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트라하’ 구글 2위 안착, 이제 리니지M만 남았다
[업데이트] (2019.04.23)
첫 주말을 보낸 넥슨 '트라하'가 오히려 더욱 기세를 올리고 있다. 구글 플레이 매출 4위를 달성한지 하루 만인 23일(화) 정오 기준, 두 계단을 성큼 뛰어오르며 새로이 2위에 안착했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과 넷마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이 난적으로 예상되었던 만큼 넥슨에게는 매우 고무적인 성과다. 이제 '트라하' 위로는 업계에서 '논외'라고까지 일컬어지는 엔씨소프트 '리니지M'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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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트라하’ 첫 주말 성적표가 나왔다. 22일(월) 정오 기준 구글 플레이는 꾸준히 상승하여 매출 4위, 애플 앱스토어는 최대 2위까지 올랐다가 약간 떨어져 매출 6위를 기록 중이다.
모아이게임즈가 만들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MMORPG ‘트라하’는 언리얼 엔진 4를 통한 화려한 그래픽은 물론, 여의도 면적 16배에 달하는 광활한 오픈필드를 무대로 불칸과 나이아드 두 진영의 대규모 RvR, 사용 무기를 기반으로 직업을 바꿔가며 즐기는 인피니티 클래스, 미니 게임을 접목하여 비중을 높인 전문 기술 등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근 몇 년간 앱마켓 최상위권에서 멀어져 있던 넥슨이 칼을 간 대작인만큼 완성도뿐 아니라 세몰이도 남다르다. 헐리우드의 ‘토르’ 크리스 햄스워스를 홍보 모델로 기용한 끝에 신규 IP로는 역대 최다인 420만 사전예약을 이끌어냈으며 사전 캐릭터 생성 서버 50개도 가득 채운 바 있다.
이처럼 성공적인 첫 주말을 보낸 ‘트라하’의 다음 목표는 구글 플레이 TOP3 진입이다. 현재 매출 1위인 엔씨소프트 ‘리니지M’과 2위 넷마블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3위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은 모두 장기 흥행에 성공한 굵직한 대작이다.
한번 자리를 잡으면 매출 규모가 현격히 크고 유저 이탈이 적은 MMORPG 특성상, ‘트라하’가 확고한 입지를 점하려면 이들 세 작품 가운데 하나를 꺾고 그 지분을 가져와야 한다. 과연 넥슨이 초반 기세를 몰아 ‘트라하’를 구글 플레이 TOP3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박재민 본부장은 “트라하는 MMORPG의 정점이자 진화하는 모바일게임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출시 초반 수많은 유저가 동시에 접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버 안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