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헌터 라이즈’와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로 최고의 상반기를 보낸 캡콤이, 국제 게임쇼 E3 2021을 맞아 소식을 전했다. 15일 아침 6시 반(국내 기준) 진행된 캡콤 쇼케이스는 별다른 신작 발표가 없었던 대신, 기존 출시작의 추가 콘텐츠와 곧 발매된 게임 소개로 채워졌다.

※ 본 발표는 E3 기준이므로 국내 정식 발매 여부, 출시 일정, 에디션 구성, 특전 등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Biohazard Village)

그간 올 여름 출시로만 알려졌던 ‘바이오하자드 리버스’ 서비스 일정이 내달(7월) 중으로 구체화됐다. 본작은 RE 엔진으로 개발된 ‘바이오하자드’ 시리즈 속 주인공과 적들이 등장하는 멀티플레이 대전 게임이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구매자는 별도 비용 없이 무료로 플레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바이오하자드 빌리지’ DLC 개발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5월 출시된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는 전작의 장점을 계승하는 한편 강화된 액션성과 확장된 무대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다만 금번 발표 내용은 DLC를 개발한다는 것뿐으로, 구체적은 정보는 조금 더 기다려야할 듯하다.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2 파멸의 날개 (Monster Hunter Stories 2 Wings of Ruin)

‘몬스터 헌터’ 세계관에 기반한 본격 RPG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2’가 오는 7월 9일 한국어화 정식 발매를 앞두고 있다. 마침 얼마전 ‘몬스터 헌터 라이즈’가 출시되어 두 작품간 연계가 기대를 모으는데, 우선 7월 15일 무료 업데이트로 동반자 가루크가 동료 몬스터로 추가된다.

또한 전작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를 해보지 않았거나, 해봤더라도 새롭게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2’에 대해 알아가고픈 게이머를 위하여 체험판도 배포 예정이다. 지금으로부터 열흘 뒤엔 6월 25일부터 다운로드 가능하며, 체험판의 진행 상황을 본편서 이어갈 수도 있다.

디럭스 에디션 구성 및 사전예약 특전도 공개됐다. 디럭스 에디션에는 게임 본편, 파멸의 레우스 장비 알파/베타 덧입기, 네르갈 컷 헤어스타일, 에나의 쿠안 코트, 내비루 코디 두 가지, 그리고 스탬프 세트가 동봉된다. 사전예약 특전은 에나의 카무라 마을 접수원 코디다.

끝으로 지난 3월 출시된 ‘몬스터 헌터 라이즈’와 곧 나올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2’간 저장 데이터 연동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2’ 주인공이 덧입는 카무라 장비를 획득할 수 있다. 앞으로 두 작품간 연계가 더 많이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몬스터 헌터 라이즈 (Monster Hunter Rise)

동반 가루크를 빌려준 ‘몬스터 헌터 라이즈’에는 답례로 귀여운 츠키노가 찾아온다. 6월 18일부터 이벤트 퀘스트로 동반자 아이루의 츠키노 덧입는 장비를 획득 가능하다. 7월 9일부터는 작품간 저장 데이터 연동으로 주인공 의상을 가져와 헌터의 덧입는 장비로 쓸 수 있다.

이외에도 6월 24일 ‘몬스터 헌터 라이즈’ 3.1 업데이트로 재미있는 이벤트 퀘스트, 그에 따른 독특한 덧입는 장비가 함께 추가된다. 일부 의상은 유료 DLC다. 캡콤은 7월 가기 전 3.2 ~ 3.3 업데이트로 더 많은 콜라보레이션 이벤트를 ‘몬스터 헌터 라이즈’에 업데이트한다는 계획이다.

대역전재판 크로니클 (The Great Ace Attorney Chronicles)

오는 7월 27일 해외 발매될 ‘대역전재판 크로니클’에 대한 소개도 잠시간 이어졌다. 본작은 나루호도 류이치의 조상인 류노스케가 19세기 후반 런던에서 겪는 사건들의 모음집으로, 3DS로 나온 1~2편을 HD 리마스터한 합본이 바로 ‘대역전재판 크로니클’이다.

‘대역전재판’에서 눈여겨볼 요소는 두 가지다. 작중 시공간적 배경 덕분에 세계적인 명탐정(이자 소설 속 인물인) 셜록 홈즈가 등장하는데, 그와 공동 추리로 사건의 전말을 밝혀보자. 또한 재판장에 둘러앉은 배심원을 하나씩 설득하여 점차 승기를 가져오는 배심 배틀도 흥미롭다.

스트리트 파이터 5 (Street Fighter V)

신작이나 업데이트 소식은 아니고 주로 캡콤 프로 투어 2021(Capcom Pro Tour 2021)에 대한 발표였다. 올해는 각각 5,000달러 상금이 걸린 ‘스트리트 파이터 5’ 토너먼트가 여럿 있으며, 그보다 중요한 것은 캡콤 컵에 도전하는 영예가 주어진다는 점이다.

대회 규모도 한층 커졌다. 전세계 19개 지역서 32개의 토너먼트가 열린다. 그만큼 동서양에서 내로라하는 고수들이 총집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캡콤 프로 투어’는 트위치,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뭇 팬들과 소통 중이며 생방송 시청 역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