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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드포스피드엣지, 방송하는 ‘GM라티’를 만나다

조회수 9669 | 루리웹 | 입력 2018.07.31 (15:55:10)
[기사 본문] 오픈월드 콘텐츠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 ‘니드 포 스피드 엣지’. 지난해 말 런칭부터 지금까지 이 게임에서 회자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운영팀에서 자체적으로 송출하는 인터넷 방송이다. 운영팀의 GM라티가 진행하는 이 방송은 다양한 업데이트 소식을 전하고, 또 시청자들과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플레이하면서 소소한 즐거움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게임 운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고자, 오픈월드 업데이트에 맞춰 방송 시즌3를 준비중인 니드 포 스피드 엣지(이하 NFSE) 운영팀의 황찬웅 팀장과 김소영 GM을 직접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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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찬웅 팀장(좌), 김소영 GM(우)


● 간단한 자기 소개와 함께, 운영팀이라고 하면 유저들은 자신들과 가장 가까운 개발팀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데, 실제로 어떤 일을 하는지 설명 부탁드린다.


황찬웅 : 유저분들에게는 게임을 개발하는 개발사를 더 잘 인식하고 있을텐데, 운영팀은 유저를 직접 대하는 최전방에 있는 팀이고, 개발팀과 유저들에게 불편함이 옶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하는 팀이고, 유저들의 동향을 살피고 개발팀에 이를 전달하는 것이 주 업무다. 둘 사이에 소식을 전달하고 문제가 생겼을 경우 조치를 취하는, 각종 문의와 GM 콘텐츠를 진행해서 유저들이 편하고 재미있게 게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이다.

김소영 : NFSE 운영팀의 GM라티다. 유저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유저들이 직접 접하게 되는 다양한 콘텐츠들, 홈페이지의 내용들이나 방송 콘텐츠 등을 직접 작성하고 담당하고 있다.

● 오픈월드 업데이트가 곧 진행된다. 과거에는 소통과 관련해서 유저들의 아쉬운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어떤 반응들이 있었는지?

황찬웅 : 아직 직접 겪어보지는 못했기에 확실하게는 모르지만, GM방송이나 26일 총괄 PD 방송 때 오픈월드 빌드를 선보인 적 있었다. 라이벌의 맵을 가져왔기 때문에 유저들이 처음 볼 때는 라이벌 재탕인가? 하는 반응도 있었지만 일단 유저들의 니즈가 클랜전, 프리롬 등이 컸기 때문에 그에 맞춘 충분한 크기의 맵, 날씨 변화 등이 적용되어 이를 충족시킬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실제로 규모가 커서 놀랐다, 클랜 콘텐츠가 생기겠다 라는 반응도 있었다.

● 방송에서 듣는 유저들의 니즈들을 전달하는 것이 역할인데, 어떤 사례들이 있었나?

김소영 : 방송을 진행하면서 방송의 동향이나 반응을 리포트로 작성하여 전달하고 있다. 개발, 사업팀에서도 방송 동향에 관심이 많고 일례로 지난 방송에서는 닉네임 변경권에 대한 의견이 많았는데, 이에 대한 요구가 많다보니 방송에서 개발팀이 즉석으로 그렇다면 오픈월드 업데이트 때 지급하겠다는 약속이 나왔다. 이처럼 유저들의 니즈를 직접적으로 반영하고 전달하는데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 게임사에서 방송을 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일주일의 방송을 준비할 때 어떤 것을 고려하고 준비하나?

김소영 : 방송 준비할 때 재미를 가장 많이 고려한다. 단순히 운영팀에서 하는 방송이니 정보 전달에만 치중하는게 아니라 재미가 있어야 본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다양한 콘텐츠와 미니 게임을 개발하려고 한다. 이어달리기 같은 게임 내에 없는 자그마한 놀이들을 개발하고 발굴하는데 시간을 쏟고 있다. 이 때문에 유저들이 같이 방송에 참여하고 놀면서 보다 친숙하게 느끼는 것 같다.

