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씨의 입시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차병원과 차의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분당차병원과 경기도 포천의 차의과대학교 두 곳 등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조씨가 입시에 활용한 서류 등을 확보했다.
조씨는 2014년 부산대 의전원에 지원서를 제출할 당시 차의과대 의전원에 함께 지원했지만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씨가 1저자로 이름을 올린 단국대 의대 논문 등을 입시에 활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또 위조한 정황이 드러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활동 증명서와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까지 사용됐을 경우 의전원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중이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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