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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C 어땠나요? 기자가 뽑은 BIC 페스티벌 BEST 게임 7선
조회수 18107 | 루리웹 |
입력 2019.09.08 (13: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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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이 오늘(8일)까지 부산항 터미널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다. 약 100여점의 인디 게임이 출품 된 가운데, 이 중에서 직접 플레이 해본 인상깊었던 작품 7선을 골라보았다. 기 출시작들이나 이미 알려진 게임들은 우선 제외했으며,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게임들 중에서 주목할만큼 독창적이고, 재미있으며, 또 완성도가 높은 게임들로 엄선했다.
언제나 인디 게임쇼라면 강세를 보이는 것이 2D 도트를 활용한 탑다운 슈터 혹은 핵앤슬래시 플랫포머인데, 올해도 그런 작품들도 꽤 있었으나 그 외에도 새로운 시도를 하거나 또는 독창적인 스타일을 잘 만들어낸 게임들이 많았다. 비록 시간에 쫓겨 모든 게임을 플레이 해보지는 못해서 미처 선정하지 못한 게임도 무척 많지만, 그래도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게임 중 인상적이었던 것들로 선정했다.
래트로폴리스는 주어진 덱의 카드를 활용하여 자신의 왕국을 건설하는 게임이다. 보통 카드를 활용하는 게임들은 덱을 구성하거나 뽑는데 이런저런 제약을 걸어두지만 래트로폴리스는 20초마다 한 번 씩 드로우를 하는 것 외에는 제약이 그다지 많지 않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카드를 뽑고 구성할 때 아무 생각이 없어도 되는건 아니다. 자기가 버린 패들, 쓰고 난 패들 등이 모여서 다시 카드 풀을 이루기 때문에 자기 덱 내 카드의 전체 흐름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계획을 짜는 일종의 카드 카운팅이 필요하다.
또다른 인디 게임 ‘킹덤’ 을 떠올리게 하지만 같지 않고, 그 다른 부분이 독창적이어서 마음에 든다. 여러가지 변수가 생기는데 이 게임은 카드를 순환시키는게 이득이기 때문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카드를 쌓아두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래서 항상 덱을 회전시키면서 덱에 새로운 카드들을 추가하고 만일에 대처하도록 빌드업을 해나가며 자신의 쥐 왕국을 만드는게 중요하다.
다크 소울류의 무겁고 절박한 액션이 쿼터뷰 2D 가 된다면? 이라는 가정법에 가장 어울리는 게임이다. 쿼터뷰 2D 이지만, 액션이 정말 신기하리만치 무겁다. 하지만 그렇다고 둔하다는건 아니다. 육중하고, 철과 철이 부딪히는 느낌이 난다. 버겁지만 내리쳤을 때의 쾌감은 크다. 그런 피와 철의 느낌이 가득하다. 암울하고 희망이 희박한 분위기, 이런 장르의 게임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사랑할 수밖에 없다. 또한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개방형 레벨 디자인도 뛰어나다.
공격/강공격, 회피/긴회피, 방어/패링 처럼 모든 버튼은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상대의 특성에 따라 각자 다른 전법으로 뚫고 앞으로 전진하는게 목표다. 육중한 전투의 느낌이나 특유의 절박한 생존과 싸움의 느낌이 아주 탁월하다. 난이도 조절도 아직 시험적인 버전인 것을 감안하면 적절한 도전정신과 수싸움을 하게 한다. 모티브가 소울 시리즈인 만큼 이곳 저곳에서 그 영향을 느끼게 한다.
뉴로슬라이서는 한 단어로 말하자면 땅따먹기이지만, 그 유구한 보드게임 룰의 틀 안에서 여러가지 기존의 전략 시뮬레이션에서 쓰이는 방식을 잘 끼워넣었다. 건물을 세우면 건물의 영향 범위 안에 새로 건물을 세울 수 있고, 그렇게 영역을 확장해나가면서 그 안에서 유닛을 생산하거나, 방어 타워를 건설하거나 등의 선택지가 있다.
PVP 모드는 더더욱 땅따먹기류 게임과 비슷해서 익숙하다. 맵에는 몇가지 결정적인 오브젝트들이 있고, 이걸 차지하면 대형 대포가 적 기지를 포격하거나 하는 식이다. 자원 한계상 모든걸 취할 수는 없고, 땅따먹기에 각각의 기회비용을 계산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PVE 보다 PVP 가 훨씬 수 싸움의 느낌과 박진감이 있어 흥미로웠다.
