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부터 제노블레이드까지, ‘닌텐도 다이렉트’ 총정리
최근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과 ‘애스트럴 체인’ 연타석 홈런으로 흥행가도에 오른 닌텐도 스위치가 더욱 박차를 가한다. 9월 5일(목) 아침, ‘닌텐도 다이렉트’ 스트리밍을 통해 그간 단편적인 소식 혹은 소문으로 기대를 모아온 여러 신작이 모습을 드러냈다. 금번 발표는 닌텐도 타카하시 신야 기획 제작 본부장이 맡았다.
북미·일본 다이렉트 공통
(※출시 일정은 북미 기준)
가장 먼저 국내 게이머에도 친숙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 FPS ‘오버워치’ 스위치 버전이 발표되었다. 이제껏 업데이트된 모든 캐릭터, 전장, 콘텐츠를 휴대용으로 즐길 수 있으며 자이로 센서를 통한 새로운 방식의 플레이도 지원한다. 출시 시기는 오는 10월 15일.
‘루이지 맨션 3’ 추가 정보도 공개되었다. 일종의 파티 게임처럼, 최대 여덟 명의 플레이어가 팀 루이지와 팀 구이지로 나뉘어 다양한 미니 게임을 즐긴다. 묘지를 링으로 삼은 대난투부터 수영장에서 튜브에 몸을 싣고 상대를 노리기도 한다. 출시 시기는 오는 10월 31일.
반가운 ‘커비’ 소식도 있다. ‘가라! 커비 헌터즈’는 다종다양한 보스 몬스터를 네 명의 플레이어가 공략하는 멀티플레이 게임으로, 서로 역할을 나눠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컬 및 온라인 플레이를 지원하며 기본 플레이는 무료다. 오늘 중으로 론칭 예정.
RPG 명작 ‘성검전설 3(Trials of Mana)’가 닌텐도 스위치로 부활한다. 현세대기에 맞춰 일신된 그래픽은 물론 선택한 클래스에 맞춰 변화하는 외형과 능력이 특징. 전체적인 게임성은 최대한 계승하며 비주얼과 편의성 향상에 집중했다. 출시 시기는 2020년 4월 24일.
독특한 비주얼로 화제를 모았던 인디 게임 ‘리턴 오브 디 오브라 딘’도 있다. 생존자 없이 표류하는 무역선 오브라 딘를 무대로 과거의 사건을 재현하는 회중 시계를 이용, 대체 이 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 출시 시기는 올해 가을 중.
‘포켓몬스터’ 시리즈로 잘 알려진 게임프리크가 색다른 신작을 소개했다. ‘리틀 타운 히어로’는 중세 판타지풍 세계를 배경으로 어린 소년이 마물들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이야기. 턴제 기반이며 시의적절한 발상(Ideas) 선택이 중요하다. 음악은 ‘언터테일’로 유명한 토비 폭스가 맡았다. 출시 시기는 10월 16일.
‘슈퍼 스매시 브라더스 얼티밋’에 또다른 영웅들이 참전한다. 먼저 못 말리는 곰 반조와 새 카주이 콤비 ‘반조 & 카주이’가 바로 오늘부터 배포된다. 또한 SNK와 네오지오를 대표하는 터프가이 테리 보가드가 ‘아랑전설’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참전 결정. 이로써 ‘파이터 패스’ 추가 캐릭터 다섯 중 네 명이 공개된 상태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DLC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고전의 리메이크로 기대를 모으는 ‘젤다의 전설 꿈꾸는 섬’에 재미있는 요소가 도입된다. ‘챔버 던전’이란 신규 시스템을 통해 자신만의 던전을 설계하고 각종 함정이나 보상도 입맛대로 배치할 수 있다. 또한 신규 링크 아이보 출시 및 기존 아미보와의 연동도 이루어진다. 게임 본편 및 아미보의 출시 시기는 9월 20일.
PS4로 선행 출시로 닌텐도 팬덤을 애타게 만든 ‘드래곤 퀘스트 XI’이 완전판으로 찾아온다. 음성 더빙과 신규 시나리오가 추가되며 3D와 2D 모드를 오갈 수 있다. 북미 발표 영상에서는 역대 주인공 의상이 담긴 무료 DLC ‘더 챔피언스 팩’이, 일본 발표 영상에서는 ‘드래곤 퀘스트’ 1~3편 스위치 이식 소식이 나왔다. 출시 시기는 9월 27일.
