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얼티밋 얼라이언스 3, 신세대 스파이디와 미즈 마블
지난해 말 ‘스파이더맨: 인투 더 스파이더버스’로 눈도장 제대로 찍은 또다른 스파이더맨, 마일즈 모랄레스와 스파이더 그웬이 게임으로 등장한다. 마블 코믹스 최초의 무슬림 소녀 히로인으로 화제를 모은 2대 미즈 마블, 카말라 칸도 함께다.
닌텐도는 9일(화), 자사 공식 SNS을 통해 ‘마블 얼티밋 얼라이언스 3: 블랙 오더’ 속 스파이더맨(마일즈 모랄레스), 스파이더 그웬, 미즈 마블의 원화를 전격 공개했다. 이들 셋은 모두 나이가 매우 젊고 등장한지도 얼마 되지 않은 신세대 히어로들이다.
먼저 마일즈 모랄레스는 ‘얼티밋 유니버스’에서 첫 등장한 스파이더맨으로, 기존에 잘 알려진 피터 파커와 달리 흑인 청소년인 것이 특징. 푸른 빛이 도는 피터 파커의 복장과 달리 검은색과 붉은색을 강조한 스파이더맨 슈트를 착용한다. 전체적인 능력은 피터 파커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노련미가 부족한 대신 한층 과감하고 경쾌한 동작을 구사한다.
스파이더 그웬은 피터 파커의 첫사랑이었던 그웬 스테이시의 히로인 버전이다. 스파이더맨의 다양한 평행 세계를 다룬 ‘스파이더버스’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는데, 여기서는 피터 파커 대신 방사능 거미에 물려 초능력을 얻었다는 설정이었다. 스파이더맨보다 완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춤을 추듯 유연하고 현란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카말라 칸은 1대 미즈 마블이었던 캐럴 댄버스가 캡틴 마블이 된 후 그 이름을 물려받았다. 파키스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10대 소녀라는, 상당히 독특한 설정을 지녔지만 의외로 무슬림임을 구태여 강조하는 캐릭터는 아니다. 캡틴 마블의 이름을 잇기는 했지만 주된 능력은 자유자재의 신체 변형으로, 캐롤 댄버스와는 전혀 다른 편이다.
어벤져스부터 엑스맨까지 마블 코믹스를 총망라한 ‘마블 얼티밋 얼라이언스 3: 블랙 오더’는 오는 7월 19일 한국어화 정식 발매된다. 지원 기기는 닌텐도 스위치 독점이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