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폭탄을 설치하고 튀어라, ‘기어스 5’ 탈출 모드 체험
미디어 브리핑 이후, XBOX 쇼케이스에서 이 신규 모드를 플레이 해볼 수 있었다. 탈출 모드는 기본적으로 3명의 플레이어가 한 팀을 이루어 도전하는 팀플레이 PVE 콘텐츠다. 현재 존재하는 3명의 캐릭터는 각각 탱킹, 데미지딜링, 서포트 목적의 스킬을 가져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게임은 세명의 캐릭터가 각각 호흡기를 장착한 채로 일부러 로커스트에게 납치 된 후, 적진의 한가운데에서 깨어나 생화학 시한폭탄을 설치한 다음 무사히 탈출하는게 목표다. 납치된 마당에 제대로 된 무기 없이 권총 한자루만 쥐고 깨어나게 되는데, 계속 진행하면서 아이템 방에 놓인 무기들이나 적을 죽이고 얻은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캐릭터들은 각각 방어벽, 탄환 충전 구역 생성, 광역 전기 근접 공격 등의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이 기술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충전되고, 또는 적을 근접 처치하는 등의 활동을 하면 빠르게 차오른다. 또 플레이어가 시작과 함께 설치한 유독성 시한폭탄이 뒤에서부터 쫓아오기 때문에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만 한다.
몇 개 씩의 방이 연속적으로 이어진 구조의 맵은 방을 이동할 때마다 일정한 양의 적들이 등장하는데 이 적들을 모두 처치하면 루팅 방이 나와서 아이템을 획득하고 진행하는 식이었다. 적의 경우 일반적인 총격전과 근접전을 모두 하는 로커스트들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변종들, 이를테면 근접전용 괴물이나 도끼를 양손에 들고 달려와 엄청나게 강력한 공격을 퍼붓는 중간보스급 개체까지 두루 존재했다.
이런 특수 개체의 경우 얼굴 외에는 공격이 먹히지 않고 정면에서는 도끼로 얼굴을 가리고 있어서, 세명의 주의깊은 팀플레이가 아니면 공략하기 매우 어렵게 되어 있었다. 체험을 진행하는 파티는 현장에서 만난 기자들로 이루어진 즉석 3인 파티였는데, 바로 이 쌍도끼맨에게 세명 모두 무참히 도륙당하며 공략에 실패했다.
기어즈 오브 워 시리즈에서 본래 유명했던 호드 모드처럼, 이 탈출 모드 역시 팀 단위 협동 PVE 콘텐츠라는 점에서 비슷했다. 다만 모든 장비를 갖추고 최상의 전투력으로 적의 물결을 해치우는 호드 모드와는 달리 탈출 모드는 처음부터 주어지는 미약한 총기와 극소량의 탄환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 스테이지를 모두 지나 탈출하는 플레이에 초점을 맞췄다. 즉, 무조건 전투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느낌이었다. 현장에서는 향후 플레이어 캐릭터를 추가하는 등의 콘텐츠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 등이 오갔다.
기어스 5 는 오는 9월 10일 Xbox One 과 윈도우 PC 로 출시 될 예정이며, 한국 시장에는 음성 한국어화를 거쳐 선보일 예정이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