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탈레반이 수도에 입성하기도 전 아랍에미리트(UAE)로 줄행랑쳐 국제사회 비난을 한 몸에 받았던 아슈라프 가니 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의 페이스북이 해킹을 당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가니 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날부터 올라온 게시물은 잘못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그의 페이스북엔 국제사회에 탈레반 정권을 인정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이 게시됐다. 해커가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성명엔 “국제사회는 현 정권과 협력해야 하며 아프간 국민들을 소외시켜선 안 된다. 도와 달라. 그리고 (탈레반 정권을) 인정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국제사회가 아프간의 번영과 안전을 원한다면 친선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는 주장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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