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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쇼크’ 스토리 총정리 2부




 

 

연재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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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쇼크 스토리 총정리 1부 - <지난편 링크>

<바이오쇼크 세계관>

1. 등대

2.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3. 비극 속의 비극

4. 랩처의 탄생

5. 아담

6. 푸른 모르포 나비

7. 리틀 시스터와 스플라이서

8. 구원

9. 랩처 내전

 

 

■ 바이오쇼크 스토리 총정리 2부 - 현재 페이지 

<바이오쇼크 1&2>

10. 해저도시

11. 진실

12. Would you Kindly

13. 얻은 것과 남은 것

14. 완벽한 이타주의

15. 그곳에서 가지고 나온 것

 

 

■ 바이오쇼크 스토리 총정리 3부

<바이오쇼크 : 인피니트>

16. 우월주의와 배타주의

17. 균열

18. 혐오와 차별

19. 선지자의 씨앗

20. 두려움

21. 상수와 변수

22. 공중도시 탈출

23. 혐오가 낳은 또 다른 혐오

24. 또 다른 길

25. 남긴 것과 얻은 것


BGM ▶


 

 

 

 

 

 

 



해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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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은 등대 내부의 잠수정을 타고 랩처로 내려왔다. 잭의 등장은 곧 라이언과 아틀라스 모두에게 알려졌으나 둘의 반응은 완전히 달랐다. 라이언은 비행기가 하필이면 이 위치에 추락한 것이 의심스러워 지상의 첩보원이라 판단하고 스플라이서 군단으로 하여금 잭을 발견 즉시 죽이도록 유도했다. 이방인의 위험성을 알리는 선전 방송도 했지만 이것을 확실히 가능케 하는 방법은 역시 페로몬 마인드 컨트롤의 힘이 작용했다.


 

우연히 랩처로 들어오게 된 주인공



아틀라스는 생각이 달랐다. 도움이 필요했던 그는 스플라이서에게 공격을 받아 위험에 처한 잭에게 무전을 걸어 그를 도왔다. 랩처의 상황에 대한 이야기, 무기로 쓸만한 도구들, 지리적 조언, 그리고 플라스미드 주입으로 발현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이야기 등등. 덕분에 잭은 위험천만한 랩처에서 겨우 버텨낼 수 있었다. 한 번은 쓰러져 있는 잭에게 리틀 시스터가 다가와 주사기를 꽂으려다 아직 살아있는 것을 알아차리곤 그냥 가버린 경우도 있었다. 


"부탁인데... 내 아내와 딸을 구해주지 않겠나?"


아틀라스는 자신의 아내와 아들을 구출한 뒤 서로 힘을 합쳐 함께 랩처를 탈출하자고 제안했다. 이를 받아들인 잭은 곧장 아틀라스의 가족이 갇힌 넵튠항으로 향했다.


 

플라스미드를 주입해 스플라이서들에게 맞서는 잭



넵튠항으로 가는 도중 잭은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끔찍한 성형 수술을 계속하고 있던 외과 의사 J.S 스타인먼, 광기의 예술가 샌더 코헨, 식물학자 줄리 랭포드, 그리고 과학자 테넨바움.


 

그다지 유쾌하지 못한 만남들



테넨바움은 처음에 잭이 리틀 시스터를 해하려는 자인 줄 알고 권총을 들이댔으나 곧 오해를 풀고 자신의 아지트로 초대하여 리틀 시스터들을 구원할 수 있는 플라스미드를 건네주었다. 이후 잭은 리틀 시스터를 만났을 때마다 죽여서 막대한 양의 아담을 채취할지, 아니면 구원할지를 결정해야 했다.


 

리틀 시스터를 해하려면 빅 대디를 먼저 쓰러뜨려야 한다.



넵튠항에 도착한 잭은 수많은 스플라이서들의 맹공을 받았으나 그들을 대부분 죽이는데 성공했다. 이런 일이 가능했던 이유는 잭이 랩처의 부활 장치를 통해 죽지 않고 계속 살아날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본래 부활 장치는 DNA 코드를 등록해야만 사용 가능했으나 왜인지 잭은 그런 절차 없이 장치 사용이 가능했다.


