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숲 금지는 중국의 게임 규제 강화를 예고하고 있다.
중국의 검열은 오래 전부터 중국 게이머들이 암호와 해외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자극해왔다.
필자가 올린 이 스크린샷은 닌텐도의 히트 타이틀인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 나오는 '레논 벽' 깃발로,
중국계 호주인 아티스트 '바듀차오(巴丢草, Badiucao)' 가 홍콩의 민주화 운동가를 응원하기 위해 디자인한 것이다. (다프네 K. 리)
2020년 5월 22일, 컨트리뷰팅 라이터 다프네 K. 리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닌텐도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은 지난 4월 초부터 중국 정부에 의해 중국 내에서 판매 금지령이 떨어진 이후로, 수많은 위장용 명칭을 얻었다.
중국 소비자들은 시중에 남아있는 패키지를 찾기 위해서 창의력을 발휘했는데, '나뭇가지를 모으는 근육남이 나오는 게임' 이나
'모래가 가득한 섬으로 여행을 떠나는 게임' 같이 게임을 의미하는 암호를 온라인에 언급하면서 매장 카운터에 숨겨진 패키지를 찾는 것이었다.
게임 산업에 관한 시장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니코 파트너스의 리드 애널리스트, 다니엘 아흐마드가 말하길;
"중국에서 정식으로 이용할 수 없는 게임이라도, 중국 게이머들의 머리속은 자기가 원하는 게임을 즐길 방법이 넘칠 정도입니다."
중국 게이머들은 엄격한 규제를 피하는 것에 익숙하지만, 동물의 숲 금지령은 훨씬 더 엄격해질 중국의 게임 컨텐츠 규제를 예고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에서 출시된 이 게임은 플레이어가 자신만의 섬을 꾸미고, 유저가 만든 컨텐츠를 공유하며,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소셜 시뮬레이터로,
전세계가 봉쇄된 시기에 시의적절하게 출시된 혜택을 누렸다.
이 위기스러운 시기에, 모동숲은 사람들에게 지연된 결혼식과 생일 파티를 열 수 있는 가상의 공간을 제공했다.
https://mobile.twitter.com/lunarhylian/status/1259206177067589632
☾@lunarhylian
저희는 어제 동물의 숲에서 arindear를 위해 깜짝 생일 파티를 벌였어요!! 약간은 혼란스러웠지만요.
하지만 플레이어들은 동물의 숲 또한, 정치적 의견을 위한 무대로 바꿔 놓았다.
코로나19 판데믹으로 활동을 못하게 된 홍콩의 운동가들은 민주화 운동을 자신들의 가상의 섬으로 가져왔다.
시위 구호와 검은 옷을 입은 캐릭터들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을 탔다.
시진핑의 장례식 같은 훨씬 모욕적인 내용이 올라오면서,
4월 9일부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의 판매자들에게 동물의 숲 굿즈 판매를 중단하라는 명령이 떨어지면서, 규제 당국의 경종이 울려퍼졌다.
동물의 숲이 판매처에서 내려간 사건은 중국의 엄격한 비디오 게임 규제 기준으로 보면 심상치가 않았다.
캘리포니아 어바인대 정치학 박사 후보, 레브 나흐만이 말하길;
"동물의 숲 같은 게임이 중국에서 판매가 금지된 것이 그렇게까지 황당하거나 전례가 없었을 정도는 아니지만, 세계화 현상이 빨라지면서 과정이 재촉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홍콩의 민주운동가, 조슈아 웡이 4월 27일에 홍콩의 반정부 시위대가 모인 동물의 숲 장면이 나온 닌텐도 스위치를 들어서 보여주고 있다.
훨씬 비극적인 판매 금지 게임으로는 대만 팬들이 사랑한 호러 게임 《환원 -Devotion-》이 있는데,
이 게임은 시진핑을 모욕하는 메시지가 숨겨진 것이 발견되면서, 출시 1주일 만에 스팀에서 내려가게 되었다.
이 사건으로 입은 간접적인 피해 중 하나는, 게임 유통을 담당하는 유통사가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어서 사업 허가가 취소당한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뉴즈' 에 따르면, 중국의 게임 시장은 2019년 기준으로 36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냈는데, 이는 355억 달러의 수익을 기록한 미국을 바로 앞선 것이다.
이는 엄격한 규제와 중국이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총 9개월 간 신규 게임의 라이센스 계약을 동결하기 위해 규제를 개편했음에 불구하고, 나온 결과였다.
한국의 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가 닛케이 아시안 리뷰에서 밝히길, "중국의 컨텐츠 규제는 대체로 정치적이라, 승인받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그 회사가 중국에서 게임을 유통하려 하자, 현지의 유통사가 함께 일하기 전에 싱가포르나 홍콩에 유령회사를 설립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대만의 인기 호러 게임 《환원 -Devotion-》에서 시진핑을 모욕하는 내용이 숨겨진 것이 발견되면서, 출시 1주일 만에 중국에 의해 스팀에서 내려갔다.
(사진: 레드 캔들 게임즈)
만약 해외의 개발자들이 7억 2천만이 넘는 게이머를 보유한 대규모 중국 시장에 진출하길 원한다면,
최선의 방법으로는 자국 내 게임 유통사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보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개발된 모바일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텐센트 게임즈와 팀을 이루면서 중국 진출에 성공했다.
이 게임은 3월에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모바일 게임이었다.
