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콜 오브 듀티 : 블랙옵스’ 스토리 총정리 1부




 

 

연재 목차

───────────────────────


■ 콜 오브 듀티 : 블랙옵스 스토리 총정리 1부 - 현재 페이지 

- 월드 앳 워

- 암시

- 프로젝트 노바

- 숫자의 의미

- 해저 기지

- 1963년 11월 22일


■ 콜 오브 듀티 : 블랙옵스 스토리 총정리 2부

- 증오의 씨앗

- Back face of the America

- 역린

- 각인

- 업(業)

- 코르디스 디에

- 심판의 날

- hidden ending


BGM ▶



 

 

 

 

 

 


월드 앳 워

───────────────────────

 

 

 

히틀러와 스탈린이 만든 사상 최악의 피의 기록 '스탈린그라드 전투'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됐다. 개전 3년 뒤 나치 독일과 소련군 사이에 벌어진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200만 명 이상이 동원된 그야말로 대격전이었다. 상대적으로 우세를 점하고 있던 독일군은 이 전투로 소련 정복, 나아가 나치 독일의 세계정복을 꿈꾸고 있었다. 하지만 모스크바 점령이 실패함에 따라 당초 겨울이 오기 전에 전쟁을 끝낸다는 독일 국방군의 목표는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고, 그해 12월부터는 오히려 소련군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소련군 병장 빅토르 레즈노프는 독일군 장교 '에임젤'의 저격을 노리고 있었다. 조국 러시아를 침략해 수많은 만행을 저지른 나치 독일을 누구보다 증오하던 그는 에임젤 장군을 스탈린그라드 비극의 원흉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전투 도중 검지 손가락이 잘린 그는 더 이상 저격을 할 수가 없는 상태였다.


 

소련군 영웅 '레즈노프'



그때 레즈노프의 시선에 한 남자가 들어왔다. 수많은 전우들의 시체더미 사이에 엎어져 있던 소련군 이등병 디미트리 페트렌코였다. 독일군의 확인사살 작업에서 운 좋게 살아남은 그는 레즈노프로부터 저격용 소총을 넘겨받아 함께 갖은 고생 끝에 에임젤 저격을 대신 성공시킨다.


 

악운을 타고난 이등병 '디미트리'



그로부터 다시 3년 후 1945년 4월. 디미트리는 또 한 번 레즈노프로 인해 목숨을 건진다. 독일군에게 포로로 잡혀있던 것을 레즈노프 부대가 구해준 것이다. 레즈노프와 디미트리는 이후로도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함께 베를린까지 진격했다. 그리고 제국의 국회의사당 정상에 기어코 소련군의 깃발을 꽂아 넣는데 성공했다. 나치의 몰락을 상징하는 값진 승리였다.

 

 

추락하는 나치 깃발



"디미트리는 내가 아는 가장 용감한 사나이 중 하나였어. 녀석은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부터 베를린 함락 때까지 항상 내 옆에 있었지. 우리의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 녀석이 떠안은 상처는 모국 러시아에서 영웅으로 대접받아야 마땅했어. 하지만... 스탈린에게는 영웅이 필요하지 않았던 거야." - 레즈노프


종전 직후 그들의 다음 임무가 곧바로 결정되었다. 북극에 있는 비밀 나치 기지를 급습하는 임무였다. 레즈노프와 디미트리는 자신들의 상관인 드라고비치 준장과 크라프첸코 대령으로부터 생포해야 할 타겟의 정보를 넘겨받았다.


 

일행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한 두 소련군 장교



디미트리 : 이 임무가 끝나면, 우리가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레즈노프 : 그러길 바라, 디미트리... 그랬으면 해.


타깃의 이름은 프리드리히 슈타이너라는 이름의 나치 과학자였다. 레즈노프와 디미트리는 작전 지역에서 어렵지 않게 타깃을 찾아낼 수 있었다.


레즈노프 : 프리드리히 슈타이너.

슈타이너 : 총 치워, 러시아 개자식아. 넌 날 드라고비치에게 데려가야 할 테니까.


 

나치 과학자 '슈타이너'



슈타이너는 자신의 방 안에서 여유롭게 담배를 피워대고 있었다. 레즈노프는 순간 자신의 모든 근육이 눈앞에 남은 파시스트 제국의 비열한 악을 끝장내고 싶어 한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주어진 명령에 복종해야 했던 그는 충동을 억누르고 슈타이너를 얌전히 드라고비치에게 데려갔다. 


드라고비치가 슈타이너를 생포하려 한 이유는 그가 개발한 <노바 6>이란 생화학 무기를 손에 넣기 위해서였다. 나치가 패망하자 슈타이너가 자신의 신변을 보장받기 위해 드라고비치에게 자신의 비밀 병기를 넘긴 것이다. 


 

슈타이너가 개발한 생화학 무기 <노바 6>



레즈노프와 디미트리는 슈타이너 생포 직후 그의 안내에 따라 침몰한 독일 선박에서 <노바 6>을 회수했다. 그런데 그 순간, 그들이 진입한 공간 안에 신경가스가 퍼져 나오기 시작했다.


"우리는 찾던 물건, 노바 6을 찾았어.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독일제 무기가 이제 마더 러시아의 손에 들어간 거야. 적어도 그렇게 생각했지. 하지만... 우리의 승리는 짧았어. 드라고비치는 독가스의 효능을 먼저 시험해 보고 싶었던 거야. 게다가 이는 평소 눈엣가시를 제거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했지. 이 자식들을 믿지 말아야 한다는 건 잘 알고 있었어. 놈들이 어떤 녀석들인데. 이미 예견해야 했던 배신이었지."


 

드라고비치의 배신



베를린의 영웅이라 불리는 레즈노프를 평소 아니꼽게 바라보고 있었던 드라고비치는 레즈노프와 그 부대원들을 노바 6을 테스트할 겸 창고 안에 가둔 다음 신경가스를 살포했다. 이로 인해 디미트리는 동료 소련군들과 함께 결국 사망하고 만다.


 

디미트리의 비참한 죽음



다른 칸에 갇혀있었던 레즈노프 역시 꼼짝없이 죽을 위기였다. 그때, 아무도 생각지 못했던 상황이 발생한다. 영국군 코만도 부대가 배 안으로 난입해온 것이다. 그들 역시 노바 6을 노리고 있었다. 곧 드라고비치의 소련군과 영국군 사이에 난전이 발생했다.


"서방의 연합군들이 독수리 떼처럼 몰려들었어. 물론 드라고비치와 크라프첸코, 슈타이너는 쥐새끼들처럼 흩어졌지. 나더러 영국군과 싸우라고 버려둔 채 말이야."
 

 

연합군의 난입



드라고비치 일당은 즉시 자리를 이탈해 꽁무니를 뺐다. 레즈노프 역시 그 틈을 타 배를 폭파하고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전장을 함께 했던 많은 전우들이 이미 목숨을 잃은 뒤였다.


"디미트리 페트렌코는 영웅이었어... 영웅답게 죽어야만 했다고. 그렇지만 그는 모국에 삶을 내맡긴 게 아니라 헛되이 죽어버렸지... 짐승처럼. 녀석은 차라리 베를린에서 죽었어야 했어."


사망 당시 디미트리의 나이는 고작 22세였다. 동포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온 영웅이 바로 그 동포의 손에, 그것도 전투에서 명예롭게 전사한 것도 아니고 신무기의 효능을 시험하기 위한 대상으로 비참하게 희생됐다는 사실은 레즈노프를 견딜 수 없는 분노로 몰고 갔다. 그렇게 전장의 영웅들은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고, 이 사건은 레즈노프를 복수의 화신으로 만들게 된다.


