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와 오큘러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GDC 참가 취소
두 업체의 이번 GDC 불참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의 여파로 말미암은 결정이다. 코로나19의 전파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면서 직원 및 관련자들의 전파를 우려해 불참을 선택하게 됐다.
SIE는 게임인더스트리에 전달한 성명서를 통해 “코로나19가 우려가 되면서 GDC에 불참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페이스북 게이밍 또한 마찬가지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혔으며, 현장 부스에서 예정되어 있던 관련 행사 및 파트너쉽 등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것이라 알렸다.
한편, SIE는 지난 13일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를 통해 PAX EAST에 불참할 것이라 공지한 바 있다. 2월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진행되는 해당 행사에서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의 게이머 대상 시연이 진행될 예정이었다. E3 불참 결정 당시 소니는 다수의 일반 소비자 대상 행사에 참가할 것이라 알린 바 있으나, 이번 GDC 불참까지 이어지면서 SIE는 E3를 포함한 상반기 진행되는 주요 게임 관련 행사에 모두 불참하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올해 초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는 전 세계 게임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타이페이 게임쇼는 감염을 우려해 일정을 6월 말로 연기했으며, 콘솔 기기의 생산이 지연되는 등 업계 전반까지 영향을 받았다. 현재 GDC 운영 측은 코로나19와 관련된 별도의 안내 페이지를 운영 중이며, 현장 소독 시설 및 물품을 구비하는 등 공공위생에 신경 쓸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