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화 완성도 높인다, ‘시노앨리스’ 글로벌 서비스 연기
‘니어’ 시리즈의 아버지 요코오 타로가 디렉터를 맡아 화제를 모은 모바일 기대작 ‘시노앨리스’ 글로벌 서비스가 아쉽게도 잠정 연기됐다. 넥슨은 16일 저녁, 게임 공식 카페를 통해 론칭 일정 변경에 대한 설명과 사과를 전했다.
‘시노앨리스(SINoALICE)’는 동서양을 아우르는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요코오 타로 디렉터의 독특한 세계관과 특유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크 판타지 RPG다.
2017년 일본 출시 후 단숨에 현지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를 석권하고 누적 이용자 수 400만 명 이상을 기록, 지금도 여전히 마켓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리에 서비스 중이다. 현재 준비 중인 글로벌 서비스 또한 사전 예약 100만 명을 돌파하며 높은 기대감을 입증했다.
앞서 넥슨은 지난 5월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시노앨리스’를 오는 7월 18일 한국어화 정식 론칭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최종 오픈을 앞두고 진행된 점검 과정에서 현지화 품질의 문제를 발견했다는 것이 넥슨측 설명이다.
일본 개발사인 포케라보 및 스퀘어에닉스와 논의한 결과, 이대로 무리하게 론칭을 강행하기보다 일정을 미뤄서라도 유저들이 만족할만한 현지화 품질을 맞추기로 한 것. 여러 협력사와 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언제까지 미뤄질지는 미정인 상황이다. 그간 게임을 기다려온 유저들에게 어떠한 방식으로 보상할지도 논의 중에 있다고.
이에 대해 넥슨은 “협력사와 충분한 협의 하에 유저들에게 더 높은 만족감을 드릴 수 있는 수준으로 완벽한 현지화를 준비하고자 글로벌 서비스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