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로 구속된 배우겸 탤런트 강지환씨(본명 조태규·42)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긴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형법상 준강간 등 혐의를 받는 강씨를 기소 의견으로 18일 오전 10시 검찰에 송치한다고 17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 9일 ㄱ씨와 ㄴ씨 등 자신의 촬영을 돕는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ㄱ씨를 성폭행하고 ㄴ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는 소속사 직원, 스태프들과 자택에서 회식한 뒤 A 씨 등만 남은 상태에서 2차 술자리를 갖고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신고를 받고 출동해 강씨를 긴급체포했고 사흘 뒤 구속했다. 강씨는 체포된 직후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구속된 뒤 “잘못했다. 피해자들에게 미안하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강씨는 2001년 뮤지컬 <록키 호러 픽쳐쇼>로 데뷔한후 영화 <영화는 영화다>, <7급 공무원>, <형사> 등과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 <경성스캔들>, <쾌도 홍길동>, <작은 신의 아이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2005년 MBC 연기대상 우수상을 시작으로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대종상영화제 등에서 수상 경력도 다수 있다. 강씨는 <진짜 사나이 300> 등 예능까지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활동해 대중에 친숙한 배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