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 팬 여러분, 안녕하세요.
지난달에 저희는 게임의 현재 상태에 관한 저희 생각을 말씀드리고, 다음 밸런스 패치에 적용할 예정인 몇 가지 변경 사항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그와 더불어 이번에는 조금 다른 것을 시도해 보자는 생각에 WardiTV의 밸런스 테스트 모드 인비테이셔널을
후원하여 현재 예정된 변경 사항들이 프로 리그 환경에서 어떤 영향을 주는지 추가 피드백을 받아 보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의 피드백과 BTM 인비테이셔널에서 확인된 사항에 기반하여, 어떤 변경 사항이 향후 패치에서 정식 서버에 적용될
예정인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해 보자면, 이번 패치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받은 다음 두 가지 피드백에
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저그의 개별 변경 사항이 저그 대 프로토스전에 비해 저그 대 테란전에는 얼마나 많은 영향을 줄 것인가.
- 새로운 충전소 과충전 능력의 사용성 및 효율은 어떠할 것인가.
우선 몇 가지 주요 변경 사항들을 살펴본 후, 각각을 그대로 유지할지 아니면 어느 정도 조정할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여왕
기존에 제안한 변경 사항:
- 대공 무기 사거리가 8에서 7로 감소했습니다.
토너먼트 경기를 시청한 후, 개발팀에서는 이러한 변경 사항에 대해 크게 우려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그 대 프로토스전보다
저그 대 테란전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생각도 그다지 들지 않았고요. 전투순양함과 여왕의 교전에 관해 처음 걱정했던
문제는 충분히 완화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토너먼트에서 테란이 전투순양함으로 전투를 시작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었지만,
모두 이전과 같이 수월하게 방어할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여왕의 사거리 변화가 전투순양함과의 전투에서보다 밴시와
해방선과의 전투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프로토스를 보자면, 예언자가 여왕과 교전한 후 HP를 1 남기고
탈출하는 일이 여러 번 있었습니다.
점막 종양
기존에 제안한 변경 사항:
- '중장갑' 속성이 제거되었습니다.
- '경장갑' 속성이 추가되었습니다.
개발팀에서는 처음부터 이러한 변화가 저그 대 프로토스전에 비해 저그 대 테란전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토너먼트 경기를 검토해 보니 안심하고 이를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변경 사항이 적용된 후 화염차가
점막 종양을 추가로 파괴하는 일은 많이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개발팀에서는 이런 결과가 일반적인 바이오닉 전술을 사용하는
저그 대 테란전에서는 화염차가 상당히 빠르게 제거되고, 최상위 저그 플레이어들은 게임 초반에 충분히 점막 종양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프로토스 플레이어가 점막 종양을 파괴하려고 시도하는 사례가 여럿 확인되었는데,
이는 과거에는 눈에 띄지 않던 변화였습니다.
맹독충
기존에 제안한 변경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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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저희가 제안한 맹독충의 변경 사항이 저그 대 프로토스전보다 저그 대 테란전에 더 큰 영향을 준다는 피드백에
동의하며, 따라서 해당 변경 사항은 제외할 예정입니다. 그래도 저그 대 프로토스전에서의 맹독충에는 조금이나마 변화를 주고
싶습니다. 프로토스 대 저그전 게임 후반 난이도에 관해 추가 피드백을 부탁드렸을 때, 게임 후반 특정 유닛과의 전투에서
문제를 제기하시는 분은 거의 없었습니다(환류와 납치를 제외하면요). 오히려 많은 분들이 게임 후반에 진입했을 때
저그 플레이어가 일반적으로 더 유리한 위치를 점유할 수 있다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예로는 제한 없이 점막을
퍼뜨릴 수 있고, 일벌레 수가 증가하고, 압박을 방어할 수단이 많아진다는 것 등을 들 수 있었습니다. 맹독충은 군락 이전
단계에서 프로토스의 공격을 방어할 때 저그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핵심 유닛이므로, 맹독충의 전투 효율을 조정하면
저그 플레이어가 게임 후반 운영으로 전환하려는 계획을 다소 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신규 변경 사항:
- 맹독충의 무기 공격력이 20(경장갑 유닛에는 +15)에서 18(경장갑 유닛에는 +17)로 변경됐습니다.
이와 같은 신규 변경 사항은 테란 대 저그전보다 프로토스 대 저그전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게임 중반
테란의 병력은 바이오닉 유닛으로 구성되는 반면, 프로토스 병력은 경장갑이 아닌 유닛으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해당 변경 사항이 적용된 후에는 소형 경장갑 외 유닛, 즉 불곰과 바퀴, 추적자, 공성 전차 등은 맹독충의 공격을 한 번 정도 더
견뎌낼 수 있고, 토르나 집정관, 불멸자 등 대형 유닛은 공격을 더 많이 견뎌낼 수 있을 것입니다.
예언자
기존에 제안한 변경 사항:
- 계시의 에너지 비용이 50에서 25로 감소했습니다.
- 계시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2초에서 10초로 증가했습니다.
- 계시의 지속 시간이 30초에서 15초로 감소했습니다.
제안된 모든 변경 사항 중에서, 놀랍게도 이 항목이 가장 많이 활용되었고 거의 모든 프로토스 플레이어가 프로토스 대
저그전에서 어느 정도 효과를 봤습니다. 또한 게임 중반에 상대의 병력을 활용하는 용도로도 해당 능력이 많이 활용되었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예언자의 진화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기대가 큽니다.