그리고 23년의 시간이 흘렀다.


한 남자가 작은 방 안에 의자에 묶인 채 앉아있었다. 남자는 심문을 당하는 듯했다. 방 유리창 너머에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이 숫자가 어쩌니 하는 말들을 남자에게 캐묻고 있었다.


 

무언가를 추궁당하는 남자



심문관 : 일어나. 일어나라고!

남자 : 여긴 어디지?

심문관 : 질문은 우리가 한다. 알아들었나?

남자 : 당신 누구야?

심문관 : 그건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누구냐다. 네 이름은?

남자 : 엿 먹어!!

심문관 : 어디서 태어났나?

남자 : 꺼져!!

(전기 충격)

남자 : 아아아아악!!!!!!

심문관 : 방송국은 어디 있지?

남자 : 그건 또 무슨 소리야?

심문관 : 숫자들 말이다! 그게 뭘 나타내는 것이고, 어디에서 방송되어 나오는 건가?!

남자 : 그 숫자가 뭔지 전혀 모른다니까!

심문관 : 빌어먹을... 처음부터 다시 이야기하지.


심문관들은 현재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되었고, 더불어 미국에 전대미문의 생화학 테러마저 벌어지기 직전의 상황이라 했다. 이를 막기 위해선 의자에 묶인 남자가 알고 있는 정보가 필요했다.


곧 남자가 입을 열었다. 그의 입에서 흘러나온 이름은 레즈노프였다.











암시

───────────────────────


1961년 봄. 알렉스 메이슨 대위에게 새로운 임무가 하달됐다. 쿠바의 공산 정권을 붕괴시키기 위해 쿠바 반미 혁명가 '카스트로'를 암살하라는 명령이었다. 


메이슨은 웬만한 미국인보다도 더 반공주의적인 사고를 가진 자였다. 그것은 그가 미합중국 해병대에 지원하는 계기가 되었고, 또한 이 작전을 맡게 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쿠바 혁명가 암살 임무를 맡은 '메이슨'



심문관 : 1961년 쿠바 피그스 만. 넌 거기에 있었어.

메이슨 : 아니야...

심문관 : 거짓말하지 마!! 1961년 쿠바.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지?

메이슨 : 흐흐... 전부 죽었었지.

심문관 : 거짓말은 소용없다. 네가 우즈와 보우먼과 함께 갔었다는 걸 알고 있어!!

메이슨 : 우즈... 보우먼......


프랭크 우즈는 한국전쟁, 베트남전, 바이코누르 잠입 등 전장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었다. 냉전 시기에는 메이슨과 CIA 특수 활동부 에이전트로 활동하기도 했다. 시니컬하고 염세주의적인 성격을 가진 그는 주변에서 그리 환대 받지 못하는 타입이었지만 메이슨과는 뭔가 통하는 게 있어 가깝게 지내곤 했다. 그와 또 한 명의 팀원인 조셉 보우먼은 메이슨을 도와 이번 임무를 함께 수행하기로 한다.


 

메이슨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게 된 동료들



메이슨 일행은 순조롭게 카스트로의 아지트에 잠입해 목표를 암살한 뒤 비행기를 타고 탈출하려 했다. 하지만 그들이 사살한 카스트로는 가짜 대역이었고, 쿠바군은 미리 그들의 퇴로에 대기 중인 상태였다. 메이슨은 적들의 차량이 활주로를 막아서자 비행기에서 뛰어내려 대공포를 이용해 차량들을 부쉈다. 그 덕택에 동료들은 탈출시킬 수 있었지만 메이슨은 쿠바군에게 포로로 잡히고 만다. 카스트로는 메이슨을 평소 알고 지내던 소련군 장군 드라고비치에게 넘겼다. 


심문관 : 왜 카스트로는 널 죽이지 않고 드라고비치에게 넘겼나?

메이슨 : 카스트로랑 드라고비치가 한 패니까.

심문관 : 넌 선물이었군.

메이슨 : 그래...

심문관 : 드라고비치는 널 어떻게 했지?

메이슨 : ...보르쿠타. 싸워야 했어. 살아남기 위해서.


드라고비치는 메이슨을 소련 북부에 위치한 <보르쿠타>라는 악명 높은 강제 노동 수용소에 보내버렸다. 그리고 그곳에서 슈타이너를 통해 메이슨에게 모종의 세뇌 실험을 가했다. 어떤 숫자를 머릿속에 주입하고 암시를 통해 미국 대통령 케네디를 암살하도록 만드는 정신 조작이었다. 


하지만 메이슨의 세뇌에 대한 반응은 매우 우발적이었다. 실험 결과가 신통치 않자 드라고비치는 결국 실험을 중단했다. 그리고 메이슨을 다시 수용소에 처박아버렸다.


 

불완전한 정신 조작을 받고 수용소에 보내진 메이슨



메이슨은 수용소에서 한 남자를 만났다. 빅토르 레즈노프. 과거 노바 6 회수 작전 이후 도망 다니다 결국 소련군에게 붙잡혔던 남자였다. 그는 줄곧 이 보르쿠타 수용소에서 갇혀 지내왔다.


메이슨 : 보르쿠타에서 나갈 수 있으리라는 희망은 포기하고 있었어. 하지만 그가 계획을 세웠지.

심문관 : 레즈노프.

메이슨 : ...레즈노프는 나와 늘 함께 있었어.

심문관 : 확실한가?


 

보르쿠타 수용소에서 만난 인연 '레즈노프'



메이슨과 레즈노프는 2년 여간 수용소에서 함께 지내며 우애를 다졌다. 레즈노프는 메이슨에게 매일 같이 하던 말이 있었다.


"드라고비치, 크라프첸코, 슈타이너... 모두 죽어야만 한다."


그는 아직까지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다. 1963년, 결국 그는 수용소 수감자들과 함께 폭동을 일으켜 수용소 탈출을 감행한다.


 

폭동을 일으킨 수감자들



레즈노프 : 모든 열쇠를 손에 넣었다. 모든 여정은 첫 단계부터 시작하지. 이건, 1단계다!! 지금부터 우리가 보르쿠타를 장악한다!!


(함성)


레즈노프와 메이슨은 함께 수용소 바깥으로 탈출하여 미리 타이밍을 맞춰둔 열차가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열차에 타는데 성공한다면 그들은 확실히 자유를 얻을 수 있었다. 메이슨은 곧 레즈노프가 운전하는 차량에서 열차로 뛰어들어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레즈노프는 그러지 못했다.


메이슨 : 레즈노프! 당신 차례에요! 빨리요! 자유를 얻어야죠!

레즈노프 : 그건 자넬 위한 걸세. 메이슨! 나를 위한 게 아니야!

메이슨 : 레즈노프!!!


 

멀어져 가는 레즈노프



메이슨 : 레즈노프는 내 친구였어... 하지만 탈출하진 못했지.

심문관 : 레즈노프는 공산주의자였다. CIA는 어째서 네가 그들 편에 서지 않았다고 확신한 거지?

메이슨 : 날 검사했다. 그리고 내가 굴복하지 않으리라는 걸 알았지.

심문관 : 넌 임무 복귀가 허가되고 펜타곤으로 불려갔다.

메이슨 : 그랬지... 제이슨 허드슨이 내 새로운 담당관이 되었어.


