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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주 인사드리게 되어 지루하시겠지만 염치불구하고 한번만 읽어주십사 합니다.
오늘은 제 이야기가 아닌, 아버지께서 유저여러분께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고 하셔서 메시지를 전달하러 왔습니다.
헌혈 요청 당시 게임 장르가 장르이다 보니 부모님께는 게임에 대해서는 말씀드리지 않고 인터넷에서 고마운 분들이 헌혈에 많이 동참해 주셨다고만 말씀을 드렸는데, 아버지께서 어떻게 아셨는지는 카페에 제가 쓴 글도 읽으셨다고 하고, 많은 분들이 작성해주신 응원의 댓글과 도움을 알게되어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아래 사진이 그 전문입니다.
아버지께서 내일이 가족 생일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내일이 어머니의 생신입니다.
어머니께서 생신에 맞게 일어나셔서 케이크와 촛불에 불도 붙이는 행복한 상상을 하였으나, 현실은 그리 녹록치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현재 많은 분들께서 헌혈에 동참해 주신 덕분에 피는 당장 급한 불은 끌 정도로 모였다고 합니다.
아버지께서 병원내 혈액은행측과 얘기를 하셨는데, 이런 말씀을 들으셨다고 합니다.
"아버님하고 어머님께서 덕을 많이 쌓으셨나봐요, 지정헌혈이 이렇게 많이 모이는건 처음 보네요"
병원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아버지께서도 혈액은행측의 이야기를 듣고 저에게 인터넷 분들께 어떻게 감사인사를 전해야 하냐고 전화로 물어보셨습니다.
그러다 인터넷에 검색을 시작하신것 같고... 저는 부모님께 덕밍아웃을 당했습니다.
정말 모든분들께 그저 감사하단 말씀말고는 드릴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어머니께서는 에모크 치료와 적혈구, 혈소판 수혈을 병행중이시고, 병원측에서 아직 병의 원인은 찾아내지 못했다고 합니다.
에모크 치료라는게 환자도 환자이지만 환자 가족이 더 힘들거라고 하였습니다.
그저 하염없이 환자가 깨어나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희 가족은 이제 기약없는 긴 싸움을 해보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과 응원이 없었더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희가족에게 희망과 기회를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인사 올리면서, 오늘은 저와 아버지가 감사인사를 올리면서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꼭 건강하세요.
부디 별 탈 없이 일어나시길
덕밍아웃 - 희망편 어머님 쾌차하시길 빕니다.
어머님 쾌차하시길
덕밍아웃 - 희망편 어머님 쾌차하시길 빕니다.
오 다행이군요
빛밖에 안보이네
부디 별 탈 없이 일어나시길
어머님 쾌차하시길
피가 더 필요할수도 있다는것 아니요?
무슨소리지? 따봉세띠와 따봉칸구리가 있는데 어머니는 완쾌하시고 가족이 행복해지는건 당연한거아닌가?
꼭 쾌유하셔서 가족분들 다 같이 행복한 모습으로 웃는 사진 한장만 올려주시면 됩니다 힘내세요 화이팅
다행이야...정말로 다행이야
부디 쾌차하시길..
어머니 잘 치료받고 건강하게 일어나시길 빕니다.
아이고 애크모….
다행이야 정말 행복하세요
진짜 훈훈하다.....이런면에선 라오는 여러가지로 여태 보지못했던걸 보여줬으니 신기함.
헌혈하신 분들 올해 여친 생길 겁니다
글쓴이 가족분들 헌혈하신분들 응원하신 모든 분들 행복하고 건강합시다
내 팔둑에 아직 멍자국이 남아있지만 한점 부끄럼 없다!!
그 자국은 자랑스럽게 보여주고 자랑하면서 다녀도 괜찮은 자국이야
빨리 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뭉클하네요 :-)
오타쿠=무언가 하나의 끝장을 보는 사람이란 전제하엔 틀린말이 아님
에크모란게 사실 자연상으로는 죽을 사람을 기계로 강제로 순환시키는 거다 보니 힘들죠 ㅠㅠ 기적이 임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