충전소 과충전
기존에 제안한 변경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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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변경 사항:
- 새 능력: '충전소 과충전'
__효과: 연결체 근처에 있는 대상 보호막 충전소를 과충전하여 보호막 충전 속도를 100% 증가시키고 14초 동안 에너지를
__소모하지 않고 보호막을 재생할 수 있게 합니다.
__비용: 에너지 50
__재사용 대기시간: 60초(모든 연결체에서 공유)
__사거리: 무제한(대상 충전소와 아군 연결체의 거리가 8 이내여야 함)
개발팀에서 처음 생각했던 충전소 과충전 능력은 특정 연결체가 인접한 충전소만 과충전할 수 있고, 다른 연결체 근처에 있는
충전소에는 영향을 줄 수 없는 만큼 사용성 측면에서 다소 제약이 있었습니다. 처음에 그와 같은 제약을 두었던 것은 게임
후반에 모든 연결체를 사용하여 대규모 보호막 충전소 무리를 모두 과충전할 경우 해당 능력이 지나치게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이런 방식에 사용성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며, 플레이어 여러분이 시간 증폭을
사용하는 방식을 바꾸고 싶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따라서 이 제약을 제거하고 전략 소환과 같은 방식으로 능력의
전역 재사용 대기시간을 적용하여 저희가 우려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 능력이 기지를 세 개 건설한 이후 매크로 플레이를 효과적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피드백을 받았지만(이는
BTM 토너먼트의 프로토스 대 프로토스전에서 기지를 4개 건설한 다수의 사례로 입증되었습니다), 개발팀에서는 다음 두 가지
이유로 전진 불멸자 빌드를 막아낼 수 있을 만큼 효과적이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이 능력은 일반적으로 추적자 4기와
불멸자 1기의 러시가 이루어지는 타이밍에는 준비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전진 로봇 빌드를 막아내려면 시간 증폭과
충전소 과충전을 반드시 사용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처음 두 개 연결체의 에너지 부담이 지나치게 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위 문단에서 설명한 변경 사항이 부분적으로 개발팀의 우려를 경감시켜 주긴 하지만, 해당 능력의 에너지 비용도
추가로 감소시키면 새롭게 추가된 전역 재사용 대기시간과 함께 능력을 안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능력을 이용하여 또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합니다. 이전 버전에서는 충전소 과충전의 혜택을 극대화하려면
에너지가 거의 가득 찬 상태에서 사용해야 했습니다. 개발팀에서는 이런 제약이 플레이어의 결정을 불필요하게 제한하고,
충전소의 자동 시전을 켜고 끄는 등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유발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팀에서는
해당 능력을 재설계하여 대상 충전소의 현재 에너지를 고려하지 않도록 변경했으며, 지속 시간을 감소시켜 강점과 약점이
조금씩 달라지더라도 전반적인 효과는 일정하게 유지하게 했습니다.
결론
이 블로그 게시물이 공개될 즈음에는 이런 변경 사항이 밸런스 테스트 모드에 적용되어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실제로 시험해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일부 버그 수정을 제외하면 지금까지의 내용은 다음 밸런스 패치에 적용될 최종 변경 사항이며,
해당 패치는 몇 개의 주요 토너먼트 결승전이 끝난 후 6월 초에 배포될 예정입니다.
전체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테란
땅거미 지뢰
- 천공 발톱 업그레이드가 땅거미 지뢰에 투명 효과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대신 무기고가 존재하는 경우 땅거미 지뢰가
_투명해집니다.
- 땅거미 지뢰의 붉은 레이저 부착물이 천공 발톱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무기고 건설로 활성화됩니다.
저그
여왕
- 대공 무기 사거리가 8에서 7로 감소했습니다.
맹독충
- 무기 공격력이 20(경장갑 유닛에는 +15)에서 18(경장갑 유닛에는 +17)로 변경됐습니다.
감염충
- 세균 장막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점막 종양
- '중장갑' 속성이 제거되었습니다.
- '경장갑' 속성이 추가되었습니다.
프로토스
연결체
- 새 능력: '충전소 과충전'
__효과: 연결체 근처에 있는 보호막 충전소 하나를 과충전시켜 보호막 회복률을 100% 증가시키고 14초 동안 에너지를 소모하지
__않고 보호막을 충전시키게 만듭니다.
__비용: 에너지 50
__재사용 대기시간: 60초(모든 연결체에서 공유)
__사거리: 무제한(대상 충전소와 아군 연결체의 거리가 8 이내여야 함)
예언자
- 계시의 에너지 비용이 50에서 25로 감소했습니다.
- 계시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2초에서 10초로 증가했습니다.
- 계시의 지속 시간이 30초에서 15초로 감소했습니다.
고위 기사
- 환류의 사거리가 9에서 10으로 증가했습니다.
신 사령관을 빨리 내줘야하는데 말이죠
돈벌기 싫은가보죠
자날 10주년이니 뭐가 있겟죠 ㅠ
오우 환류 사거리 10.... 점막이 경장갑이면 초반 염차가 집요하게 압박하면 아예 점막 못필거같은데
지뢰 변경사항은 그대로 유지해 버리네요;; 요즘 테란이 토스전에서 그렇게 고전하는 것도 아닌데 저걸 굳이 고집할 이유가 있나?
토스 넘 쌔지는거 아닌가. 여왕 사거리 줄이면 멋보다 집정관2 분광기 견제에 또 시달리겠는데;;
예언자 계시는 에너지만 줄었지 사실상 너프고, 환류는 위력이 반으로 줄어들었는데 유령의 EMP가 버프를 받은 상태이니 이제는 사정거리를 늘려도 별 상관 없을 것 같네요. 충전소 과충전은 초기안에 비하면 일장일단이 있는 수준이라 이건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테란만 좋아져
흠 밸런스 테스트버전 경기를 안봐서 뭐라 말을 못하겠네
테란한테 바이오닉좀 그만 강조했으면 좋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