제이슨 허드슨. 제101공중강습 사단 소속으로 한국전쟁에 참가 후 전역. 심리학과와 정치학과를 복수전공 후 CIA에 채용. 쿠바 작전 당시 실종되었다가 복귀한 알렉스 메이슨의 담당관으로 배정. 그는 냉철하고 차가운 성격을 가진 남자였다. 하지만 언제나 정도를 지키는 남자이기도 했다.


 

CIA 요원 '제이슨 허드슨'



메이슨은 복귀 직후 미국으로부터 자신이 비밀리에 전향한 이중 스파이가 아닌지를 확인하기 위한 혹독한 시험을 치러야 했다. 겨우 결백을 인정받은 그는 담당관 허드슨의 안내로 미 국방부 펜타곤에 불려갔다. 


펜타곤 내부를 걸어들어가는 메이슨에게 담배 연기를 뿜어대는 여자가 있었다. 머리를 뒤로 단정히 묶어 내린 그녀는 왜인지 메이슨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메이슨은 아랑곳하지 않고 허드슨을 계속 따라들어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미국 대통령 '존 F. 케네디'를 만나게 된다.

 

 

케네디 대통령을 직접 만나게 된 메이슨



케네디는 CIA의 추천으로 메이슨을 알게 된 것으로 보였다. 국가의 존망이 위기에 놓여있다는 말로 이야기를 시작한 그는 메이슨에게 한 가지 임무를 직접적으로 부탁해왔다. 미국의 안위에 큰 위협이 되고 있는 소련의 로켓 개발 계획과 이를 주도하는 드라고비치를 제거해달라는 임무였다.


"당신이 최고라고 들었습니다. 모든 방면에서 말입니다. 그래야 할 겁니다. 메이슨 씨."


그 순간, 메이슨의 눈앞에 환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자신이 총을 꺼내 케네디를 겨누는 모습이었다.






프로젝트 노바

───────────────────────


심문관 : 대통령의 명령은 소련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계획을 근절시키려는 작전이었지. 러시아 놈들이 전쟁 이후에 끌어들인 나치 과학자들을 제거해서 말이야.

메이슨 : 그래... 드라고비치는 나치 놈들의 지식이 필요했던 거야.

심문관 : 미국 정부는 그들 조직에 이중 첩자를 침투시켜놓았다.

메이슨 : 위버... 그의 임무는 로켓을 망가뜨리는 거였지.


메이슨은 케네디를 만난 순간에 과거 불완전하게 심어졌던 정신 조작이 우발적으로 반응하기 시작한 것을 느껴야 했다. 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린 그는 곧 맡겨진 임무를 수행하러 떠났다. CIA 요원 위버, 그리고 옛 동료 우즈와 함께였다.


 

다시 만난 우즈와 메이슨, 그리고 애꾸눈 위버.



소련군 연구소가 있는 카자흐스탄 도시로 잠입한 일행은 곧 목표했던 로켓 발사 장치를 찾아내 망가뜨림으로써 첫 번째 임무를 달성해냈다. 그리고 도망치는 드라고비치의 차량을 쫓아 파괴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심문관 : 드라고비치의 시체를 확인했나?

메이슨 :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난 드라고비치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알았어. 

심문관 : 놈을 집착하게 된 거지. 넌 그를 5년 동안이나 추적했다.

메이슨 : 놈은... 그 놈은 모든 곳에 있었어! 놈을 머릿속에서 떨쳐낼 수가 없었다고! 다른 놈들과 함께... 목소리... 러시아 놈들... 언제나 내 머릿속에... 이봐! 너희들 도대체 뭐야? 나한테서 뭘 원하는 거지? 

심문관 : 우린 숫자들의 의미만을 원해. 메이슨. 단지 그것밖에 없어. 


공식적으로 드라고비치는 제거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하지만 얼마 후 존. F 케네디가 의문의 암살을 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저격범으로 체포된 '오스왈드'라는 남자는 많은 의문을 남긴 채 이틀 후 사망했다. 메이슨은 그것이 드라고비치의 사주를 받은 다른 암살자의 소행임을 직감했다.


 

많은 의문을 남긴 케네디의 죽음



암살 사건 이후 메이슨은 잠적하여 5년 여간 독자적으로 드라고비치의 행방을 쫓았다. 하지만 쉽게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1968년. 또 한 번 전쟁이 벌어진다.


 

국제적인 분쟁으로 비화된 베트남 전쟁



심문관 : 다시 과거로 가서. 워싱턴에서 다음에 널 어디로 보냈지?

메이슨 : 베트남이었어. 빌어먹을 케산이란 동네였지.


5년 후 다시 부대에 복귀한 메이슨은 우즈, 보우맨과 함께 베트남으로 파견됐다. 베트남 전쟁에 러시아가 관여한 증거를 찾기 위해서였다. 마침 어떤 '소련 망명자'가 드라고비치와 <노바 6>에 관한 정보를 넘기겠다는 첩보를 받은 메이슨 일행은 즉각 그 망명자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그곳은 이미 적의 손에 넘어가 망명자가 살아있을 확률은 희박했다.


심문관 : 도시는 베트남 군에게 포위되어 있었다. 시설은 모조리 불타버렸지. 망명자도 죽은 게 확실했다.

메이슨 : 안 죽었어!

심문관 : 갈 이유가 없는데도 넌 그곳에 갔다! 어째서지?

메이슨 : 난 그가 죽었다는 걸 받아들일 수 없었어. 그 빌어먹을 정보가 난 반드시 필요했단 말이다!


줄곧 드라고비치를 쫓아왔던 메이슨은 죽었을 확률이 높은 망명자를 기어코 구출하러 갔다. 벙커 안에는 메이슨의 염원대로 망명자가 아직 살아있었다. 게다가 뜻밖의 낯익은 얼굴이기도 했다. 그는 다름 아닌 레즈노프였다.


메이슨 : 레즈노프...? 보르쿠타에선 어떻게 빠져나왔어요? 살아서 다시 볼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레즈노프 : 나도 그랬다네. 친구. 자네 정부가 새겨 들어둬야 할 경고를 하러 왔네. 드라고비치가 서방 세계에 공격을 계획하고 있어.


 

다시 만나게 된 레즈노프



레즈노프는 메이슨에게 준비해둔 서류를 넘겼다. 드라고비치와 노바 6에 관한 정보였다. 메이슨은 일단 서둘러 레즈노프와 함께 전장을 탈출했다. 퇴로엔 우즈와 보우맨이 기다리고 있었다.


레즈노프 : 자네 동료들인가?

메이슨 : 우즈와 보우맨입니다.

레즈노프 : 난 레즈노프... 이름은 빅토르다.

우즈 : 뭐 하다가 이렇게 늦은 거야, 메이슨? 그 서류가 쓸모없기만 해봐!


우즈는 레즈노프를 거들떠도 보지 않고 메이슨을 타박만 했다. 그 때문에 이 고생을 했다는 원망과 짜증이 섞여서 그랬으리라고 메이슨은 생각했다. 어쨌든 메이슨은 목표물을 모두 얻어냈다.


심문관 : 그래. 넌 망명자가 네게 건넸다는 서류를 가지고 있었다. 드라고비치와 관련된 모든 것을 확인했지. 크라프첸코, 슈타이너, 클라크 말이야. 너도 알 거다. <프로젝트 노바>의 주모자들 말이다.

메이슨 : 노바 6... 레즈노프는 그걸 노바 6이라 불렀지.

