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더랜드’ 영화화, 일라이 로스가 맡는다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의 CEO 랜디 피치포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는 27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릴 예정인 게임 등 서브컬쳐 행사인 PAX EAST 에서 쇼를 열 것이며, 중요한 소식은 바로 ‘보더랜드’ 의 영화화 소식이라고 밝혔다. ‘보더랜드’ 의 영화화에는 미국의 영화사 라이온스게이트, 아라드 프로덕션과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감독은 일라이 로스다.
이중 아라드 프로덕션은 마블 스튜디오의 초대 CEO이자 수많은 슈퍼히어로물을 제작한 인물인 아비 아라드가 대표로 있는 영화 제작사다. 아비 아라드는 마블 스튜디오를 케빈 파이기에게 넘기고 아라드 프로덕션을 설립했으며, 지금까지도 회사를 이끌고 있다.
또한 일라이 로스는 컬트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영화 감독으로서 특히 그가 찍은 호러 영화들을 비롯해 잔인하고 폭력적이며 범상치 않은 광기가 넘치는 영화로 주목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여행 괴담을 다룬 ‘호스텔’ 시리즈와 ‘캐빈 피버’ 등이 있으며, 쿠엔틴 타란티노의 작품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에 출연하기도 했다.
‘보더랜드’ 시리즈 자체가 워낙 독특한 광기와 테이스트로 유명한 만큼, 일라이 로스라는 감독 인선은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다. 게임 원작과 감독 특유의 테이스트가 아주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여기에 랜디 피치포드는 일라이 로스를 보더랜드의 싸이코와 합성한 사진까지 올리며 이를 축하했다.
아직은 개봉 예정일이나 시놉시스 등 상세한 정보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트위터 하나 뿐이지만, ‘보더랜드’ 영화화는 오는 27일 PAX EAST 를 통해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명규 기자 sawual@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