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의 사회적 거리 두기, 게임 콘텐츠에도 영향을 미치다
이번 COVID-19 여파로 주목을 받았던 게임, ‘전염병 주식회사(Plague Inc.)’의 개발사 엔데믹 크리에이션은 전염병을 대비하기 위한 직접적인 지원 및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와 세계보건기구(WHO)에 25만 달러의 기부금을 제공하는 한편,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방역 체계를 게임 내에 반영하는 모드 또한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모드에서는 플레이어가 전염병 발생을 막아내는 과정에 초점을 맞춘다. 기존 게임 플레이가 전염병을 발생시키는 것에 목적을 두는 것과는 정 반대의 모습이다. 해당 모드에서 플레이어들은 전염병의 진행 관리, 사회적 거리두기, 공공 보건 시스템 등을 유지해야 한다. 이외에도 심사, 검역, 공공 서비스 통제와 같은 현실에서 이루어진 요소들을 결정하고 전염병을 막는데 주력하게 된다.
해당 모드는 제 유행병 발생 경보와 대응 네트워크(Global Outbreak Alert and Response Network)의 도움을 받아 개발 중이다. 전염병을 막아내기 위한 신규 모드는 판데믹 기간 동안 무료로 제공되며, 추후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마인크래프트’의 개발사 모장과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현실의 변화와 관련하여 게임 내에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의 개학 연기가 이루어지면서 게임 내에 교육 관련 콘텐츠를 무료로 추가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 블로그를 통해 “게임이 사람들을 한데 모으고 연결시킬 수 있는 독특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동안 관계 유지를 위해서 게임을 찾고 있으며, 전례없는 수요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학교의 폐쇄로 인해 집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게임 플레이와 교육의 균형을 맞추는 추가적인 콘텐츠를 마켓플레이스에 추가한다고 공지했다. 해당 콘텐츠는 NASA와의 협력을 통해 제작된 우주 정거장을 탐색하거나, 코딩 방법, 해양 생물학자와 관련된 콘텐츠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해당 콘텐츠는 2020년 6월 30일까지 제공된다.
현재 트래픽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한편, 이를 감당하기 위한 조치도 함께 이루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 근무 등의 여파로 스팀의 이용자 수는 지난 주말 2,20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콘솔 기기의 온라인 서비스도 관련한 조정이 이루어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관련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늘어난 수요를 수용할 수 있도록 관련 추세를 모니터링 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SIE 또한 현재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유럽 지역의 트래픽을 조정한다고 알렸다. 늘어난 트래픽을 관리하기 위해 유럽 지역의 인터넷 서비스 업체와 협력해, 다운로드 트래픽이 조정된다. SIE는 블로그를 통해, “조정 이후 다운로드 속도가 느려질 수 는 있지만, 게임 플레이에는 문제가 없다”고 알렸다. 그리고 이러한 조치와 관련하여 커뮤니티의 지원과 이해에 양해와 감사의 말을 함께 전한 상태다.
정필권 기자 mustang@ruliweb.com |