심문관 : 클라크 박사에 대해서 뭘 알고 있지? 클라크가 노바 프로젝트를 도운 화학자라는 건 알고 있다. 악질적인 나르시시스트이자 타락한 천재지. 네 담당관인 허드슨이 클라크를 심문하러 홍콩으로 파견됐었다. 기억 나나?

메이슨 : 왜 계속 묻는 거지?! 이미 다 알고 있잖아!

심문관 : 아니! 메이슨! 우린 아직 숫자들의 의미를 몰라! 어디서 방송되는 건지 모른단 말이다!

메이슨 : 그럼 허드슨에게 물어보시지? 그 사람이 홍콩 임무를 수행했어. 클라크를 심문한 것도 그 사람이고.


실제로 CIA 요원 허드슨과 위버는 메이슨이 얻어낸 서류의 정보를 토대로 노바 프로젝트의 개발을 도운 클라크 박사를 홍콩에서 찾아내 붙잡았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다소 거친 심문을 통해 슈타이너에 대한 정보를 일부 알아냈다.


 

<프로젝트 노바>의 개발에 참여했던 클라크 박사



클라크 : 러시아 북부의 아만타우 산... 거기에 가면 슈타이너를 찾을 수 있을 거야. 프로젝트 노바의 최종 준비를 하고 있겠지.

허드슨 : 다른 건? 소문이라던지... 더 없어?

클라크 : 슈타이너가 드라고비치와 숫자에 대해 말을 했지.

허드슨 : 숫자? 무슨 숫자?

클라크 : 놈들의 계획에 성패가 달려있는 숫자지. 그건 프로젝트 노바의...


그 순간 총알이 날아와 클라크에 머리에 박혔다. 정보가 새는 것을 막기 위해 들이닥친 러시아 특수부대 스페츠나츠의 소행이었다. 허드슨은 하는 수 없이 퇴각한 후 아만타우 산의 비밀 실험실로 곧장 향했다. 그곳에 슈타이너는 없었다. 하지만 클라크가 말했던 프로젝트 노바와 숫자의 의미에 대해선 알아낼 수 있었다. 자동으로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슈타이너의 음성을 통해서였다.


슈타이너 : 나는 프리드리히 슈타이너다. 드라고비치가 프로젝트 노바와 관련된 모든 것을 제거하려고 하고 있어. 다음은 분명 내 차례겠지.

허드슨 : 뭘 원하나?

위버 : 이것... 미국 전역이 표적으로 지정되어 있군요.


 

실험실에 보란 듯이 놓여있는 표적 지도판



슈타이너 : 드라고비치는 미국 전역에 노바 6 살포 명령만 기다리고 있는 비밀 조직을 가지고 있어. 

허드슨 : 숫자 방송... 그건 대체 무슨 뜻이지?

슈타이너 : 숫자가 암호문이 되어 모든 것을 지시하지. 36시간 내에 비밀 요원들이 최종 명령을 받게 될 거다. 오직 나만이 방송을 멈출 방법을 알고 있지. 난 아랄 해의 리버스 섬에 있다. 선택은... 너희의 몫이야.


슈타이너는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며 미국 전역에 퍼질 노바 6을 막아주는 대신 자신의 신변을 보호해달라고 요구해왔다. 드라고비치가 노바 6과 관련된 모든 인물들을 제거하기 시작하자 목숨의 위협을 느껴 미국 정부에 협상을 시도해온 것이다.


그 시각, 허드슨의 행보와 관계없이 리버스 섬으로 향하는 일군의 무리가 있었다. 얼마 전까지 베트남에 있었던 메이슨 일행이었다. 그들의 목표는 슈타이너의 생포가 아닌 '사살'이었다.






망령

───────────────────────


심문관 :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가서. 메이슨. 시설에서 탈출한 후에도 레즈노프와 함께 있었나?

메이슨 : 아... 레즈노프는 나와 늘 함께 있었어. 우린 베트남 북부로 갔지. 드라고비치의 심복인 크라프첸코가 거기 있었어. 레즈노프가 말하기를 그놈이 내가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고 하더군... 레즈노프는 늘 말했지. 드라고비치... 크라프첸코... 슈타이너... 모두 죽어야만 한다고...


 

계속되는 메이슨의 심문



심문관 : 잘 들어. 메이슨. 레즈노프를 믿어선 안돼. 그가 뭘 가르쳐주든, 무슨 말을 하든...

메이슨 : 하지만 클라크에 대한 문서를 넘겨준 건 그였어! 레즈노프가 우리에게 노바 6에 대해 알려줬다고!

심문관 : 레즈노프는 네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야 아니야.

메이슨 : 아냐... 그는 내 친구야! 내가 탈출하는 걸 도와줬다고! 배신당하고, 잊혀지고, 버려진... 형제를...

심문관 : 레즈노프는 잊어! 집중해. 메이슨! 빌어먹을 시간이 없다고! 전 세계에서 병신 같은 전쟁이 나기 직전이란 말이다!

메이슨 : 무슨 전쟁?! 빌어먹을, 너희들 도대체 누구야?! 으윽... 계속 병신 같은... 숫자들이... 들려...

심문관 : 방송되고 있는 거다. 넌 그 숫자가 흘러나오는 방송국이 어딘지를 떠올려야 해. 메이슨. 넌 크라프첸코의 거점에서 북쪽 라오스로 향했다.

메이슨 : 크라프첸코... 그 망할 자식이 베트남 전체에 신경가스를 뿌려댔어. 그 자식을 죽여야 했다고! 이해하겠어? 그놈들은 모두 죽어야 해!


메이슨은 망명자 레즈노프를 구출한 직후 우즈, 보우먼과 함께 크라프첸코가 숨어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라오스의 땅굴 요새로 향했다. 하지만 대규모 베트콩의 급습으로 결국 사로잡히고 만다. 그들 뒤에 선 자는 드라고비치와 크라프첸코였다. 이로써 베트남이 미국으로부터 독립 전쟁을 선포한 배경에는 소련이 개입한 것임이 명확해졌다.

 

 

베트콩들을 앞세워 메이슨 일행을 사로잡은 크라프첸코



베트콩들은 자신들이 포획한 포로들(메이슨, 우즈, 보우먼)을 데리고 위험한 놀이를 즐겼다. 회전식 연발 권총에 하나의 총알만 장전하고 번갈아가며 머리에 총을 겨누는 일명 '러시안 룰렛' 게임이었다. 이때 보우먼은 게임을 거부하다가 쇠 파이프로 맞아죽고 만다. 다음 차례는 우즈였다.


 

목숨을 건 게임을 강요당하는 일행



절체절명의 순간 미리 눈짓으로 신호를 주고받은 우즈와 메이슨은 기지를 발휘해 반격을 시도했다. 리볼버를 집어 든 메이슨이 곧바로 옆에 있던 베트콩의 가슴팍에 격발하고 그의 옆구리에 있던 권총을 뽑아든 후, 베트콩의 시체를 방패 삼아 방 안에 있던 다른 베트콩들을 사살한 것이다.


메이슨은 곧장 크라프첸코가 있는 곳으로 치달았다. 그가 숨은 방으로 진입하자 크라프첸코가 달려들어왔다. 기습을 당한 탓에 얻어맞고 있던 메이슨은 크라프첸코의 뒤에서 나타나 그의 옆구리에 칼을 꽂은 우즈 덕분에 숨을 돌릴 수 있었다. 그러나 다음 순간, 믿기 힘든 광경이 벌어진다. 크라프첸코가 다같이 자폭을 하기 위해 수류탄을 꺼내든 것이다.