황찬웅 : 운영자가 무조건 게임을 잘해서 잘하는 모습만 보여주자, 하는 건 좀 시간이 지난 생각인 것 같다. 그보다는 이렇게 저렇게 좌충우돌하면서도 유저들과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

● 오픈월드가 도입되면 더 할 수 있는 콘텐츠나 이벤트가 늘어날 것 같다.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황찬웅 : 굵직한 이벤트들은 업데이트에 맞춰 진행이 될 것이고, 오픈월드를 적극 활용하여 재미를 즐겨야 저희의 의도에 맞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하게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이런저런 콘텐츠를 개발할 생각이다. 오픈월드 내에서 GM 전용 데칼을 붙이고 돌아다닐 것이고, 이를테면 GM이 맵 어딘가에 숨어서 공지로 숨바꼭질을 진행한다던가 하는 이벤트도 생각하고 있다. 점점 더 유저들이 이에 적응하고 즐기는 문화가 정착이 되면 더 많은 이벤트를 할 수 있을 것이다.

● 이렇게 직접 방송을 진행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김소영 : 두가지 정도가 있다. NFSE 가 런칭까지 꽤 공백기가 있었는데 유저들이 게임 소식을 기다리면서 소통이 부족하지 않냐는 의견이 있었고 이 때문에 정보 전달과 함께 보다 소통을 하고자 하여 고민했다. 또 레이싱 게임이라는 특성상 영상 매체가 가장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때문에 다른 것보다도 방송이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그렇게 유투브 방송이나 SNS 영상 등으로 게임을 지속적으로 노출하고자 했다.

● 정규 방송 시청자는 어느정도인가?

황찬웅 : 목요일은 유저들과 게임을 같이 하는 방송이고, 월요일은 업데이트 미리보기 방송이다. 아무래도 호응은 개발 서버를 보여주는 미리보기 방송이 더 잘 나오는 편이다. 총 시청자는 1,500명 정도 나온다.



● 방송을 하다보면 느끼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

김소영 : 아무래도 방송을 보러오는 분들은 방송을 보는 것 외에도 운영자들에게 직접 자기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오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방송 시에 이런저런 의견, 피드백을 자주 말해주시는데 운영진으로서 그 모든 의견을 다 받아들여서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이다. 그 부분이 참 아쉽다.

● 오픈월드를 가장 먼저 체험해 본 입장에서의 소감은?

황찬웅 : 저 또한 레이싱 게임을 매우 좋아하고, 콘솔 유저이기도 한데. 요즘의 레이싱은 오픈월드 게임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그 오픈월드 게임 안에 레이싱이 일부분으로 들어가 있는 경우가 많아서 레이싱 단독으로는 쉽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에도 다같이 오픈월드에서 플레이했을 때, 뭔가 오픈월드를 탐험하는 기분, 다같이 다니면서도 여기엔 이런게 있고, 저기엔 이런게 있고, 우리가 앞으로 여기서 모이자 하는 그런 느낌이 특별했다. 오픈월드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다음 이게 끝이 아니고 앞으로 계속 새로운 업데이트가 진행될 것이니 오픈월드의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또 이 콘텐츠가 처음 도입되는 것이다보니 UX 나 UI 가 다소 불편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부분도 필요하다면 개선해야할 것이다.