‘진 여신전생’과 ‘파이어 엠블렘’간 환상의 콜라보 ‘환영이문록#FE 앙코르’가 Wii U에서 넘어온다. 현대의 도쿄를 무대로 화려한 퍼포먼스와 양 시리즈의 특징을 융합한 익숙한 듯 신선한 게임 플레이가 흥미를 더한다. 특히 닌텐도 스위치 버전은 Wii U에선 볼 수 없던 신곡과 추가 캐릭터 및 시나리오가 담긴다고. 출시 시기는 2020년 1월 17일.
‘데들리 프리모니션 2’는 FBI 수사관이 되어 뉴올리언스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사건을 조사하고, 그 이면에 감춰진 기괴한 진실을 추적하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이다. 출시 시기는 2020년 중이며, 아울러 전작 ‘데들리 프리모니션 오리진’이 오늘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된다.
‘데몬 엑스 마키나’ 속도감 넘치는 고기동 액션으로 뭇 메카닉 마니아층의 관심을 받고 있다.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배경으로 전쟁을 곧 업을 삼은 용병들의 사투를 그린다고. 게임 전체에 걸쳐 최대 4인 멀티플레이도 지원한다. 출시 시기는 9월 13일이며 프롤로그가 담긴 새로운 체험판도 배포 예정.
다음은 모두가 기다렸을 ‘포켓몬스터 소드 & 실드’ 신규 정보다. 첫 째, 의상부터 머리 모양과 화장까지 한층 자유로워진 커스타미이징. 둘 째, 특정 장소에 텐트를 치고 포켓몬과 즐거운 휴양을 즐기며 다른 플레이어를 초대할 수도 있는 포켓몬 캠프. 셋 째, 여행하며 모은 각지의 음식들로 캠핑 도중에 즐기는 100종 이상의 카레라이스. 넷 째, 바다새를 닮은 윽우지와 찻잔 속에 숨은 유령 포트데스까지 신규 포켓몬 2종까지. 출시 시기는 11월 15일.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 레트로 라인업에 드디어 슈퍼 패미컴이 등장했다. 우선 ‘슈퍼 마리오 월드’부터 ‘스타 폭스’ 등 20종이 추가될 예정이며, 조이콘을 통한 대전 및 협력과 되감기 시스템도 제대로 적용된다. 또한 슈퍼 패미컴 감성을 더욱 되살릴 수 있는 복각 디자인 컨트롤러도 판매한다. 북미는 SNES, 일본은 슈퍼 패미컴 기반이다. 서비스 시기는 9월 6일부터.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의 깜짝 흥행작으로 꼽히는 ‘테트리스 99’가 2.0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이제 승자만을 위한 VIP룸과 왕중왕전에 해당하는 인빅터스 모드가 추가되고, 지루함을 달래줄 데일리 미션도 주어진다. 여기서 모은 포인트로는 다종다양한 엠블렘과 커스텀 테마를 획득 가능하다. 이외에도 조이콘 두 개로 즐기는 쉐어 배틀과 최대 8인 로컬 멀티플레가 지원될 전망. 2.0 업데이트는 바로 오늘부터 적용된다.
20개 이상 스포츠 종목을 담은 종합선물세트 ‘마리오 & 소닉 도쿄 올림픽 2020’에 보너스가 하나 더 더해진다. 바로 고전 게이머의 취향을 저격하는 레트로 모드. 마치 마리오와 소닉 초기작을 보는 듯한 추억의 도트 그래픽으로 올림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마리오와 소닉이 이세계로 빨려 들어간다는 전개의 스토리 모드도 제공된다. 출시 시기는 11월 1일.
캐주얼 게이머의 또다른 기대작 ‘모여봐요 동물의 숲’ 신규 정보도 날아들었다. 플레이어는 너굴의 누크 주식회사 추진하는 무인도 이주 플랜에 참가하여 자신만의 섬에서 휴양을 즐기게 된다. 누트 주식회사가 지급한 스마트폰을 통해 사진을 찍거나 온갖 도면을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재료를 모으고 원하는 도구와 가구도 만들어낸다. 무인도 활성화에 따른 누크 주식회사의 마일리지는 덤. 무인도에는 시간의 따른 빛변화는 물론 날씨 효과도 구현되어 있으며, 최대 4인 로컬 혹은 8인 온라인 멀티플레이로 친구를 초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출시 시기는 2020년 3월 20일.
끝으로 Wii 시절 최고의 RPG 라인업 중 하나로 평가받은 모노리스 소프트 ‘제노블레이드’가 디피니티브 에디션으로 닌텐도 스위치에 이식된다. 전체적인 그래픽 품질 개선은 물론 캐릭터 모델링 역시 후속작 기준으로 재작업을 했다. 출시 시기는 2020년 중.