잭은 계속해서 넵튠항 은밀한 곳에 있는 밀수꾼의 은신처로 진입했다. 아틀라스의 말에 따르면 그의 가족은 은신처 안에 있는 잠수정에 숨어있다고 했다. 그러나 잭이 잠수정에 접근하려는 순간, 잠수정은 폭발하고 말았다. 아틀라스의 절규가 무전을 통해 흘러왔고, 잭 역시 분노했다. 라이언은 잭의 행동을 보고 그가 첩보원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만 여전히 그를 죽이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었다. 아틀라스는 라이언을 더욱 증오하며 자신의 가족을 죽인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부르짖었다. 그리고 잭에게 다시 새로운 제안을 했다. 라이언을 죽이고 함께 랩처를 탈출하자는 것이었다. 잭은 역시 이를 받아들이고 라이언의 사무실로 향했다.


 

폭발한 아틀라스 가족의 잠수정



라이언의 사무실은 랩처의 전력을 담당하는 지열 발전소에 있었다. 하지만 그런 만큼 엄청난 보안 시스템이 깔려 있었기에 잭은 이를 뚫기 위해 한동안 고생해야 했다. 많은 암살자와 반란군들이 이 보안 시스템을 뚫는데 실패해왔으나 잭은 결국 성공했다.


핀치에 몰린 라이언은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랩처 자폭 장치를 가동해버렸다. 잭은 이를 막기 위해 서둘러 라이언의 사무실로 진입했다. 그리고 잭은 그곳에서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어서 오게."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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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의 사무실엔 잭에 관련한 온갖 사진과 음성 파일이 가득했다. 라이언은 그동안 잭의 존재에 의문을 느끼고 필사적으로 조사해왔고, 그로 인해 결국 진실을 알게 되었다. 라이언은 잭에게 그 진실을 직접 알려주었다.


 

잭에 관한 정보로 가득한 라이언의 사무실



"자네는 추억이 있다고 생각하나? 농장, 가족, 비행기, 추락, 그리고 이곳... 과연 가족이 실제로 존재했을까?"


잭은 과거 폰테인이 준비했던 '비장의 카드'. 즉 라이언의 아들이었다. 라이언의 아이를 임신한 정부 자스민의 수정란을 몰래 채취해 강제 발육시켰던 아이는 폰테인에 의해 비밀 잠수정에 태워져 미국으로 보내졌었다. 라이언의 DNA를 가진 아이라면 이후 일어날 라이언과의 내전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리라 생각한 것이다. 실제로 잭은 부활 장치라던가 여러 가지 라이언의 유전자 코드로만 사용 가능한 기기들을 마음대로 쓸 수 있었다.


 

태어나자마자 강제 발육과 세뇌를 당했던 잭


폰테인은 아이를 미국으로 보내기 전에 지상 세계와 가짜 가족에 대한 조작된 기억을 주입해놓았다. 잭이 갖고 있었던 모든 기억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었으며 때가 되면 다시 랩처로 돌아오도록 세뇌도 시켜놓았다. 사실 잭이 타고 있던 비행기가 추락한 이유도 잭이 직접 권총으로 하이재킹을 해서 추락시킨 것이었다.


 

사전에 세뇌된 대로 행동한 후 부분 기억상실을 겪은 잭



"부탁인데... 죽여주게."


모든 걸 털어놓은 라이언은 잭에게 골프채를 건네주며 자신을 죽여달라 부탁해왔다. 잭은 순간 거절할 수 없는 본능을 느끼며 라이언을 그 자리에서 때려죽였다. 위대한 사슬의 사상가이자 독재자, 그리고 랩처의 창시자였던 라이언은 그렇게 볼품없는 모습으로 스스로 죽음을 맞이했다.


 

아들의 손에 죽음을 택한 라이언



라이언이 죽었다. 그가 랩처의 자폭 장치를 가동한 것도 어차피 다 같이 죽을 생각이었던 것 같았다. 잭은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지만 일단 급한 대로 자폭 장치를 중단시켰다. 그러자 그 순간, 또 한 번 생각지 못한 진실이 아틀라스의 무전으로 흘러왔다.


