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이 검찰의 불기소 처분과 관련해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강성훈 측 제공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39)이 검찰의 불기소 처분과 관련해 팬들에게 재차 사과 입장을 전했다.
강성훈의 법률대리를 맡는 법무법인 폴라리스는 17일 “법적으로는 불기소처분(무혐의)를 받았으나 강성훈은 공인으로서 팬들에게 매우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행사에 대해 꼼꼼하게 살피고 팬들과 소통을 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이며 팬 분들에게 다시는 실망감을 드리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폴라리스는 검찰의 불기소처분 이유에 대해 △대부분의 팬 클럽 회원들은 기부 여부와 무관하게 영상회 개최 및 관람을 위해 금원을 지출해 착오에 빠졌다고 보기 어렵고 인과관계 역시 없다는 점 △후니월드가 팬들로부터 영상회와 관련된 금원을 받은 순간 그 처분권한이 이전 됐고 목적이 기부로 보기 어려운 점 △동영상에 등장하는 강성훈은 출연자로서 해당 영상을 복제할 권리를 갖는 점 등이라고 설명했다.
강성훈 측이 공개한 기부 내역 증서.
이와 함께 폴라리스는 기부 내역이 담긴 증서도 함께 공개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강성훈의 팬 클럽 ‘후니월드’ 회원 70여명이 강성훈을 상대로 횡령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처분을 내렸다.
팬들은 강성훈이 2017년 4월 젝스키스 20주년 기념 영상회를 열면서 팬들의 후원금과 티켓 판매 수익금을 기부할 것처럼 속여 돈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강성훈이 팬들과 마찰을 겪음으로써 잡음이 끊이질 않자 지난해 12월 31일자로 젝스키스 멤버로 활동을 중단했고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도 해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