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였던 조나단 아이브가 애플을 떠난다는 사실은 매우 놀라웠습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 몇 년 전부터 천천히 준비되던 일이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의 Tripp Mickle은 이와 관련된 흥미로운 소식을 게재했습니다. 여기에는 지난주 블룸버그의 보도와 유사한 내용도 있는데, 애플이 더 이상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두지 않게 된 것을 원인 중 하나로 꼽고 있습니다. 기사의 주요 몇 가지 내용을 발췌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아이브는 팀 쿡이 제품 개발 과정에 관심을 거의 갖지 않는다는 사실에 맥이 빠졌습니다. 이는 종종 팀쿡이 애플 발표이벤트에서 마치 자사 제품을 처음 보는것 같은 반응(위 사진처럼)을 보여줬던 이유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 아이브는 애플 이사회에 점점 자사 핵심 비지니스와 상관없는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늘어나는 것이 답답했습니다.
- 애플은 아이브의 새 회사 LoveFrom에 향후 애플 제품 디자인을 맡기며 1년에 수백만 달러를 지불할 예정입니다.
- 아이브는 몇몇 애플 임원들과 애플워치의 포지션을 두고 대립했습니다. 그는 애플워치를 아이폰을 보조하는 제품이 아닌 패션 악세서리로써 판매되길 원했습니다. 판매가 시작된 1세대 애플 워치는 타협의 결과물이었고, 첫 해에는 예상치의 25%밖에 판매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수천개의 $17,000짜리 애플워치 에디션이 재고로 남았습니다.
- 디자인 팀은 계속해서 AR 글라스를 작업할 것입니다. 이 제품은 메시지나 지도를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제품입니다.
- 에어파워는 마치 전기레인지처럼 엄청나게 뜨거워져서, 기기를 제대로 충전하지 못하는 문제때문에 결국 출시하지 못했습니다.
인성은 그지같았어도 제품 그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고 올인한 스타일인 잡스와는 다르게 뼛속까지 경영인인 팀 쿡과는 일적으로 확실히 맞진 않았을 듯..
팀쿡한테는 디자인보다 마진조아가 더 중요하니...
애플워치 이야기 보면 아이브도 문제가 없진 않네요.
결국 애플의 세 천재들(잡스,워즈,아이브)이 모두 회사를 나갔네요. 애플하고 협업은 여전히 한다지만...
확실히 팀쿡이 문제구먼...
인성은 그지같았어도 제품 그 자체에 포커스를 맞추고 올인한 스타일인 잡스와는 다르게 뼛속까지 경영인인 팀 쿡과는 일적으로 확실히 맞진 않았을 듯..
아이브 디자인이 통제가 제대로 안되면 잡스가 잡아주거나 영감을 주거나(호빵맥) 했다죠. 아이폰5(당시엔 디자인 비판이 있었습니다. 잡스죽고 반감이 심해서 그런지), ios7 나올때 잡스가 없으니 아이브 고삐가 풀려 미쳐 날뛴다는 평이 있었습니다.
Ios7평 완전좋았았는디...
그건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iOS7 이전의 앱아이콘들이 너무 복잡하고 비직관적이어서 그렇지 싹 다 갈아엎어서 뭐가 어딨는지도 몰랐던때에는 욕 먹긴 했습니다 아이팟의 상징이던 커버플로우 날아가고...
당시엔 디자인 호불호가 심해서(전 ios7이후 디자인을 좋아합니다) 까는 사람 진짜 많았어요.
잡스는 스큐어몰피즘을 선호했고, 아이브는 플랫 디자인을 원했음. 디자인이야 호불호가 당연히 있지만, 플랫 디자인이 주류로 넘어가던 시절이었음. 스큐어몰피즘은 지금은 아무래도 철 지난 디자인이라 이제는 좀 어색한 감이 없지않아서...
흐름이 그렇긴는 한데.. 시각적으로는 스큐어모피즘이 더 좋은것 같아요. 아이콘이나 그 앱의 특성이 더 명확하게 들어오구요. 플랫 디자인으로 바뀌면서 좀 더 팬시 해졌다고 해야하나 밝고 귀여워진것도 좋긴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는듯요
그게 호불호죠...저는 반대로 플랫이 깔끔해서 더 좋아합니다. 그리고 정정합니다. 스큐어몰피즘이 아니라 스큐어모피즘이 맞습니다.
결국 애플의 세 천재들(잡스,워즈,아이브)이 모두 회사를 나갔네요. 애플하고 협업은 여전히 한다지만...
그러게요 사실상 애플의 존재가치가 그 셋에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팀쿡한테는 디자인보다 마진조아가 더 중요하니...
확실히 팀쿡이 문제구먼...
eeeiii
애플워치 이야기 보면 아이브도 문제가 없진 않네요.
딴지가 아니라 진짜 궁금해서 그런데 어떤 점에서 조니에게도 문제가 있는 건가요..?
크큭 망내야
그렇긴 한데 후에 나온 에르메스 콜라보는 쏠쏠하게 대박쳐서 지금까지도 협업이 계속 되고 있죠. 디지털 기기가 아닌 패션 액세서리로의 컨셉을 잡아서 마케팅 한게 그닥 잘못된 방향은 아니었다고 생각되네요. 전 아이브의 방향이 옳았다고 생각됩니다. 골드 모델은 팔리진 않았어도 이미지 메이킹은 제대로 했으니까요. 이번 시리즈 4 에르메스 모델은 가장 고가임에도 물량부족할 정도로 수요가 많았으니 말이죠...