"휴우... 잘했네, 친구. 흐흐흐.. 하하하... 으하하하!! 이제 이 쇼를 끝낼 시간이야. 아틀라스라는 놈은 없어. 존재한 적조차 없지. 나 같은 사람은 신분이 많이 필요해. 그래도 자넨 날 꽤 즐겁게 해줬어. 그 보답으로 나도 좀 솔직해지기로 하지. 내 이름은 프랭크 폰테인이네."






Would you Kind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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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폰테인은 라이언과 전면전을 벌이기 전에 자신의 부하를 데리고 성형외과로 가서 그의 얼굴을 자신과 똑같이 만들었었다. 그리고 자신은 전혀 다른 얼굴로 바꿔놓았다. 자신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목숨을 보장해놓기 위해서이기도 했지만 랩처에서 밀수꾼으로 악명 높아진 폰테인의 이름을 지우고 새로운 신분으로 지지 세력을 모으기 위해서이기도 했다. 그것이 바로 아틀라스라는 이름이었다.


 

연기와 변장, 온갖 사기의 달인이었던 폰테인


애초에 폰테인이 노린 것은 랩처의 완전 정복이었다. 이를 위해 여러 가지 수단으로 랩처 전복을 노렸다가 실패했던 그는 마침 예정된 날짜에 잭이 랩처에 들어오자 그를 이용하기 위해 연기를 시작했다. 잠수정에 있었다던 아틀라스의 가족이란 것도 사실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모든 것은 아틀라스가 늘어놓은 거짓말이었다.

이 모든 것이 순조롭게 가능했던 것은 잭이 랩처를 떠나기 전 이수종 박사가 걸어놓은 마인드 컨트롤 덕분이었다. 잭은 누군가로부터 "부탁인데(Would you kindly)"라는 말을 덧붙인 제안을 들으면 그것을 거부할 수 없었다. 그동안 폰테인은 무전을 통해 이 말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며 잭을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했다. 마지막에 자신을 죽이라는 라이언의 부탁을 거부할 수 없었던 것도 이 세뇌 때문이었다. 
 
 


 

"부탁인데"라는 말을 거절할 수 없는 잭


폰테인은 잭 덕분에 마침내 랩처의 지배자가 되었다. 본색을 드러낸 그는 스플라이서들을 다시 자신의 세력으로 되찾고 라이언의 통제를 받던 보안 로봇들까지 동원해서 잭을 토사구팽 하려 들었다.

이때 배신당한 잭의 눈앞에 나타나 구원의 손길을 뻗어준 사람이 있었다. 잭을 돕기 위해 테넨바움이 보낸 리틀 시스터들이었다. 잭은 그들의 도움으로 환풍구를 통해 급히 피신했으나 아래로 추락하는 바람에 잠시 정신을 잃고 말았다. 리틀 시스터들은 쓰러진 잭을 자신들의 은신처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테넨바움은 잭에게 걸려있는 세뇌를 일부 해제해주었다. 덕분에 잭은 이제 '부탁인데'라는 마인드 컨트롤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되었다.

 

테넨바움의 은신처에 모여있는 리틀 시스터들


얼마 후 정신을 차린 잭은 테넨바움으로부터 세뇌를 완전히 풀 방법에 대해 듣게 된다. 이수종이 만들어놓았던 '세뇌 완전 해제 약물'에 대해서였다. 두 가지로 나눠진 이 약은 각각 폰테인의 아파트와 이수종의 실험실에 있었다. 잭은 그녀의 조언에 따라 먼저 폰테인의 아파트로 향했다. 

잭이 은신처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자 폰테인은 즉시 '부탁인데' 마인드 컨트롤을 통해 잭을 죽이려 들었다. 하지만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는 다른 마인드 컨트롤로 잭을 압박했다. '코드 옐로'라는 이름의 그 세뇌는 잭의 두뇌에 심장을 강제로 멈추라고 명령하는 마인드 컨트롤이었다. 심장 근육의 특성 덕분에 바로 죽지는 않았지만 잭은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없음을 알게 된다.