순간 우즈는 크라프첸코를 껴안고 바로 옆의 창가로 뛰어들었다. 메이슨이라도 살리기 위해서였으리라. 곧 창가 아래에서 폭발음이 들려왔다.


메이슨 : 우-즈!!!


 

수류탄을 꺼내든 크라프첸코를 껴안고 창가로 뛰어든 우즈



메이슨은 절망했다. 그때 검은 형체가 나타나 쓰러져 있던 메이슨에게 말을 걸어왔다.


??? : 이제 됐어. 메이슨...

메이슨 : 우즈?

??? : 넌 괜찮을 거야... 메이슨.

메이슨 : 레즈노프...?

레즈노프 : 메이슨. 크라프첸코는 죽었네. 드라고비치, 크라프첸코, 슈타이너... 전부 죽어야 해...


검은 형체는 레즈노프였다. 그만은 아직 메이슨의 곁에 있었다. 우즈의 죽음에 분노한 메이슨은 곧바로 크라프첸코의 방 안에서 다음 목표를 위한 정보를 얻어냈다. 슈타이너의 위치에 대한 정보였다. 이미 메이슨의 머릿속엔 상부의 명령은 뒷전이고 타깃의 죽음에 대한 갈망뿐이 없었다.


 

리버스 섬으로 밝혀진 슈타이너의 소재지



심문관 : 넌 팀원들이 모두 죽은 뒤에 자취를 감췄다.

메이슨 : 아니야... 난 임무를 계속 수행 중이었다고.

심문관 : 넌 명령을 어기고 리버스 섬으로 갔다. 왜지, 메이슨?

메이슨 : 슈타이너가 거기 있었어! 우린 그를 죽여야 했다고!

심문관 : 하지만 허드슨과 CIA가 먼저 섬에 가 있었다. 왜 네가 가야만 했지?

메이슨 : 드라고비치... 크라프첸코... 슈타이너... 전부 죽어야 해...

심문관 : 슈타이너를 생포할 수도 있었을 텐데 왜 그를 죽여야만 했나?!

메이슨 : 왜냐면 숫자들이 그러라고 했으니까! 빌어먹을! 왜 이해를 못 하는 거야?!


심문관 : 미국 본토에 드라고비치의 비밀 조직이 숨어있다. 노바 6은 무기화됐지. 놈들은 미국 전역에 그걸 사용할 거다. 그런데 모스크바와는 연락도 되지 않아.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러시아에 대한 선제 공격도 준비 중이고. 대통령은 그걸 승인할 거다. 노바 6이 살포되면 곧장 전쟁이야!


 

노바 6을 통해 미-러 전쟁을 유도하려 하는 드라고비치



메이슨 :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심문관 : 넌 그 비밀 조직에 대해 알고 있다.

메이슨 : 난 도와주려고 노력했다고!

심문관 : 드라고비치는 숫자들을 통해 비밀 조직과 교신하고 있다. 그 숫자들은 한 곳에서 방송되고 있어. 메이슨. 

메이슨 : 대체 내가 그 위치를 알 거라 생각하는 이유가 뭐야?

심문관 : 넌 보르쿠타 수용소에 있었다. 메이슨. 우린 보르쿠타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 놈들이 널 정신 조작으로 프로그래밍했지. 넌 암호를 해독할 수 있다.

메이슨 : 하지만 레즈노프는 절대로...

심문관 : 집어치워! 메이슨! 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이란 말이다. 숫자 방송국은 어디야? 어디 있냔 말이다!!

메이슨 : 몇 번이나 말해야 하나! 슈타이너는 리버스 섬에 있었어! 우린 슈타이너를 죽여야 했단 말이다!

심문관 : 우리? 빅토르 레즈노프 말인가?

메이슨 : 우린 같은 걸 원하고 있었어... 같은 걸 말이야.


크라프첸코를 처치한 메이슨은 레즈노프와 함께 슈타이너가 숨어있다는 리버스 섬으로 잠입했다. 이미 그곳은 허드슨과 그의 CIA 부대가 전투를 치르고 있었다. 하지만 슈타이너를 구금한 소련군은 노바 6까지 사용하며 격렬히 저항해왔다. 덕분에 슈타이너 생포 작전은 더뎌지고 있었다.


 

아수라장이 돼버린 리버스 섬



그러한 혼란을 틈타 메이슨은 슈타이너가 숨은 연구소까지 단번에 진격했다. 마침내 메이슨은 그 누구보다 먼저 슈타이너를 만날 수 있었다. 슈타이너는 무전기에 대고 CIA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치고 있었다.


슈타이너 : 그놈이 나까지 죽이기 전에 서둘러!

메이슨 : 프리드리히 슈타이너. 이제 끝이다.

슈타이너 : ....넌?! 너는... 보르쿠타에서의 그놈!


 

메이슨을 알아보는 슈타이너



무전(허드슨) : 메이슨, 응답해! 

레즈노프 : 네 사악한 짓 때문에 수많은 사람이 죽었다...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지.

슈타이너 : 날 죽인다고 노바를 막을 수는 없어!

레즈노프 : 노바 따위는 내 알 바 아니야!! 내 이름은!! 빅토르!! 레즈노프!!

슈타이너 : ??? 아니야...

레즈노프 : 그리고 난 복수를 할 것이다!


슈타이너를 두들겨 패던 레즈노프는 마침내 슈타이너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었다.


 

그토록 기다리던 복수의 순간



메이슨 : 맹세하건대, 슈타이너는 그렇게 죽었어. 레즈노프가 내 눈앞에서 그를 죽여버렸다고.

심문관 : 거짓말 마라, 메이슨.

메이슨 : 레즈노프는 자신이 바라던 걸 얻었지. 복수 말이야...

심문관 : 보고서를 봤다. 메이슨. 레즈노프는 슈타이너를 죽이지 않았어. 허드슨이 모든 걸 봤어.


슈타이너의 머리에 총구가 겨누어진 순간에 그 방의 유리 벽 너머에는 허드슨과 위버가 달려와 있었다. 그들의 눈앞에 보인 것은 메이슨이 기억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광경이었다.


허드슨 : 메이슨!

위버 : 저 녀석을 당장 막아야 합니다!

허드슨 : 빌어먹을! 방탄유리잖아! 메이슨! 뭐 하는 거냐? 생포해야 해! 멈춰, 멈추라고! 메이슨!

메이슨 : 내 이름은!! 빅토르!! 레즈노프!! 그리고 난 복수를 할 것이다!!


 

슈타이너에게 총구를 겨눈 메이슨



총소리가 들렸다. 슈타이너는 즉사했다. 뒤늦게 유리벽을 깨고 들어온 허드슨과 위버는 메이슨을 제압했다. 메이슨은 기이하게도 레즈노프가 입고 다니던 소련군 제복을 입고 있었다.






숫자의 의미

───────────────────────


메이슨을 제압한 허드슨과 위버는 빠르게 방 안을 둘러보았다. 그곳엔 메이슨과 슈타이너의 시신 외엔 아무도 없었다.


위버 : 레즈노프는요? 그 망명자는 어떻게 됐죠? 그 작자를 찾아야 합니다.

허드슨 : 안 찾아도 돼. 처음부터 없었으니까. 직접 보기 전까지는 이런 일을 절대 믿지 못했을 거야... 대체 보르쿠타에서 놈들에게 무슨 짓을 당한 거냐. 메이슨...

위버 : 슈타이너가 죽어버렸으니 메이슨이 숫자 방송과의 유일한 연결고리가 되었습니다.