북미 닌텐도 다이렉트 발표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은 현세대 서양 턴제 RPG의 최고봉이라고까지 불리는 수작이다. 캐릭터 설정부터 육성, 모험의 방향에 이르기까지 높은 자유도와 방대한 RPG 경험이 가능하고, 최대 4인 멀티플레이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무엇보다 PC 스팀과의 크로스 세이브를 지원한다. 출시 시기는 바로 오늘.
박력 넘치는 액션 슈터의 대명사 ‘둠’이 닌텐도와 다시금 손을 잡았다. 다시금이라 표현한 이유는 1997년 닌텐도 64로 나왔던 ‘둠 64’를 20여 년만에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하기 때문. 출시 시기는 11월 22일.
과거 ‘트라이브스’ 시리즈를 시작으로 최근에는 ‘스마이트’와 ‘팔라딘스’, ‘렐름 로얄’로 시장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해온 하이레즈 스튜디오가 신작 ‘로그 컴퍼니’를 선보인다. 아직 공개된 내용이 많진 않으나 스페셜리스트 요원이 임무를 수행하는 멀티플레이 TPS로 알려졌다. 출시 시기는 2020년 중.
수많은 ‘스타워즈’ 게임 가운데 손꼽히는 작품인 ‘스타워즈 제다이 나이츠 2: 제다이 아웃캐스트’가 닌텐도 스위치로 이식된다. 2002년작이므로 17년 만에 고전 명작을 다시 즐기게 된 셈. 출시 시기는 9월 24일이다.
이외에 출시를 앞둔 신작으로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와 ‘어쌔신 크리드: 리벨 콜렉션’, 서양 버전의 헌팅 액션으로 주목 받은 ‘돈틀리스’, 흥겨운 ‘저스트 댄스 2020’, 레이싱 게임 ‘그리드 오토스포츠’, 그리고 ‘니노쿠니: 하얀 성회의 여왕’, ‘NBA 2K20’, ‘콜 오브 크툴루’, ‘아우터 월드’, ‘데빌 메이 크라이 2’, ‘뱀파이어’ 등이 짧게 소개됐다.
일본 닌텐도 다이렉트 발표
‘구룡요마학원기: 오리진 오브 어드벤처’는 던전 RPG와 텍스트 어드벤처를 융합한 이색적인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학원 지하 깊숙히 잠든 고대 유적의 수수께끼를 파헤치는 한편, 어떠한 감정으로 학우들을 대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관계가 만들어간다. 출시 시기는 2020년 봄.
다음으로 닌텐도 사카모토 요시오가 등장하여 메이지스(Mages.)와의 협력 체계를 발표했다. 또한 패미컴 디스트 시스템으로 발매되었던 ‘패미컴 탐정 클럽’을 닌텐도 스위치에 맞춰 리메이크한다고. 출시 시기는 2020년이다.
‘브리간다인 루나디아 전기’는 여섯 국가, 여섯 군주가 존재하는 판타지 대륙을 무대로 펼치는 턴제 전략 게임이다. 일개 병졸부터 기사, 몬스터에 이르는 다채로운 유닛으로 군단을 꾸리고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승리를 쟁취하자. 여러 기사들의 속사정이 담긴 개별 시나리오도 이야기를 풍성하게 해주는 요소다. 출시 시기는 2020년 봄.
국내에선 비교적 인지도가 낮지만 철도 마니아층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모모타로 전철’ 시리즈. 그 최신작 ‘모모타로 전철: 결정 쇼와 헤이세이 레이와’가 금번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최초 공개되었다. 사쿠라 아키라가 총감독을 맡고 역대 최고의 볼륨을 선사할 전망.
이외에 출시를 앞둔 신작으로 ‘말의 퍼즐 모지핏탄 앙코르’와 ‘문’, ‘더 위쳐 3: 와일드 헌트’, ‘니노쿠니: 하얀 성회의 여왕’, ‘라이자의 아틀리에’, ‘더스크 다이버’, ‘로맨싱 사가 3’, ‘황야행동’, ‘디즈니 썸썸 페스티벌’, ‘얼라이언스 얼라이브 HD’, ‘요괴워치 1’, ‘목장이야기 재회의 미네랄 타운’, ‘기가 레커 알트’, ‘퍼펙트 슈퍼 몽키볼’, ‘바이오하자드 트리플 팩’, 그리고 크래프톤이 만드는 국산 게임 ‘미스트 오버’ 등이 짧게 소개됐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