스플라이서들의 방해를 뚫고 폰테인의 아파트에 도착한 잭은 집 안을 수색하여 첫 번째 약을 구했고, 다음으로 이수종의 실험실에서 나머지 약물을 마시고 마인드 컨트롤을 완전히 해제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완전히 자유로워진 잭은 곧바로 폰테인의 아지트로 발길을 옮겼다. 폰테인은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잭을 막았다. 하지만 빅 대디의 잠수복 장비까지 구해서 무장한 잭은 그러한 공세를 모두 뚫고 마침내 폰테인을 마주했다.
 
 

엄청난 양의 아담을 주입 중인 폰테인


폰테인은 과도하게 유전자 조작을 하여 말 그대로 괴물이 된 상태였다. 그의 압도적인 힘 앞에 잭은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그곳엔 부활 장치도 없었기 때문에 잭은 죽음을 직감해야 했다. 그 순간, 뜻밖의 원군들이 나타난다. 소리 없이 다가온 그들은 폰테인의 목에 거대한 주사기를 꼽아 아담을 뽑아냈다. 이어서 쏟아지는 주삿바늘에 의해 폰테인은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그동안 자신이 이용해왔던 리틀 시스터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폰테인


잭이 정신을 차리자 한 리틀 시스터가 다가와 랩처의 통제권을 상징하는 유전자 열쇠를 건네주었다. 랩처엔 더 이상 라이언도, 폰테인도 없었다. 따라서 잭은 랩처의 새로운 지배자가 될 수 있었다.





얻은 것과 남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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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은 랩처의 지배자가 아닌 다른 길을 택했다. 그는 리틀 시스터들과 함께 잠수정을 타고 지상으로 탈출했다. 테넨바움도 함께였다. 잭은 리틀 시스터들에게 랩처에서 빼앗겼던 삶을 되찾아 주었다. 학교에 나가서 정상적인 공부를 할 기회를, 온전한 자아를 갖고 스스로 세상을 향해 도전할 기회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할 기회를, 평범하게 살아갈 기회를.

수십 년 후, 잭은 성장한 리틀 시스터들 곁에서 임종을 맞게 된다. 성장이 정상적이지 않아 노화가 빨랐던 탓이었다. 하지만 잭은 행복했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진정한 가족이 그의 곁에 있었기 때문이다.

 

"당신은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되찾아 주었어요. 그리고 당신은 뭘 얻었죠? 가족이죠."


한편 무정부 상태가 된 랩처에 새로운 인물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페르세포네 감옥을 점거한 채 한동안 내전 사태를 조용히 지켜보던 소피아 램이었다. 그녀는 내전이 끝나고 라이언과 폰테인이 모두 죽자 때가 됐다고 판단하고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가 랩처를 장악하기 위해 택한 방법은 역시 종교였다. 라이언이 보여준 자유방임주의의 모순과 문제점을 설파한 그녀는 희망을 잃고 좌절해있던 시민들에게 영혼의 구원을 말하며 신앙심을 만들어냈다.

그들 신앙의 숭배 대상은 다름 아닌 잭이었다.





완벽한 이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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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의 극단적 경제 체제와 내전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던 많은 시민들이 랩처 가족의 교리에 열광했다. 대다수 시민들은 랩처 가족이 되길 희망했으며 자연스레 구 라이언, 폰테인의 잔당들은 이교도로 몰려 탄압당했다. 랩처 가족은 언젠가 잭이 돌아와 자신들을 구원해줄 거라 믿었다.

소피아는 성장하여 사춘기가 된 리틀 시스터들에게 신체/정신 개조 및 강화 보호복을 입혀 빅 시스터로 만들었다. 빅 시스터들은 날렵한 민첩성과 힘, 거기에 자신들에게 내재된 아담을 통한 플라스미드의 힘까지 더하여 소피아의 든든한 우군이 되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은 소피아를 흠모하여 그녀를 따르기로 한 길버트 박사였다.