허드슨 : 메이슨의 기억을 되살려야 해.

 

 

정신을 잃은 메이슨



허드슨은 메이슨을 데리고 복귀하여 그를 곧장 심문실로 데려갔다. 메이슨은 여전히 제정신이 아니었지만 그들에겐 시간이 없었다. 허드슨은 메이슨을 계속해서 추궁했다.


심문관 : 메이슨. 너는 보르쿠타에 있었다. 암호 해독 방법을 알고 있어. 게다가 방송국 위치가 담겨있는 방송 내용도 들었다고. 분명히 네 머릿속 어딘가에 해답이 있어. 확실하다고!

위버 : 허드슨! 벙커로 가야 합니다! 데프콘 2가 발령됐단 말입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잖습니까!

심문관 : 아직은 아니야... 마지막 카드가 남아있어.


허드슨은 스피커를 통한 심문을 멈추고 메이슨이 묶인 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메이슨의 팔에 묶인 수갑을 풀기 시작했다.


허드슨 : 빌어먹을. 왜 기억을 못하는 건가. 레즈노프는 죽었어. 메이슨. 듣고 있나? 죽었다고! 젠장... 러시아 놈들에게 정말 병신같이 당했군... 난 널 알아... 넌 배신자가 아니야.


 

심문관은 다름 아닌 허드슨이었다.



메이슨은 손목이 자유로워지자 즉각 허드슨의 얼굴에 주먹을 꽂아 넣고 방 밖으로 뛰쳐나갔다. 머릿속이 혼란스러워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지만 그는 여전히 레즈노프의 이름을 부르짖고 있었다. 그때 메이슨의 눈앞에 또 다른 환상이 일렁거렸다. 그것은 어떤 실험실에 누워있는 자기 자신이었다. 또는 보르쿠타 감옥의 광경이었다. 또는 펜타곤의 복도였다. 모든 것이 뒤섞여 있었다.


슈타이너 : 실험 대상에 숫자열 해독 지식을 성공적으로 심어놨습니다.

드라고비치 : 그럼 뭐가 문제인 건가?

슈타이너 : 우리 명령에 대한 반응이 좀... 돌발적입니다. 예측할 수가 없어요. 회복력이 대단합니다.

드라고비치 : 숫자에 담긴 우리 명령을 따르지 않는다면, 전혀 쓸모가 없어... 여기서 계속 썩게 놔둬라. 감방으로 다시 데려가.


 

뒤죽박죽 섞여서 떠오르는 과거의 기억들



메이슨 : 으윽... 고통스러워... 오 이런 세상에... 아아아아악.......

레즈노프 : 보르쿠타에서, 우리는 모두 형제들이네.

메이슨 : 오스왈드...는 실패했어!!!

보르쿠타 죄수 : 레즈노프 씨, 이 미국인을 믿어도 되는 겁니까?

레즈노프 : 내 목숨을 걸지... 그와 우리는 별반 다를 게 없어. 우리는 모두 소속이 없는 군인들이네. 배신당하고, 잊혀지고, 버림받았지. 우리는 형제네, 메이슨... 우리는 같아.

메이슨 : 우린 같은 걸 원하고 있었어. 같은 걸 말이야...

레즈노프 : 드라고비치... 크라프첸코... 슈타이너... 전부 죽어야 해...

메이슨 : 드라고비치... 크라프첸코... 슈타이너... 전부 죽어야 해...


누군가 메이슨의 어깨를 짚었다. 뒤를 돌아보자 주먹이 날라왔다. 쓰러진 메이슨을 향해 총구를 겨눈 허드슨은 다시 한 번 상황을 설명했다.


허드슨 : 빅토르 레즈노프는 5년 전에 죽었다! 보르쿠타 수용소에서 탈출하던 도중에 죽었단 말이다! 넌 지난 몇 년 동안 레즈노프와 함께 있었다고 했지만... 그건 그냥 네가 본 환상일 뿐이라고!

메이슨 : 난... 그 사람을 믿었어...

허드슨 : 그래서 먹혔던 거다. 레즈노프가 너에게 걸린 세뇌를 이용한 거라고. 드라고비치는 너에게 케네디를 암살하라는 프로그램을 심었지만 레즈노프가 바꿔버린 거다. 드라고비치, 크라프첸코, 슈타이너. 이렇게 3명을 새로운 표적으로 지정해버린 거야.


 

메이슨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 허드슨



메이슨은 5년 전 보르쿠타 수용소에서 드라고비치에 의해 정신 조작을 당했다. 그의 머릿속에는 드라고비치의 직접 명령을 대신할 온갖 숫자 암호가 심어졌다. 하지만 불완전했던 탓에 다시 수용소로 버려졌고, 이를 알게 된 레즈노프는 메이슨에게 역세뇌를 걸었다. 드라고비치, 크라프첸코, 슈타이너의 죽음. 메이슨은 2년 여간 수용소에서 레즈노프와 함께 지내며 그가 심어놓은 새로운 목표를 충실히 이행할 아바타가 되어버렸다. 이는 수용소 탈출 후 레즈노프가 죽고 난 이후에도 여전히 유효했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메이슨은 레즈노프가 자신과 함께 한다고 믿게 되었다. 정확히는 베트남 망명자 구출 작전부터였다. 실제로 소련 망명자는 사망한 상태였다. 빈 방에서 서류를 얻은 메이슨은 그때부터 망명자가 레즈노프라는 환상을 만들어냈다. 동료들은 이후 종종 메이슨이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모습을 목격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결국 메이슨은 자기 자신과 레즈노프를 동일시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끝내 상부의 명령을 불복종하고 내부 고발자가 될 수 있었던 슈타이너를 사살하고 말았다. 


노바 6 살포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 허드슨은 메이슨을 즉각 데려와 심문하며 그의 기억을 되짚어줘야 했다. 그의 세뇌된 기억 사이에 숫자 암호가 송출되는 방송국 위치에 관한 정보가 있을 것이라 확신했던 것이다. 허드슨은 다시 한 번 말했다.


"넌 보르쿠타에서 숫자 암호를 해독할 수 있는 능력을 부여받았다. 오직 너만이 암호의 뜻을 알려줄 수 있어. 노바 6은 비밀 작전 중에 하나일 뿐이야. 분명히 다른 작전도 있겠지. 우리가 짐작도 못한 작전이 있을 거라고. 방송 내용은 이미 확보해 놨다. 몇 시간 동안이나 계속 너한테 들려줬지. 하지만 아직 세뇌가 완전히 풀어지지 않았어. 메이슨. 이게 마지막 기회다. 잘 들어봐."


허드슨은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숫자 암호가 흘러나오는 방송을 들려주었다. 숫자를 읊는 목소리는 언제나 같은 여성의 목소리였다. 세뇌가 어느 정도 풀린 메이슨은 정신을 추스르고 점차 필요한 옛 기억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드라고비치와 크라프첸코의 모습이었다. 그 옆에는 자신을 사로잡았던 카스트로도 함께 있었다. 드라고비치는 말했다.


"지금부터... 프로젝트 노바가 개시될 때까지 모든 지시는... 루살카의 방송국에서 송출... 서방 세계의 심장부를 공격... 영구적인 방송국 건설... 추후 지시가 있을 때까지 대기..."


 

서서히 떠오르는 기억



메이슨 : 방송국이 어딘지 알겠어... 배야... 오래전에 본 적이 있는 배... 루살카.

허드슨 : 어디서 봤지? 

메이슨 : 쿠바...


