세에 영향을 미치는 리치왕의 위용
아제로스의 영웅들은 그 패배에도 불구하고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최후의 공격을 준비했다. 은빛십자군과 칠흑의 기사단은 얼음왕관 성채의 주 입구에 집결지를 마련했고 아제로스의 용사들은 리치왕을 쓰러뜨리기 위해 모여들었다. 얼음왕관 성채를 집어삼킨 전투는 티리온과 은빛십자군의 힘과 의지를 시험했다. 리치왕은 가장 강력하고 위험한 부하들을 가까이 두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과거의 영웅, 드라노쉬 사울팽을 부리고 있었다.
적으로 나타난 드라노쉬 사울팽
스컬지는 분노의 관문에서 쓰러진 자긍심 넘치는 오크 드라노쉬의 시체를 수습했다. 리치왕은 그를 죽음의 기사로 변화시켰다. 이제 드라노쉬는 과거의 동맹들을 상대로 싸워야 했고 과거의 동맹들은 그를 쓰러뜨려야 했다. 바로크 사울팽은 아들의 소식을 듣고서 비탄에 잠겼다. 얼라이언스의 인원들까지 그에게 연민을 느꼈다. 그의 사랑하는 아들에게 가해진 고통은 너무도 사악하고 잔혹했다.
어제의 동료, 가족과 싸워야 하는 고통
공격대는 수많은 얼음왕관 성채의 방어자들과 싸우며 계속 나아갔다. 그들은 스컬지의 군대를 베어 넘기면서 마침내 얼어붙은 왕좌에 다다랐다. 그곳에서, 분노의 관문에서 사라진 또 다른 영웅을 만날 수 있었다. 볼바르 폴드라곤이었다. 볼바르는 붉은용군단의 마력 깃든 불꽃에 타버린 몸으로, 얼어붙은 왕좌 위에서 사슬에 매달려 있었다. 드라노쉬와 마찬가지로 볼바르는 리치왕에 의해 되살려졌지만 드라노쉬처럼 쉽게 타락하지 않았다. 스컬지의 주인은 그를 어둠에 물들이기 위해 무척이나 애를 쓰고 있었고 볼바르는 끔찍한 고통에 시달렸다.
녹록지 않은 성기사 볼바르의 영혼
용사들은 볼바르를 풀어줄 수 없었다. 리치왕을 쓰러뜨리기 전까지는 불가능했다. 지치고 만신창이가 된 그들은 몹시 분노했다. 리치왕이 계획한 대로였다. 그의 진정한 전리품, 아제로스의 가장 강력한 영웅들이 눈앞에 서 있었다. 그들을 쓰러뜨리면, 다시 불사의 몸으로 일으켜 살아 있는 자들에게 무기로 사용할 수 있었다. 아제로스의 운명이 이 한순간에 달려 있었다.
리치왕은 완전한 분노를 드러냈다. 티리온과 그의 용사들은 용감하게 반격했다. 전투는 얼음왕관 성채를 바닥까지 뒤흔들었다. 리치왕은 서리한으로 몇몇 영웅의 영혼을 육체에서 벗겨냈다. 그러나 그들은 멈추지 않았다. 용사들은 저주받은 서리한에 갇혀서 계속 싸우면서 그 검에 갇힌 다른 영혼들을 깨워 움직이게 만들었다. 그러나 용사들은 승리하지 못했다. 리치왕의 힘은 그들을 압도했다. 티리온은 얼음덩어리에 갇혔고 그의 동료들은 학살당했다.
고대신을 물리친 영웅들도 어쩌지 못한 리치왕의 압도적인 힘
리치왕은 승리했다. 그는 적들을 불사의 몸으로 일으키기 시작했다. 이제 스컬지는 더욱 강해질 것이다. 리치왕은 이제 전투가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티리온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필사적인 의지로 얼음 감옥을 깨뜨리고 나왔다. 최후의 최후의 순간에도 그는 리치왕의 한 가지 포인트를 노리고 있었다. 리치왕의 불사의 육체는 어떻게 할 수 없었지만 그에게 생각이 있었다. 티리온은 방심하고 있는 리치왕에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최후의 일격으로 파멸의 인도자를 휘둘러 서리한을 파괴했다.
