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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네이버 웹툰 믿었는데…국내 웹툰株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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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개인적인 생각인데 한국 웹툰이 진짜 롱런하려면 대학 웹툰학과 같은 것부터 없애야 한다고 봄... 뛰어난 재능을 가진 비전공 작가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장벽만 만들고 전공자는 그것 밖에 길이 없어서 그냥 생계에 내몰려서 활동하게 되니 관성적으로 '지금' 잘 팔리는 유행만 따라가게 되고 결국 기업형 스튜디오의 직원 공급만 해주는게 현재 상황 아닌가 생각됨.. 이게 제조업이면야 상관없겠지만 결국 창작활동이니까 미래를 바라보기 어려워진게 아닐까.. 솔직히 토리야마, 토가시, 오다 등등 만화학과는 커녕 미대도 안 나왔지만 파격적인 창작 능력을 가진 작가들이 많기도 하고 만화라는건 결국 개인의 창작욕과 연구가 중요한 것 같음. (재밌는건 21세기들어 크게 성공한 작가 중 한 명인 이사야마 하지메는 만화학과 나왔는데 그림이 ㅋㅋ)
노리스팩커드 | (IP보기클릭)211.199.***.*** | 24.09.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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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얘기를 안했네. 웹툰학과 가는 애들이 가지는 동기 상당수가 '어떠한 작품을 창작하고 싶다.' 는게 아니라 '웹툰으로 먹고 살고 싶다.' 는게 많음. 비슷하게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완전히 다른거..
노리스팩커드 | (IP보기클릭)211.199.***.*** | 24.09.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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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내부에서 PC질하고 여초 PD들이 남자 작가들 칼질하고 BL이나 신봉하는데 망하지 당연히
혼[混] | (IP보기클릭)221.150.***.*** | 24.09.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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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국내 주식쟁이들은 분석 다 끝냈놨음
루리웹-6509631317 | (IP보기클릭)39.7.***.*** | 24.09.1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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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웹툰 학과에서 무슨 진입 장벽을 만들죠? 웹툰 학과가 잘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으나 없어져야 잘 된다는 주장은 근거가 빈약한 것 같네요. 전공자가 그것 밖에 길이 없어서 생계에 몰려서 활동한다 이런 논리라면 모든 예체능 학과가 사라져야 것 아닌가요? 요즘 웬만하면 댓글 달지 않습니다만 이런 댓글은 좀 그렇네요.
OoOz | (IP보기클릭)220.126.***.*** | 24.09.16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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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국내 주식쟁이들은 분석 다 끝냈놨음

루리웹-6509631317 | (IP보기클릭)39.7.***.*** | 24.09.1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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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내부에서 PC질하고 여초 PD들이 남자 작가들 칼질하고 BL이나 신봉하는데 망하지 당연히

혼[混] | (IP보기클릭)221.150.***.*** | 24.09.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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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개인적인 생각인데 한국 웹툰이 진짜 롱런하려면 대학 웹툰학과 같은 것부터 없애야 한다고 봄... 뛰어난 재능을 가진 비전공 작가들이 진입하기 어려운 장벽만 만들고 전공자는 그것 밖에 길이 없어서 그냥 생계에 내몰려서 활동하게 되니 관성적으로 '지금' 잘 팔리는 유행만 따라가게 되고 결국 기업형 스튜디오의 직원 공급만 해주는게 현재 상황 아닌가 생각됨.. 이게 제조업이면야 상관없겠지만 결국 창작활동이니까 미래를 바라보기 어려워진게 아닐까.. 솔직히 토리야마, 토가시, 오다 등등 만화학과는 커녕 미대도 안 나왔지만 파격적인 창작 능력을 가진 작가들이 많기도 하고 만화라는건 결국 개인의 창작욕과 연구가 중요한 것 같음. (재밌는건 21세기들어 크게 성공한 작가 중 한 명인 이사야마 하지메는 만화학과 나왔는데 그림이 ㅋㅋ)

노리스팩커드 | (IP보기클릭)211.199.***.*** | 24.09.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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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스팩커드

아 이 얘기를 안했네. 웹툰학과 가는 애들이 가지는 동기 상당수가 '어떠한 작품을 창작하고 싶다.' 는게 아니라 '웹툰으로 먹고 살고 싶다.' 는게 많음. 비슷하게 보는 사람도 있겠지만 완전히 다른거..

노리스팩커드 | (IP보기클릭)211.199.***.*** | 24.09.1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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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리스팩커드

대학 웹툰 학과에서 무슨 진입 장벽을 만들죠? 웹툰 학과가 잘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으나 없어져야 잘 된다는 주장은 근거가 빈약한 것 같네요. 전공자가 그것 밖에 길이 없어서 생계에 몰려서 활동한다 이런 논리라면 모든 예체능 학과가 사라져야 것 아닌가요? 요즘 웬만하면 댓글 달지 않습니다만 이런 댓글은 좀 그렇네요.