김소영 : 유저로서 플레이했을 때는 이제 오픈된 자유로운 공간에서 친구들과 편하게 다니고, 사진도 찍고 이런 편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는데서 만족이 왔다. 방송에서 할 수 있는 것들도 많이 늘어났고, 미션 타입의 이벤트, 협동해서 미션을 깨는 그런 콘텐츠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 방송을 하면서 있었던 기억에 나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김소영 : 첫 방송부터 쭉 오시는 분들이 있다. 그런 분들은 닉네임을 기억하고 매번 인사를 드린다. 한 번은 다이어트를 한다고 샐러드만 먹고 방송에 들어갔는데, 말을 너무 하다보니 배가 고파져서 앞에 있는 과자를 먹고 싶다고 말했었다. 그러니까 과자를 먹고, 어떤 과자인지 맞추겠다 라고 유저들이 즉석에서 제안해서 ASMR 처럼 제가 마이크에 대고 과자를 먹고, 유저들이 소리만 듣고 과자 퀴즈를 맞추는 식으로 즉석 놀이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아, 내가 이렇게 즉석으로 퀴즈를 할 만큼 친밀도가 쌓였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첫 방송을 생각하면 정말 아찔한데, 그때 사양이 좋지 않은 컴퓨터로 하다보니 두 번이나 꺼졌었다. 그래서 멘붕도 오고 걱정도 많았는데 유저들이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다. 운영자로서 정제된 모습만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친근한 누나 같은 느낌으로 대해주셔서 좀 더 스스로 즐기면서 방송을 하고 있다.

● 유투브 방송 외에도 다양한 소셜 채널을 활용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인데 또 어떤 것을 생각하고 있는지?

김소영 : 유투브 채널을 진행하고 있지만, 트위치 등 다른 플랫폼을 원하는 분들도 많았다. 그래서 동시송출 등 여러 방법을 고민하고 있고, 다른 BJ 들을 초청해서 방송을 키워나가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소통을 강화하고자 노력하다보니 유투브 외의 다른 소셜 채널도 충분히 가능하고 고려하고 있다.

● 유저들이 보는 운영자와 직접 운영자가 되어서 보는 스스로의 업무가 다를텐데. 어떤 느낌인가?

황찬웅 : 유저로서 운영자가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몰랐다. 운영자가 가장 많이 보이는건 사실 공지 정도였다. 인게임 이벤트 때 등장하면 신기해 하는 정도고. 하지만 실제로 그 역할을 맡고 나니 밖에서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업무를 하더라.

주로 피해 관리를 주 업무로 하게 된다. 어떤 서버 상의 문제가 생겼을 때 유저들에게 보상하고 복구하는 등의 것이 예가 될 수 있다. 이런 업무가 더 주가 되는 것 같다. 때문에 소통 뿐만 아니라 유저들이 게임을 할 때 불편하지 않도록 뒤에서 지원하고 고쳐나가는 역할이다.

김소영 : 저는 유저일 때 운영자들이 다 할 수 있는데도 안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직접 운영자가 되고 보니 말그대로 운영자는 유저의 입장에서 의견을 각 부서에 맞게 전달해야 하는 것이고, 그게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역시 속상한 것 같다.

● 닉네임이 GM라티인 이유가 있나?

김소영 : 많이 물어보시는데, 각 GM마다 가장 좋아하는 차량 이름을 따서 지었다. 저는 마세라티를 좋아해서 라티, 다른 분은 아우디를 좋아해서 우디 등등. 유저들은 GM리타라고 많이 부른다. 하도 리타이어를 많이 해서…

황찬웅 : 후보 중에 람보르기니도 있었는데, GM람보라고 짓기엔 좀 그래서 바꾸었다(웃음).

● 넥슨이 운영하는 다양한 SNS 채널과의 협업 계획은 없나?

황찬웅 : 마침 타임 트라이얼 업데이트 때, 겜믈리에 채널과 협업해서 켠왕 컨셉으로 1위 달성할 때까지 게임을 한다! 는 목표로 직접 방송에 얼굴까지 노출하며 진행한 적 있다. 그때 반응이 좋았고 이런 소셜 채널은 평소에 유투브 방송을 보는 유저들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에게도 광범위하게 노출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 많은 협업을 고민하고 있다.