곧 CIA의 전 요원이 쿠바로 출동했다. 






해저 기지

───────────────────────


쿠바 인근 해역에는 실제로 루살카라는 이름의 배가 있었다. 허드슨을 위시한 CIA 특수 요원들은 즉각 배를 습격했다. 


 

루살카를 찾아낸 CIA



배 내부엔 드라고비치의 일당으로 가득했다. 격렬한 저항을 뚫고 내부로 진입한 일행은 배 안에서 방송이 송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배에 대한 폭격을 요청했다. 따라서 일행은 15분 내에 배를 탈출해야 했다.


그러나 메이슨은 배를 폭파하는 것만으로는 숫자 방송 송출이 중단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방송국은 배 아래 해저 깊은 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해저 아래에서 수면으로 떠올라 신호를 송출하는 장치 때문에 CIA는 방송국을 찾을 수 없었던 것이다. 메이슨은 드라고비치 또한 그곳에 있음을 직감했다.


 

바닷속 기지 안으로 잠입하는 메이슨과 허드슨



일행은 해저 기지 안에서도 역시 드라고비치 일당의 격렬한 저항을 받으며 내부로 진입해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방송 송출 장치를 찾아냈다. 메이슨은 방송 송출을 중단한 직후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그가 그토록 찾아왔던 남자였다.


메이슨 : 드라고비치...

드라고비치 : 넌 내 최고의 요원이 되었어야 했어. 그랬으면 일이 훨씬 간단했겠지.

메이슨 : 널 죽여버리겠어!


메이슨은 드라고비치에게 달려들어 그를 바닷물이 차오르는 바닥에 처박았다.


메이슨 : 넌 내 정신을 병신같이 만들어 버리려고 했지만... 실패했어!

드라고비치 : 넌 아무것도 몰라.

메이슨 : 내 조국에게 등을 돌리게 하려고 했지! 내가 대통령을 죽일 뻔하게 만들었어!!

드라고비치 : 뻔했... 다고?


드라고비치의 다음 말은 들을 수 없었다. 물이 찬 바닥에서 얼굴을 처박힌 채 목을 졸린 드라고비치는 결국 그 자리에서 질식사하고 만다. 


 

결국 드라고비치까지 죽인 메이슨



목표를 모두 이룬 메이슨과 일행은 서둘러 무너지는 해저 기지를 탈출했다. 프로젝트 노바는 중단되었고, 수면 위엔 승리를 자축하는 동료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보트 위로 메이슨을 끌어올린 위버가 말했다.


"끝났어요. 우리가 이겼습니다."

 

 

고비를 넘긴 전쟁의 위협.






1963년 11월 22일.

───────────────────────


"11... 7... 19... 12... 10... 4..."


프로젝트 노바 사건이 일어나기 5년 전, 은밀한 장소에서 한 여자가 숫자를 읊고 있었다. 머리를 뒤로 단정히 묶어 내린 그녀는 방송을 하면서도 줄곧 담배 연기를 뿜어대고 있었다.


 

숫자를 읊는 여자



같은 시각, 케네디 대통령이 영부인 재클린과 함께 텍사스 주에 도착했다. 집권 3년 차였던 그가 자신에 대한 지지율이 좋지 않았던 텍사스 주의 한 도시로 유세를 떠나기 위함이었다. 곧 미국의 대통령을 보기 위한 많은 인파가 인근에 몰려들었다. 


그곳엔 메이슨도 있었다. 그는 조용하고 나직하게, 숫자를 읊조리고 있었다.


 

인파 속의 한 남자



오후 12시 30분경. 총성이 광장에 울려 퍼졌다. 대통령 암살이라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그곳은 혼란으로 금세 아수라장이 되었다. 암살범으로 지목된 자는 오스왈드라는 남자였다. 하지만 그 역시 많은 의문을 남긴 채 이틀 후 사망한다.






999.png






댓글 14 | 쓰기
1


BEST
이때의 콜옵처럼 스토리에 신경 써줬으면 좋겠네요... 리부트 되도 좋으니 스토리가 계속 엮이고 엮여서 흥미진진하게 이어져가는 콜옵이 되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게임을 다시 한 느낌이 나네요!
만두라면 | 121.143.***.*** | 19.03.25 20:16
BEST
댓글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를 보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드라고비치...크라브첸코....슈타이너... 모두 죽어야 한다!
Dist.roid | 223.33.***.*** | 19.03.27 01:34
BEST
개인적으로 최고의 콜오브듀티였다...
VOIDHUNTER | 218.156.***.*** | 19.03.26 10:33
BEST
블랙옵스 1/2 싱글은 가장 재미있었던 싱글플레이었어요. 모던1 2가 스펙타클 블록버스터 롤러코스터라면 월드엣워-블옵 1 2는 대체역사 세계의 심오한 스토리로 파고드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블옵2는 시작 무기 해금과 분기별 엔딩 등으로 리플레이성이 높았고, 블옵2의 멀티도 재밌어서 그때의 완성도가 아직도 그립습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당시의 발적화 그래픽, 고증이 날로먹었던게 문제였지만 콜옵시리즈가 원래 그렇죠ㅋ
시선의관성 | 59.14.***.*** | 19.03.26 22:19
BEST
잘봤습니다. 콜오브듀티는 싱글플레이 미션이 흥미진진하네요
앤디248 | 220.116.***.*** | 19.03.24 21:35
BEST
잘봤습니다. 콜오브듀티는 싱글플레이 미션이 흥미진진하네요
앤디248 | 220.116.***.*** | 19.03.24 21:35
BEST
이때의 콜옵처럼 스토리에 신경 써줬으면 좋겠네요... 리부트 되도 좋으니 스토리가 계속 엮이고 엮여서 흥미진진하게 이어져가는 콜옵이 되줘...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정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게임을 다시 한 느낌이 나네요!
만두라면 | 121.143.***.*** | 19.03.25 20:16
BEST
개인적으로 최고의 콜오브듀티였다...
VOIDHUNTER | 218.156.***.*** | 19.03.26 10:33
BEST
블랙옵스 1/2 싱글은 가장 재미있었던 싱글플레이었어요. 모던1 2가 스펙타클 블록버스터 롤러코스터라면 월드엣워-블옵 1 2는 대체역사 세계의 심오한 스토리로 파고드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블옵2는 시작 무기 해금과 분기별 엔딩 등으로 리플레이성이 높았고, 블옵2의 멀티도 재밌어서 그때의 완성도가 아직도 그립습니다. 굳이 단점을 꼽자면 당시의 발적화 그래픽, 고증이 날로먹었던게 문제였지만 콜옵시리즈가 원래 그렇죠ㅋ
시선의관성 | 59.14.***.*** | 19.03.26 22:19
BEST
댓글 이미지 입니다.
이미지를 보려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드라고비치...크라브첸코....슈타이너... 모두 죽어야 한다!
Dist.roid | 223.33.***.*** | 19.03.27 01:34
Dist.roid
올 머스트 다이!
쿠마밥 | 119.46.***.*** | 19.03.29 19:59
최고의 콜옵 블랙옵스1 이었습니다
이두박근위험혜 | 211.137.***.*** | 19.03.27 22:16
뜨라고삐취 쿠라부쳉꼬 쓰따이너 올 머슽 따이
Litker | 223.39.***.*** | 19.03.28 01:49
오랜만에 봐서 기억이 안나는데, 마지막 저 1963년 11월 22일 에필로그가 무슨 뜻이었죠? 메이슨이 케네디를 암살했다는 뜻의 장면이었나요?
THEDAS | 14.32.***.*** | 19.03.28 02:48
THEDAS
메이슨이 엔딩직전 에피소드에서 '오스왈드는 실패했다' 라는 대사를 하기도 하고 에필로그의 케네디 암살시점이 블랙옵스 엔딩보다 몇년 전입니다. 암살했다는 뜻이죠
연옥. | 180.69.***.*** | 19.03.28 10:07
싱글 플레이 FPS 중에서는 블랙옵스1이 역대 최고라고 생각함. 하지만 블랙옵스2가 1을 뿅뿅했지...
슬러렁타령 | 222.98.***.*** | 19.03.28 11:51
블랙옵스1 스토리는 진짜 지렸었죠..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레즈노프의 드라고비치 크랍첸코 슈타이너 올 머슽 다이 오마주도 재밌게 해서 중간중간에 피식도 하고 그랬는데
노바리중 | 112.140.***.*** | 19.03.29 03:37
이 때의 트레이아크는 더 이상 없는걸까.
우니다드 | 124.59.***.*** | 19.03.29 04:32
콜옵 전성기
쿠마밥 | 119.46.***.*** | 19.03.29 20:01


