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LICON] 샤크몹의 뱀파이어 배틀로얄, '블러드헌트'
블러드헌트는 1인, 3인 플레이가 가능한 배틀로얄로 자유로운 이동을 강조한 3인칭 슈터다. 고풍스러운 유럽 도시를 배경으로 세계관의 다양한 가문의 뱀파이어들이 생존을 위해 다투며, 곳곳에 조여드는 붉은 안개를 피해 최후의 승자가 남을 때까지 지붕을 넘나들며, 총격전, 칼부림을 펼친다.
● 먼저 자기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마틴 : 안녕하세요, 저는 마틴 훌트버그입니다. 샤크몹의 공동 설립자이자 블러드헌트의 IP 디렉터입니다.
데이비드 : Hi! 저는 데이비드 설랜드, 블러드헌트의 프로듀서입니다.
크레이그 : 반갑습니다. 저는 게임 디렉터를 맡은 크레이그 허버드 입니다.
마틴 : ‘뱀파이어 더 마스커레이드(VtM)’는 그 시작이 199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IP ‘월드 오브 다크니스(WoD)’ 의 일부입니다. 이는 ‘던전&드래곤’ 의 판매고를 넘어선 최초의 RPG 였고, 가장 큰 차이라면 바로 영웅이 아닌 몬스터로서 플레이를 한다는 점이었죠. ‘WoD’, 그리고 ‘VtM’ 는 우리의 현실 세계와 닮았지만 동시에 우리 세계의 대체 버전으로서 뱀파이어, 늑대인간, 유령, 그 외에도 여러 초자연적인 생물들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VtM’ 에서 플레이어는 뱀파이어를 연기하여, 괴물이 됩니다.
‘WoD’ 세계관의 첫 게임으로 ‘VtM’가 출시되었을 때, 컬트적인 반응과 함께 열광적인 팬들이 생겨났고 이 게임은 서양에서 뱀파이어를 바라보는 관점을 정립했습니다. 이런 영향력이 후에 ‘블레이드’, ‘트와일라잇’, ‘언더월드’, ‘트루블러드’ 같은 작품들의 탄생에 기여했고 모두 이 컬트적인 게임 시리즈에서 깊게 영감을 받았습니다.
우리가 개발자로서 ‘VtM’ 에 깊게 빠져든 이유 중 하나는 이게 단순하고 흔한 자기성찰에 집중한 이야기가 아니란 겁니다. 이 게임은 물론 인간성에 대한 갈등, 뱀파이어가 됨으로서 생기는 갈등을 다루고 있지만, 동시에 굉장히 역동적이고 액션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초자연적인 힘을 가진 초인이기 때문입니다. 뱀파이어들은 계속해서 싸우고, 뱀파이어를 죽이려고 하는 필멸자들, 즉 뱀파이어 헌터와 생존의 투쟁을 벌입니다. 그리고 바로 그런 액션성이 우리가 이 IP 에서 ‘블러드헌트’ 의 기반을 둔 부분이기도 합니다.
크레이그 : 게임을 만들 때의 핵심은 여러분이 실제로 만들고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말인 즉, 여러 번의 테스트 플레이를 거치며 플레이어가 하는 말들, 반응을 듣고 이를 반영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때 우리 게임에는 무기 부착물 시스템이 있었어요. 하지만 이는 게임을 필요 이상으로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또 이 게임의 다양한 이동 기술은 삼인칭 시점에서 더 잘 작동했어요. 이런 과정을 거친 결정 사항이 매우 많았고, 이는 모두 게임이 더 재미있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하는 고민의 결과물이었습니다.
● 뱀파이어로서의 특징, 캐릭터성을 게임 속에 구현한 예시를 들자면?
데이비드 :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는 가면극(마스커레이드)이라는 방식을 지켜야 합니다. 이는 원작 세계관에서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게임 내에서도 동일하게 중요하게 작동합니다. 이는 게임을 어떻게 플레이 하느냐, 그리고 어디서 강력한 능력을 사용할지 등 게임 속 행동에 강하게 영향을 미칩니다.
● 현재 개발 진척상황은 어떤가요?
데이비드 : 현재는 한창 알파 테스트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 게임의 커뮤니티를 확장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직접 우리 게임을 플레이해보고 많은 반응을 들어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
크레이그 : 우리는 이 게임을 하나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피드백이 더 나은 게임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크레이그 : 벽을 타면서 어디로든 마음대로 갈 수 있는 능력과 뱀파이어다운 능력의 결합, 그리고 원거리와 근거리가 어우러진 전투, 디테일한 도시 환경.
● 마지막으로, 한국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남겨주세요.
데이비드 : 이렇게 처음부터 여러분을 우리 커뮤니티에 초대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쁩니다. 또 이처럼 매우 높은 숙련도를 발휘할 수 있는 게임이 여러분께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킬지 하루빨리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크레이그 : 앞서 말씀드렸듯이, 여러분의 피드백과 의견을 토대로 우리의 게임이 더 훌륭하게, 더 멋지게, 더 크게 완성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