● 유저들의 최대 관심사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김소영 : 유저들의 최대 걱정은 최적화인 것 같다. 사양도 높은 편이고 많은 유저들이 동시에 한 채널에 접속하다보니 사양 부하가 많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또 파티 시스템, 클랜 시스템의 개선을 많이 바라고 계신 것 같다. 이를 어떻게 전달할지, 또 어떻게 해야 유저들이 원하시는 대로 구현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 방송을 준비하면서 참고한 BJ가 있다면.

김소영 : 대도서관 방송을 많이 봤다. 그분이 처음에 캠 없이 진행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이 참고가 됐다. 저는 캠 없이 목소리로만 방송을 하기 때문에 제가 처지면 방송 자체도 처지기 때문에 그렇지 않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특히나 대도서관이나 우왁굳 방송을 참고했을 때 오디오가 비게 되면 안된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에 저 또한 최대한 말을 많이 하려고 한다.

황찬웅 : 우왁굳 방송은 특히 다양한 시청자 콘텐츠를 진행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많이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시청자 참여 콘텐츠를 주로 하고자 하기 때문에 좋은 예제인 것 같다.

● 방송으로서 유저의 관심을 유지하고 유저풀을 유지하는데 어떤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김소영 : 유저 풀이 다소 줄기는 했지만, 방송 시청자는 쭉 유지되고 있다. 현재는 재미용 방송과 정보전달용 방송을 구분해서 꾸준히 이어가고 있고 이 방송 시청자들을 유지하면서 일정한 퀄리티의 재미를 전달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유저들과의 소통과 정보전달 면에서 정말 좋은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 팬들께 한말씀 부탁드린다.

황찬웅 : 서비스를 계속 해오면서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까지는 그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그 전에는 가장 많이 보는게 공지 정도 였고 그게 효과적인가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이렇게 방송으로 진행하게 되면서 많은 변화를 느꼈다. 실시간 소통을 하게 되고, 게임에서 할 수 없었던 소통을 방송에서 해왔다면 이제 오픈월드 콘텐츠가 업데이트 되면 이를 다시 게임으로 가져오는, 게임 내에서도 다양한 소통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많은 기대 해주시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소영 : 전문 스트리머도 아니고 방송에서 부족한 점이 많을텐데 항상 보러와서 감사할 따름이고, 이 방송 때문에 게임을 하게 되었다고 말씀해주시는 것을 보면 기쁘다. 저도 한 사람의 유저로서 많이 교감하려고 하고, 오픈월드 업데이트와 이에 맞춰 시작하는 방송 시즌3 모두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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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댓글 8

방송 어디서하는거지...? 방송한다고만 나와있고 이 긴 뉴스글 어디에도 주소가 없네...

자왕 | (IP보기클릭)113.130.***.*** | 18.07.31 16:32

설마 아직도 30 프레임?

감자캄자 | (IP보기클릭)168.131.***.*** | 18.07.31 17:47
감자캄자

60프레임 이상으로 바뀐지는 꽤 된...

죤[yywwss] | (IP보기클릭)121.157.***.*** | 18.07.31 17:55
죤[yywwss]

오! 이제 할만하겠네요! 예전 기사에 검토중까지만 본 기억이 있어서

감자캄자 | (IP보기클릭)168.131.***.*** | 18.07.31 17:58

개발진 발언중 있을수없는 명언을 남겨서 안하는 게임.

하시다 스즈 | (IP보기클릭)121.151.***.*** | 18.07.31 18:14

얘는 또 누구야 하도 bj 가 넘쳐대서 ㅎㅎ 설마 이제 방송시작한 신입데리고 와서 게임 홍보 하는건 아니겠지? 망겜

gakki | (IP보기클릭)183.105.***.*** | 18.07.31 19:06

이게 언제적 망겜이여..

루리웹-2792804488 | (IP보기클릭)222.122.***.*** | 18.08.01 10:09

이겜 사업부가 노답이라는 카더라가 있던데..

Liqueur4 | (IP보기클릭)222.122.***.*** | 18.08.0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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