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익숙함 속에 빛나는 FF7R·어벤져스, 스퀘어에닉스 컨퍼런스
행사시작과 함께 파이널 판타지 7 의 주인공 클라우드의 상징적인 무기 버스터 소드가 화면에 등장하고, 곧 트레일러 영상이 상영됐다. 역시나 행사의 시작을 연 주인공은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였다.
키타세 요시노리 프로듀서가 무대에 올라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의 발표를 진행했다. 키타세 프로듀서는 이 발표를 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는 말과 함께 오래 기다려주어서 감사하며,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는 2개의 블루레이 디스크에 방대한 양의 게임 콘텐츠를 담아 발매될 것이라 밝혔다. 또 아직 이 게임에 대해 공개하지 않은 새로운 소식을 들고 왔다는 말로 관중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그리고 무대에는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의 마케팅을 맡은 닐 파본이 함께 올라 실제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의 실기 플레이 영상을 보며 콘텐츠를 소개했다. 실시간 액션 RPG로 변화한 만큼 버스터소드를 사용해 클라우드가 펼치는 화려한 액션을 선보였다. ATB 게이지는 클라우드가 전투를 할수록 채워지며, 모두 채워지면 택티컬 모드로 진입한다.
택티컬 모드에서는 슬로우 모션으로 변화하며 클라우드가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아이템 등을 사용해 추가 행동을 가하는 반 턴제의 느낌을 준다. 또 무기에 착용 가능한 주얼 같은 부착물도 존재하며, 전투 중에 언제든 실시간으로 파티원을 교체해서 여러 캐릭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ATB 게이지는 이처럼 추가 행동 외에도 추가 데미지를 주고 플레이어 캐릭터가 적들에 비해서 많은 전략적 우위를 점하게 하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시스템 소개 이후 클라우드가 거대한 전갈 로봇과 전투하는 장면을 보여주었다. 클라우드와 바렛이 함께 전투를 펼치면서 변화하는 적의 패턴에 따라 파티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투의 단계가 넘어감에 따라 지형도 변화하고 상대의 패턴도 바뀌었다.
전투 장면이 마무리 된 후 노무라 테츠야 디렉터가 무대에 합류했다. 노무라 디렉터는 “게임을 직접 해보고 싶은가?” 라 물은 뒤, 관중들의 열광적인 반응 속에서 이번 E3 2019 스쿠에니 부스에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의 플레이 가능한 시연 버전이 전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나서, 어제 공개되었던 출시 트레일러의 풀 버전을 상영했다.
본 트레일러에서는 티파가 직접 전투에 참전는 과정과 바이크 추격전, 클라우드의 어드벤처, 에어리스의 다양한 모습 등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는 역시 파이널 판타지 7 의 최고 인기 악역 세피로스가 등장하면서 끝맺음을 지었다. 또한 콜렉터스 에디션에 들어갈 바이크를 탑승한 클라우드의 스태츄도 공개했다.
이 다음 타이틀들은 각각의 트레일러들을 통해 빠르게 소개됐다. 첫번째는 좋은 스토리로 호평 받은 바 있는 어드벤처 게임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의 후속작 라이프 이즈 스트레인지 2 의 트레일러를 상영했다. 초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불운한 사고를 겪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 게임은 오늘부터 플레이할 수 있다.
다음은 마법의 수정에 얽힌 이야기, 파이널 판타지 크리스탈 크로니클의 모바일 리마스터 에디션 출시 소식이 이어졌다. 이 타이틀은 4인 동시 협동 멀티플레이어를 지원한다. 또, 옥토패스 트레블러의 스팀 출시 소식과 라스트 램넌트의 리마스터 에디션의 스위치 출시도 발표됐다. 이 또한 바로 오늘(10일) 부터 플레이 가능하도록 출시됐다.
드래곤 퀘스트 11 데피니티브 에디션 S 의 가을 출시 소식 이후, 스쿠에니 산하에서 게임을 만들고 있는 다양한 중소규모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그중 대표격으로 서킷 레이싱을 다룬 서킷 슈퍼스타즈, 바탈리온을 소개했다. 그리고 스쿠에니 게임들의 다양한 음악들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들을 통해서 선보인다는 소식도 전했다.
킹덤 하츠 3의 DLC 소식이 빠르게 지나간 뒤, 파이널판타지 14의 새 확장팩 섀도우브링어를 소개하면서 파이널 판타지 14의 프로듀서이자 상징과도 같은 요시다 프로듀서가 등장했다. 파이널판타지 14 서비스 6년의 성과를 잠시 돌아본 후에 섀도우브링어의 콘텐츠를 조금씩 소개했다. 신규 직업 건브레이커와 댄서, 그리고 신규 플레이어블 종족 2종을 소개하고, 트레일러를 선보였다. 그리고 발매일 또한 7월 2일로 확정했다.
그리고 수많은 소식 중에 몇 안되는 신작 소식으로 테크랜드가 개발하는 다잉라이트 2 가 등장했다. 다잉라이트 2는 2020년 봄 출시된다. 역시 뒤이어 파이널 판타지 브레이브 엑스비어스의 신규 콘텐츠, 로맨싱 사가의 소식 등이 이어졌다.
또한 피플캔플라이의 완전 신작, 아웃라이더도 공개됐다. 3명의 캐릭터가 협동 전투를 펼치며 새로운 문을 열고 나가며 치열한 싸움을 펼치는 모습이 이어졌다. 아웃라이더는 2020년 여름에 출시될 예정이다. 그리고 피플캔플라이의 스튜디오 헤드 세바스찬이 무대에 올라 게임을 소개했다. 세바스찬은 오는 겨울 아웃라이더에 대한 더 많은 정보 공개를 약속하고 돌아갔다.
마지막으로 가장 대형 소식인 어벤져스 프로젝트가 등장했다. 어벤저스 멤버가 모두 모여 샌프란시스코에서 축제를 펼치는 가운데, 적이 등장하여 어벤져스가 전투를 펼치던 중 무엇인가 잘못된 듯 사고를 막는데 실패하고 만다. 그러나 이후 어벤져스 멤버들이 재결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모인 어벤져스 앞에서 정체 불명의 적이 모습을 드러내려는 찰나 영상이 끝난다.
게임은 협동 액션 게임이 될 것이며 샌프란시스코에 어벤져스의 서부지부를 개막하는 축하연에서 신기술이 들어간 헬리캐리어가 불의의 사고를 일으키며 수많은 이들이 희생되고 말았고, 이를 계기로 어벤져스는 와해된다. 그리고 모종의 계기로 이들이 다시 모여 난관을 해쳐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캡틴 아메리카, 토르, 헐크, 블랙위도우, 아이언맨이 주축 캐릭터로 등장하며, 이 5명의 캐릭터를 담당한 배우들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여주었다. 브루스 배너를 트로이 베이커가, 블랙위도우를 로라 베일리가 맡는 등 유명 비디오 게임 액터가 다수 참여했다.
마블스 어벤져스는 4명의 플레이어가 온라인으로 함께 협동 플레이 가능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플레이어들은 이 콘텐츠에서 자신이 플레이할 슈퍼 히어로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고 별도의 비용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또한 랜덤 박스도 없을 예정이다. 마블스 어벤져스는 PS4, Xbox One, 구글 스테이디어, PC 로 출시되며, 깜짝 등장한 행크 핌이 공개한 출시일은 2020년 5월 15일이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