 

성장한 리틀 시스터로 만들어진 '빅 시스터'


소피아는 금단 증상으로 점점 더 흉폭 해지는 스플라이서들을 통제하기 위해 계속해서 아담을 구해야 했다. 하지만 랩처에 여자아이가 부족해지자 급기야 빅 시스터로 하여금 지상 세계에서 여자아이들을 납치해오도록 했다. 이 일로 인해 지상 세계는 한동안 여아 실종사건으로 시끄러웠다. 

그중에 빅 시스터에 의해 딸 신디를 납치당한 마크 멜처라는 남성이 있었다. 그는 딸을 되찾기 위해 독자적으로 조사를 시작했고, 마침내 루트위지가 남겼던 단서들을 토대로 랩처의 위치를 알아내는데 성공했다. 마크는 랩처로 진입해 염원하던 대로 딸을 찾아냈다. 하지만 소피아에게 발각당해 딸이 죽을 위험에 처하자 할 수 없이 소피아의 강요대로 빅 대디로 개조되어 딸을 지키게 된다.

 

랩처 바깥에서 납치되어온 신디와 마크


사실 소피아가 가장 먼저 한 일은 리틀 시스터가 되었던 딸 엘레노어를 다시 되돌리는 일이었다. 그녀는 길버트 박사로 하여금 엘레노어를 정상적인 아이로 되돌려놓도록 했다. 하지만 '구원 플라스미드'를 만들 능력이 없었던 길버트는 엘레노어의 정신 조작을 푸는 것이 고작이었고, 민달팽이를 제거하지는 못했다.

 

17세가 된 엘레노어


소피아는 또 한 가지 진행하고 있는 일이 있었다. 잭에게 걸려있던 세뇌 기술을 발전시켜 사람들을 자아 없이 완벽한 이타주의만 추구하도록 만들겠다는 였다. (Would You Kindly의 약칭.) 길버트 박사는 그 첫 번째 대상이 되고자 하는 욕심에 자신에게 이 실험을 적용했다. 하지만 실패했고, 결국 그는 대량의 아담 주입 부작용으로 끔찍한 괴물이 되고 만다.

 

유전자 장난질의 말로


자신을 치료하는 길버트 박사를 의지하고 있었던 엘레노어는 이 사건에 매우 충격을 느꼈다. 엘레노어는 이게 모두 어머니의 욕심 때문이라 생각했다. 소피아는 그런 엘레노어의 심적 변화에 아랑곳 없이 W.Y.K 프로젝트에 적합한 DNA를 딸이 가졌다는 이유로 딸을 격리시키고 아담을 주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동시에 엘레노어를 '인민의 딸'이란 이름으로 사람들이 신성시하도록 만들었다.

 

우상화되는 엘레노어


엘레노어는 모든 게 짜증 났다. 인민의 딸이니 뭐니 이상한 말로 온갖 제약을 받으며 아담이나 주입받는 생활이 너무 싫었다. 어머니의 극단적이고 독단적인 이타주의 사상도 라이언의 독재와 별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 그녀가 유일하게 그리워한 것은 자신을 진정 아껴주었던 빅 대디, 실험체 델타였다. 그녀는 최면 플라스미드로 눈앞에서 자살한 델타의 죽음을 또렷이 기억하고 있었다.

엘레노어는 결국 델타를 부활시키고자 마음먹었다. 마침 아담을 주입받은 결과로 그녀는 다른 리틀 시스터들과 정신적인 교감을 할 수가 있었다. 격리실 밖의 리틀 시스터들의 도움을 받아 델타의 시체를 찾아낸 엘레노어는 그의 유전자 샘플을 채취해 부활 장치에 등록했다. 그녀는 델타가 자신을 구해 함께 바깥세상으로 탈출해주길 원했다.

1968년. 마침내 델타가 부활했다. 정확히 10년 만이었다.
 
