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리 SNS
14일 전해진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 사망 소식에 모바일과 온라인도 충격속에 악플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이날 설리 자택인 경기도 성남의 한 전원주택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그의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그의 팬들은 악성댓글과 성희롱에 시달리면서도 JTBC2 예능 ‘악플의 밤’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관을 피력하고 세상과 소통해 온 고인을 애도했다.
한 누리꾼은 “아무렇지 않은 척하려는 모습이 안쓰러웠다. 힘들 땐 힘들다고 다른 사람처럼 얘기하면 되는데 아닌 척할 때는 주변에서 더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당당한 모습이 좋았다. 나름의 이유가 있고, 주장이 있고, 개성이 있는데 그것들을 회피하지 않는 모습도 좋았다. 당당함을 계속 보고 싶었는데”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설리가 생전 다양한 이슈를 생성해 악성댓글에 시달린 점에 주목하며 악플문화를 비판하는 소리도 이어졌다.
연예인들이 악성댓글로 고통받다 세상을 등진 사례를 열거한 누리꾼은 “진짜 ‘악플금지법’이라도 만들어라. 악성댓글 때문에 정신적으로 고통받다 죽는 사람이 몇 명이냐”고 반문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악플 한 번이라도 달았던 사람들 부디 반성하라. 당신들이 살인자”라는 주장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