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은 누구나 수많은 얼굴을 가지고 있다.
- 살아가기 위해
- 일을 하기 위해
- 그리고 사랑을 하기 위해..
- 나는 얼마나 많은 얼굴을 가지고 있을까?
- 그리고 그 중에서, 어떤 것이 진짜 나의 얼굴일까?
- 더블 캐스트 -
이름모를 소녀 : "안녕~"
주인공 : "어..? 아...? 여기는 어디야... 넌 대체 누구야...?"
이름모를 소녀 : "뭐어-?? 누구냐니 쑥쓰럽게.. 이젠 남도 아닌 사이인데~"
주인공 : "뭐, 뭐라고...!?"
이름모를 소녀 : "처음엔 아무짓도 안 한다고 했으면서.. 갑자기 사람이 돌변하듯 싫다는데도 억지로 날..."
주인공 : "어엌!?!?"
이름모를 소녀 : "너도 다 알고 온 거 아니냐고.. 돈이라면 얼마든 있으니 원하는 만큼 주겠다면서..."
주인공 : "뭐, 뭐라고오오오오옷!?!?"
이름모를 소녀 : "뻥이지롱~~!! 농담한거야, 농담!!"
이름모를 소녀 : "저기 보여? 쓰레기장에 누워 있길래 까마귀 밥 되기 전에 꺼내준 것 뿐이야."
주인공 : "아..! 그러고보니 완전 취해서..."
이름모를 소녀 : "자, 그럼 이제 아무렇지도 않지?? 그럼 난 이만~"
주인공 : "뭐..?"
주인공 : "어.. 그냥 가버리는 거냐.."
(이상한 여자애네.. 꽤 귀엽기는 했는데 이대로 헤어지는 건 아쉽기도 하고...)
(아니지;; 술에 취해서 쓰러진 내가, 지금 같이 차나 마시자고 말을 걸 입장도 아니긴 해.)
주인공 : (하아.. 그건 그렇고.. 선배들도 너무한 거 아닌가?? 이런 귀염둥이 후배를 버려두고 어딜 간 거야??)
주인공 : (어..??)
주인공 : (지, 지갑이 없잖아...??;; ...그렇다는 건, 아까 그 자리에 설마...??)
주인공 : "죄, 죄송합니다..."
주인공 : (으왓, 큰일이야!! 내 지갑, 내 지가아아압----!!!)
이름모를 소녀 : "어? 지갑 주인, 역시 너 였구나? 오해는 마. 훔치거나 한 건 아니라구."
이름모를 소녀 : "혹시 이름이라도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열어 본 것 뿐야. 자, 여기 받아-!"
주인공 : "고, 고맙다. 찾아줘서.."
이름모를 소녀 : "감사의 인사로 지갑 속 금액 10%는 내꺼!! ..라고 하고 싶지만, 대신해서 커피 한 잔 정도로 봐줄께. 괜찮지?"
주인공 : "아, 그거야 당연하지..!"
- 이것이 나와 그녀의 첫 만남이었다. -
이름모를 소녀 : "처음 봤을 때, 나보고 누구냐고 말했었잖아?"
주인공 : "어."
이름모를 소녀 : "그러게 말이야..."
주인공 : "응..?"
이름모를 소녀 : "그게... 사실 기억이 안 나.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어디에서 왔는지도."
주인공 : "뻥치지마.."
이름모를 소녀 : "진짜라니깐. 기억나는 건, 네가 쓰레기장에서 자고 있는 것 부터. 그 이전의 일은 전혀 기억에 없다구."
주인공 : "말도 안 돼. 지금 기억상실증이라는 거냐? ...너, 또 나를 속이려고..."
이름모를 수녀 : "흠흠, 역시 두 번은 안 속는다는 건가."
주인공 : "너라는 애의 패턴에 대해서 좀 알 것 같다. 그래서 다음 수단은 뭔데?"
이름모를 소녀 : "...게임오버."
주인공 : "...뭐?"
이름모를 소녀 : "더 이상. 나는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으니까. 그래서 게임오버."
주인공 : "............"
이름모를 소녀 : "..............."
주인공 : "에이, 진짜로 기억상실... 이라고...?"
이름모를 소녀 : "나도 알거든?? 이런 이야기 믿어 줄리 없다는 거.. 내 스스로도 믿기 힘드니까."
주인공 : "아무것도 기억이 안 나?"
이름모를 소녀 : "응."
주인공 : "집 주소는?"
이름모를 소녀 : "몰라."
주인공 : "흐음.. 그럼 생년월일은??"
이름모를 소녀 : "모른다니깐."
주인공 : "그래... 그렇다면, 이름은?"
이름모를 소녀 : "미츠키. ....어!?"
이름모를 소녀 : "그래 맞아, 미츠키! 아카사카 미츠키!"