RP6 는 어쩌면 이번 BIC 에서 가장 간단한 게임이라고 할 수도 있다. 화면도, 조작도 간단하다. 하지만 결코 쉽지도 않고 지루하지도 않다. 화면에 표시된 7개의 슬롯을 계속 바꾸어 가면서 그 슬롯을 자동으로 이동하는 용사에게 어떤 오브젝트를 만나게 할지 정해야 하는 게임이다. 몬스터, 체력 물약, 갑옷, 또는 돈까지 슬롯 머신처럼 자동으로 골라진 오브젝트를 용사가 오기 전에 의도대로 바꿔야 한다. 단순해 보이지만 항상 시간은 촉박하고 어떻게 배치해야 용사를 레벨업 시키면서 동시에 죽지 않도록 할지 계속 머리를 쓰게 된다.
또 포탈이나 즉사 폭탄 같은 변수도 등장해서 적절하게 긴장감도 높여준다. 가볍게 즐기는 아케이드 오락실의 감성으로 순간순간 희비가 오간다. 레벨5에 도달하면 보스가 등장하는데, 보스는 각 열의 끝에 있고 그 열 사이에는 함정이나 역시 다른 몬스터, 체력 물약 등이 계속 바뀐다. 단 7개의 버튼과 변수로 계속 플레이어에게 긴장을 선사하고, 반복해서 트라이하는 재미가 있다.
리플 이펙트는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나 이번 BIC 에서 가장 힙한 게임이었다. 슈터이기는 하지만, 비행 슈팅 같은 탄막을 피하는 요소가 적절히 결합됐다. 기본적으로 쿼터뷰에서 탄막을 피하고, 오른 클릭을 하면 어깨너머의 TPS 로 바뀌는데 이를 적절히 오가면서 회피와 공격을 반복한다. 난이도도 상당히 높은데 보스의 패턴 그리고 내가 만든 캐릭터의 빌드 같은 변수가 있어서 소위 말하는 ‘꼬라박는’ 재미가 매우 강하다.
시각적인 부분은 마치 릭 앤 모티 같은 미국 카툰풍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매우 독창적이고, 그리고 그 독창성의 틀 안에서 정해진 스타일이 있다. 세계관에 따른 대사도 독특해서 한국 애니메이션으로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치와 씨팍’ 같은 면모도 있다. 물론 훨씬 순화되어 있다. 손맛도 좋고, 자신만의 스타일이 강한데다 상당히 완성된 느낌을 주어서 시장 경쟁력도 강하다. 유일한 변수는 이제 충분한 수의 보스전을 마련해서 볼륨을 키우는 것.
외딴섬에 버려져 생존을 해야 하는데, 그걸 경영 시뮬레이션으로 한다면 어떨까. 시드 오브 레질리언스는 스테이지 클리어를 위해서 하는 생존 게임이다. 독특한건 그 방식이 흔히 말하는 타이쿤류의 경영 게임과 비슷하다는 것. 일정 수의 캐릭터가 주어지고, 그 캐릭터가 활용 가능한 한정된 노동력이 있으며, 이 노동시간을 적절히 분배하여 하루의 일과를 채워넣어야 한다. 그러니 아무리 많은 활동을 했다 하더라도 그게 당장 필요한게 아니라면 생존은 위태롭게 된다. 철저히 우선순위를 정하고, 노동시간이 소모되는 만큼 정확한 소득이 있어야 한다.
생존 게임으로서의 요소는 완전히 새롭지는 않지만, 보다 타이트하고 현실적인 요소를 도입해서 난이도를 조절하고 또 일종의 퍼즐이나 경영 시뮬레이션의 감각을 준 것이 매우 좋다. 그리고 스테이지 클리어가 목표이기 때문에, 처절한 생존 게임 보다는 마치 롤러코스터 타이쿤의 시나리오를 플레이하는 느낌이다. 물론 자신의 실수로 캐릭터가 사망할 경우 그런 가벼운 감상은 사라진다.
소개한 게임 중 유일하게 스폰서 출품작인 ‘캐리언’ 은 촉수 덩어리 실험체가 되어 실험실을 파괴하고 탈출하는 게임이다. 설정부터 강렬한데, 시각적 효과는 더더욱 강렬하다. 조작하게 되는 주인공부터가 피가 뚝뚝 떨어지는 촉수 덩어리인데다 그 촉수로 자신을 공격하는 연구원을 찢고, 가로막는 강철벽을 부숴버린다. 조작 방식이 독특한데 우측 스틱과 트리거의 조합으로 ‘물고, 뜯는’ 액션을 구현했다. 우측 스틱으로 방향을 정하고 트리거를 눌러 ‘물고’, 스틱을 반대로 놓고 트리거를 놓아서 ‘뜯는’ 식이다.
이 액션이 굉장히 속도감 있고 손맛이 탁월해서 그 스타일리시한 플레이에 절로 빠져들게 된다. 호러를 지향하고, 다소 표현 수위가 높지만 오히려 이런 취향이 맞는다면 최고의 액션 게임이 될 수 있다. 기존의 플랫포머가 루즈했다면 캐리언은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이다.