1
댓글은 로그인 후 이용 가능합니다.
목록보기


위로가기
[RULIWEB] | 날짜 2019.04.22
[RULIWEB] | 날짜 2019.04.22
RULIWEB-02 | 추천 25 | 조회 32586 | 날짜 2018.07.17
나하도르 | 추천 1 | 조회 452 | 날짜 2019.04.25
나하도르 | 추천 6 | 조회 9626 | 날짜 2019.04.16
나하도르 | 추천 27 | 조회 12934 | 날짜 2019.04.08
나하도르 | 추천 8 | 조회 12674 | 날짜 2019.03.31
나하도르 | 추천 13 | 조회 12330 | 날짜 2019.03.24
나하도르 | 추천 11 | 조회 13873 | 날짜 2019.03.16
나하도르 | 추천 73 | 조회 33600 | 날짜 2019.03.08
나하도르 | 추천 33 | 조회 24715 | 날짜 2019.02.28
나하도르 | 추천 65 | 조회 29557 | 날짜 2019.02.24
나하도르 | 추천 26 | 조회 25966 | 날짜 2019.02.16
나하도르 | 추천 50 | 조회 48029 | 날짜 2019.02.10
나하도르 | 추천 29 | 조회 40550 | 날짜 2019.01.31
나하도르 | 추천 48 | 조회 66180 | 날짜 2019.01.23
나하도르 | 추천 89 | 조회 69276 | 날짜 2019.01.14
나하도르 | 추천 98 | 조회 47662 | 날짜 2019.01.04
나하도르 | 추천 274 | 조회 69993 | 날짜 2018.12.26
나하도르 | 추천 195 | 조회 120656 | 날짜 2018.12.20
나하도르 | 추천 32 | 조회 47926 | 날짜 2018.12.09
나하도르 | 추천 24 | 조회 30135 | 날짜 2018.12.03
나하도르 | 추천 53 | 조회 41754 | 날짜 2018.11.29
나하도르 | 추천 23 | 조회 29935 | 날짜 2018.11.22
나하도르 | 추천 38 | 조회 52517 | 날짜 2018.11.14
나하도르 | 추천 50 | 조회 51861 | 날짜 2018.11.08
나하도르 | 추천 39 | 조회 74673 | 날짜 2018.10.30
나하도르 | 추천 72 | 조회 91294 | 날짜 2018.10.26
나하도르 | 추천 9 | 조회 20569 | 날짜 2018.10.22
나하도르 | 추천 5 | 조회 20173 | 날짜 2018.10.20
나하도르 | 추천 35 | 조회 81963 | 날짜 2018.10.15
나하도르 | 추천 68 | 조회 81330 | 날짜 2018.10.10
나하도르 | 추천 38 | 조회 77903 | 날짜 2018.10.06
나하도르 | 추천 21 | 조회 58941 | 날짜 2018.10.03
나하도르 | 추천 44 | 조회 138486 | 날짜 2018.10.01
나하도르 | 추천 16 | 조회 74506 | 날짜 2018.09.22
나하도르 | 추천 80 | 조회 69337 | 날짜 2018.09.19
나하도르 | 추천 54 | 조회 55863 | 날짜 2018.09.17
나하도르 | 추천 158 | 조회 55156 | 날짜 2018.09.14
나하도르 | 추천 69 | 조회 97300 | 날짜 2018.09.12
나하도르 | 추천 18 | 조회 44202 | 날짜 2018.09.10
나하도르 | 추천 29 | 조회 39006 | 날짜 2018.09.09
나하도르 | 추천 21 | 조회 37011 | 날짜 2018.09.06
나하도르 | 추천 57 | 조회 55642 | 날짜 2018.09.03
나하도르 | 추천 37 | 조회 63324 | 날짜 2018.08.30
나하도르 | 추천 22 | 조회 46762 | 날짜 2018.08.27
나하도르 | 추천 21 | 조회 57572 | 날짜 2018.08.23
나하도르 | 추천 37 | 조회 41246 | 날짜 2018.08.21
나하도르 | 추천 33 | 조회 55999 | 날짜 2018.08.18
나하도르 | 추천 72 | 조회 112827 | 날짜 2018.08.16
나하도르 | 추천 78 | 조회 95410 | 날짜 2018.08.14
나하도르 | 추천 45 | 조회 46395 | 날짜 2018.08.10
나하도르 | 추천 45 | 조회 57754 | 날짜 2018.08.08
나하도르 | 추천 28 | 조회 33900 | 날짜 2018.08.06
나하도르 | 추천 38 | 조회 55802 | 날짜 2018.08.03
나하도르 | 추천 30 | 조회 40768 | 날짜 2018.08.02
나하도르 | 추천 48 | 조회 59040 | 날짜 2018.07.30
나하도르 | 추천 51 | 조회 78383 | 날짜 2018.07.27
나하도르 | 추천 62 | 조회 108622 | 날짜 2018.07.25
나하도르 | 추천 65 | 조회 74282 | 날짜 2018.07.23
나하도르 | 추천 8 | 조회 16090 | 날짜 2018.07.20
나하도르 | 추천 9 | 조회 16932 | 날짜 2018.07.18
RULIWEB-02 | 추천 25 | 조회 32586 | 날짜 2018.07.17
나하도르 | 추천 64 | 조회 76702 | 날짜 2018.07.16
나하도르 | 추천 47 | 조회 55743 | 날짜 2018.07.12
나하도르 | 추천 19 | 조회 51909 | 날짜 2018.07.11
나하도르 | 추천 24 | 조회 44144 | 날짜 2018.07.09
나하도르 | 추천 53 | 조회 85305 | 날짜 2018.07.06
나하도르 | 추천 23 | 조회 39330 | 날짜 2018.07.04
나하도르 | 추천 36 | 조회 40469 | 날짜 2018.07.02
나하도르 | 추천 39 | 조회 56165 | 날짜 2018.06.29
나하도르 | 추천 81 | 조회 60116 | 날짜 2018.06.27
나하도르 | 추천 49 | 조회 62879 | 날짜 2018.06.25
나하도르 | 추천 76 | 조회 115276 | 날짜 2018.06.22
나하도르 | 추천 109 | 조회 80653 | 날짜 2018.06.20
나하도르 | 추천 143 | 조회 72646 | 날짜 2018.06.18

1


글쓰기
힛갤
오른쪽 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