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카운터사이드’, 쿠폰 유출·비밀 단톡방 논란에 답하다
최근, 론칭 2주차로 접어들며 서비스 안정화를 꾀하던 넥슨 ‘카운터사이드’에 두 가지 논란이 터졌다. 첫째는 사내 쿠폰이 특정 상거래 웹사이트를 통해 외부로 유출되었다는 의혹, 둘째는 개발자 혹은 운영자로 보이는 인물이 일부 유저와 비밀리에 단톡방(메신저) 모임을 가졌다는 고발이다.
두 논란 모두 뭇 유저의 신뢰를 뿌리째 흔들만한 중대 사안이다. 특히 초기 완성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소통하는 운영으로 극복해가던 ‘카운터사이드’기에 그 여파가 더욱 크다. 이에 넥슨과 스튜디오 비사이드는 19일(수), 금번 ‘카운터사이드’를 둘러싼 두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사내 쿠폰의 유출 사태에 대해 넥슨 김종률 퍼블리싱 2그룹장이 답했다. 일단 쿠폰 유출자과 비밀 단톡방 운영자는 동일 인물이 아니었다. 내부 확인 결과, 사내 쿠폰을 유출한 것은 실제로 넥슨 직원이 맞았다. 다만 ‘카운터사이드’와 무관한 전혀 다른 프로젝트 소속이었다. 현재 감사실이 보다 자세한 정황을 조사 중이며 문제의 직원은 그간 직무가 정지된다. 징계위원회가 열리기까지 최장 3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결과가 나오는 데로 공식 커뮤니티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넥슨이 사내 쿠폰을 발행하는 것은 영리 목적이 아니라 직원들이 자사 게임을 플레이하고 가까이서 피드백을 주고받기 위함이다. 따라서 이것이 유출되었을 때 일반 유저가 느낄 상대적 박탈감에 대해 통감하고 있으며, 징계 결과가 나오는 데로 유저 여러분이 납득할만한 보상을 마련하여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징계와 보상 모두 금주 내로 결론 짖는 게 내부 목표다.
다음으로 개발자 혹은 운영자의 비밀 단톡방 운영의 건은 스튜디오 비사이드 류금태 대표가 입을 열었다. 지난밤 넥슨의 연락을 받고 빠르게 단톡방 대화 내용을 확인하였으나, 개발자 혹은 운영자로 보이는 인원이 유출했다는 차기 업데이트 정보는 사실과 전혀 달랐다. 게임을 장기간 서비스하다 보면 당연히 들어갈 법한 몇 가지를 제외하곤 실제로 기획했거나 개발 중인 콘텐츠가 아니었다.
따라서 내부 인원에 의한 정보 유출이 아닌 개발자 혹은 운영자 사칭 사건으로 판단하였으며, 이 자가 누군지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향후 사칭자를 찾아내거나, 만에 하나라도 정말로 내부 인원이었을 경우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아울러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게임 운영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영훈 기자 grazzy@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