 

실험체 델타의 부활





그곳에서 가지고 나온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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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상 세계로 탈출했던 테넨바움은 최근 여아 납치 사건이 랩처와 연관이 있음을 눈치채고 리틀 시스터의 악순환 고리를 완전히 끊기 위해 다시 랩처로 돌아왔다. 그녀는 일단 소피아가 랩처를 지배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그들 세력을 피해 리틀 시스터들을 빼돌려 구원했다. 그리고 리틀 시스터를 통해 연락이 닿은 엘레노어의 부탁대로 델타의 마인드 컨트롤을 해제해주었다. 엘레노어와 테넨바움은 협력 관계가 되었다.

 

얌전히 있을 엘레노어가 아니다.


기억을 모두 잃은 채 되살아난 델타는 테넨바움을 만나 페르세포네 격리실에 있는 엘레노어를 우선 구출하도록 조언 받았다. 비록 마인드 컨트롤은 해제되었지만 엘레노어와 맺어진 유대는 여전했기에 델타는 그녀를 찾아야 했다.

델타는 엘레노어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조우했다. 엘레노어를 잠시 맡아 키웠던 유모 그레이스, 소피아의 열렬한 추종자 웨일스 신부, 과거의 행적이 들통날까 전전긍긍하는 부패 기자 스탠리 풀, 실험 부작용으로 미쳐버린 길버트 박사, 소피아에 의해 빅 대디로 개조된 싱클레어, 역시 빅 대디로 개조된 마크와 그의 딸 신디, 자폭까지 불사하며 결사항전으로 맞서온 소피아 등등. 델타와 엘레노어는 매번 그들 모두를 죽일지 살릴지를 결정해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델타는 엘레노어와 함께 구명정을 타고 지상으로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난관을 함께 헤쳐 나온 델타와 엘레노어


안타깝게도 델타는 탈출 직전 마지막 폭발의 충격으로 인해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황이 된다. 엘레노어는 델타를 아버지라 부르며 그의 아담을 추출해 자신에게 주입했다. 델타의 정신을 자신의 일부로 받아들이기 위해서였다. 정신을 잃어가는 델타의 귓가에 엘레노어의 속삭임이 들려왔다.

"랩처의 꿈은 끝났어요. 하지만 덕분에 전 다시 태어날 수 있었어요. 당신은 제 선악의 기준이에요. 아버지, 저를 인도해주세요. 아버지는 항상 저와 함께 하실 거예요. 아버지의 기억, 동기, 모두요. 그리고 필요할 때마다 아버지는 제 어깨 위에서 속삭여주시겠죠. 만일 유토피아가 장소가 아닌 사람이라면, 우린 조심스럽게 선택해야 해요. 세상은 언제나 변하니까요. 그리고 우리 기억 속 랩처는 그 시작일 뿐이었어요."

 

델타가 그동안 해온 행적에 따라 달라지는 엘레노어의 가치관


"랩처의 꿈은 끝났어요. 하지만 아버지는 절 괴물로 만들었어요. 당신은 제 삶의 방식을 정의해주셨죠. 지금 아버지를 살릴 수 있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제가 스스로 결정하며 살아가길 원하신다면, 보내드릴게요. 아버지를 죽게 해드릴게요. 아버지는 항상 저와 함께 하실 거예요. 아버지의 기억, 동기, 모두요. 세상 사람들은 곧 악몽이 닥치리라는 것을 알지 못해요. 당신을 계승한 내가 온다는 것을..."

 

배드 엔딩의 경우


얼마 후, 랩처에서 실험체 시그마(빅 대디로 개조된 공학자 포터)가 테넨바움과 함께 탈출한다. 테넨바움의 손에는 포터가 만들었던 랩처의 슈퍼컴퓨터 '생각하는 자'의 핵심 데이터가 들려있었다. 그녀의 목표는 그 데이터를 토대로 아담의 부작용을 완전히 없애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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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쓰기
1


