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워플레인’ 국내 서비스, 이륙 준비 중
전차와 전함에 이어, 전투기를 타고 창공을 누빌 날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워게이밍은 17일(수), 자사의 온라인 플라이트 액션 게임 ‘월드 오브 워플레인’ 국내 서비스가 준비 중임을 밝혔다.
‘월드 오브 워플레인’은 워게이밍이 ‘월드 오브 탱크’ 후속으로 선보인 작품으로, 제목처럼 전세계의 역사적인 전투기를 총망라한 것이 특징이다.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복엽기부터 현대전의 왕자 제트기까지 수백여 종의 기체가 등장하며 전투기, 중전투기, 공격기, 다목적기, 폭격기의 다섯 가지 병과에 따라 차별화된 게임 플레이를 선사한다.
대표적인 게임 모드로는 특정 거점의 제공권을 장악하는 점령전, 양측이 공격과 수비로 나뉘어 교전하는 침공전, 여느 FPS 속 데스매치에 해당하는 소모전, 아군 기체를 보호하며 적진을 날아야 하는 폭격기 호위전이 있다. 전체적으로 복잡한 시뮬레이션 요소는 배제하고 아케이드성을 강화하여 누구나 쉽게 도그파이트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당초 ‘월드 오브 워플레인’은 2013년 러시아를 비롯한 유럽 서비스에 나섰으나 아시아로의 진출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보다 늦게 개발된 ‘월드 오브 워쉽’보다도 ‘월드 오브 워플레인’을 접하기가 더욱 어려운 실정이었다. 그러다 최근 일본 서비스가 성사됨에 따라 국내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함께 재점화된 것이다.
한국 서비스 여부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자 워게이밍은 ‘월드 오브 탱크’와 ‘월드 오브 워쉽’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관련 내용을 확인해주었다. 실제로 워게이밍 코리아는 현재 ‘월드 오브 워플레인’ 론칭을 준비 중이며, 국내 플레이어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고자 언어 및 서비스 현지화에 진력하고 있다고. 보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별도 채널을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이에 따르면 ‘월드 오브 워플레인’ 국내 서비스는 앞선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아시아 통합 서버를 유용하되 워게이밍 코리아가 뒤를 받쳐주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전차와 전함에 이어 전투기까지 한반도에서 성공적으로 이륙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