언제나 인디 게임쇼라면 강세를 보이는 것이 2D 도트를 활용한 탑다운 슈터 혹은 핵앤슬래시 플랫포머인데, 올해도 그런 작품들도 꽤 있었으나 그 외에도 새로운 시도를 하거나 또는 독창적인 스타일을 잘 만들어낸 게임들이 많았다. 비록 시간에 쫓겨 모든 게임을 플레이 해보지는 못해서 미처 선정하지 못한 게임도 무척 많지만, 그래도 플레이할 수 있었던 게임 중 인상적이었던 것들로 선정했다.
래트로폴리스
카셀 게임즈
래트로폴리스는 주어진 덱의 카드를 활용하여 자신의 왕국을 건설하는 게임이다. 보통 카드를 활용하는 게임들은 덱을 구성하거나 뽑는데 이런저런 제약을 걸어두지만 래트로폴리스는 20초마다 한 번 씩 드로우를 하는 것 외에는 제약이 그다지 많지 않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카드를 뽑고 구성할 때 아무 생각이 없어도 되는건 아니다. 자기가 버린 패들, 쓰고 난 패들 등이 모여서 다시 카드 풀을 이루기 때문에 자기 덱 내 카드의 전체 흐름을 어느정도 이해하고 계획을 짜는 일종의 카드 카운팅이 필요하다.
또다른 인디 게임 ‘킹덤’ 을 떠올리게 하지만 같지 않고, 그 다른 부분이 독창적이어서 마음에 든다. 여러가지 변수가 생기는데 이 게임은 카드를 순환시키는게 이득이기 때문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카드를 쌓아두는 경우가 많지 않다. 그래서 항상 덱을 회전시키면서 덱에 새로운 카드들을 추가하고 만일에 대처하도록 빌드업을 해나가며 자신의 쥐 왕국을 만드는게 중요하다.
크로노소드
이십일세기덕스
다크 소울류의 무겁고 절박한 액션이 쿼터뷰 2D 가 된다면? 이라는 가정법에 가장 어울리는 게임이다. 쿼터뷰 2D 이지만, 액션이 정말 신기하리만치 무겁다. 하지만 그렇다고 둔하다는건 아니다. 육중하고, 철과 철이 부딪히는 느낌이 난다. 버겁지만 내리쳤을 때의 쾌감은 크다. 그런 피와 철의 느낌이 가득하다. 암울하고 희망이 희박한 분위기, 이런 장르의 게임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사랑할 수밖에 없다. 또한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개방형 레벨 디자인도 뛰어나다.
공격/강공격, 회피/긴회피, 방어/패링 처럼 모든 버튼은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상대의 특성에 따라 각자 다른 전법으로 뚫고 앞으로 전진하는게 목표다. 육중한 전투의 느낌이나 특유의 절박한 생존과 싸움의 느낌이 아주 탁월하다. 난이도 조절도 아직 시험적인 버전인 것을 감안하면 적절한 도전정신과 수싸움을 하게 한다. 모티브가 소울 시리즈인 만큼 이곳 저곳에서 그 영향을 느끼게 한다.
뉴로슬라이서
Dream Harvest
뉴로슬라이서는 한 단어로 말하자면 땅따먹기이지만, 그 유구한 보드게임 룰의 틀 안에서 여러가지 기존의 전략 시뮬레이션에서 쓰이는 방식을 잘 끼워넣었다. 건물을 세우면 건물의 영향 범위 안에 새로 건물을 세울 수 있고, 그렇게 영역을 확장해나가면서 그 안에서 유닛을 생산하거나, 방어 타워를 건설하거나 등의 선택지가 있다.
PVP 모드는 더더욱 땅따먹기류 게임과 비슷해서 익숙하다. 맵에는 몇가지 결정적인 오브젝트들이 있고, 이걸 차지하면 대형 대포가 적 기지를 포격하거나 하는 식이다. 자원 한계상 모든걸 취할 수는 없고, 땅따먹기에 각각의 기회비용을 계산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PVE 보다 PVP 가 훨씬 수 싸움의 느낌과 박진감이 있어 흥미로웠다.
RP6
터틀 크림
RP6 는 어쩌면 이번 BIC 에서 가장 간단한 게임이라고 할 수도 있다. 화면도, 조작도 간단하다. 하지만 결코 쉽지도 않고 지루하지도 않다. 화면에 표시된 7개의 슬롯을 계속 바꾸어 가면서 그 슬롯을 자동으로 이동하는 용사에게 어떤 오브젝트를 만나게 할지 정해야 하는 게임이다. 몬스터, 체력 물약, 갑옷, 또는 돈까지 슬롯 머신처럼 자동으로 골라진 오브젝트를 용사가 오기 전에 의도대로 바꿔야 한다. 단순해 보이지만 항상 시간은 촉박하고 어떻게 배치해야 용사를 레벨업 시키면서 동시에 죽지 않도록 할지 계속 머리를 쓰게 된다.