아이브가 잡스랑 죽이 잘맞긴 했네요 디자인적 철학도 비슷하고 서로의 의도를 잘 알아들었던거같아요 결국 나가는 의도를 정리하면 이제 외주관계가 되어서 디자인적으로 태클거는 애플임원들 간섭안받고 자기가 원하는 애플제품의 디자인을 사장이라는 책임을 질수있는 위치에서 하고싶다 이런건가.
아이브는 이전부터 럭셔리쪽 제품 디자인에 관심이 많긴 했습니다. 애플워치도 그런 성향이 어느정도 반영되었구요. 러브프롬이 마크뉴슨하고ㅠ같이 차린거라 아마 자기가 하고 싶었던 디자인을 할거라 생각됩니다. 물론 애플일도 받겠지요
아이브는 예술가 기질이 있었고 잡스는 완벽주의자 기질이 있어서 서로 죽이 잘 맞았던거 같음 팀쿡은... 딱 주주들이 좋아할 CEO인거 같음. 마진 많이 남기고 재고관리나 공급관리 잘하고
팀쿡은 뭐 돈만 보고 달리는 사람 아이브랑은 철학이 다르네. 잘 갔네... 물론 아이브나 마크뉴슨에게 디자인은 계속 맡길테지만 좀 불안하긴 하다.
지금 XS나 6보면 다 마크뉴슨 디자인 같은데, 솔직히 맘에 안든다는 사람이 대부분이죠...
근데 그와는 별개로 6가 역대 최고의 아이폰 판매량 갱신했었죠...;;; 마크뉴슨 냄새 팍팍 나는 제품군이 애플워치(케이스뿐 아니라 시계줄은 완전 ikepod), 홈팟, 맥프로 같은 모델들인데 호불호는 있겠지만 산업디자인의 거성이라....
장사꾼이 ceo가 되는것과 개발자가 ceo 되는것의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는 현재의 인텔과 amd를 보면 알수 있습니다
크르자니크 인텔 기술자 출신입니다. 아는척 하려면 좀 알아보고 아는 척 하세요; 크르자니크 약력이 소개되어 있는데 참고 하세요 https://it.donga.com/27269/
크르자니크가 엔지니어출시라는것은 알고 있습니다 엔지니어 출신이 ceo가 되서 한일은 모르시는가보죠? 위 링크에서도 나와있습니다만 엔진니어가 관리자가 되면서 한 일들은 전혀 모르는가보죠 이 엔 지 니 어 출신이 관리자 장사꾼이 되면서 한 삽질들 지금읜 인텔을 만드것들 대략적으로 나열해드리죠 아 그리고 님이나 좀 알고 설치세요 1. 브라이언 크르자니크가 주주총회에서 인텔 6대 ceo가 됨 2. 1982년 입사한 엔지니어 출신임 3. pc시장이 주춤하여 수익률이 떨어지자 모바일, 자율주행에 투자하기로 결정 4. 독점이다시피 돈을 버는 x86 cpu 대신 아톰 arm에 돈을 쳐 붓고 중국 제조회사에 리베이트를 존나게 뿌려댐. 5. 스냅드래곤, 엑시노트 못따라잡고 망함 (사업철수) 6. 주주 이익을 위해 1만 2천명 해고. 회사 인력 10% 쳐내고 1조 8천억원 보전함. 7. 짤려나간 1만명 대부분이 pc부분, R&D 인력이라 미래를 팔아넘긴 셈이지만 주주는 행복 8. 크르자니크 ceo는 AMD가 x86 cpu 시장에서 재기불가능이라 확신했기에 벌인 일. (번돈을 죄다 자동차 자율주행에 몰빵하는데 이스라엘 자동주행 카메라 회사를 17조원에 삼) 9. 이 때문에 인텔이 자랑하던 엔지니어들의 재교육 시스템도 방치되고 pc 칩셋 핵심 맴버들이 퇴사함 10. 그 사이 삼성, 하이닉스, 글로벌파운드리 등의 반도체 회사들의 미세화 기술이 인텔을 재낌. 11. 팹리스(반도체를 직접 생산하지 않고 설계만함) 회사인 AMD가 인텔을 상대로 공정을 앞지를 수 있게 됨 → 인텔은 부랴부랴 다음세대 아키텍트 설계를 위한 엔지니어를 구인 중이나 당분간은 어쩔 수 없고 장기적인 개발 동력을 잃어버림.
기업 미래 전략을 세우고 기업을 끌고 가는게 ceo 입니다. 기업의 뿌리를 갈아서 모바일 시장에 진출한건 잘못된 판단이지만 모바일에 진출해서 주력하고자 했던 전략이나 안목 자체는 글러먹은게 아닌데요. 결과물이 너무 시원치 않았던게 문제일 뿐이죠
단순 모바일하나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각되네요 엔지니어출신이 CEO가 되면서 완벽한 장사꾼으로 돌변 주주들 XX빨면서 문제가 된것이니 말입니다
이 무슨... 개발자든 장사꾼이든 상관없습니다. 중요한건 제품에 대한 열정과, 고객의 니즈를 잘 파악하는 것이죠. 잡스는 개발자라서, 애플이 좋은 제품들을 출시할 수 있었던것 같나요?
쿡쨩한테 너무 욕박는거아님?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