OoOz | (IP보기클릭)220.126.***.*** | 24.09.16 22:25
OoOz

고등학교 2~3년, 웹툰학과 4년 연습하고 나온 작품이 본업이랑 발 걸쳐서 조금씩 준비해온 작품보다는 즉시 전력감으로 생각될테니까요. 그렇다고 한국 웹툰 플랫폼이 가능성이 보이는 작가들을 데려다가 키워서 연재시키는 시스템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모든 예체능 학과 얘기가 나왔는데 일단 대중문화와 다른 분야의 차이가 있기도 하고 특히 대중문화 중에서도 1인(또는 소수의 서포터)의 창작에 특화되어 해당학과를 나오지 않아도 학과를 나온 것보다 뛰어난 창작능력을 갖출 수 있는 만화에 한정된 얘기입니다. 실용음악과도 비슷한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첫째로 이쪽은 가수 한 명이 활동하기 위해 훨씬 많은 수의 스태프나 세션이 필요하여 실제로 그러한 스태프나 세션으로 갈 뿐더러 둘째로 회사에서도 당장 보여주는 능력이 좋은 사람을 주워가는게 아니라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인재를 뽑아서 키우는 것이 주요 업무일 정도로 인재 발굴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그다지 크게 저해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노리스팩커드 | (IP보기클릭)211.199.***.*** | 24.09.16 22:48
노리스팩커드

산학협력은 잘되고 있네요;

gddvip | (IP보기클릭)211.60.***.*** | 24.09.16 23:37
노리스팩커드

일단 저는 만화/애니메이션 학과 대학을 다녔었고 현재 업계 종사를 하고 있는 입장이구요. 웹툰 CP 회사 다녔던 경력이 있고 나와서 개인 사업자로 일명 채색 어시스트 작업을 했었고 현재는 개인 작가 입장으로 작화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업계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아주 높다고 할 수 없고 당연히 모르는 영역이 매우 많겠으나 노리스팩커드님의 주장에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글을 보탭니다. 웹툰 학과 4년간 연습하고 나온 작품이 본업과 함께 준비 한 작품 보다 즉시 전력감으로 생각 될 수 있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일단 경쟁력이 있는 작품을 선택해야 하는 플랫폼 입장에서 보다 리스크가 적은 작품을 선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저 또한 리스크 적은 선택을 하는 것이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진 않습니다. 허나 문제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플랫폼의 선정 과정의 문제이지 대학의 문제가 아닙니다. 작가를 섭외할 때 그 사람의 이력서를 받지 않기 때문에 비전공자에 비해 학과 타이틀이 큰 이득을 얻지도 않습니다. 두번째로 실용음악으로 예시를 들어주셨는데요. 제가 자세한 건 모르지만 음악 업계에 많은 스태프나 세션이 필요하지요. 그런데 웹툰 업계도 생각하시는 것보다 많은 사람의 스태프(작업자)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그동안에 업계가 많은 성장이 있었기에 제가 보기엔 웹툰 관련 종사자가 음악을 하는 것보다 일반 스탭으로 수입이 더 나쁘다고 보진 않습니다. 저 또한 정확하고 객관적인 지표를 예시로 가지고 오지 못한 점은 죄송합니다만 피부로 체감하는 것은 음악인들 보다는 낫다 입니다. 물론 이것은 대성한 음악인을 제외한 일반적인 경우의 이야기입니다. 에시당초 위의 기사는 웹툰 업계의 투자자 입장에서 주가 하락에 대한 분석 기사입니다. 네이버 웹툰은 미국에 상장 되었지만 처음부터 고평가 되었다고 평가 받는 주식입니다. 머니 그라피 이재용 회계사님의 의견이 그러했던 것으로 제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에 아는 분이 운영하시던 CP도 최근 운영 사정이 나빠져서 사업을 접는다는 소식을 들었고 업계가 근 10년 동안 성장하던 것에 대비하면 많이 어려워지고 성장이 둔화 된 것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 이유를 대학 학과의 존재로 꼽으시는 것은 타당 하다고 보이지 않고 대학 학과가 없어지면 학원이 더 많이 질것으로 보고 생각하고 계신 학과의 역할을 학원이 대신 하게 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학과가 없어지는 것 만으로 웹툰 연재작의 다양성과 경쟁력이 확보 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게 제 의견입니다. 저 또한 모르는 영역이 많기 때문에 오류가 있을 수 있고 특별히 웹툰 학과를 옹호하고 싶은 것도 아닙니다만 제시하신 학과의 폐지는 현실적인 방안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의견을 달았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업계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덕에 저도 수입활동 할 수 있고 생활 할 수 있는 것 이겠지요. 부족한 사람의 긴 글 읽어주셨다면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OoOz | (IP보기클릭)220.126.***.*** | 24.09.17 15:01
OoOz

이재용 회계사님의 의견을 제가 너무 압축한 것 같아서 추가로 부연 설명하면 큰 성장률을 지속하지 않은다면 합당한 가격이 아닐 수 있다 정도의 의견이셨던 걸로 기억하고 있고 현재는 시장이 그 만큼의 성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보이고 저도 그 평가에 동의 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투자 관점의 기사이기 때문에 네이버 웹툰은 국내 작품만 다루지 않습니다. 물론 국내 작품이 가장 큰 기반이지만 더 큰 산업적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봅니다.

