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월드 게임을 별로 안 좋아하는 것치고는 재미있게 즐긴 게임이었습니다.
그럭저럭 만족스럽게 즐겼지만 딱 두 가지 아쉬운 게 있었는데, 하나는 독모드시 정규해상도가 아니여서 좀 흐릿한 점. 후속작에서는 1080p가 되면 좋겠네요.
또 다른 하나는 신수별로 퀄리티 편차가 좀 보인다는 게... 가장 먼저 깬 조라족 마을 코끼리 신수는 시작부터 끝까지 몰입해서 엄청 재밌게 했는데 리토족 새의 신수는 어째 마을 들어가서 말 좀 거니까 바로 신수 잡으러 가고 순식간에 끝나서 아쉬웠습니다. 링크를 적대하는 영걸이라는 걸 생각하면 충분히 풀만한 이야기도 많을 텐데 뭐 이렇게 번갯불에 콩 볶아먹듯 휙휙 끝났는지.
그래도 엔딩에서 뽕을 제대로 채워줘서 뒷맛은 좋았네요. 노말엔딩도 좋고 진엔딩도 좋고. 후속작을 기대해봅니다.
확실히 신수쪽 퀘스트 중엔 리토족쪽이 가장 허술하긴 하죠 ㅎㅎ 대충 보면 조라족은 제작진이 편애하는 느낌이고, 사막쪽은 전체 필드 디자인 자체가 통째로 신수랑 묶인 느낌이고, 용암쪽은 신선함에 중점을 둔거 같은데... 리토쪽은 뭔가 터지려나 하는 순간 끝나는 느낌이랄까...
지금봐도 색감 정말 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