게임 및 문화를 전문으로 다루는 미디어 인류학자, 디노 창이 말하길;
"(규제 때문에) 해외 게임이 중국에 정식적으로 출시되는 일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매주 승인이 나는 중국제 모바일 게임에는 도박성, 약한 선정성, 폭력성 같은 요소가 엄청나게 많이 나오죠."
닌텐도는 작년 12월에 텐센트와 제휴를 맺음으로써 중국에 닌텐도 스위치 콘솔을 출시했지만, 지금까지 3개의 게임만 승인됐다.
창이 말하길, 텐센트 버전 닌텐도 스위치엔 제약이 많아, 대부분의 중국 플레이어들은 여전히 일본이나 홍콩에서 수입한 콘솔을 구입하고 있다고 한다.
그 제약이 뭐냐면, 게임 카트리지와 텐센트 버전 e샵 전부 지역 제한이 걸려있어, 글로벌 서버에 접속하거나 해외에서 게임을 구매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승인이 정지되자, 텐센트가 중국 컨텐츠 규제를 충족한 중화 버전 《피스그라운드(의역)》로 대체했다.
하지만 닌텐도와 텐센트의 파트너십은 여전히 장벽을 뛰어넘어야 한다.
두 회사는 2020년 말까지 정식적으로 10~20개의 스위치 게임을 출시할 거라고 발표했지만, 4월 기준으로 단 2개의 신규 게임만 승인되었다.
2018년에 결성된 중국언론출판국총국은 긴 규제 리스트를 시행하고, 새로운 규정을 발표했다.
규제 내용에는 이런 것도 있었다; '좀비, 혈흔, 바이러스 소요 혹은 국가에 도덕적으로 위험하다고 간주되는 어떤 것도 묘사를 허용되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동물의 숲 같은 게임은 검열 조정부에서 통과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규제 당국은 특히 유저가 만든 컨텐츠 같은 것들을 경계하고 있는데,
왜냐하면 폭력성이나 유저의 섬 꾸미기 커스텀 기능이 정치적인 영토 분쟁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어서 감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동물의 숲》 기피 행위가 정치적 요소와는 무관한, 그저 평범한 규제 점검일 수는 있겠지만,
이러한 엄격한 규제는 중국의 게임 산업에 드리워져, 나날이 증가하는 불확실함을 부각시키고 있다.
약 3천만 명의 중국 게이머들이 중국에서 승인받지 않은 게임에 접속하기 위해 세계 최대의 비디오 게임 유통 플랫폼인 스팀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와 느린 인허가 절차에 좌절하는 중국의 인디 개발자들도 이 조건에서 벗어나, 게임을 발매하기 위해 스팀으로 눈을 돌렸다.
아흐마드가 말하길; "스팀은 몇 년 동안 회색지대를 유지하며 운영해왔습니다."
이 말은 즉, 언제든지 차단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비디오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 의 중국 홈페이지 스크린샷.
약 3천만 명의 중국 게이머들이 승인받지 못한 게임에 접속하기 위해 스팀에 의존한다.
스팀의 창시자, 밸브는 현재 중국 게임 유통사인 퍼펙트 월드와 손을 잡고 중국에 공식 플랫폼을 출시하려 한다.
이 플랫폼이 출시되면, 중국 게이머들은 스팀의 글로벌 서버에 접속이 금지될 수 있어서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중국의 강경한 검열 기조는 중국 게이머들의 즐거움을 빼앗을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의 의욕을 꺾어버린다.
워싱턴에 위치한 윌슨 센터의 키신저 연구소의 연구원, 류 중은 텐센트 같은 중국의 대기업들조차 라이선스 승인에 관해선 어떤 특권도 누리지 못한다고 말했다.
중이 말하길, "텐센트는 당 조직(중국 공산당 내부조직)을 보유하고 있어, 점점 늘어나는 검열 대상의 조건으로 인해 해답을 찾지 못하면, 규칙에 따라 행동합니다."
또한 "라이센스의 동결과 복잡한 규제 속에서, 게임 중심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면서 수익성이 재평가될 정도였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서 규제된 수많은 다른 컨텐츠 산업들처럼, 비디오 게임 산업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정부의 검열을 거쳐야 한다.
중국 개발자들은 자국의 규제를 따르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할 것이고, 중국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거대한 방화벽을 넘을 방법을 찾을 것이다.
자국민 검열 규제할거면 똑바로좀 해라 짱꼐 핵쟁이들 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심하다 진짜
중국의 달콤한 젖꼭지를 빨기위해선 자유를 포기해야지 암 ㅋㅋ
디보션은 현 시점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이 완전히 없는건가요..?ㅠ
되팔이 사이트들도 전부 내려가서 내려가기전에 구매한 유저들 or 구매한 유저한테 스팀 가족공유 받아서 하는거 아니면.. 정상적으론 할수 있는게 업성요..
제발 이 참에 이상하게 중국이 판호 없는 겜에 엑서스 할 수 있는 글로벌 스팀을 접속이 막히지 않았는데, 이 참에 판호가 없고 전용섭도 없는 겜에 들어갈 수 있는 글로벌 스팀이 중국 대륙에서 막혔으면 좋겠습니다.
자국민 검열 규제할거면 똑바로좀 해라 짱꼐 핵쟁이들 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심하다 진짜
중국의 달콤한 젖꼭지를 빨기위해선 자유를 포기해야지 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