순간, 서리한에 갇혔던 영혼들이 풀려났다. 리치왕에게 희생된 영혼들은 잔혹한 고통을 주었던 그에게 몰려들었고 정당한 복수를 이루었다. 아서스의 아버지, 테레나스 메네실 2세의 영혼이 쓰러진 용사들을 되살렸다. 그들은 새롭게 전투에 뛰어들었다. 이제 리치왕은 무력했으며 치명적인 타격을 입은 상태였다. 아서스가 무릎을 꿇은 순간, 얼어붙은 왕좌의 타락이 스러지자 그는 자신이 저지른 엄청난 죄악의 무게에 짓눌렸다. 그리고 그는 죽음 속으로, 용서가 허락되지 않는 차가운 어둠 속 내세로 빠져들었다.
응당한 업보를 받는 아서스
그러나 아직 남은 스컬지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문제로 남아 있었다. 테레나스의 영혼은 만약 강력한 의식이 언데드를 통제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미친 듯이 날뛰며 아제로스에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줄 것이라고 티리온과 용사들에게 경고했다.
티리온은 동의했으나 누구에게도 부탁할 짐이 아니었다. 티리온은 스스로 리치왕의 투구를 집어 들고 저주받은 자들의 간수가 되겠다고 마음을 굳혔다. 그러나 티리온이 저주받은 갑옷을 입고 운명을 봉인하기 전에 볼바르 폴드라곤이 끼어들었다.
사슬에서 풀려나 자유의 몸이 된 볼바르가 티리온의 자리를 차지하고 나섰다. 분노의 관문에서 얻은 상처는 그의 몸을 망가뜨렸고 마음에 상처를 남겼다. 볼바르는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이전처럼 산 자들 사이에서 걸을 수 없었다. 볼바르는 아제로스를 위해서 리치왕의 투구를 쓰고 의지를 행사하여 스컬지를 통제하리라 결심했다. 그렇게 해서, 스컬지의 위협이 영원히 사라지기를 희망했다.
3대 리치왕이 된 볼바르 폴드라곤
몇 주 후 사람들은 스컬지를 거의 볼 수 없었다. 대부분 사람들은 리치왕이 사라진 지금 더는 언데드를 위협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물론 그것은 사실과 달랐다.
볼바르 폴드라곤은 수많은 언데드 군대를 장악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리치왕은 그들을 살아 있는 자들의 전쟁으로 이끌었고 그 공격성은 진압하기가 어려웠다. 볼바르는 이성을 유지하기 위해 매 순간 싸웠다. 볼바르는 성인이 된 후 평생 동안 강력한 성기사로 살았으나 리치왕의 투구를 착용한 순간 신성한 빛은 그를 버렸다. 새로운 강령술의 마력은 그의 정의감과 고결함에 대립했으며 볼바르는 언데드를 가두기 위해서 전력을 기울여야 했다.
그럼에도 일부 스컬지 무리가 그의 지배를 벗어나기도 했다. 동부 왕국의 언데드 무리들은 감히 역병지대에 발을 들인 자들을 마구 공격했다. 그러나 스컬지에 대한 볼바르의 통제에 가장 곤혹스러운 영향을 준 것은 뜻밖의 사건, 바로 실바나스 윈드러너의 두 번째 죽음이었다.
아서스의 죽음을 지켜보았던 실바나스
수년 동안 실바나스는 자신의 몸에서 영혼을 거두고 자신을 원하지 않는 노예의 신세로 변화시킨 장본인인 아서스 메네실을 쓰러뜨리겠다는 목적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다. 이제 아서스는 죽었고 그녀는 그를 직접 처치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고통받는 자신에게 평화를 기원하며, 실바나스는 얼음왕관 성채의 꼭대기에서 몸을 던졌다. 실바나스는 추락 때문이 아니라 땅속에 박혀 있었던 날카로운 사로나이트 광석에 찔려 죽음을 맞이했다. 리치왕과 마찬가지로 얼라이언스와 호드는 그 신비로운 광물을 발견하여 여러 가지를 실험했다. 사로나이트는 많은 흥미로운 성질이 있었다. 그중 한 가지가 언데드의 육신과 영혼을 파괴하는 능력이었다.