BEST
댓글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를 보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정보) 아틀라스는 빡빡이 고자이다.
프랭크 폰테인 | 211.104.***.*** | 19.02.28 23:44
BEST
와 2부가 올라왔군요~ 근데 이걸 읽으면 3부를 어떻게 기다릴까 싶어서 걱정이 됩니다 ㅠㅠ 애껴가며 잘 읽겠습니다 업로드 감사합니다~
Safty Bread | 221.139.***.*** | 19.03.02 16:01
BEST
'인간은 선택하고, 노예는 복종한다!'
RENUP | 175.205.***.*** | 19.03.02 11:38
BEST
지금 바쇼1부 읽었는데...바로 2부 올라오네요~~ 감사합니다~
밤맛탕 | 118.37.***.*** | 19.02.28 20:57
BEST
하야쿠 인피니티를!
겨울엔냉면이지 | 1.246.***.*** | 19.03.01 23:21
BEST
지금 바쇼1부 읽었는데...바로 2부 올라오네요~~ 감사합니다~
밤맛탕 | 118.37.***.*** | 19.02.28 20:57
BEST
댓글 이미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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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아틀라스는 빡빡이 고자이다.
프랭크 폰테인 | 211.104.***.*** | 19.02.28 23:44
부탁인데 다음편 마감을 3월 첫째주말까지 완료해 주시겠습니까?
아도링팬 | 223.39.***.*** | 19.03.01 23:10
BEST
하야쿠 인피니티를!
겨울엔냉면이지 | 1.246.***.*** | 19.03.01 23:21
BEST
'인간은 선택하고, 노예는 복종한다!'
RENUP | 175.205.***.*** | 19.03.02 11:38
BEST
와 2부가 올라왔군요~ 근데 이걸 읽으면 3부를 어떻게 기다릴까 싶어서 걱정이 됩니다 ㅠㅠ 애껴가며 잘 읽겠습니다 업로드 감사합니다~
Safty Bread | 221.139.***.*** | 19.03.02 16:01
공포게임이 쥐약이라 스플라이서들도 너무 무서워서(...) 매번 초반 찔끔하다 접었었는데 후배가 1스토리 정말 끝내준다고 입에 침을 마르게 칭찬하면서 꼭 끝까지 하라고 노래를 불렀었죠. 그래서 나온지 오래된 게임인데도 인터넷 등으로 스토리 하나도 보지않고 이지모드로 결국 클리어했었는데.. 기대치가 한도끝도 없이 높아져서였나...엔딩 보면서도 큰 감흥은 없었어요. 사실. 근데 나중에 2, 인피티트를 하고 나니 1의 스토리, 세계관이 정말 훌륭했구나 싶더군요.
제트 | 112.218.***.*** | 19.03.05 18:10
ㅋㅋㅋㅋㅋㅋ 이수종 박사님이 ㅠㅠㅠㅠㅠㅠㅠ 자동재생됨
Black.Sheep | 121.140.***.*** | 19.03.05 19:02
지금보니 세계사의 압축같은 느낌이네요. 멋진 시나리오인데, 음침한 분위기가 싫어서 하다가 만게 후회됨. ㅠㅠ
UltraManiA200 | 1.253.***.*** | 19.03.06 11:51
리틀 시스터 때문인가 사바하가 생각나네
지저스크라이스트모닝스타 | 223.39.***.*** | 19.03.06 14:26
"유토피아는 장소가 아니라 사람이다" 바숔1과 2를 관통하는 명대사가 아닐까 생각됨
나그리 | 175.223.***.*** | 19.03.06 14:51
빅시스터 정말 매력적인 디자인이어서 좋았는데 한번 만나보곤 싫어짐
B612폭격기 | 39.7.***.*** | 19.03.06 21:10
1편스토리는 정말 충공깽이엇지..
서쪽의웨스트 | 142.105.***.*** | 19.03.07 08:33
무서워서 밝은 노래를 틀어놓고 클리어 했던 작품.. 하지만 그정도로 몰입한 작품도 없었던 명작
마크킴 | 125.176.***.*** | 19.03.07 16:03
짜릿한 남자 뜨거운 남자 차가운 남자 셋다 정복한 갓갓 폰테인
맛이진짜좋다 | 211.224.***.*** | 19.03.08 17:59
1 편 끝내고 인피니트 DLC 바다의 무덤 끝내니 벌어진 입에서 침 떨어질때까지 넋 놓고 있었어요~
밤맛탕 | 121.172.***.*** | 19.03.1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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