또 포탈이나 즉사 폭탄 같은 변수도 등장해서 적절하게 긴장감도 높여준다. 가볍게 즐기는 아케이드 오락실의 감성으로 순간순간 희비가 오간다. 레벨5에 도달하면 보스가 등장하는데, 보스는 각 열의 끝에 있고 그 열 사이에는 함정이나 역시 다른 몬스터, 체력 물약 등이 계속 바뀐다. 단 7개의 버튼과 변수로 계속 플레이어에게 긴장을 선사하고, 반복해서 트라이하는 재미가 있다.
리플 이펙트
아웃사이더 키즈
리플 이펙트는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나 이번 BIC 에서 가장 힙한 게임이었다. 슈터이기는 하지만, 비행 슈팅 같은 탄막을 피하는 요소가 적절히 결합됐다. 기본적으로 쿼터뷰에서 탄막을 피하고, 오른 클릭을 하면 어깨너머의 TPS 로 바뀌는데 이를 적절히 오가면서 회피와 공격을 반복한다. 난이도도 상당히 높은데 보스의 패턴 그리고 내가 만든 캐릭터의 빌드 같은 변수가 있어서 소위 말하는 ‘꼬라박는’ 재미가 매우 강하다.
시각적인 부분은 마치 릭 앤 모티 같은 미국 카툰풍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매우 독창적이고, 그리고 그 독창성의 틀 안에서 정해진 스타일이 있다. 세계관에 따른 대사도 독특해서 한국 애니메이션으로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던 ‘아치와 씨팍’ 같은 면모도 있다. 물론 훨씬 순화되어 있다. 손맛도 좋고, 자신만의 스타일이 강한데다 상당히 완성된 느낌을 주어서 시장 경쟁력도 강하다. 유일한 변수는 이제 충분한 수의 보스전을 마련해서 볼륨을 키우는 것.
시드 오브 레질리언스
Subtle Games
외딴섬에 버려져 생존을 해야 하는데, 그걸 경영 시뮬레이션으로 한다면 어떨까. 시드 오브 레질리언스는 스테이지 클리어를 위해서 하는 생존 게임이다. 독특한건 그 방식이 흔히 말하는 타이쿤류의 경영 게임과 비슷하다는 것. 일정 수의 캐릭터가 주어지고, 그 캐릭터가 활용 가능한 한정된 노동력이 있으며, 이 노동시간을 적절히 분배하여 하루의 일과를 채워넣어야 한다. 그러니 아무리 많은 활동을 했다 하더라도 그게 당장 필요한게 아니라면 생존은 위태롭게 된다. 철저히 우선순위를 정하고, 노동시간이 소모되는 만큼 정확한 소득이 있어야 한다.
생존 게임으로서의 요소는 완전히 새롭지는 않지만, 보다 타이트하고 현실적인 요소를 도입해서 난이도를 조절하고 또 일종의 퍼즐이나 경영 시뮬레이션의 감각을 준 것이 매우 좋다. 그리고 스테이지 클리어가 목표이기 때문에, 처절한 생존 게임 보다는 마치 롤러코스터 타이쿤의 시나리오를 플레이하는 느낌이다. 물론 자신의 실수로 캐릭터가 사망할 경우 그런 가벼운 감상은 사라진다.
캐리언
Phobia game studio소개한 게임 중 유일하게 스폰서 출품작인 ‘캐리언’ 은 촉수 덩어리 실험체가 되어 실험실을 파괴하고 탈출하는 게임이다. 설정부터 강렬한데, 시각적 효과는 더더욱 강렬하다. 조작하게 되는 주인공부터가 피가 뚝뚝 떨어지는 촉수 덩어리인데다 그 촉수로 자신을 공격하는 연구원을 찢고, 가로막는 강철벽을 부숴버린다. 조작 방식이 독특한데 우측 스틱과 트리거의 조합으로 ‘물고, 뜯는’ 액션을 구현했다. 우측 스틱으로 방향을 정하고 트리거를 눌러 ‘물고’, 스틱을 반대로 놓고 트리거를 놓아서 ‘뜯는’ 식이다.
이 액션이 굉장히 속도감 있고 손맛이 탁월해서 그 스타일리시한 플레이에 절로 빠져들게 된다. 호러를 지향하고, 다소 표현 수위가 높지만 오히려 이런 취향이 맞는다면 최고의 액션 게임이 될 수 있다. 기존의 플랫포머가 루즈했다면 캐리언은 절대로 그렇지 않을 것이다.
|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