실바나스는 황량하고 무시무시한 사후 세계에 던져졌다. 발키르라고 알려진 영혼의 존재가 그곳에서 실바나스의 영혼을 찾아 포세이큰의 미래를 보여주었다. 보호할 자가 사라진 포세이큰은 호드에게 이용당하고서 결국 멸망을 맞이했다. 발키르는 실바나스에게 제안했다. 포세이큰을 보호하기로 맹세한다면 실바나스의 영혼을 육체로 돌려주겠다는 내용이었다. 그 대가로 발키르는 리치왕의 지배에서 벗어나 기꺼이 밴시 여왕을 섬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바나스는 동의했다. 그녀는 아제로스로 돌아와 포세이큰을 계속 이끌었다.
볼바르는 발키르와의 결속이 급작스럽게 끊어졌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는 다시 발키르에게 자신의 의지를 심으려 했지만 그들은 반응하지 않았다. 마치 다른 주인을 섬기는 듯했다. 볼바르는 그 사건에서 교훈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운명을 받아들였다. 그는 언데드가 살아 있는 자들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지켜야 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이 스컬지의 힘을 남용하지 못하도록 막아야 했다.
누군가는 계속 짊어져야 할 숙업
노스렌드에서의 전투가 끝난 후 얼라이언스와 호드의 군대는 승리자가 되어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들은 아제로스가 지금껏 겪었던 가장 거대한 위협에 맞서 승리를 거두었다. 오그리마의 가로쉬 헬스크림은 형제들에게 천둥과 같은 박수갈채와 환영을 받았다. 뛰어난 전투 사령관의 능력을 보인 가로쉬는 이제 헬스크림 혈통의 가치 있는 후손으로 여겨졌다.
오크들 사이에서 떠오른 신성, 가로쉬 헬스크림
호드의 다른 사령관인 바로크 사울팽은 노스렌드에 남아서 호드의 철수 과정을 감독했다. 드라노쉬 사울팽의 죽음은 그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바로크는 조용히 아들을 애도하고 싶었다. 다만 그의 부재는 호드에게 경험과 지도력의 상실을 의미했다. 그것은 후일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
2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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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신들은 수천 년 동안, 에메랄드의 꿈을 타락에 물들이기 위해 애썼다. 그들은 그 에테리얼 영역에 영향력을 뻗쳤으며 그 결과 에메랄드 악몽이라고 불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최근 노스렌드에서 요그사론이 패배했지만 그 위험은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요그사론의 부하들이 행동에 나서는 계기가 되었다.
여전한 에메랄드 악몽의 위협
리치왕이 죽은 후 악몽은 외부 세계의 더욱 먼 곳까지 마수를 뻗쳤다. 아제로스의 주민들은 끔찍한 악몽을 경험했다. 티란데 위스퍼윈드도 그러한 밤의 공포에 영향을 받은 이들 중 하나였다. 티란데는 그 원인을 조사하면서 나이트 엘프가 숭배하는 여신인 엘룬의 계시를 목격했다. 계시 속에서, 티란데는 배우자인 말퓨리온 스톰레이지가 에메랄드의 꿈속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소설 <스톰 레이지>
말퓨리온은 오랫동안 에메랄드의 꿈에 잠들어 있었지만 지금까지 경계할 만한 징후는 없었다. 많은 드루이드들이 오랜 기간 동안 그 영역을 탐구했다. 티란데는 말퓨리온을 깨웠지만 그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제야 최근 에메랄드의 꿈에 들어간 이들이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심지어 꿈의 위상인 이세라마저 영원한 꿈에 갇혀 있었다.
녹색용의 위상 '이세라'이모
말퓨리온이 자리를 비운 동안 세나리온 의회의 지도자를 맡았던 판드랄 스태그헬름은 자기가 답을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판드랄은 세계수 텔드랏실에 스며든 타락의 영향을 과소평가하고서 세계수가 에메랄드 악몽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거짓말이었다. 악몽은 이미 텔드랏실에 스며들었고 판드랄은 다른 나이트 엘프에게서 악몽의 존재를 숨기고 있었다. 판드랄은 계략을 이어가기 위해 자기가 텔드랏실을 보호하고 악몽의 손길을 막을 수 있다고 단언했다. 그리고 그 일을 마무리하면 틀림없이 말퓨리온을 구할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란데는 말퓨리온이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기다리고 있을 수 없었다. 그녀는 에메랄드의 꿈에 들어가서 직접 말퓨리온을 찾아 나섰다. 얼마 후 티란데는 말퓨리온이 고대의 적, 악몽의 군주 자비우스에게 붙잡혀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자비우스는 고대신의 부름에 응했으나 자신의 하수인을 다수 거느리고 있었다. 그중 하나가 판드랄 스태그헬름이었다. 오래전, 자비우스는 판드랄의 죽은 아들, 발스탄 스태그헬름이 아직 살아있다고 설득하여 그를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였다.
