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분당에서 사촌지간인 여성 2명이 동시에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두 사람은 동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24일 오전 9시쯤 분당구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30대 여성 A씨가 추락해 숨진 채 발견했다고 밝혔다.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고, 유서도 현재까진 확인되지 않았다.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은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쯤 A씨가 거주하던 인근 다세대주택에서 사촌 동생 B씨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 A씨와 함께 살았던 B씨는 몸에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촌 언니인 A씨가 동생 B씨를 자택에서 살해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집 안에 외부인의 침입 흔적은 없어 보인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와 B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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