OoOz | (IP보기클릭)220.126.***.*** | 24.09.17 15:05
OoOz

제가 협업을 하고 있는 동료 작업자가 3명인데 웹툰 학과를 전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생각보다 업계에 학과 종사자로 꽉 차있지 않구요.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계신 작가님들 중 30대가 많은 비중을 차지 할 텐데 그 때만 하더라도 웹툰이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있던 학과는 없었고 십수년 전 청강대학교는 현재 평가와는 다르게 좋은 학교로 취급 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트위터나 커뮤에서 팬덤이 있는 것은 사실로 보이지만 고학번일 수록 특별히 청강대를 나왔다고 자부심을 가지고 계시지도 않구요. 저희 형이 해당 학과 출신이고 주변에도 아는 출신인들이 있는데 다들 개인적인 특성이 강해서 뭉쳐서 행동하는 경우도 잘 없었습니다. 현재 학생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세종대학교를 다니다가 자퇴를 한 입장입니다만 학과 출신이 업계에서 큰 이점을 가진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OoOz | (IP보기클릭)220.126.***.*** | 24.09.17 15:12
노리스팩커드

웹툰은 아니고 웹소설쪽이긴 한데, 웹툰학과는 오히려 있어야 좋다고봄. 지금 시장을 보면, 웹툰 학과를 간다고 뛰어난 재능을 지닌 비전공 작가들이 진입하기 쉬워지지가 않음. 지금은 진입장벽은 개인이 아니라 기업임.스토리 보장된 웹소설에 기업 붙어서 압도적인 그림체로 밀어붙이는 거. 대학 학과는 오히려 명분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함. 일단, 직업이 그것밖에 안되서 생계에 내몰려 활동한다고 하는데, 타 직업을 가진 사람이 간간이 취미 생활로 웹툰을 그리는건 더 어렵다고봄. 취미로 조금 그릴 수는 있지만, 그걸로 재능을 개화하기에는 기업형 웹툰들을 이기는 건 말이 안됨. 그리고 많이 팔리는건 진짜 중요한게, 명분이 됨. 지금도 어머니한테 종종 듣는게 회사 다닐 생각 없냐는 소리임. 웹소설이 진짜 집에서 컴퓨터만 두드리니, 남이 보기에는 이게 백수가 게임하는지 작가가 일하는지 구분이 안되긴 함. 존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밖에 좀 나가라 소리 들으면 스트레스 엄청받음. 일하는게 일 하는 것 같지가 않아보임. 이건 웹툰도 비슷할 수밖에 없음. 존나 열심히 그림 보고 있어도 이쪽과 문외한 사람이 보기에는 게임하는거랑 별 차이가 없어보임. 여기서 증명할 수 있는건 수입 밖에 없음. 잘팔리지 않지만 명작? 미안하지만 주변에 정말 잘 아는 사람이 없으면 윗세대에는 그냥 혼자서 그림그리는 백수랑 비슷할 수밖에 없음. 그나마 좋은데 좋지 않은게, 웹소설인데도 부모님이 설명할 때 주변 반응이 기안84같은 거냐? 소리임. 이게 길게 설명하면 스트레스 받는 일도 많은데, 기안84덕분에 인식이 조금 달라진게 느껴짐. 요즘 사람들이 TV안본다고 해도 역시 어른세대는 TV에 많이 나오면 인식이 좀 달라지긴하는게 많이 느껴졌음. 그리고 여기서 연장선이 대학임. 나 대학 안간다고 그림 그릴래하면, 그러라고 할 부모가 얼마나 있겠음. 대학가기 위해서 그린다고 해도 반대할 판인데. 그나마 웹툰 학과가 있으니까 받아주는 부모가 있고, 그러니까 조금이라도 남을 수 있다고봄. 그리고 기업이 무조건 나쁜것도 아니라고봄. 파격적인 창작능력이라고 하는 만화가들을 예시로 들었지만, 일본의 만화가들도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게 아니잖슴. 대부분 누군가 어시로 시작해서 그림 배우고 만화에 도전했는데, 이때는 제대로 월급도 안주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음. 적어도 기업형은 돈은 잘 지불하고, 안주면 신고라도 할 수는 있음. 개인의 창작용이 강한 사람이면, 기업형 스튜디오에서 생계 해결하면서 배우다가, 나와서 자기가 그리고 싶은 거 충분히 그릴 수 있다고 생각함.

루리웹-1383181233 | (IP보기클릭)122.45.***.*** | 24.09.1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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