티란데는 최근 사건에서 판드랄의 행적을 접하고서 마침내 끔찍한 진실의 전모를 깨달았다. 텔드랏실이 악몽의 의해 타락했으며 판드랄은 다른 나이트 엘프들에게서 그 사실을 숨기고 있었다. 티란데는 동료들과 함께 싸워 말퓨리온을 구했다. 말퓨리온이 꿈에서 깨어난 후 그들은 자비우스와 악몽을 상대로 공격에 나섰다.
본색을 드러낸 공허의 노예 자비우스
결국, 자비우스는 쓰러졌고 악몽은 에메랄드의 꿈에서 거의 정화되었다. 그러나 티란데도 말퓨리온도 악몽을 완전히 제거할 수 없었다. 그들은 '알른의 균열'이라고 불리는 에메랄드의 꿈의 한구석에 자비우스의 영혼과 함께 그 타락을 봉인했다. 그들은 악몽이 그곳에 갇혀 있기를 바랐지만 언젠가는 빠져나올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떨치지 못했다.
눈앞의 불만 꺼둔 에메랄드 악몽의 위협
에메랄드의 꿈에서 승리를 거두자, 악몽 속에서 고통받던 많은 이들도 영원히 해방되었다. 이세라도 영원한 잠에서 깨어났다. 그녀는 그녀의 귀환을 기리는 '깨어난 여왕'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대드루이드 판드랄에 대한 악몽의 지배력은 깨졌으나 상처받은 마음과 영혼은 치유할 수 없었다. 판드랄은 광기에 빠져들었고 세나리온 의회의 드루이드들조차 도움을 줄 수 없었다. 마음대로 바깥을 떠돌도록 놓아둘 수 없었던 그들은 판드랄을 지하굴에 가두었다.
악몽이 패배한 후, 용의 위상 알렉스트라자와 이세라는 텔드랏실을 보호할 필요를 느꼈다. 그들은 텔드랏실이 악몽의 타락에 빠지지 않도록 마법의 축복을 내렸다. 그러나 그들은 훗날 텔드랏실이 어둠의 악몽이 아닌, 생각지도 못한 자의 손에 불타오르게 될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와.... 노스렌드를 그렇게 뛰어다녔건만 저렇게 스토리가 연결될 줄은 몰랐네요.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강추합니다!!! ^^
크 막줄...
크으.... 어렸을적 이건 뭐야? 커맨드앤퀀커 짭인가? 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했던 추억의 워크래프트 1부터 시작해서 스토리 정리로 여기까지 오시다니... 너무 재미있고 항상 기다려 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언제나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ㅎ
실바가 여기서 또..
항상 감사합니다.
실바가 여기서 또..
가능!!
오마이갓
크 막줄...
언제나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ㅎㅎㅎ
와.... 노스렌드를 그렇게 뛰어다녔건만 저렇게 스토리가 연결될 줄은 몰랐네요. 정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강추합니다!!! ^^
크으.... 어렸을적 이건 뭐야? 커맨드앤퀀커 짭인가? 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했던 추억의 워크래프트 1부터 시작해서 스토리 정리로 여기까지 오시다니... 너무 재미있고 항상 기다려 집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후욱후욱 개꿀잼....... 조각조각나있던 와우 레벨업 퀘스트가 연결되니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ㅋㅋ
2대 리치왕 아서스가 죽었으니 3대로 해서 한번 더 나오자 리치왕 ~
감사합니다~! 혹시 영웅전설 가가브 트릴로지는 계획에 없으신가요~?
군단까지 끝난 이제와서 생각하면 고작 중간보스 따위에게 행성이 털린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