이름모를 소녀 : "이상하다, 다른 건 다 잊어버리고 이름만 기억이 나다니.. 아하, 아하하...."
주인공 : "예쁜 이름이네."
미츠키 : "헤헷.. 고마워. 그치만.. 그것 뿐인걸. 나머진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지금 말한 이름도 진짜 내 이름인지 잘 모르겠고..."
주인공 : "크게 걱정 안해도 되지 않겠어? 이름을 기억하고 있을 정도면 잊어버린 기억도 금새 돌아오지 않을까?"
미츠키 : "그치만 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 좋을까..."
주인공 : "............................."
미츠키 : "............................"
주인공 : "저기 말이다... 혹시 괜찮다면의 이야기이긴 한데, 정 곤란하다면 우리 집으로 오지 않을...래?"
(아니 나란 녀석!!! 이렇게 대담한 말을!!! 알게 된 지 몇 시간도 안 됐는데 왜 이런 말을 해버린거냐!!!)
미츠키 : "....!!!"
(크, 큰일났다!! 이 분위기는 화를 낼 게 분명해..!! 분위기에 이끌려서 실언을 해버렸어...!!)
주인공 : "아, 아니.. 그러니까 말야!! 그런 게 아니라....
내가 지금 친적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긴 한데, 모두 해외 여행중이라 집에는 아무도 없거든...
아, 아니 그러니까!! 이상한 의미로 말한 게 아니고..."
미츠키 : "진짜!?!? 진자로 가도 돼!?
미츠키 : "아싸---!!! 밖에서 노숙하는 것만 피할 수 있다면 그걸로 오케이지!!"
미츠키 : "좋아 기분이다! 지금 여기 계산은 내가 전부... 어, 어라...?"
미츠키 : "미, 미안...;; 출세하면 갚는 걸로 쳐줄래...?"
주인공 : "출세보다 기억을 먼저 찾아야 하는 거 아냐...?"
PS1 야루도라 장르 첫 번째 게임인 더블캐스트의 시나리오 입니다.
일본어를 대충 알기에 발번역이 있더라도,
손가락이 삐걱거리는 터라 오타가 있더라도 일부러가 아닙니다.
기왕이면 루리와 비슷한 캐릭터가 나왔어야 하는데.. 같은 아쉬움이 있네요 ㅋㅋ
이름만 아는 작품이었는데 덕분에 무슨 내용인지 알게 되네요! 잘 봤습니다 !!! 추천 !!! (^_^)b
감사합니다. 캡틴 퓨쳐 님께서 올려주시는 킹오파 쿄도 잘 보고 있습니다!
대사량이 상당한데 전부 연재하시나요? ㄷㄷ
굿엔딩 1개까지만 가려고 해요 ㅎㅎ
이거 정말 재미있게 했었요... 일어도 몰라서 번역본 공략집 보면서 했는데. 진엔딩 보고 났을때 그 느낌이란... 말 그대로 즐기는 드라마 시리즈 입니다... 아련하네요
이름만 아는 작품이었는데 덕분에 무슨 내용인지 알게 되네요! 잘 봤습니다 !!! 추천 !!! (^_^)b
감사합니다. 캡틴 퓨쳐 님께서 올려주시는 킹오파 쿄도 잘 보고 있습니다!
게임은 안해봤고 오래전에 게임잡지에서 공략읽어봤는데 확실히 기억은안나지만 좀 특이한?결말이었던거같아요 장르에 즐기는드라마라고 써있어서 호기심에읽었나봐요
아...혹시 그건가 해서 들어왔는데 맞네... 해본적은 없고 이 작품 전에 "계절을 안고서"였나? 그것도 같은 장르였는데 해본적은 없지만 오프닝곡을 엄청 좋아해서 기억하던 작품인데 그 후에 비슷한 장르인 본문의 게임이 나와서 이것도 계절을 안고서랑 비슷한 게임인가 보다 하면서 그림체도 나데시코네? 하면서 이상하게 기억에 아직도 남아있네요. 개인적으로 계절을 안고서 그림체가 더 좋더라구요. 오프닝곡 아직도 가지고 있는데 본문의 겜은...그냥 제목이랑 여주인공 비주얼만 기억에 남아있네요.
ㅇㅇ 같은 시리즈 맞아요 야루도라라고 그거랑 몇개더 있음 내가 한것만으로ㅜ최소 4개정도 시리즈 있었음
와우 더블캐스트라니
아직도 몇몇 커뮤니티에서 닉네임으로 사용하고 있는 더블캐스트와 아카사카미츠키.. 그만큼 저한테 야루도라 시리즈는 정말 뜻깊은 작품인데, 간만에 보니까 너무 반갑네요!
저는 이거랑 계절을 안고서까진 해봤는데 삼파기타 엔딩을 못봄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